구조물 손상 중앙로 버스통행 금지

대구지하철 화재 사건이 일어난 중앙로역 일대 지하철 구조물에 심각한 손상이 발생(본지 21일자 보도)한 사실이 확인돼 대구시가 26일부터 중앙로의 버스와 승합차 통행을 금지키로 했다.

대구시 이종술 교통국장은 25일 "건설안전기술협회와 학계 관계자 합동 긴급 안전진단 결과 지하 3층 천정 등 내부구조물의 내하력이 이번 화재로 크게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반월당네거리~중앙네거리~대구역 구간 버스 진입 금지를 위해 경찰과 우회 노선을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 국장은 "버스 진입 금지 시한은 긴급 보강공사를 통해 구조물 안전에 이상이 없다는 판정이 날 때까지"라며, "중앙로 진입 금지는 버스와 화물차.승합차에 국한되고 택시.승용차는 종전 같이 계속 통행할 수 있다"고 했다.

한국 건설안전기술협회와 공동으로 긴급 안전점검을 마친 경북대 토목공학과 박문호 교수는 23일 "지하3층 중앙부 기둥과 주보 및 슬래브가 심각하게 손상돼 내하능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여서 중앙부 기둥들 사이에 응급 받침대 설치 등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서를 냈다.

박 교수는 "지하 3층의 일부 40cm두께 천정 슬래브가 폭열에 장기간 노출되면서 훼손돼 30cm 두께로 줄어들고 철근도 노출돼 내하력이 거의 상실됐다"며 "보수.보강이 완료될 때까지 지하2층 중앙 기둥부를 중심으로 좌우 약 3m 구간의 출입을 통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응급 받침대 설치가 안될 경우에는 중앙로역 전체 구조물의 안전을 확보하고 구조 변형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로상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26일부터 중앙로에 대한 버스 진입이 금지되면서 대구시내 19개 노선 시내버스의 운행 구간이 일부 변경되고, 국채보상로에서 중앙로로 진입하는 버스의 좌회전도 금지된다.

이에 따라 중앙로 구간을 운행하던 버스는 달구로와 서성로로 우회 운행되며, 국채보상로→중앙로 노선을 운행하는 버스는 동덕로로 우회하게 된다. 또한 서성로→중앙로를 경유하는 노선버스는 서성로→태평로로 우회하게 된다.

이밖에 중앙네거리 동→남 방향과 서→북 방향의 좌회전이 전면 금지되는 대신 봉산육거리 서→북 방향과 교동네거리 남→서 방향의 노선버스 좌회전이 새로 허용된다.

시내버스 운행 구간이 변경되는 노선은 401번, 650번 등 총 19개 노선 328대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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