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체 드러난 안동조직폭력 배후 일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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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조직폭력배 대명회의 배후세력인 일송회의 실체가 검찰조사결과 밝혀짐에 따라 소문만 무성하던 이들의 범죄혐의가 사실로 밝혀졌다.지난88년 말 안동시내 유흥업소이권을 장악하기 위해 이댁기회장(44)과 조주옥총무 주도로 결성된 일송회는 이듬해 8월 문을 여는 지역의 파크호텔 파친코 이권을 놓고 청우회(회원 20여명.와해됐음) 세력과 맞서게 된다.대항세력이 필요했던 일송회는 지역 폭력계 후배인 도성관(대명회 초대회장).전태출씨(2대회장)등에게 하부 폭력조직 대명회 결성을 지시했다. 89년3월안동시내 모처에서 지역폭력배 30여명은 일송회가 조직운영자금을 지원하는대명회란 범죄단체를 탄생시킨 것이다.일송회는 89년6월 전국 폭력조직의 대부격인 조모씨(안동교도소 수감중)가주관한 김천의 경북지역 폭력조직 모임에 대명회원을 이끌고 참석, 세력을 과시하고 안동 무릉보트장에서 조씨를 위시한 경북지역의 폭력배들을 초청, 단합대회를 여는등 안동지역 유일 폭력조직으로 인정받기 위해 노력했다.이들은 89년6월 일송회세력에 밀린 청우회 이모씨가 일송회장 이씨를 낙동강변으로 불러내 폭행하자 조직원들을 동원, 청우회 이씨를 칼과 쇠파이프로 무자비하게 집단폭행하는등 세력다툼을 벌여 안동 암흑계를 평정했다.91년3월 청우회 임모씨의 신고로 도경이 폭력배 소탕에 나섰고 이댁기 일송회장과 전태출 대명회장이 구속되자 대명회원들이 청우회원 2명을 흉기로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치기도 했다.

대명회를 지원하며 이들을 이용해 오던 일송회는 정부의 {범죄와의 전쟁} 선포이후 서서히 꼬리를 감추기 시작, 대명회에의 자금지원을 차단하고 일반사업가로 변신을 시도했다.

그러나 개인적인 사업이나 지난해 8월 영주 소백산관광호텔등지의 도박장개장등에는 대명회 행동대원을 계속 동원해 왔다는 것이 검찰측의 설명이다.구속된 대명회 조직원들중에는 [우리는 일송회의 총알받이에 불과했다]고 한탄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

[대명회를 이용해 치부한 일송회원들이 먼저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는일부 대명회원들은 [법이 못하면 우리 힘으로라도 응징하겠다]며 달땐 삼키고 쓰면 뱉아버린 일송회에 극도의 배신감마저 보이고 있다.대명회에 대한 경찰의 대대적 검거에 이어 일송회의 범죄행각마저 검찰수사로 밝혀지자 안동지역은 커다란 파문에 휩싸여있다. 대다수 주민들은 [진작에터졌어야 할 일]이라며 검.경찰의 조직폭력배 수사에도 [이번에는 뭔가 다른것 같다]며 고개를 끄덕인다.

검찰도 [일송회와 대명회를 암암리에 지원해온 불순세력에 대해 수사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고 단호한 의지를 나타내 결과가 계속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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