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대구시, 신천지 상대 1천억원 민사소송 공식 제기
대구시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규모 집단감염과 지역사회 전파 등에 원인을 제공한 신천지예수교회와 이만희 총회장을 상대로 손해배상 등의 소송을 공식 제기했다.대구시는 22일 소송추진단장인 정해용 대구시 정무특보의 브리핑을 통해 신천지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브리핑에 따르면 소송상 청구금액은 자체적으로 산정한 피해액 약 1천460억원 중 그 일부인 1천억원으로 정했다. 정 특보는 "향후 소송과정에서 관련 내용의 입증을 통해 그 금액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정 특보는 브리핑을 통해 "2월 18일 첫 환자가 발생한 후 역학조사 과정에서 31번 환자가 신천지 교인으로서 집합 예배를 한 사실을 확인하고, 신천지 교회 측에 교인명단 확보와 적극적인 검사 및 자가격리, 방역협조를 요청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집합시설 누락, 신도명단 누락 등 방역방해를 했다"며 "특히 이들이 신천지라는 종교를 속이도록 하는 규정으로 인해 신천지 교인임을 밝히고 취약시설 등에서 근무를 하지 말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어기는 바람에 많은 집단감염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고 신천지의 책임을 명확히 했다.대구시는 소송 제기에 앞서 신천지교회 측 재산 동결을 위해 법원의 가압류 결정을 통한 교회와 이만희 재산 일부에 대해 보전조치를 취했다. 보전조치를 취한 재산은 다대오지파 교회 건물 전 층과 지파장 사택, 그리고 교회와 이만희 명의로 되어 있는 예금채권 등이며, 향후에도 이들의 재산을 계속 추적하여 민사상 재산보전조치를 취할 예정이다.다음은 대구시가 신천지를 상대로 한 민사소송 제기 관련 정해용 대구시 정무특보의 브리핑 내용 전문.□ 대구시는 6월 18일(목) 대구지방법원에, 코로나19 대규모 집단감염과 지역사회 전파․확산에 중요한 원인을 제공한 신천지예수교회와 총회장 이만희를 상대로 손해배상 등 청구의 소장을 접수하였습니다.○ 소송상 청구금액(소가)은 자체적으로 산정한 피해액 약 1,460억원 중 그 일부인 1,000억원으로 하였고, 향후 소송과정에서 관련 내용의 입증을 통해 그 금액을 늘려갈 예정입니다.□ 신천지 대구교인들의 집단감염으로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환자의 수는 급격히 증가하였고, 지역사회로의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지출되었습니다.○ 우리 대구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의 양상을 보면 2월 18일 첫 환자가 발생한 후 역학조사 과정에서 31번 환자가 신천지 교인으로서 집합 예배를 한 사실을 확인하고, 신천지 교회 측에 교인명단 확보와 적극적인 검사 및 자가격리, 방역협조를 요청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집합시설 누락, 신도명단 누락 등 방역방해를 하였습니다.○ 행정조사 결과 대구교회 건물의 상당 부분을 종교시설로 무단 용도변경하여 종교시설로 허가받지 않은 곳에서 예배를 하는 등의 사실도 확인되었는데 이러한 건축법 위반행위 역시 대규모 집단감염의 원인을 제공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미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을 경계하는 상황에서도 부주의한 행위들이 발생하였고 특히 확진자가 발생해 신천지 대구교회가 폐쇄명령을 받고 집합시설에 대한 폐쇄명령 속에서도 신도들에게 길거리 전도를 종용하는 등 감염의 확산을 오히려 조장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초기에 적극적으로 대규모 검사 및 격리조치를 취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신천지 교인 10,459명 중 4,26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대구지역 총 확진자 6,899명의 6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구시 방역전문가들에 따르면 신천지 교회의 특수성이 코로나19 급속한 확산의 큰 원인이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신천지라는 종교를 속이도록 하는 규정으로 인해 신천지 교인임을 밝히고 취약시설 등에서 근무를 하지 말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어기는 바람에 많은 집단감염의 원인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발생 10일만에 1천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하자 대구는 도시자체가 마비되고 타 지역과의 왕래도 90% 이상 감소하는 등 대구 봉쇄수준의 따돌림을 당하기에 이르렀고,○ 신천지 교인에 대한 진단검사, 생활치료시설운영, 병원입원치료, 자가격리자 생활지원 등에도 막대한 비용이 발생하였습니다.○ 코로나19를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경기침체와 경제적 손실, 심리적 우울감 등 시민들이 입은 피해는 실로 엄청나다 할 것 입니다.○ 방역초기에 제출된 신도명단 및 시설현황 누락 등 방해 혐의로 2월 28일 대구지방경찰청에 신천지교회 간부들을 고발 한 바 있으며,○ 3월 12일에는 신천지교회에 대한 행정조사를 통해 CCTV, 컴퓨터 등을 조사하여 많은 위법사항들을 확인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시민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자 물질적 피해에 대한 구상권 청구를 준비하였고 본 소송을 통해 신천지교회 측에 법적 책임을 묻고 방역활동이나 감염병 치료 등을 위해 공공에서 지출한 비용을 회수하고자 합니다.○ 소 제기에 앞서 신천지교회 측 재산의 동결을 위하여 법원의 가압류 결정을 통해 교회와 이만희 재산 일부에 대해 보전조치를 취하였습니다.○ 보전조치를 취한 재산은 다대오지파 교회 건물 전(全) 층과 지파장 사택, 그리고 교회와 이만희 명의로 되어 있는 예금채권 등입니다.○ 향후에도 이들의 재산을 계속 추적하여 민사상 재산보전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대구시는 방역상황이 나아진 4월경부터 관계 부서장과 담당자, 그리고 외부변호사 7명 등이 대거 참여하는 소송추진단을 구성하여 이번 소송을 착실히 준비해 왔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인한 구상권 청구 소송의 경우 1심 판결 선고에 4년 정도 소요된 점을 감안 할 때, 이번 소송도 지난한 법적 분쟁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만, 소송 대리인단과 긴밀히 협의하여 소송 수행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자세한 법률적 부분은 변호인단의 발표가 있겠습니다. 다음은 신천지 상대 민사소송 관련 소송대리인단의 브리핑 전문.1. 코로나 19 사태 관련 신천지 예수교회에 대한 민사소송절차를 진행하기 위한 저희 소송대리인단은 2020. 4.경부터 대구시로부터 코로나 19 사태와 관련하여 신천지 예수교회에 대하여 손해배상책임이 인정될 수 있는지 여부, 손해배상책임이 인정된다면 어떠한 방법이나 절차를 통하여 이를 청구할 수 있는지와 관련한 법률검토를 의뢰받았고, 이후 대구시로부터 신천지 예수교회의 책임과 관련한 자료를 제출받아 세심히 검토한 결과 이번 코로나 19 사태와 관련하여 신천지 예수교회의 손해배상 책임이 인정된다는 결론을 내리고,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하였습니다.2. 이에 저희 소송대리인단에서는 이번 소장 제출에 선행하여, 대구 남구 대명동에 위치한 신천지 예수교회 예배장 건물과 대구지파장이 거주하는 아파트에 등에 대한 부동산 가압류 및 신천지 예수교회 및 교주 이만희의 은행 계좌들에 대한 채권가압류를 신청하여 이에 대한 결정을 받았습니다.저희 소송대리인단은 위 재산 이외에도 신천지 예수교회 및 이만희 명의의 다른 재산들이 있는지를 파악 중이며, 파악되는 대로 추가적인 보전조치를 취하도록 할 것입니다.3. 위와 같은 보전처분 절차를 거친 이후, 저희 소송대리인단은 최근 2020. 6. 18.자로 신천지 예수교회 및 교주인 이만희를 상대로 대구시가 이번 코로나 19 사태로 입은 1,400억 원을 상회하는 손해액 중 1,000억 원 가량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내용의 소장을 대구지방법원에 접수하였습니다.4. 물론 이와 관련하여, 실제로 신천지 예수교회의 법적인 책임이 인정될 것인지, 인정된다면 어느 범위까지 인정될 수 있는지 등에 관하여 대구시민은 물론이고 많은 국민들께서 관심을 갖고 있으실 것으로 생각됩니다.현재까지도 코로나 19 관련 손해가 계속 발생,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까지의 입증 가능한 손해액을 기초로 소장을 작성하였으며, 대구시 및 질병관리본부에서 제공하는 자료를 바탕으로 향후 소송과정에서 대구시가 입은 모든 손해를 배상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 청구금액을 확장할 계획입니다.5. 앞으로의 구체적인 소송진행 및 입증방안과 관련하여, 현재 원고인 대구시 및 질병관리본부 등 유관기관에서 제공하는 방대한 내용의 자료를 분석하고 있는 중이며, 그 이외에도 현재 본 소송과 병행하여 진행되고 있는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한 수사결과 또한 적극 참조하여, 이번 코로나 19 사태로 인하여 특히 많은 피해를 입은 대구시민들의 아픔에 대하여 책임소재를 가릴 수 있도록 소송대리인단은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2020-06-22 11:19:47
[야수의 이빨]‘막말 북로야불’ 야당엔 불호령, 북한엔 순한 양
이번주 [야수의 이빨]은 최근 연일 내뿜는 북한의 막가파식 발언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우리 정부의 비겁하고 졸렬한 행태를 비판한다. 우리 정부가 북한에 대해 비굴할 정도로 저자세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면서, 국민들의 자존심은 땅바닥에 내팽개쳐 졌다. 야수(TV매일신문 권성훈 앵커)는 북한이 '삶은 소대가리가 웃을 일'이라고 할 때는, 남한도 김정은 국방위원장을 겨냥해 '생 돼지머리가 울 일'이라고 되맞아라고 촉구했다. 북한의 말과 행동은 거친 외교가 아니라 인간의 기본예의에 벗어난 반인륜적 깡패에 지나지 않는 수준이다. 이런 경거망동은 16일 개성의 남북연락사무소 건물 폭파까지 이어지고 있다.'먹을 때는 개도 안 건드린다'. 2년 전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리선권 현 외무상( 당시 조평통 위원장)이 어떻게 감히 대한민국 대기업 총수들에게 향해 "랭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갑니까"라는 개보다 못한 폭언을 일삼은데 대해 야수는 "북한이 남한을 우습게 보지 않게 하려면, 막무가내식 발언과 행동에 대해 따끔한 일침을 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문재인 정부는 막말에 관한 한 '북로야불'. 풀어쓰면 '북한의 막말은 로맨스, 야당의 막말은 불륜'이라는 식이다. 북한의 개쌍욕에 가까운 폭언과 협박에도 묵묵부답 또는 동문서답(대화의 문은 열려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것, 진의를 파악중, 미사일 아니고 발사체 등)으로 화제를 돌리거나 못들은 척 한다. 반면 제1야당(미래통합당) 의원들의 일제시대 또는 5·18민주화운동, 세월호,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위대함에 대해서는 아예 다른 시각의 이야기는 꺼내지도 못하도록 아예 입을 틀어막고 처벌을 주도할 정도로 강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행태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성토했다.한편, 야수는 현 정부를 대신해 "옥류동 주방장 오수봉 군! 오지랖 넓게 정치에 끼여들지 말고 요리에나 신경 쓰라우. 백두혈통인지 금강혈통인지 모르겠지만 2인자 김여정도 남한에 감놔라 배놔라 하지 말고, 내치에나 신경써라우~~"라고 북측에 맞받아쳤다. ※[야수의 이빨] 6월16일 대본제목="진정 막말이란?""평화경제? 삶은 소대가리도 웃을 일이오"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이 지난해 8월15일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한 조롱성 비난발언입니다. 그리고 북한은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오지랖 넓은 중재자 행세 말라우"북한이 지난해 4월12일 문재인 정부에게 북미대화에 끼워들지 말라고 불만을 표출하며 했던 충고입니다."'비핵화'라는 개소리는 집어치우는 것이 좋겠습메다."13일 조선중앙 통신이 전한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 담당국장의 발언인데, 북미 대화 조속 재개를 위한 노력하겠다는 남한의 입장에 대해 단칼에 '개소리'라며 일침을 가했습니다."아니~~, 랭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갑메까?"먹을 때는 개도 안 건드린다고 하는데. 2년 전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리선권 현 외무상, 당시 조평통 위원장이 대한민국 대기업 총수들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상상을 초월한 발언을 했습니다. 우리 대기업 총수들을 악덕 자본가로 보고, "돈도 안갖고 북한에 뭐하러 왔는냐? 공짜 랭면 맛보러 왔냐"고 악의적인 핀잔을 준 겁니다. 지구상의 이런 예의가 어디 있습니까? 아마도 대기업 총수들이 랭면이 목에 걸려 식겁을 했지 싶습니다."평양에 와서 이름난 옥류관 국수를 처먹을 때는 그 무슨 큰 일이나 칠 것처럼 요사를 떨고 돌아가서는 지금까지 전혀 한 일이 없습메다."놀라지 마십시오. 13일 북한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에 공개된 이 말은 일개 옥류관 주방장 오수봉 씨가 남한의 최고 존엄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지껄인 말입니다. '전 세계에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제 귀를 의심하게 됩니다."남쪽 동네에는 아직도 숨이 붙어 어정거리는 똥개들과 무맥한 당국의 허수아비들이 감히 어디다 대고 삿대질을 하며 개XX을 부린단 말인가"14일입니다. 북한 노동신문이 2인자라 불리는 백두혈통 김여정의 말을 강조하며 실은 내용입니다.문재인 정부 들어 북한이 남한을 향해 내뱉은 막말 중 대략 기억에 남을 만한 여섯 가지 정도를 어설픈 성대모사까지 섞어가며 한번 되내어 봤는데요. 시청자 여러분이 듣기에도 참 민망하죠? 이 말을 그대로 전하는 저 역시 얼굴이 화끈거리기도 합니다. 이 막말을 그냥 '거친 북한식 외교화법'이라고 넘어갈 수 있겠습니까? 대한민국의 자존심은 어디 갔습니까? 국민들은 우리 손으로 뽑은 대통령이 이 쌍욕을 먹는데도 가만히 두고 봐야 합니까? '같이 대응하면 둘다 쌍놈이 되기 때문에 예수님의 말씀처럼 오른 뺨을 때리면 왼 뺨을 내밀어야 합니까. 참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고, 어이가 없을뿐더러 온 몸에 세포가 마비될 지경입니다.문재인 정부가 그리는 한반도 평화가 이런 겁니까? 그냥 무작정 참고 평화와 대화를 구걸하는 거. 막말도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고, 평화에 가장 큰 걸림돌인 핵개발과 탄도미사일 발사 등도 하나도 달라진 것이 없는데. 우리만 그냥 평화라고 주장하면 그게 평화입니까? 3년 전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TV토론회에서 말한 그야말로 '위장평화' 그 이상도 이 이하도 아닙니다. 국민들은 이제야 그 실체를 보고 있는 것인 줄도 모릅니다.처음부터 너무 이상했습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부터 제1차, 제2차 북미정상회담 등이 남과 북이 정권 차원에서 뭔가 거래가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2년 전에는 북미정상회담을 6.13 전국 지방선거 하루 전에 열어, 모든 이슈를 블랙홀처럼 다 빨아들였고, 결국 대구경북만 빼고 파란색 물결로 도배하기도 했습니다.지금 북한이 내뱉는 저질 막말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뭔가 남한이 북한에 줘야할 것이 있는데 안 주는 듯한 뉘앙스를 느낄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앞방은 들어왔는데, 뒷방으로 약속한 걸 왜 안주느냐'는 식입니다. 국회 승인을 얻어 합법적으로 도와주는 남북협력기금을 제외하고 뭔가 다른 댓가가 뒷거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북한이 대놓고 어름장을 놓고, 협박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혹시 국민들이 잘 모르는 뭔가가 있다면, 현 정부는 공개해야 할 겁니다. 자칫 북한에서 그 뭔가를 폭로할 수도 있을 듯한 분위기입니다.문재인 정부가 벌써 집권 4년차에 접어들었는데요. 참 앞뒤가 안 맞습니다. 제1야당 또는 야권의 주요 정치인에게는 그렇게 막말 프레임을 씌워서, 아예 일제강점기, 5.18민주화운동이나 세월호 등에 대해서는 '성역'처럼 아예 다른 얘기는 언급조차 못하도록 강한 비난이나 벌떼 공격을 하면서, 북한에 대해서는 왜 한마디 대꾸조차 못합니까. 이승만-박정희-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은 김일성-김정일-김정은 권력세습 3대 부자보다 못한 독재자들입니까? 지난 3년을 돌이켜보면, 또 누군가 정부나 여당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면, 메시지를 보지 않고 메신저를 공격하는 수법도 그렇습니다.왜 이렇게 본말이 전도된 것일까요. 문재인 정부는 대한민국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고 있습니다. 이런 상태로 간다면, 북한은 대한민국을 더욱 우습고 보고 함부로 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합니다. 반대로 함 생각해 봅시다.우리 정부에서 북한의 최고 존엄 김정은을 향해 "삶은 돼지머리가 소대가리 나무라나", 2인자 김여정을 향해 "서울의 화려한 모습에 눈깔이 디비져가 좋단다"고 발표하면,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합니다. 북한은 그래도 되고, 우리는 안됩니까? 그러면 전쟁 납니까? 참 속이 터집니다.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향해 "로켓맨"이라고 조롱하자, 북한이 "미치광이 늙다리"라고 맞받아쳤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당시 좀 웃기기도 하고, '표현 참 직설적이고 찰지다'고 여겼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이렇게 서로 주고받으면 안됩니까. 뭘 잘못했기에 또 뭘 저당잡혔기에 북한 주방장 따위가 모욕감을 주고 조롱을 해도, 백두혈통이라고 하지만 새파랗게 어린 김여정이 개쌍욕을 해도 그냥 처듣고 있어야 합니까. 속도 배알도 없고, 실컷 퍼주고 당한 후에 또 욕까지 처듣는 정부, 이것이 자유 대한민국의 웃픈 현실입니까?이런 상황이 떠오릅니다. 아들이 폭력 아버지와 같이 식탁에 마주 앉아 밥을 먹다 실수로 국을 엎지르고 손까지 디었는데, 아버지한테 귓방망이 얻어맞고 쌍욕까지 들으며 밥도 못먹고 쫓겨난 신세라고 할까요.바로 결론으로 마무리 짓겠습니다.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에 대해서 그렇게 막말프레임을 씌워 맹공을 퍼붓더니, 정작 개막말을 하는 북한에 대해서는 아예 댓거리조차 못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 정말 이 나라 국민으로서 부끄럽습니다. 차라리 할 말하고, 북한이 어떻게 나오는지 함 봅시다. 같은 저질 쌍욕으로 대응하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북한에 따끔하게 질책하십시오. "옥류동 주방장은 정치에 관심끄고 요리나 열심히 하고, 김여정은 남한에 감놔라 배놔라 하지 말고, 내치에나 신경써라"고.- 이상, 야수의 이빨이었습니다. -
2020-06-16 20:18:17
[이화섭의 아니면말고!] 내맘대로 워스트! 최악의 음주운전 연예인 TOP3
남영 : 오늘 주제는 뭔가요?화섭 : 오늘 주제 들어가기 전에 포맷 바꾸고 나서 반응이 좀 있었는지 보고 가죠. 대본 쓰기 전에 유튜브에 한 번 들어가 봤는데, 조회수가 537건, 지금은 좀 더 늘었을지 모르겠지만, 여튼 그렇게 나왔구요, 댓글은 한 개! 그것도 누가 쓴 건지 알겠는 댓글이에요. 이메일, 다른 메시지 등은 없었다…남영 : 뭔가 되게 아쉬워하는 모습이신데요?화섭 : 그렇죠~ 이러다가 매일신문의 '마이너스의 손'이 되는 건 아닌가… 뭐 그런 걱정이 들어요. 포맷도 바꿨는데 이래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어요. 뭔가 재미있는 걸 해야 할텐데 말이죠.남영 : 그래서 오늘 주제가 재미있어야 할텐데요, 오늘 주제는 뭔가요?화섭 : 얼마 전에 아이돌 그룹 'AB6IX'의 리더 임영민 씨가 음주운전을 한 게 적발이 돼서 결국 팀을 나가게 됐어요. 그것 때문에 6월 8일 예정된 컴백 일정이 6월 29일로 미뤄졌고, 발매된 앨범 전량 폐기하고 새로 구성해서 찍어낸다고 해요. 소속사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텐데, 음주운전에 대해서는 임영민 씨가 응당 책임을 지는게 맞으니까 어쨌든 모양새는 좋게 끝이 난 것 같아요. 그래서 들고 온 게 처음으로 내맘대로 베스트 식의 컨텐츠를 들고 왔어요. 이름하여 내맘대로 워스트, 최악의 음주운전 연예인 TOP3!남영 : 그러면 첫 번째 연예인은 누구인가요?화섭 : 아이돌로 시작했으니 아이돌을 먼저 언급하죠. 바로 슈퍼주니어의 전 멤버 강인이죠. 첫 번째 음주운전이 2009년 10월에 있었구요, 그냥 음주운전도 아니고 음주운전 뺑소니였다고 해요. 정지된 차량을 들이받은 후 차를 두고 도주했다고 하는데, 다음날 자수하고, 벌금형 받고 8개월 뒤에 바로 군대를 갔죠. 제대 후에 마음 잡고 활동을 어찌저찌 이어가긴 했는데, 2016년 5월에 또 음주운전을 합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편의점 앞 가로등을 들이받고 도주했다가 다시 경찰 출석을 하죠. 이후 팬들이 '두 번은 못 봐준다'며 슈퍼주니어 탈퇴를 강인에게 요구했고, 이후에 폭행사건과 가수 정준영 씨의 불법촬영물 단톡방 사건에도 연루되면서 결국 슈퍼주니어를 나가게 됐죠. 음주운전만 안 했어도 지금쯤 예능에서 날고 뛸 재능이 있는 사람인데 처신을 그모양으로 해서 본인이 안타까워졌죠.남영 : 첫 번째는 강인, 두 번째는 과연 누구일까요?화섭 : 두 번째는 누구를 할까 하다가 최근 사람을 하기로 했어요. 바로 노엘. 미래통합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이기도 한데, 이걸 밝히는 이유는 음주운전 이후 받은 판결 때문에 그렇죠. 음주운전 적발은 2019년 9월에 일어났어요. 오토바이와 접촉사고를 냈는데 이 때 경찰이 음주 측정을 하니 0.13%로 면허취소 수치 나왔구요, 하필 이 때 장제원 의원이 조국 당시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조국 후보자 딸의 입시부정 문제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하던 시점이어서 아버지가 '니 아들 간수나 잘해라'라는 소리를 듣게 만들었죠. 더 큰 문제는 다음에 일어났는데 사고 당시 자신이 운전을 하지 않은 것처럼 꾸미려고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하고, 사고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피해자에게 아버지의 국회의원 신분을 언급하면서 1천만원을 줄테니 합의하자고 종용하는 등 사건 무마를 시도했다는 의혹이 보도됩니다. 이쯤되면 죄질이 엄청 나빠지는거죠. 결국 올해 6월 2일에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 준법운전강의 수강을 선고받았습니다.남영 : 마지막 세 번째도 가수인가요?화섭 : 가수는 많이 했으니까 이번에는 배우 쪽으로 넘어가 볼게요. 배우도 꽤 많아요. 이래저래 찾아보니까 우리가 알 만한 배우들은 한 번씩은 음주운전을 했더구만요. 대표적인 케이스가 윤제문 씨, 박상민 씨, 김병옥 씨, 어라, 송강호 씨도 음주운전 경력이 있네요. 그 중에 연예뉴스에서 최근 가장 떠들썩하게 나왔던 케이스가 뮤지컬배우 손승원 씨인데요. 2018년 12월에 있었던 음주운전 때문에 연예인 인생이 끝장나버렸죠. 이 분이 유명한 이유가 음주운전, 무면허, 뺑소니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는 점, 또 음주운전자에 대한 처벌이 강화된 일명 '윤창호법'의 적용을 처음으로 받은 연예인이라는 점이죠. 이미 이전에도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황이었는데 그 상태에서 술 취한 채 운전대를 잡았고, 다른 차를 들이받은 후 도주해버린 거죠. 결국 붙잡혀 구속됐는데, 보석을 신청했다가 허가를 못 받았죠. 결국 1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인 걸로 알려져 있어요.남영 : 연예인 음주운전 살펴보니 정말 파란만장하네요. 연예인들이 음주운전은 왜 하는 걸까요?화섭 : 일반 사람들과 같은 이유겠죠. '설마 안 걸리겠지'라는 심리가 크겠죠. 오히려 연예인들은 얼굴이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음주운전으로 걸리면 국민정서법이 가만히 있지 않을 거란 걸 잘 아셨으면 좋겠어요. 일례로 슈퍼주니어의 김희철 씨 경우는 자신이 사람만나고 술 마시는 거 좋아하니까 있던 차를 팔아버리고 택시를 이용한다고 해요. 정리하자면, 술 마시는 거, 성인이니까 할 수는 있는 건데, 중요한 건 그만큼 음주운전과 같은 유혹을 뿌리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생각도 해야 한다는 거죠. 그 점만 머리와 가슴 속에 잘 새겨두고 행동하시길 바랍니다.
2020-06-15 18:01:42
숨쉬기 편한 '덴탈 마스크', 코로나19 방역 효과는?
요즘 날씨가 많이 더워지면서, 숨쉬기 편한 일회용 마스크, 이른바 덴탈마스크 쓰는 분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그런데 이 덴탈 마스크! 과연 안전한 건지, 또 어떻게 써야 잘 쓰는건지 미녀와 함께 꼼꼼히 짚어볼까요~Q. 덴탈 마스크란?수술실 의료진의 침방울이 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착용하는 수술용 마스크 입니다! 풍기성이 좋고 습기에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Q. 그런데 '코로나19'에는 KF마스크가 안전한 것 아닌가요? 덴탈 마스크, 써도 괜찮을까요?일부 소비자들은 덴탈 마스크가 KF마스크에 비해 얇다는 점을 들어 코로나19 감염을 막기에 취약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는데요. 보건당국은 KF94, N95 등 방역용 마스크가 아닌 얇은 마스크를 사용해도 무방하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Q. 덴탈마스크, KF마스크와 어떤 차이가 있는가?KF마스크와 덴탈마스크의 가장 큰 차이점은 숨쉬기 편하다는 겁니다. KF마스크보다 두께가 상대적으로 얇고 통기성이 높아 착용 시 입김이 차지 않고 호흡하기도 훨~씬 편합니다!저희가 KF94마스크와 덴탈마스크를 직접 실험해봤는데요.마스크에 잉크를 떨어뜨려보니 KF94마스크 바깥쪽에는 필터가 젖어 점이 보이는데요.반면 덴탈 마스크는 바깥쪽에 변화가 없었습니다. 비말이 바깥으로 나가지 않는다는 뜻이겠죠?Q. 덴탈마스크, 비말차단 마스크 KF-AD와의 차이점은?품절 대란인 비말차단 마스크 'KF-AD' 저도 구매하고 싶었는데 아직까지! 구매하지 못하고 있어요.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민간용 덴탈마스크로 일상생활에서 비말감염을 예방하고 기존의 수술용 덴탈마스크와 유사한 입자 차단 능력을 갖고있습니다 수술용 덴탈마스크가 KF기준으로 평균 55~80% 수준의 입자 차단 능력을 갖고 있는데 KF-AD 마스크도 이 정도를 유지한다고 합니다!Q. 덴탈 마스크, 올바른 착용법은?Step1. 마스크 끈만 잡고 귀에 걸어줍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 마스크 면 터치는 절대 NO!주의! 파란 면이 바깥쪽으로 보이게 착용해야 됩니다. 파란색 면은 비말을 차단하는 방수를! 흰 면은 침이나 콧물 등을 흡수를 하기 때문에, 만약 반대로 착용하게 되면, 습기가 차서 불편하고 감염 예방 효과도 떨어지게 됩니다.Step2. 밀착클립을 위쪽으로 향하게 한 뒤, 코와 입을 감싸도록 마스크의 주름을 위 아래로 늘립니다.Step3. 코에 밀착클립을 눌러 얼굴에 꼭 맞게 조절해줍니다.덴탈 마스크, 벗을 때는? 앞면이 손에 닿지 않도록 끈을 당겨 벗은 뒤 버리면 됩니다.마스크를 벗은 뒤엔 반드시 손 씻기!tip! 식약처 인증 없으면 '가짜'제품 겉면에 '의약외품, '수술용마스크' 라는 표기가 있어야 식약처에서 인증한 제품이라고 합니다! 덴탈마스크 구매하실 때 겉면을 꼼꼼히 확인해보세요!'코로나19' 방심은 금물입니다! 날씨가 더워져도 우리 모두의 건강을 위해 마스크를 꼭 착용하는게 중요하겠죠?
2020-06-12 17:48:47
[야수의 이빨] 미스터트롯과 21대 국회 ‘극과 극’
이번주 '야수의 이빨'은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주고 있는 '미스터트롯' 본선 7인방과 '민의의 전당'에 입성한 제21대 국회가 앞으로 4년 동안 국민들에게 안길 실망을 대조한다.야수(권성훈 앵커) 코로나19 사태 속에 미스터트롯은 국민들에게 큰 위로가 된 반면 제21대 국회는 개원협상부터 당리당략 속에 정쟁만 일삼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한쪽은 신선함과 청량함, 호감과 열정, 초대박 흥행 등의 상큼한 생산적 단어가 떠오르지만 다른 한쪽은 꼰대와 구태, 비호감과 답답함, 일방통행, 그 밥에 그 마물 등 고리타분한 부정적 용어만이 머리를 맴돈다.야수는 '난장판' 제20대 국회를 탓하면서, 자칫 제21대 국회가 '아수라판'이 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21대 국회는 첫 시작부터 거대여당은 '힘자랑', 제1야당은 '옹알이' 수준의 협상력으로 '협치와 상생'을 내팽개치고 있는 상황이다.게다가 이번 4·15 총선은 '정권심판론'이 '야당심판론'으로 바뀌면서, 잘한 것도 하나도 없는 현 정부와 여당이 또 정국주도권을 갖고 일방통행으로 국회를 몰고 가면, 그 고통은 고스란히 국민의 몫으로 돌아가고 있다.거대여당의 일방통행에 대한 우려도 표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77명 소속 의원들의 이탈표 1표도 용납하지 않고 있으려는 분위기다.지난 국회 때 공수처법 본회의 표결에서 기권표를 던진 금태섭 전 의원을 공천탈락시킨데 이어 새 국회 개원 시점에 징계절차에도 돌입했다.이는 '강제당론'이라는 무기를 앞세워, 개별 의원들의 소신있는 의정활동을 옥죌 태세다. 국회의사당 본관 옥상 바닥의 파란색도 영화 '증인'에서 자폐를 앓고 있는 여배우(김향기)의 파란색 젤리만 먹으며 '파란색은 믿을 수 있습니다'는 대사도 파란색 독재를 은근히 강요하고 있다.야수는 마무리 멘트를 통해 제21대 국회의원 300명에게 미스터트롯 7인방을 찾아가 "어떻게 하면 국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지 물어보라"고 당부했다. ※[야수의 이빨] 대본 6월10일자 방송"미스터트롯과 21대 국회"'미스터트롯과 21대 국회'. 이 제목이 던지는 메시지는 뭘까요? 벌써 눈치 빠르신 일부 시청자들은 대략 눈치를 챘을 수도 있습니다. 그 눈치! 정확합니다. 뭔가 대비되죠.한쪽은 "신선함과 청량함, 호감과 열정, 불행 끝 행복 시작, 초대박 흥행" 등의 단어가 떠오르죠. 반면 다른 한쪽은 "꼰대, 구태, 비호감, 일방통행, 답답함, 그들만의 리그, 그 나물에 그 밥, 불행 끝 더 큰 불행 시작" 등 미간을 찌푸리게 하는 부정적 용어만이 대뇌 속을 맴돌죠.이런 극단적 이미지 차이보다 큰 문제는 뭔지 아십니까? '국민과의 정서적 공감대 즉 소통'입니다. 정작 국민과 공감하고 소통해야 할 '민의의 전당' 국회는 당리당략에 머물며 소모적 논쟁과 정쟁만 일삼는 반면 TV조선이 기획한 예능프로의 주역들은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국민들에게 큰 위로와 기쁨을 선사했습니다.덕분에 우리 TV매일신문도 TK 출신 3인방! 아시죠. 대구 이찬원, 안동 영탁, 김천예술고 출신 김호중 관련 영상 6편으로 총 조회수가 무려 290만회에 달할 정도로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물론 이찬원의 아버지, 영탁의 어머니, 김호중의 부모같은 스승 서수용 선생님 등을 섭외해서 재미있고 유익한 영상을 만든 우리의 공도 조금은 있겠죠. 시청자 여러분! 너그러이 양해해 주십시오. "낯짝 두터운 뻔뻔한 자기자랑! 제 주특기입니다."TV매일신문 자랑질 좀 하느라 약간 옆길로 샜는데요. 다시 본 궤도로 들어오겠습니다. 대한민국 정치는 왜 갈수록 국민들의 바람과 희망에 맞서 역주행을 일삼는 것일까요.대한민국 정치에는 '전진', '순항', '쾌속' 힘찬 미래지향적 버튼은 다 사라지고, '후진', '난항', '교착' 힘 빠지는 퇴보적인 키워드만 난무할까요?속마음을 함 까겠습니다. 21대 국회에 희망 없습니다. 20대 국회보다 더 못할 거라는 확신마저 듭니다. 개원 협상을 보면서, 이 무슨 양아치들도 아니고. 거대 여당은 18개 상임위원장을 다 가지겠다고 엄포를 놓치 않나. 법사위원장이 조선시대 '이조전랑' 자리입니까. 서로 가지겠다고, 한치의 양보도 없이 극한 대치전선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제 제21대 국회 첫 시작입니다. 거대여당은 '힘자랑', 제1야당은 '옹알이' 수준의 협상력으로 '협치와 상생'을 내팽개치고 있습니다.한발짝 더 나가겠습니다. 21대 국회에 입성한 300명의 면면을 보면, 20대 국회 때보다 더 잘 뽑았다고 누가 장담하겠습니까. '제2의 조국 사태'라 일컬어지는 '정의기억연대' 윤미향 대표의 각종 회계부정 의혹. 이런 분이 금배지를 달 자격이 있습니까.미래통합당 역시 공천이 아니 사천으로 발탁된 여러 당선인들을 보면 야성은커녕 소신이라는 있는 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집권당에서도 "잘 떨어졌다. 꼬시다"고 할지 모르지만, 나경원·김진태·전희경·주광덕·이언주·정미경·김현아 전 의원 등 극한 장외투쟁으로 잘 싸웠던 야당 전사들이 그립기도 합니다.4'15 총선의 '정권심판론'이 '야당심판론'으로 바뀌면서, 잘한 것도 하나도 없는 현 정부와 여당이 또 정국주도권을 갖고 일방통행으로 국회를 몰고 가면, 그 고통은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됩니다.국민들은 야당과 협치하는 실력있고 겸손한 거대여당을 원합니다. 자신들은 지지하지 않은 국민들의 적폐의 동조세력입니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야당에게 양보하는 모습을 보이십시오. 법사위원장 자리라도 줘도, 야당도 최소한의 견제기능을 하지 않겠습니까.정부와 여당 독주로 모든 법안을 일사천리로 통과시켜야 속이 시원하겠습니까. 이는 현 정부에 반대하는 40%의 민의를 깡끄리 무시하고, '내 편만 끌어안고, 반대 편에 다 지기뿐다'는 깡패 마인드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많은 우파 국민들이 우려하는 공수처법, 대북전단 금지법 등을 야당의 반대 논의도 없이 거대여당의 입맛대로 속전속결로 해결하려는 의도가 눈에 선합니다.지난 20대 국회에서 조국 전 장관을 비판하고, 공수처법에 '기권' 의사를 표시했던, 금태섭 전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한 것도 모자라 제21대 국회가 시작한 시점에 징계까지 하는 현 집권당의 독주를 보면서, 앞으로 여당 내에 건전한 비판은 물건너 갔다는 생각마저 지울 수 없습니다. 177석이 독일 나치당이나 북한 공산당처럼 거수기에 지나지 않는다면 '민의의 전당'이 아니라 '민주당의 전당'이라고 해야죠.최근에 저는 TV에서 비친 국회의사당 본관 건물 옥상을 보면서 또 한번 깜짝 놀랐습니다. 돔은 원래 하늘색인데, 회색이던 옥상 바닥을 아예 파란색으로 덧칠해 놨더라구요.이게 뭘 상징하는 걸까요? 국회는 핑크색이 아닌 파란색 인간이 지배하는 공간이라는 은유적 표현이라면 제가 넘 확대해석한 탓일까요? 문득 지난해 2월 개봉한 영화 '증인'에서 자폐소녀로 열연한 배우 김향기가 여러 색깔의 젤리 중 유독 파란색만 골라먹으며, "파란색 젤리는 믿을 수 있어! 그래서 파란색이 좋아요."라는 등골오싹했던 멘트가 뇌를 스치기도 합니다. 현 집권당은 왜 이리 선전'선동'쇄뇌 이런 공산주의식 전략'전략에 강한 걸까요.'자유민주주의', '법치주의', '시장경제', '공정경쟁', '따뜻한 공동체', '미래세대의 행복' 등 대한민국의 체제와 시스템 속에 건강한 가치지향과 미래를 향한 생산적 논의를 하며 한발짝씩 더 나은 국가로 나아가야 합니다. '걸어다니는 헌법기관'이라 일컬어지는 국회의원들은 사안사안마다 상황상황마다 옳고 그름을 가리며, 국민과 지역구민의 공동선을 찾으려 4년 동안 사투를 벌어야 합니다.무더운 날씨에 짜증만 가중되는 정치 이야기에서 다시 시원한 과일빙수같은 '미스터트롯'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서럽고 가난했던 시절을 잘 버텨내며 오로지 노래에 관한 열정만으로 내공을 키우며, 평탄치 못했던 가정사도 잘 극복한 미스터트롯 본선 7인방은 코로나19 사태로 안방에 꽁꽁 묶인 국민들의 마음 속에 쏘~~~ 옥 들어왔습니다.그 자체가 감동이고 큰 선물입니다. 제21대 국회에 입성한 금배짓 나릿님들!! 이 난국에 많은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꼭 필요한 게 아니면 입법도 필요없으니, 당론도 버리시고 소신껏 의정활동 하시길 바랍니다.그리고 미스터트롯 본선 7인방을 찾아가, "어떻게 하면 국민들의 마음 속으로 들어갈 수 있냐"고 물어보시길 권합니다. 계속 헛발질 하면 아마 안동 출신 영탁이가 "니가 왜 국회서 나와?"라고 조롱받을 지도 모릅니다.-이상, 야수의 이빨이었습니다.-
2020-06-10 19:19:23
[별별 인터뷰] 영천시 체류형농업창업센터 주민자치회 오동균 회장
영천시 체류형 농업창업센터에 들어서자 텃밭에서 채소를 막 따서 돌아온 주민자치회장 오동균(63)씨와 그의 아내 박은경(59)씨가 우리를 반겼다. 인생 2막, 농촌정착을 꿈꾸며 이곳으로 온 부부의 농부연습 이야기를 들어봤다. -천안에서 영천까지 상당히 먼 거리인데 어떻게 오게 됐나요?충남에서 오래 공직생활을 하다 보니 고향의 보드라운 흙, 맑은 공기가 그리웠습니다. 무작정 라면 5개와 국수 1봉지만 챙겨서 이곳으로 내려왔지요. 저의 갑작스러운 결정에 아무 불평 없이 흔쾌히 함께해 준 아내가 그저 고마울 뿐입니다.-이곳 생활을 간단하게 소개해 주시면 좋겠습니다.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은 의무교육일입니다. 입주민이면 다 참석해야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시간은 선택교육과 자유시간 등으로 채워집니다. 귀농귀촌인을 방문해 현장의 이야기를 듣거나 텃밭을 가꾸거나 시간이 되면 영천 여기저기를 다니며 미래의 집터를 찾아보기도 합니다. 주말이면 동호인그룹별 활동도 하고, 가끔씩 천안 집에 가기도 합니다.-센터서 몇 달 동안 살면서 무엇을 가장 많이 배웠다고 생각합니까?도시민들이 모르는 시골의 정서를 미리 배울 수 있어 좋았습니다. 시골에 가면 그 지역에서 오랫동안 지켜져 온 문화가 존재하잖습니까. 그곳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면 적응 속도도 빠르고 문제점도 줄어들 것으로 생각합니다.-제일 기억에 남는 교육 프로그램은 무엇 인가요현장 견학을 여러 번 다녔는데, 그것이 가장 좋은 교육과정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귀농 귀촌 선배들과 이야기 나누면서 질문도 하고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힘든 순간이나, 불편한 점은 없었나요?농촌 생활이 불편하거나 부족한건 당연합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살면 농촌 생활에 대한 불평 불만이 있을 수 없지요. 집 다락방에서 밤에는 별을 보고, 낮에는 아내와 쑥과 나물 캐는 재미를 무엇과 바꿀 수 있겠습니까. 이곳에 와서 부부 금슬이 더욱 좋아진 것 같습니다. (웃음)-건강도 좋아졌다고 들었습니다.매일 직접 기른 채소 위주로 식사를 하고 하루 종일 몸을 움직이니 체중이 4킬로그램 이상 줄었습니다. 여기 오기 전에는 혈압이 최고 143으로 위험 수치까지 올라갔으나 지금은 최고 118으로 정상적인 수치까지 떨어졌습니다. 사실 이곳 공기와 생활방식이 모두 보약입니다. 매일 자연이 내어준 보양식을 먹고 마시는 셈이지요.-10개월간의 의무교육이 끝나면 어떤 모습의 예비농부가 되어있을 것 같습니까귀촌을 목표로 여기에 왔는데 최근에는 귀농까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걸 도전하는 농부가 되고 싶어요. 1차 농업산업, 2차 가공산업, 3차 서비스 산업을 넘어 이 모두를 하나로 융합하는 6차 산업에 걸 맞는 농부가 되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좀 과한 꿈인가요?-예비 귀농·귀촌인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너무 많이 고민하고 준비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귀농에 마음이 끌리고, 가슴 두근거릴 때 농촌으로 떠나 볼 것을 권합니다. 망설이다 늦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다만 실제 농촌 생활은 생각지도 못한 어려움이 있으니, 사전에 교육을 받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이곳 센터처럼 시골생활을 직접 부딪혀보면서 살아보는 것도 한 방법이겠지요.김호일 계명대 광고홍보학 전공
2020-06-08 10:22:55
별별 농부 연습-1)농부연습장을 아십니까
'귀농 귀촌'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그동안 노후 생활의 대안으로만 여겨졌던 귀농귀촌이 새로운 삶의 표준(New-Nomal)으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건강과 여유, 인간다운 삶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면서 농촌은 또 다른 의미에서 도시민의 로망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삶의 새로운 방식을 꿈꾸며 농촌생활을 연습하고 있는 농부체험장을 찾아 그곳의 일상을 지면과 영상으로 소개한다. 더불어 개선점과 대안도 찾아볼 계획이다. 1) 농부연습장을 아십니까농어촌지역 지자체는 도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농부연습장'을 경쟁적으로 만들고 있다. 이른바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다. 1년 정도 농촌에서 생활하면서 교육도 받고 농사도 지으며 농부 연습을 해보는 곳이다. 도시민의 안정적인 귀농귀촌을 돕고 귀농귀촌의 실패를 예방하려는 것이 목적이다.농부연습장에는 농촌살이에 필요한 최적의 시설과 여건이 모두 갖춰져 있다. 생활 할 주택도,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땅도, 기타 농사에 관련된 모든 시설이 세팅돼있다. 특히 집에는 TV 냉장고 세탁기등 기본적인 가전제품이 비치돼 있고 집 주변에는 개인 텃밭과 공동농장도 마련돼 있다. 농기계도 있어 사용법을 익힐 수 있다. 말 그대로 몸만 가면 되는 곳이다.현재 농부연습장은 전국에서 8곳이 운영되고 있다. 경북지역의 영주와 영천을 비롯, 강원도 홍천, 충남 금산, 충북 제천, 전남 구례, 전북 고창, 경남 함양등이다. 지자체마다 지원조건이 조금씩 다르고 입주조건도 차이가 있으나 지향점은 모두 안정적인 귀농귀촌 지원에 있다. (도표 참조)입주자격은 도시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입주자는 주거지에 대한 보증금과 일정 교육비를 내게 되는데, 대개 월 10-20만원 중반으로 책정돼 있다. 입주가 이루어지면 의무 교육을 받아야 한다. 입주 기회는 1회로 제한하고 있다.@지역의 농부연습장지역에는 영천과 영주에 농부연습장이 있다. 정식 명칭은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다. 영천시의 농부연습장은 보현산 천문대를 바라보는 기룡산 중턱 해발 400m에 위치해있고 영천시의 오지라 할 수 있는 자양면 보현리에 있어 맑은 공기와 수려한 경관은 덤이다. 대구에서 출발할 경우 대구- 포항고속도로를 이용하면 1시간~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지난해 10월 오픈했다. 시설로는 단독주택 13동과 원룸 3동(23세대), 교육관, 가구별 실습텃밭, 공동시설하우스, 농기계창고등을 갖추고 있다. 현재 18가구 33명이 입주해 있으며 교육기간은 10개월이다. 집은 단독주택과 원룸형 공동주택 두 가지 형태다. 단독주택은 12평,15평형이 있으며 공동주택형 원룸은 8평형으로, 주택면적에 따라 월 13만원(8평) 20만원(12평형)25만원 (15평형)을 교육비로 책정하고 있다. 집 관리비는 각자 부담해야한다.영주시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는 단독주택은 없고 모두 공동주택이다. 가족형 12세대(55.45㎡), 원룸형 18세대(26.36㎡) 총 30세대 규모다. 10개월 동안 거주하면서 1단계 농업창업 입문과정 174시간과 2단계 귀농창업활성화 과정 126시간의 교육을 받게 된다. 귀농·귀촌에 필요한 각종 정보와 기술을 습득할 수 는 교육관과 숙소동, 실습농장 등을 갖추고 있다. 교육비는 10개월분 선납이며 원룸은 보증금 30만원을 포함하여 150만원, 투룸은 보증금 60만원을 포함해 240만원이다.지원 자격은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이면 된다. 이외에 가족 수나 귀농교육 이수정도, 지역 활동 계획, 영농기반 확보 등을 평가해서 선발한다.@입주민에게 물었더니현재 영천시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에 거주하고 있는 입주민은 18세대다. 연령은 세대주를 기준으로 60대가 가장 많은 11세대, 50대 5세대, 40대 2세대다. 18세대 중 대구경북에서 온 입주민은 13세대이고, 충남1세대, 경기 2세대, 부산 2세대가 입주해 있다.입주민의 상당수는 대부분의 시간을 이곳에서 보내며 농사교육을 받고 텃밭을 가꾸고 주말이면 도시 집으로 가는 경우가 많았다. 주 2회 의무교육은 반드시 받아야하고 입주민 자치회가 구성돼 있어 회의를 통해 입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었다.입주민들은 이곳을 지원한 이유와 목표에 대해 '평소 귀농귀촌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던 터에 이곳을 견학하고 입교를 결심했다'고 답했으며 '농업기술을 익히고 농촌생활에 적응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싶다'는 응답도 많았다. 소수이지만 가능하면 수익창출 방법까지 익혀서 나가겠다는 입주민도 있었다.최기문 영천시장은 "이곳에서 10개월 동안 체류하며 이론과 현장교육을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영천으로의 귀농귀촌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면서 "이 체험장이 도시민들의 농촌 정착에 최적의 방안을 찾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실험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영천시 농촌 체험센터 입주민과 함께 '리빙랩 프로젝트'를 시작한 계명대학교 산학인재원은 앞으로 지면을 통해 귀농귀촌 연습현장을 살펴보고 대안도 제시할 계획이다.김응호 계명대 산학인재원 교수
2020-06-08 10:21:51
[이화섭의 아니면말고] '깡·관짝댄스·아무노래'에 공통점이?
매일신문 | 깡, 관짝, 아무노래의 공통점은?[이화섭의 아니면말고!]남영 : 오늘은 아니면 말고 시작이 좀 다른데요?화섭 : 이번 회차부터 포맷을 좀 바꿔보기로 했어요. 맨날 서서 대본을 읽는 방식으로 1년 넘게 진행하다보니까, 좀 지겨워. 내가 '아니면 말고'라고 이름 붙일 때의 그 마인드가 안나오더라구요. 그래서 고심 끝에 그냥 남영 씨랑 편하게 이야기하는 식으로 한 번 만들어볼까 해서 포맷을 바꿔봤어요. 뭐, 반응이 영 아니면 예전방식으로 돌아가는 거고.남영 : 그럼 바뀐 포맷을 잠깐 설명해주시고 가시죠?화섭 : 이제 주제를 지금처럼 문답, 대화 식으로 진행을 하려고 해요. 마치 동네 오빠나 동네 총각이 대중문화에 대해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하면서 입을 터는 방식으로 진행을 할 건데, 대중문화에 대해 해설도 해드릴 거고, 중간에 가다가 '내맘대로 베스트' 방식의 순위 세우기도 해 보고, 궁금한 점 있으면 질문도 받고. 이 영상 말미에 제 이메일 주소 꼭 적어줘요, 질문 한 번 받아보게.남영 : 진행 방식 바뀐 첫 회차인데, 오늘은 무슨 이야길 해보실 건가요?화섭 : 저번 33회 때 2PM '우리집'과 비 '깡'에 대해서 이야길 했었잖아요. 그런데 올해 인터넷이 좀 희한한 게 이런 식으로 특정한 컨텐츠가 유행을 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예를 들면, 갑자기 아프리카 '가나'라는 나라에 장례식에서 관을 어깨에 얹고 춤추는 영상 본 적 있죠? 그게 되게 뜬금없잖아요, 그런데 유행을 한다는 거죠. 이런 것을 두고 인터넷 상에서는 '밈'이라고 표현하는데, 이번 회차는 여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해요.남영 : '밈'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신다면요?화섭 : 대개 가방끈이 좀 기신 분들은 '밈'이라고 하면 무슨 유전자 떠올리고, 리처드 도킨스 떠올리고 하실텐데, 거기서 파생된 개념은 맞아요. 리처드 도킨스가 '이기적 유전자'라는 책에서 처음 제시한 학술용어인데, '자기복제적 특징을 갖고, 번식해 대를 이어 전해져오는 종교나 사상, 이념 같은 정신적 사유'라는 뜻이 있어요. 그런데 이 단어가 인터넷으로 오면서 뭔가 새로운 특정 콘텐츠나 요소들이 번지는 현상을 '밈'이라는 단어를 빌려서 설명을 한 거라고 해요. 이걸 너무 깊게 따지면 다들 머리 아프실 테니 이 정도로만 일단 정리를 하고, 젊은 사람들은 가끔씩 이런 걸 많이 봤을 거예요. 그런데 이 개념이 DC와 같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필수요소'로 칭해지는 경우도 있어요. 합성의 소재가 되기도 하거든.남영 : 대표적인 밈의 예를 들면 어떤 게 있을까요?화섭 : 최근 많이 회자되는 게 앞서 말했던 비의 '깡', '관짝 댄스' 등이 있겠지만, 아무래도 가장 유명한 건 '궁예'와 '심영'이죠. 요새 코로나 사태 때문에 궁예의 '누가 기침소리를 내었는가'가 다시 소환되는 분위기고, 심영의 '내가 고자라니'도 많은 합성 요소로 쓰이더라구요. 밈의 속성을 잘 활용한 사례 중 하나가 올해 초 많이 유행했던 '아무노래' 챌린지. 연예인들이 하니까 일반인들도 찍어서 올렸죠. 한 때 손담비의 '업신거리는 표정'도 많이 돌아다녔고. 최근에 제가 봤을 때 가장 웃겼던 밈은 고길동의 '종로로 갈까요'가 만들어낸 수많은 패러디물들이었어요.남영 : 그러면 '밈'이 생기는 이유가 뭘까요?화섭 : 일단 흥미롭고, 웃기고, 패러디가 가능한 소재들이 밈으로 많이 쓰이죠. 밈은 어떤 이유가 있다기 보다는 그냥 자신들이 웃긴다 싶으면 그게 갑자기 확 퍼져요. 그렇다보니 밈은 항상 뜬금없죠.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다들 집에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유튜브처럼 영상의 소스가 많은 곳에서 밈이 튀어나오는 경우가 많죠. 게다가 '틱톡'처럼 짧은, 하지만 다양한 필터나 편집 툴이 있는 영상플랫폼이 흥하면서 밈의 활용도는 더 높아졌죠.남영 : 알겠습니다. 이제 마무리하면 될 거 같은데요?화섭 : 밈은 그냥 재미있게 즐기시면 됩니다. 다른 복잡한 이유를 찾기 시작하면 재미없으니까. 그냥 뭔가 뜬금없이 올라왔는데 웃긴다 싶으면 밈을 즐기신 거 맞습니다. 이렇게 마무리하죠!
2020-06-02 16:03:28
"LA 폭동 재현" 美 흑인사망 시위, 불안한 한인사회
미국 백인 경찰의 과잉 단속 과정에서 흑인 남성이 사망하며 촉발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무차별 약탈로 번지면서 미국 한인사회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미국 내에서도 자영업 종사 비중이 높은 한인들이 코로나19로 영업난을 겪는 가운데 시위를 가장한 상점 무단침입·절도행각에 피해 직격탄을 받는 것.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州) 방위군 등 군대를 동원해서라도 강경 진압하겠다고 밝혔지만 폭동이 가중 되고 있어 대립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지난달 30일 오전 5시 6분쯤 미국 서부 지역의 한 상점가 앞. 얼굴을 가린 채 차에서 내린 한 남성이 야구 방망이로 가게의 유리창을 내려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곧이어 마스크와 두건, 후드 티 등으로 얼굴을 가린 남녀 40여 명이 가게 안으로 들어와 진열대, 계산대, 창고 안에 있는 물건 상자 등을 닥치는 대로 훔쳐갔다.이들은 주로 흑인, 히스패닉 등 유색 인종으로 영상에서는 돌을 던져 이유 없이 매장을 훼손하려는 모습도 포착됐다. 절도 행각은 2분도 채 지나지 않아 가게를 폐허로 만들 만큼 신속하고 조직적으로 이뤄졌다.이 상점은 한국계 미국인 A(43) 씨가 운영하는 곳으로 이 일대는 한국인 밀집 주거 지역이다. 대부분 상점이 절도 손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내가 운영하는 5개의 사업장뿐만 아니라 인근 다른 상점 모두 모두 약탈, 유리창 파손 등 피해가 크다"며 "(약탈자들은) 시위자들이 아니라 이와 무관한 일반 주민들, 특히 많은 수의 비행 청소년들이 동참하면서 모든 곳으로 번지고 있다"고 말했다.이번 시위는 지난달 25일 미국 미네소타 주(州)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이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46)의 목을 무릎으로 찍어 눌러 사망에 이르게 하면서 벌어졌다.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미니애폴리스를 시작으로 뉴욕, 로스앤젤레스(LA), 시카고, 시애틀, 휴스턴 등 미국 주요 도시로 급속도로 번졌다. 더군다나 1일 (현지시간) 플로이드의 부검결과 '압박에 의한 질식사'로 살해당한 것이라는 결과가 나오자 미 전역에서 시위가 증폭되고 있다.하지만 시위가 취지와는 달리 대규모 약탈로 변질하면서 1992년 LA폭동 당시처럼 시위의 불똥이 애꿎은 한인사회로 번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인 사업자들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1일 LA총 영사관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에 캘리포니아 주(州) 방위군이 투입돼 폭동을 감시하고 저지할 계획이다.LA에 거주 중인 교민 B(48) 씨는 "약탈이 주로 시내 중심가, 백화점, 대형 쇼핑몰 등 큰 상점을 중심으로 성행하고 그 후에 중산층,하층민 거주 구역으로 번지고 있다"며 "많은 한국인이 임대료가 저렴한 유색인종 밀집 지역에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어 아직 큰 피해를 받지는 않았지만 언제든지 목표물이 되기 쉽다"라고 설명했다.시애틀에서 거주 중인 교민 C(38) 씨 역시 "몇 달간 코로나19로 주민들 불만이 극에 달한 상황"이라며 "시위를 위한 목적보다도 이를 핑계로 기회를 틈타 절도 등 온갖 범죄행위가 성행하고 있어 걱정이다. 최근에는 아예 가게 문을 닫고 집 밖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0-06-02 14:58:59
[현장출동] 대구시민 10명 중 6명은 코로나 우울증, 전국 최고
"뭔가 분명히 힘들고 지치는데 나만 이런게 아니라는 생각에 오히려 내색을 못하겠더라고요. 집에 있는 시간은 확 늘었지만, 가족과의 관계는 오히려 더 소원해진 것 같아요."지난 3월 코로나19 확진자를 접촉한 A(27·대구 수성구) 씨는 2주간 격리 수칙을 잘 지켜 감염을 피했지만, 지금까지 우울감에 시달린다고 토로했다. 그는 "3년째 취업 준비 중인데 갑작스러운 사태에 시험·채용 일정도 일그러지고,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에 집에만 있으면서 한없이 무기력하다"고 말했다.대구시민 10명 중 6명은 코로나블루를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 최고치다. 코로나와 우울감(blue)의 합성어인 '코로나블루'는 코로나19로 인한 일상생활의 변화로 우울감, 무기력증 등을 겪는 현상을 뜻한다.경기연구원이 최근 전국 17개 시·도 15세 이상 1천500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국민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 '코로나19로 불안함이나 우울감을 겪었다'고 응답한 대구시민은 65.3%로 전국평균 47.5%를 크게 웃돌았다. 코로나19로 인한 수면 장애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비율도 30.6%로 대구시민이 전국 시·도민중 가장 높았다. 직업별로는 전업주부가 28.1%로 가장 높고, 계약직 근로자 25.0%, 자영업자 23.3% 순이었다.코로나19 스트레스가 다른 재난·중증질환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라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일상생활의 지장이 메르스의 1.5배, 경주·포항 지진의 1.4배, 세월호 사고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이태원 클럽 발 집단 감염으로 장기화하는 코로나19 확산 공포에 많은 시민이 '코로나 블루'를 호소하고 있다. 대구시 역시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통합심리지원단(1577-0199)를 통해 코로나블루에 지친 시민들의 심리상담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이 가운데 롯데백화점도 대구에서 전국 최초로 백화점 내 코로나블루 심리 상담 서비스를 시작하고 시민 정신건강 챙기기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롯데백화점은 지난 15일부터 오는 7일까지 '코로나블루 심리상담서비스를 이어간다. 이번 상담은 롯데백화점의 사회공헌 '리조이스(다시 피어나는 기쁨)' 캠페인의 하나로 백화점 직원과 고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우울감과 트라우마(정신적 외상) 극복을 위해 마련됐다. 매주 금~일요일 제공되는 서비스는 중구 대구점은 오는 31일까지, 달서구 상인점은 다음 달 7일까지 이어진다.지난 22일 오전 방문한 롯데 백화점 대구점 2층. 커뮤니티룸에서는 심리상담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상담자 B(47) 씨는 사전에 백화점 고객센터를 통해 상담을 예약하고 이날 상담소를 찾았다. 그는 편안한 분위기의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로 급변한 일상 속 어려움을 토로했다.프로그램은 약 2시간 과정으로 설문지를 통한 심리검사 및 분석, 교류 분석 심리 컨설팅 활용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상담자가 본인의 상태를 더욱 잘 파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상담 전문가와 함께 설문조사, 그래프 그리기 등을 통해 자신의 성향을 파악하고 이후 5가지 유형에 따른 분석 내용을 바탕으로 대화를 이어나간다.백화점 안에서도 전문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다는 소문에 호응도 부쩍 높아졌다. 하루 평균 3~5건의 상담이 이뤄지며 신청자의 연령대도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하다. 상담사들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악화한 경제 사정, 특히 가족 간 인간관계를 고민하는 대구시민들이 많다. 또 평소 내성적인 성격이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더욱 심해졌다는 고민도 이어지고 있다.이날 상담을 마친 B 씨 역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났는데 가족들이 다 예민해져 서로 상처도 많이 주고 스트레스도 심했다"며 "내 상황을 하소연하는 것 뿐 아니라, 불안한 감정의 원인, 해결에 도움이 되는 행동 방식 등도 잘 알 수 있다. 평소 상담에 대해서도 막연히 '정신병 치료'라는 안 좋은 선입관이 있었는데 백화점에서 상담을 받아 더 친숙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신숙자 심리상담사(한국교류분석협회)는 "일상적인 우울감을 별다른 조치 없이 지속하면 우울증 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상담이 수술이나 약처럼 즉각적인 효과가 있지는 않지만 마음속에 있던 짐을 공유하면서 나누는 것 만으로도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으니 시민 분들이 상담을 너무 어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0-05-30 06: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