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취수원 이전 설명회, 구미 주민 반발로 10분만에 무산

6일 구미서 환경부 낙동강 유역 통합물관리 지역설명회
구미 해평면 주민 120여명 해평면복지회관서 반대 집회

 

경북 구미 해평면 주민들이 6일 대구 취수원 이전에 반대하면서 김영훈(왼쪽) 환경부 4대강조사평가단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전병용 기자 경북 구미 해평면 주민들이 6일 대구 취수원 이전에 반대하면서 김영훈(왼쪽) 환경부 4대강조사평가단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전병용 기자

6일 경북 구미에서 열기로 했던 환경부의 대구취수원 이전 관련 연구용역안 주민설명회가 주민들의 극렬한 반대로 10여분 만에 무산됐다.

구미 해평면 주민 120여 명은 설명회가 열리는 이날 오후 3시 해평면복지회관 앞에 모여 대구 취수원 이전에 대한 반대 집회를 열었다.

환경부는 주민들이 설명회장에까지 들어와 마이크를 집어던지고, 욕설을 하는 등 극렬하게 저항하자 결국 설명회를 포기했다.

주민설명회는 김영훈 환경부 4대강조사평가단장과 오종훈 환경부 물정책 서기관, 김지연 환경부 물정책 총괄과장 등이 참석했다.

환경부는 이날 대구취수원 구미이전 반대 추진위원회와 민관협의회 위원들에게 용역안을 설명한 후 해평면 등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었다.

환경부는 "이날 설명회는 무산됐지만 향후 주민설명회를 통해 용역안에 대한 기본방향과 수질개선대책, 상류 물이용 다변화안, 지역주민 지원방안 등을 설명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하겠다"고 했다.

경북 구미 해평면 주민 120여 명은 6일 대구 취수원 이전에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전병용 기자 경북 구미 해평면 주민 120여 명은 6일 대구 취수원 이전에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전병용 기자

그러나 해평면 주민들은 "이번 연구용역이 사실상 대구취수원 구미이전을 염두에 두고 추진되는 것"이라며 연구용역의 전면 취소를 요구했다.

해평면 취수원반대비상대책위원회 측은 "취수원 이전은 충분한 검토와 논의를 통해 추진해야한다"며 "구미 상류에는 김천공단을 비롯해 4천830여개소의 기업체와 낙동강 아황산가스의 주범인 석포제련소가 있기 때문에 취수원 이전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한 "상수도보호구역 확대로 축사신축, 도시개발제한 등에 따른 막대한 불이익이 발생한다"면서 "하루 30만t을 대구에서 가져가면 농업 및 공업용수 부족, 수질오염, 5공단 입주업종제약 등으로 지역발전에 상당한 걸림돌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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