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동산·맛있재] 한국주택금융공사 디딤돌 대출, 진짜 좋을까?

일정 조건 충족하면 시중은행보다 더 우월한 금리 혜택
5억원 이하 주택만 대출가능 대구지역 실수요자들에게 더 유리

2030 세대가 생애 처음으로 주택 매매를 할 때 대출 없이 한번에 집을 사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 다른 세대에 비해 자금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들에게 대출은 주택 구매와 함께 고려해야 할 필수 불가결한 존재지만 대출상품들이 그렇듯 주택담보 대출 역시 대출 신청자의 소득 등 조건과 매수 주택의 시세, 규모 등에 따라 달라진다.

은행별 금리나 혜택등이 다양해 쉽게 대출 직전 고민에 빠지는 실 수요자들도 적지 않다. 이에 매일신문 디지털국 '맛동산·맛있재(맛있는 부동산, 맛있는 재테크)' 는 이번 영상에서 무주택 실수요자 입장에서 주택 자금 대출을 직접 신청해서 받아 본 한국주택금융공사 내 집 마련 디딤돌대출을 소개해봤다.

◆ 월급은 제자리 걸음, 아파트 중위가격은 고공행진

대구지역 근로소득자의 소득은 전국 하위권을 못 벗어나고 있지만 아파트 중위 가격은 비수도권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의 아파트 중위가격이 9억 원을 넘어서며 사실상 2030 세대들이 월급을 모아서는 도저히 쳐다볼 수 도 없게 된 가운데 대구지역 중위가격 역시 수년간 지속적으로 올랐다.

중위가격은 주택 매매 가격을 최저부터 최고까지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있는 가격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대구 아파트의 중위가격은 2억7천991만4천원이다.

구·군별로는 ▷중구 4억7천100만원 ▷수성구 4억1천만원 ▷달서구 2억6천450만원 ▷남구 2억5천750만원 ▷동구 2억 5천300만원 ▷서구 2억4천400만원 ▷달성군 2억3천100만원 ▷북구 2억750만원 순이다.

대구지역 아파트 중위 매매가는 2015년 3월 처음으로 2억원대에 들어선 이후 지속적으로 우상향하고 있다. 특히 중구와 수성구는 2015년 처음으로 3억원을 돌파한 이후 수성구는 지난해 11월, 중구는 지난 올해 1월 각 4억원을 돌파했다.

반면 통계청이 밝힌 지난해 대구 근로 소득자의 평균 연봉은 3천356만원으로 전국 17개 시·도중 뒤에서 네 번째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치인 3천647만원에도 턱없이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연봉 3천356만원의 월 실수령액은 월 249만원이다. 한 푼도 안 쓰고 모아도 대구의 중구의 중간 가격의 아파트를 사려면 16년이 걸리는 셈이다.

◆ 디딤돌대출,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왜 좋을까?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제공하는 내 집 마련 디딤돌 대출은 대구지역에서 주택을 매수하려는 2030 세대에게 유용하다. 디딤돌대출은 시중 은행에 비해 저렴한 금리와 추가 우대금리 적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주택 가격 5억 원 이하'의 조건이 붙어 집값이 너무 오른 수도권에서는 오히려 신청이 어렵기도 하다.

신청대상은 무주택자로서 전에 디딤돌 대출을 사용하지 않았던 개인이나 부부를 대상으로 한다. 만 30세 전후 미혼자도 일정 조건만 맞추면 신청할 수 있다. 부부합산 연 소득이 6천만 원 이하, 단 생애최초로 주택을 구입하거나, 신혼부부 혹은 2자녀 이상일 경우 연소득이 7천만 이하 까지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특히 만 30세 미만 미혼 세대주도 대출 신청이 가능한데 미성년인 형제·자매 중 1인 혹은 부모, 조부모 등 직계존속 중 1인과 동일 세대를 구성하고 대출 접수일 기준 주민등록표상 부양기간(합가일 기준)이 계속해서 6개월 이상이어야 한다.

영상 속 무열이는 만 30세 미만 미혼자임에도 디딤돌 대출을 받을 수 있었는데 무주택자인 외할머니와 2년 가까이 함께 살면서 직계존속 부양 조건을 채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디딤돌 대출은 무주택 세대주 조건을 충족해야 하기에 가족과 함께 살면서도 세대 분리를 해 조건을 충족시키는 신청자들도 많다.

디딤돌 대출의 대상 주택은 5억 원 이하, 주거전용 면적은 85㎡ 이하 (도시지역 외 읍·면 지역은 100㎡)여야 한다. 만약 만 30세 이상의 미혼 단독세대주인 경우라면 주택가격이 3억 원 이하, 주거전용은 면적은 60㎡ 이하여야 가능하다. 같은 미혼일지라도 부양 조건을 채운 신청자라면 해당하지 않는다.

대출 금리는 대출 신청자의 소득에 따라 연 1.95~2.70% 수준이다. 하지만 디딤돌 대출 신청 시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추가 금리우대 혜택이 많아 시중 은행보다 상대적으로 더 좋은 조건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연소득 6천만원 이하나 한부모 가구 연 0.5% ▷장애인가구·다문화가구·신혼가구·생애최초 주택 구매자 0.2% ▷자녀 숫자에 따라 0.3%(1자녀)~0.7%(3자녀 이상) ▷주택청약 가입기간 1년 이상, 12회차 이상 납입 0.1%, 가입기간 3년 이상, 36회차 납입 0.2%등 다양한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디딤돌 대출 이용 시 주택 매매 지역이 부동산 규제 지역에 속하더라도 DTI 60%, LTV 70% 까지 적용 받을 수 있다. 현재 대구에서 유일하게 투기과열지구에 지정된 수성구는 DTI 40%, 9억 이하의 집에는 LTV 40%, 9억 초과 집에 대해서는 LTV 20%를 적용받고 있다. DTI는 부채 상환 능력을 소득으로 따져서 대출한도를 정하는 비율이다. LTV는 주택을 담보로 돈을 빌릴 때 인정되는 자산 가치의 비율을 뜻한다.

예를 들어 대구 수성구에 3억원짜리 집을 산다고 할 때 LTV는 40%가 최대기 때문에 빌릴 수 있는 최대 금액은 3억의 40%에 해당하는 1억 2천만원이다. 적어도 1억 8천만원을 보유하고 있어야 매수가 가능한 셈이다. 하지만 디딤돌 대출을 신청하면 수성구 내에서도 최대 70%까지 더 받을 수 있으니 당장 자금이 부족한데 내 집 마련이 필요한 매수자에게는 요긴하게 쓰일 수 있는 것.

※저렴한 금리를 제공하는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디딤돌 대출이 궁금하다면 영상을 통해 더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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