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섭의 아니면말고!] '다비 이모♬' 김신영의 천재적 면모 파헤치기

"인생은 한 번이지만 노래는 두 번 들어라"

안녕하세요, 이화섭의 '아니면 말고'입니다.

오늘 '아니면 말고', 시청자들 여러분들에게 내는 퀴즈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다음 세 노래에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누구일까요?

1번 (BGM.셀럽이 되고싶어)

2번 (BGM.셔터)

3번 (BGM.주라주라)

아마 3번에서 대충 눈치를 채셨을 것 같네요. 요즘 이 3번 노래로 인한 이 분의 활약이 TV, 라디오, 인터넷을 가리지 않고 다방면으로 펼쳐져 있는지라 눈치 채실만한 분은 눈치채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바로 코미디언 김신영 씨입니다. 이번 회차는 코미디언 김신영의 천재적 면모를 찬양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신영의 개그스타일에 대해 나무위키는 이런 설명을 달아놨습니다. "특유의 끼와 저돌적인 순발력 및 개인기를 이용한 돌격형 어태커 스타일(공격적인 개그를 구사한단 말이죠), 특히 순발력과 감각의 경우 동세대 및 동년배 개그우먼들 중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출중한 편이다." 김신영의 코미디는 사실 SBS '웃찾사'의 여러 코너에서도 출중한 능력을 보여줬지만, 사실, 김신영 식 코미디의 시작은 한 케이블 채널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MT 장면 재현 콩트였습니다. 이건 제가 재현하기 어렵고, 이건 자료화면으로 대체하겠습니다.

이게 가능한 건 김신영의 순발력과 감각, 거기에 더하자면 정말 무서우리만치 날카로운 관찰력에 있습니다. 김신영의 개그 중 가장 유명한 밥집 아줌마 개그 아시려나 모르겠습니다. "제일 바쁜 여섯시 반에! 김치찌개 하나! 짬뽕탕 하나! 계란말이 하나 누구야! 하나로 통일하란 말이야!" 이 콩트, 모르는 사람이 보면 김신영이 정말 밥집 운영해 본 줄 알 것 같을 정도로 리얼리티가 살아있습니다. 김신영의 콩트 대부분은 생활 속 한 장면을 예리하게 포착해서 현실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웃음을 줍니다. 밥집 아줌마 콩트가 지겨우시다면, 유튜브에 '김신영 할머니'라고 치고 JTBC에서 올린 할머니 연기 동영상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정말 웃깁니다.

이런 김신영의 코미디 감각을 극대화시킨 건 김신영의 도전정신입니다. 먼저 '셀럽파이브'를 볼까요? 2년 전 일본에서 인기를 끌었던 한 고교 댄스부의 무대를 들고 와선 선배인 송은이 씨에게 "이거 한 번 해 보자"라고 졸라서 여자 코미디언 5명을 모아 만든 게 바로 '셀럽파이브'의 '셀럽이 되고 싶어'입니다. 더 대단한 건 '셀럽이 되고 싶어'부터 '주라주라'까지 김신영이 참여한 모든 노래의 작사가가 바로 김신영이라는 점입니다. 예능인이 작사로 저작권료를 챙기는 이런 알짜 정신은 부럽네요. 이렇게 김신영이 판을 벌릴 수 있었던 데에는 기본적으로 춤과 노래에 자신있는 본인의 능력 덕도 있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이렇게 자기가 판을 깔고 그 위에서 노는 건 쉬운일이 아닙니다. 게다가 여성 예능인의 입지가 그다지 넓지 않은 우리나라 연예계에서 김신영은 자신의 개인능력으로 입지를 확보해나가는 흔치 않은 여성 예능인입니다.

이화섭의 아니면말고,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인생은 한 번이지만 아니면 말고는 두 번 봐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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