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 "불리하지만 대승적 수용"…군위군 "15일 오전까지 의견 수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후보지 선정 방식 두고 의성·군위 온도차

왼쪽부터 김영만 군위군수,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주수 의성군수가 13일 오후 대구시청 시장실에서 권영진 시장과 통합신공항 최종후보지 선정 주민투표 방식에 대해 극비 회동을 가진 뒤 시청사를 떠나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왼쪽부터 김영만 군위군수,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주수 의성군수가 13일 오후 대구시청 시장실에서 권영진 시장과 통합신공항 최종후보지 선정 주민투표 방식에 대해 극비 회동을 가진 뒤 시청사를 떠나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최종후보지 선정을 위한 주민투표 방식을 두고 경북 의성군과 군위군이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의성군은 불리한 면이 있지만 대승적으로 수용한다는 입장인 반면 군위군은 최종 결정을 보류한 채 고심을 이어가고 있다.

◆의성군 '대승적 수용'

지난 13일 대구·경북, 의성·군위 4개 단체장이 대구시청에 모인 자리에서 대구시장이 제안한 주민투표 방식과 관련, 의성군은 '원칙적으로 수용한다'는 입장이다.

의성군은 14일 권영진 대구시장이 제안한 방식을 의성군의회와 의성군 통합신공항 추진위원회 등에 설명했다.

권 시장은 '군위군민은 우보와 소보 후보지에 각각 투표하고, 의성군은 비안·군위군 소보 공동 후보지에 투표한 뒤 찬성률과 투표율을 50%씩 집계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지역을 통합신공항 후보지로 선정하자'고 제안했다.

의성군은 지난달 21일 논의된 군위군 우보면 찬성률과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 공동 후보지역에 대해 1회씩 투표한 뒤 찬성률로 후보지를 선정하는 안을 수용했지만, 군위군 반대로 무산됐다.

의성군은 군위군보다 인구가 많아 투표율까지 합산하는 이번 대구시장의 제안이 불리한 면이 적지 않지만 '대구경북의 발전과 상생'을 위해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의성군 입장에서 보면 대구시장의 제안이 불리하다"면서 "그동안 의성군이 평소에 주장한 '이웃에 있는 군위와의 상생'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군위군 '국방부 원안대로?'

군위군은 14일 오후 8시 현재 '절충안에 대한 의견 제시 시한인 15일 오전까지 군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군위군의회, 군위군 통합신공항 추진위원회와 잇따라 간담회를 가진 군위군은 "절충안이 아닌 종전 국방부가 제시한 후보지 선정안 대로 추진해달라는 게 군민 여론"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선정안은 군위군민은 군위 우보, 군위 소보·의성 비안 2개 후보지에 각각 투표하고 의성군민은 군위 소보·의성 비안 1개 후보지에 투표하는 것으로, 이번 절충안(찬성률과 투표율 합산)과 달리 후보지를 찬성률로만 결정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군위군은 아직 '절충안 수용 불가'로 최종 입장을 정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주민 대표 기관인 군위군의회와 군위군 통합신공항 추진위원회의 공식 의견 외에도 8개 읍·면의 주민 의견도 최대한 청취해 공식 입장을 표명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군위군의회는 이날 오전 김영만 군위군수로부터 전날 회동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절충안 수용 불가, 종전 국방부 선정안 지지'로 입장을 정리했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군민 의견을 수렴해 보니 이번 절충안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이라면서 "군수 단독으로 결정할 사안이 아닌 만큼 15일 오전까지 최대한 군민 의견을 수렴해 대구시 등에 최종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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