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축제

 
간송미술관이 소장 중인 조선시대 진품 회화를 만날 수 있는 '조선 회화 명품전'이 16일부터 9월 16일까지 대구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신윤복, 김홍도, 정선 등 조선시대 거장들의 보물급 회화 100여 점과 간송 전형필 선생의 유품 30여 점이 소개된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주말나들이·축제·공연·전시·5일장 정보(8월 10·11·12일)

주말나들이·축제·공연·전시·5일장 정보(8월 10·11·12일) ※일부 행사는 주최 측 사정으로 취소될 수 있습니다. ◆대구경북 주말 나들이 ▷제19회 대구단편영화제=오오극장/~8월 15일 ▷문경 칠석차문화제 2018=모전공원 야외공연장/8월 11일 ▷하하야 놀자 2018=포항운하 플라워트리 광장/~8월 26일 ▷이월드 아쿠아판타지 2018=이월드, 83타워 전역/~8월 31일 ▷이월드 호러어드벤처 : 좀비헌팅 2018=이월드, 83타워 전역/~8월 31일 ▷안동 곤충파충류 체험전=곤충파충류체험학교/~9월 2일 ▷김천직지 나이트투어 2018=직지문화공원, 직지사, 김천세계도자기박물관/~10월 20일 ▷옛 골목은 살아있다-대구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2018= 이상화, 서상돈고택 앞마당/~10월 27일 ▷문경새재 달빛사랑여행 2018=문경새재도립공원/~10월 27일 ▷청도프로방스 별빛동화마을 빛축제 2018=경북 청도군 청도프로방스포토랜드/~11월 30일 ▷포항 야경음악불꽃크루즈 2018=포항연안크루즈 선착장/~12월 31일 ▷경주 프리마켓 봉황장터 2018=경주 봉황대/~12월 30일 ◆대구경북 전시 ▷'디지털 시대. 사진으로 아날로그 기억을 얹다 III'=아양아트센터 아양갤러리/8월 11~17일 ▷DAC 올해의 중견작가전=대구문화예술회관 미술관/~8월 12일 ▷2018 올해의 청년작가전=대구문화예술회관 미술관/~8월 12일 ▷정혜숙 : 조감도=봉산문화회관/~8월 12일 ▷제3회 고서화감상 전시회 '현판 글씨의 아름다움'=대구시립중앙도서관/~8월 12일 ▷디자이너 그룹 리:턴 전 '대프리카'=갤러리 토마/~8월 15일 ▷홍순환 : 규정되지 않은 모호함=아트스페이스펄/~8월 24일 ▷2018 여름방학 기획 바다로 간 정글미술관展=대백프라자갤러리/~8월 26일 ▷권정생 : 엄마, 까투리와 놀래요!=신세계갤러리 대구점/~8월 29일 ▷박정기 : 걷다 쉬다=대구미술관/~8월 19일 ▷김환기전=대구미술관/~8월 19일 ▷보통의 시선=시안미술관/~9월 2일 ▷이재호전 '호이호이'=현대백화점 대구점 갤러리/~9월 3일 ▷간송특별전 =대구미술관/~9월 16일 ▷뮌&이명호.자갈마당전·김주연.자갈마당展=자갈마당 아트스페이스/~9월 16일 ▷일본소녀만화의세계 : 소녀들의 열망을 비추는 거울진행중=경북대학교미술관/~9월 17일 ▷정지현 : 그 사람들=포항시립미술관/~9월 9일 ▷장두건 : 삶은 아름다워라!=포항시립미술관/~9월 9일 ▷박대성 : 수묵에서 모더니즘을 찾았다-두번째 이야기=경주솔거미술관/~9월 30일 ▷우양 소장품전 : 예술가의 증언=우양미술관/~9월 30일 ▷최병소전=손갤러리/~9월 29일 ▷그래피티 : 거리미술의 역습=우양미술관/~9월 30일 ▷서옥순 : 눈물=봉산문화회관/~9월 30일 ▷2018년 대구사진비엔날레 사전행사 '시진학과연합전' 대구문화예술회관 야외 광장/~10월 16일 ▷2018 대구사진비엔날레=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예술발전소 등/~10월 16일 ▷대구 - 브릭 사랑에 빠지다=대구MBC 특별전시장 엠가/~10월 21일 ▷여전히 돈 많은 백수가 되고싶다=엑스코/~10월 28일 ▷2018 예술로 연결하라! =대구예술발전소, 수창청춘맨숀, 수창공원 일대/~12월 31일 ◆대구 공연 ▷대구콘서트하우스=ICMC 2018 : 콘서트19/~8월 10일 ▷대구콘서트하우스=폴란드 목관 앙상블 GRUPPO DI TEMPERA/8월 12일 ▷대백프라자 프라임홀=인어공주/8월 10~12일 ▷경북대학교 대강당=2018 '만9,900원의 행복' 유리상자콘서트/8월 11일 ▷빈티지소극장=제15회 대구국제호러페스티벌 /~8월 11일 ▷계명아트센터=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8월 12일 ▷골목실험극장=어떤 이의 어떤 하루/~8월 12일 ▷롯데백화점 대구점=코코몽 싱싱나라 구출대작전/~8월 19일 ▷여우별아트홀=그남자 그여자/~8월 26일 ▷여우별아트홀=시간을 파는 상점/~8월 26일 ▷떼아뜨로 중구=알라딘과 요술램프를 찾아라/~9월 2일 ▷송죽씨어터=발칙한 로맨스/~9월 16일 ▷예술극장 온=전설 만들기/~9월 1일 ▷대백프라자 레오문화홀=빨간 모자 외 1편 영리한 아기 사슴/~9월 2일 ▷꿈꾸는씨어터=2018풍류열전/~10월 1일 ▷대구 아트플러스씨어터=오백에 삼십/~10월 28일 ◆경북 공연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창작오페라 석주 이상룡/8월 11일 ▷장유문화센터=인어공주/8월 11일 ▷문경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인어공주/8월 12일 ▷철가방극장=전유성의 코미디시장 철가방극장/상시공연 ▷만수아트홀=텐 : 열흘간의 비밀/~8월 26일 ▷울릉천국 아트센터=이장희 콘서트 [울릉도는 나의 천국]/~9월 15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플라잉/~9월 25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Silla : 에밀레/~9월 29일 ▷ 봉황대 뮤직스퀘어 2018= 봉황대/~10월 5일 ▷안동문화관광단지 원형극장=Hi Mask [하이 마스크]/~10월 27일 ◆주말 대구경북 5일장▷8월 10일(금)=대구시 현풍장, 포항시 오천장, 경주시 양북장/건천장, 김천시 황금장, 안동시 길안장/임동장/은혜장/신평장, 구미시 장천장, 문경시 농암장, 경산시 경산장, 군위군 의흥장, 의성군 단촌장, 청송군 도평장, 영덕군 영해장, 청도군 화양장. ▷8월 11일(토)=포항시 기계장/청하장, 경주시 서면장, 안동시 운산장, 영주시 소천장, 상주시 함창장/공성장, 의성군 금성장/안계장, 청도군 풍각장/동곡장. ▷8월 12일(일)=포항시 흥해장/동해장, 경주시 성동장, 안동시 안동장, 구미시 선산장, 영천시 영천장, 상주시 상주장, 문경시 문경장, 군위군 소보장, 의성군 의성장, 영덕군 남정장, 예천군 예천장 ◆그 외 국내 주요 가볼만한 곳 ▷통영한산대첩축제 2018=문화마당 및 병선마당, 통제영, 이순신공원 등 통영시 일원/8월 10~14일 ▷DMZ ART FESTA 꽃이피다;발화(發花) 2018/강원도 양구군 해안면 펀치볼 일대 / 8월 10~12일 ▷풍류호이안Festival 2018=청벽전원마을 앞/8월 10일 ▷도두오래물축제 2018=제주도 오래물광장 및 도두어항 일원/8월 10~12일 ▷광명인형극제 2018=광명시민회관 야외 공간 및 시민운동장/8월 10~12일 ▷울산 워터버블페스티벌 2018=태화강 체육공원/8월 11일 ▷춘천아트페스티벌 2018=축제극장몸짓, 담작은도서관/~8월 11일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 2018=일산 킨텍스 제 1전시장 일산호수공원 일대/~8월 11일 ▷한여름 밤의 신정호 별빛축제 2018=아산시 신정호 야외음악당 및 잔디광장/~8월 11일 ▷서울연꽃문화대축제 2018=봉원사/8월 11일 ▷가맥축제 2018=전주종합경기장 야구장/~8월 11일 ▷거창국제연극제 2018=축제극장/~8월 12일 ▷무안연꽃축제 2018=무안군 회산백련지 일원/~8월 12일 ▷대한민국 국제해양레저위크 2018=부산 송도해수욕장, 포항 영일대해수욕장/~8월 15일 ▷한강몽땅 여름축제 2018=한강수상 및 한강공원 전역/~8월 19일 ▷아시아프 2018=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둘레길/~8월 19일 ▷홍천 레포츠 여름 축제 2018=가리산 자연휴양림 내 레포츠파크/~8월 19일 ▷남해섬공연예술제 2018=남해국제탈공연예술촌 실험극장/~8월 25일 ▷태안연꽃축제 2018=청산수목원/~8월 26일 ▷제주 한림공원 연꽃축제 2018=한림공원 연못정원/~8월 26일 ▷에버랜드 썸머 워터 펀 2018=에버랜드/~8월 26일 ▷아침고요수목원 무궁화축제 2018=아침고요수목원/~9월 2일 ▷수원 문화재 야행(夜行) 2018=수원화성 일원/~9월 8일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2018=여의도한강공원, 반포한강공원, DDP, 청계천 등/~10월 28일

2018-08-09 15:05:04

[배우며 즐기는 답사여행]경남 하동

올해는 유난히 긴 삼복더위가 가마솥 같은 열기가 지속되고 있다. 이 무더위를 식혀 줄 곳으로 숲과 계곡이 어우러져 시원한 곳. 지리산을 추천한다. 뱀사골, 피아골, 칠선계곡, 백운계곡 등 물 맑고 수려한 골짜기와 너른 산하를 품고 있는 지리산은 우리나라 국립공원 제1호이다. 3도 5개 시군에 걸쳐 있으며, 우리나라 22개 국립공원 중 가장 넓은 면적을 보유하고 있다. 동쪽에는 남강이 서쪽에는 섬진강이 북에서 남으로 흐르고 1,000m가 넘는 높은 봉우리가 동에서 서로 뻗은 웅장하면서도 어머니 품속 같은 포근한 산이다. 오늘은 여름 피서지로 제격인 지리산 삼성궁, 쌍계사, 청학동으로 안내한다. ◆삼성궁(三聖宮) 지리산 깊고 높은 해발850m에 위치한 삼성궁은 배달민족 성전으로 한배임(桓因), 한배웅(桓雄), 한배검(桓君) 및 역대 나라를 세운 태조, 각 성씨의 시조, 현인과 무장을 모신 신성한 영역이다. 뿌리 없는 나무가 있을 수 없듯이 우리의 위대한 얼과 뿌리를 천지화랑의 정신을 바탕으로 홍익인간(弘益人間), 이화세계(理化世界)를 실현할 대화합의 장이라 주창하는 곳이다. 삼성궁은 종교단체로 오인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종교단체가 아닌 민족의 정토도맥 동방선도인 신선도를 가르키며 화랑도 교육과 무예를 연마하는 곳으로 1997년 내무부로부터 문화시설지구로 고시 받은 배달민족의 종합민족성전이라고 한다. 삼성궁은 천궁, 건국전, 청학루, 무예청, 연못, 솟대가 톡특한 형태로 조성되어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3,333개의 돌로 만든 솟대다. 솟대로 성전을 만들어 우리선조들이 성황당에 기원을 담듯, 소원을 빌기 위한 옛 소도로 복원하였다고 한다. 수많은 솟대는 정교하고 섬세하며 같은 모양이 없는 듯 기기묘묘한 형상은 별천지 신선의 세계가 여기가 아닐까하는 착각을 하게 되는 곳이다. 지대가 높지만 풍부한 계곡물과 시원한 폭포가 있어 더위를 느낄 수 없다. 특이한 형태의 이국적인 풍경은 신비함과 경건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선인들의 공간이다. 포토죤은 건국전 앞 마당이며, 내려오실 때만 보이는 돌로 이은 보기드믄 돌지붕도 있다. ◆쌍계사(雙溪寺) 두 개의 물길이 만난다는 곳에 위치한다는 쌍계사는 신라 성덕왕 23년(724) 의상의 제자 삼법(三法)이 창건했다. 삼법은 당나라에서 '육조혜능의 정상(頂相)을 모셔 삼신산(금강산, 한라산, 지리산) 눈 쌓인 계곡 위 꽃피는 곳에 봉안하라'는 꿈을 꾸고 귀국하여 현재 쌍계사 자리에 이르러 혜능의 머리를 묻고 절 이름을 옥천사라 했다. 이후 정강왕 때 쌍계사라 했으며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으나 벽암스님에 의해 중건되었으며 양산 통도사, 팔공산 동화사와 더불어 대한민국 8대 총림 중 한곳인 대가람이다. 이 절을 재미있게 답사하는 방법은 최치원의 글씨를 찾아보는 것이다. 매표소 가기 전 주차장 왼편 옛길 양편 큰 자연석 바위에 새겨진 '쌍계' '석문'과 대웅전 앞 '진감선사 대공탑비', 불일암에 '완폭대'가 최치원의 글씨이다. 청량한 계곡 물소리와 녹음이 짙은 나무 향 가득한 진입로가 운치 있다. 아담한 건물인 일주문 사천왕문을 지나면 팔영루가 나타난다. 보편적으로 대웅전 앞에 위치하는 누(樓)가 이 절에서는 팔영루(八泳樓)다. 진감선사 혜소(慧昭, 774~850)가 중국에서 불교음악을 공부하고 국내로 돌아와 팔영루에서 우리민족의 정서에 어울리는 범패(梵唄:절에서 주로 재를 올릴 때 사용되는 음악)를 만들어서 오랜 기간 범패명인을 배출하는 교육장으로 활용된 유서 깊은 건물이다. 대웅전 앞 마당에는 최치원이 쓴 국보 제47호인 그 유명한 진감선사대공탑비인 부도비가 있다. 부도비가 대웅전 앞마당에 있는 것, 비석이 정면을 향하지 않은 점도 특이하다. 이 비문은 지금은 많이 마모되어 글자를 알아보기 힘들지만, 영조 때 만들어 놓은 목판본에 의하면 신라 정강왕이 진감선사의 높은 법력을 존중하여 887년에 만든 비석으로 고운 최치원이 비문을 짓고 썼으며 형영스님이 새겼다. 비문에는 그 당시의 사상, 역사, 예술 등 여러 분야의 귀중한 내용과 서체가 우수하여 국보로 지정되었을 것이다. 대웅전 옆에는 자연암석에 양각으로 조각된 마애약사불이 잔잔한 미소를 짓고 있다. 넓지 않은 경내를 빈 공간 없이 오밀조밀 조화롭게 구성되어 있는 천년고찰이다. 시간의 여유가 된다면 여기서 3km 지점에 있는 불일폭포를 가보시길 권한다. 이 폭포는 지리산 10경 중 한곳으로 높이 60m, 폭 3m 상하2단으로 구성된 시원하고 웅장한 폭포다. ◆청학동(靑鶴洞) 하동군 청암면 묵계리에 있는 학동마을이다. 삼성궁 가기 직전 오른쪽 마을이다. 청학은 중국 문헌에 나오는 '태평시절과 태평한 땅에서만 나타나고 운다는' 전설의 새이다. 그래서 옛 사람들은 태평성대의 이상향을 창학동이라 불렀다. 학동마을이 청학동으로 유명세를 타는 것은 그 곳 위치가 전설상의 깊은 골짜기와 비슷할 뿐만 아니라 한국전쟁 이후 외부와 담을 쌓고 독특한 생활방식을 지키며 사는 이곳 사람들의 생활이 외부로 알려지면서였다, 도인촌이라 불리는 이곳에 사람이 살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강대성(1890~1954)이 창시한 유불선갱정유도교(儒佛仙更定儒道敎)를 신봉하는 사람들이 한국전쟁 이후 이곳에 모여들어 마을을 이루었으며 '유불선과 동·서학을 합일하여 현대문화의 부조리한 면을 배제하고 인의예지의 인간본성을 수양하여 인간윤리를 실천 한다'는 교리에 따라 외부와 담을 쌓고 유교적인 전통 생활방식을 고수하며 살아왔다. 성인이 되면 옛 선비들처럼 상투를 틀고 큰 갓을 쓰고 도포를 입는다. 자녀들은 학교에 보내지 않고 서당에 보낸다. 이러한 생활방식의 청학동도 외부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므로 이곳도 어쩔 수 없이 변화의 물결에 휩싸일 밖에 없지 않았을까. ▶tip: *가는 길 : 대구→광대고속도→함양→대통고속도→단성IC→ 59번국도→1047호 지방도(소요시간 약2시간30분) *레일바이크:하동 북촌 레일바이크는 안전하고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하여 남녀노소 불편함이 없고 추돌사고에 대비한 안전벨트와 유압듀얼브레이크, 충격흡수용 범퍼로 안전과 안락한 승차감을 준다. 총 운행거리는 5.3㎞, 운행소요시간은 1시간 10~20분이다. 하절기 주말요금은 2인승 3만원, 4인승 3만5천원이다. 예약: 055)882-2244 인터넷예매 http://hdrailpark.com *청학동자연산장(055-882-4137):청학동 버스정류장에 있다. 고풍스런 내부와 주인장의 옷차림이 청학동임을 알 수 있다. 지리산 자락의 청정지역에서 나는 갖가지 산나물에서 특유의 향과 달콤한 자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식당이다. 산나물비빔밥 1인분 8천원이다. 재첩국, 빙어회는 화개장터 인근에 식당들이 많이 있다. *평사리공원 캠핑장:시원한 강바람에 툭 터진 전경,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과 넓은 백사장, 지리산 주위의 빼어난 경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인기가 있다. 055-880-2495 글 사진 이승호 답사마당 원장 leesh0601@hanmail.net

2018-08-09 05:00:00

섬여행 홍보를 위해 신안군이 직접 건조한 세일요트 '천도천색호'. 지자체에서는 유일하게 세일요트를 소유하고 있는 신안군은 단거리, 장거리, 스테이(1박2일) 등 3종 투어 상품을 운영 중이다.

[신팔도유람]신안 무동력 레저

더워도 너무 덥다. 입추(立秋)가 지났지만 기온이 36도를 오르내린다. 27일째 불덩이다. 마치 한반도가 아프리카로 변한 것 같다. 원인은 온실가스요, 주범은 이산화탄소다. 석유·석탄 등 화석연료 사용이 많아지면서 온실가스 배출이 덩달아 늘고 있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온실가스를 줄이지 못하면 2050년 폭염일수는 현재보다 3~5배 많아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폭염은 폭염을 부른다. 일종의 되먹임 현상이다. 한 발짝만 걸어도 땀이 흥건해지니 자동차 시동부터 걸게 되고, 실내는 복사열로 찜통이 된 탓에 에어컨을 켜지 않을 수 없다. 모두가 이산화탄소 배출 도구다. 이러다보면 내년엔 더 더워질 게다. 어찌할 건가. 답은 '신안'에 있다. 자동차의 시동을 끄고, 에어컨을 켜지 않을 해법 말이다. ◆변화무쌍 '섬 자전거여행' 신안은 대한민국 '섬의 수도'다. 무인도 953개를 포함해 1025개의 섬이 옹기종기 모여 신안군을 이루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섬의 4분의 1이 이 곳에 있다. 그래서 '섬들의 고향', '천사의 섬'이라는 애칭이 뒤따른다. 섬여행은 배를 타고 가야만 한다. 간혹 다리가 놓여졌지만 1025개 섬 전부가 다리로 연결됐을리 만무다. 차를 가지고 들어간들 길이 좁고 비포장이 많아 되레 불편하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선택된 이동수단이 자전거다. 신안군은 자전거여행을 특화했다. 큰 섬을 중심으로 8개 코스, 500㎞의 섬 자전거길을 개발했다. '천도천색 천리길'이다. 1000개의 섬마다 1000가지 색깔을 지녔다는 의미다. 섬 자전거여행은 강따라 달리는 내륙의 단조로운 라이딩이 아니다. 산 아래 너른 들녘의 논과 밭과 염전을 질주하고(6코스 비금~도초 88㎞), 해안선 기암절벽을 끼고 돌며(7코스 흑산도 25㎞), 해질녘 노을을 배경 삼아 모래사장·해변송림에서 한가로이 페달을 밟으면 한 폭의 동양화(4코스 자은~암태 90㎞)가 따로 없다. 하의~신의도(8코스 78㎞)에서는 김대중 대통령을 만나고, 슬로시티 증도(2코스 50㎞)에서는 시간도 마음도 여유로워져 '느림의 가치'를 배운다. 자전거 동호인들에게는 희소식이 있다. 5인 이상 라이너가 신안에서 식사·숙박하면 비용의 일부를 돌려받는, '님도 보고 뽕도 따는' 인센티브 제도다. ◆요트로 바다정원 산책 신안의 또 다른 매력은 '요트 투어'다. 바람을 타고 바람을 가르는 하얀 돛단배 '요트'는 낭만이요 로망이다. 세일(돛) 요트 '천도천색호'는 신안군이 지난 2016년 16억원을 들여 건조했다. 지자체 소유 요트로, 전국에서 유일하다. 선체 2개를 나란히 붙인 쌍동선으로 흔들림을 줄였다. 높이 25m 하얀 돛을 단 이 요트는 관광객 44명을 태우고, 최고 속력 10노트까지 운항할 수 있다. 목포항에서 자동차로 20분 거리인 신안군 압해읍 신장리 압해항을 모항으로 삼아 자은·암태·팔금·안좌 등 다이아몬드제도를 오간다. 남도한바퀴 이용객 30여명이 승선하자, 요트는 섬을 뒤로 하고 바다로 향한다. 갈매기 한 쌍이 동행한다. 작열하는 태양 아래 요트는 짙푸른 바다를 가른다. 바다정원 곳곳에 들어앉은 다도해 풍광은 한 폭의 그림이다. 뱃머리에 올라 두팔을 벌리면 타이타닉 여주인공이고, 하얀 제복에 파이프를 물면 멋쟁이 마도로스다. 선상에서 저녁놀을 바라보며 낚시대를 드리우면 강태공 아닌 해(海)태공이다. 성능 좋은 바베큐 그릴에 삼겹살과 소고기를 구워 멋진 파티를 열고, 노래방기기의 빵빵한 사운드와 리듬을 즐기고, 영화감상도 즐길 수 있다. 살랑살랑 흔들리는 침실은 이색적이다. 요트 투어는 오전과 오후 한차례씩 운항하는 단거리 투어, 8시간 운항하는 장거리 투어, 요트에서 1박2일을 보내는 요트 스테이 등 세 종류다. 김기영 선장은 "섬여행의 특별한 재미를 홍보하기 위해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는 요트"라며 "직접 섬에 올라 체험하는 것과는 달리 바다 한 가운데에서 섬 정취를 관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족이나 단체 관광객들이 좋아한다"고 말했다. 프랑스에서 두 아들과 휴가 온 배보경(여) 씨는 "어린시절을 화순에서 보낸 터라 아이들에게 엄마나라, 엄마고향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쉽게 접할 수 없는 요트여행은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이 됐다"고 즐거워했다. ◆갯고랑서 신선놀음 '카약' 카약도 즐길 수 있다. 자전거·요트·카약, 모두가 화석연료를 태우지 않는 무동력 이동수단이라는 것이 공통점이다. 신안군 지도읍 점안선착장에서 뱃길로 15분이면 임자도에 다다른다. 12㎞에 달하는 끝없이 펼쳐진 백사장이 일품이다. 이 백사장(대광해수욕장)은 수심이 깊지 않아 가족 휴양지로 안성마춤이다. 백사장과 연계된 승마장도 있어 '해변승마'를 체험할 수도 있다. 갯벌에서는 짜릿한 카약을 즐길 수 있다. 구명조끼를 착용한 뒤 노를 챙겨 카약에 오르면 안전교육지도사가 노젓는 법을 가르쳐준다. 카약은 혼자 또는 둘이 노를 저어가며 탄다. 두려움도 잠시, 천천히 노를 저어 물놀이를 즐기다보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바닷물이 빠지면 만날 수 있는 용난굴은 임자도의 관광명소다. 동굴에 있던 이무기가 용으로 승천했다는 전설의 동굴이다. 제철을 맞은 민어를 맛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광주일보 박정욱 기자 jwpark@kwangju.co.kr ◆ 절찬 흥행 중 '남도한바퀴'...4개월여만에 2만명 돌파 전남지역 관광지 순환버스인 '남도한바퀴'가 절찬 흥행 중이다. 올해 이용객이 4개월여 만에 2만명을 넘어섰다. 8일 전남도에 따르면 3월17일 운영을 시작한 '남도한바퀴'는 그동안 573회를 운행해 지난 5일까지 2만743명이 이용했다. 주중 8563명, 주말 1만2180명이 남도한바퀴를 돌았다. 이는 지난해 9월3일 2만명을 달성한 것과 비교하면 한달 앞선 기록이다. 남도한바퀴는 지난해 처음으로 버스 1대당 이용객이 30명을 넘어섰고, 올해는 평균 36.2명이 탑승했다. 휴가철인 7월말~8월초 주간 베스트는 '담양·구례 숲길여행'이 차지했다. 탑승 정원 45명을 꽉 채웠다. 젊은이들은 '순천·여수 낭만여행'을 즐겼고, 최고 탑승률을 기록한 코스는 '해남·완도 힐링여행'으로 1대당 평균 42.8명이 이용했다. 섬여행 코스 중에서는 '신비로운 비밀의 정원 고흥 쑥섬여행'이 단연 인기위였다. 쑥섬은 전남도 민간정원 1호로 지정된 섬이다. '장성·정읍 선비여행'은 전라도 방문의 해를 기념해 전북과 연계한 상품이다. 남도한바퀴의 장점은 남도 명품 코스를 착한 가격으로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가족·커플 여행으로 안성마춤이다. 이 때문에 단골층도 두터워지고 있다. 운행사인 금호고속은 남도한바퀴를 벤치마킹해 제주·강원 등 전남 밖 여행 코스의 '버스한바퀴'를 출시할 계획이다. 남도한바퀴 이용 요금은 9900원이며, 예약은 홈페이지(http://citytour.jeonnam.go.kr)와 금호고속 전용 상담센터(062-360-8502)를 통해 가능하다. 잔여 좌석이 있는 경우 광주버스터미널인 유스퀘어에서 현장 구매를 할 수 있다. 광주일보 박정욱 기자 jwpark@kwangju.co.kr

2018-08-08 14:45:13

사진.인천 펜타포트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오는 10~12일 송도달빛축제공원서 개최

인천의 대표 축제인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이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인천 펜타포트는 2006년 1회를 시작해 누적관객 80만 명, 출연 아티스트 1천200팀이라는 기록을 만들어 내며 국내 최대 규모의 아웃도어 록 페스티벌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축제의 라인업도 눈여겨 볼 만 하다 나인 인치 네일스, 마이 블러드 발렌타인, 자우림, 마이크 시노다, 더 블러디 비트루츠, 후바스탱크, 워크 더 문, 서치모스, 데이브레이크, 칵스, 혁오, 크래쉬, 피아, 디어클라우드, 아도이, 마이크로 닷 등 락, 힙합, EDM을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로 펜타포트를 물들일 예정이다. 공연·티켓 등 기타 사항은 인천관광공사 홈페이지와 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천시민의 경우 다양한 할인혜택이 있으니 '엔티켓(http://www.enticket.com/)'을 꼭 확인해야 한다. 또한 행사 전용 버스 노선인 '꽃가마 셔틀(https://www.ggoggama.com)' 서비스도 제공된다. 수도권 및 대전, 대구, 부산, 전주, 광주에서 펜타포트를 찾는 관람객들을 이동을 도울 예정이다.

2018-08-07 09:36:29

옥연지 둘레길에 송해 선생 이름을 딴 공원이? 옥연지 송해공원

국민MC 송해의 이름을 딴 '송해공원'이 벚꽃길로 유명한 옥연지 일대에 조성돼 새로운 휴양 코스로 떠오르고 있다. 새로이 만들어진 다리는 시민들의 장수를 기원하며 백세교라고 이름을 지었고, 이국적 경관의 풍차와 다양한 조형물이 어우러져 볼거리를 제공한다. 먹거리장터, 농산물 직거래 장터가 있어 관광+쇼핑을 한 번에 해결! 이 영상뉴스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매일신문 디지털 시민기자 권영훈 제작

2018-08-07 09:00:00

고군산군도 전북도 제공

신선 놀다갈 정도로 빼어난 경관 자랑…한국관광공사 선정, 8월 폭염 피해서 가볼만한 여름휴가 장소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8월의 가볼 만한 곳'에 전북 고군산군도 일대가 선정됐다고 전북도가 밝혔다. 60여 개의 섬이 대열을 이룬 고군산군도는 군산시에서 남서쪽으로 약 50km 떨어져 있으며 '신선이 노닐던 곳'으로 알려진 선유도를 비롯해 신시도, 무녀도, 장자도, 방축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이 바다와 어우러져 절경을 빚어낸다. 특히 고군산군도의 신시도,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 등은 최근 다리로 연결돼 여행객들이 차량으로 편하게 여행할 수 있으며 주변의 새만금방조제를 따라 달려보는 것도 추천한다. 고군산군도는 비경과 함께 풍부한 섬 지질자원,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 등이 있어 전북도가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8월의 가볼 만한 곳'에는 전북 군산 선유도, 경남 통영 만지도, 경남 통영 연대도, 경기도 김포 경인아라뱃길, 강원도 춘천 의암호, 강원도 춘천 소양호 등이 포함됐다.

2018-08-02 16:00:18

들어봤니? 결혼장려공원! 대구 월광수변공원

대구시민에게 큰 사랑을 받던 월광수변공원이 웨딩테마공원으로 새롭게 변신했습니다. 프로포즈를 형상화한 조형물이 설치되고 결혼 장려를 위한 두근구든 페스티벌도 열린다는데요. 최고 높이 50m의 음악분수는 덤! 이 영상뉴스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매일신문 디지털 시민기자 권영훈 제작.

2018-08-02 10:54:46

[흥]백두대간 수목원 가는 길

◆소소한 팁 ⓵대구에서 갈 경우 중앙고속도로 영주IC에서 내려서 36번 국도로 춘양방면을 선택하는 게 운전에 편하다. 남안동IC에서 내려서 5번 국도, 36번 국도를 이용해 춘양방면으로 가는 것 역시 길은 좋다. 업데이트가 안 된 내비게이션이라면 ‘춘양중학교 서벽분교’나 ‘서벽초등학교’를 입력해서 가면 쉽다.  다만 봉화읍내를 통과하는 길(915번 지방도)은 삼계회전교차로에서부터 이정표가 없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물야 방면으로 가야 한다. 해발고도 1천242미터의 옥석산 옆구리를 가로지르는 오르막내리막 길이라 오토메틱 자동차가 좀체 쓰지 않는 기어변속 활용 기회가 생긴다. ⓶특별한 식사를 원한다면 봉화읍내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가는 게 낫다. 인근에 마땅한 식당이 잘 없다. 일반적인 식사를 하겠다면 방문자센터 내에 구내식당이 있다. 땡볕을 피해 오후 4시 이후 늦거름에 찾는 것도 나쁘지 않다. 19일까지는 오후 8시에 마친다. 한여름이 지나면 언제 가도 좋다. 명절 연휴를 비롯해 매주 월요일이 휴관일이다. 만 19세 이상 5천원, 중고생 4천원, 어린이 3천원. 만 6세 이하, 만 65세 이상 무료. 문의=(054)679-1000.

2018-08-02 05:00:00

호랑이숲 주변에선 무슨 일이? '그것이 알고 싶다' 호랑이숲 편

[흥] 그것이 알고 싶다 '호랑이숲' 편

2018-08-02 05:00:00

[흥]여름방학, 우린 백두대간수목원으로 갑니다

강원남도 봉화군 춘양면. 산 하나만 넘으면 하이원리조트가 나오고, 2km만 더 가면 강원도 행정구역으로 들어서고, 강원도와 경북의 경계답게 산세도 경북 내륙의 여느 산들과 다르고. 정감록에서 흉년, 전염병 전쟁이 없다는 십승지 중 한 곳으로 꼽은, 아차, 경북 봉화군 춘양면이다. ※들어가기 전에(알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크게 생태탐방지구와 중점시설지구로 나뉜다. 생태탐방지구는 매우 길고, 넓고, 깊어 마음먹고 몇날며칠을 잡지 않으면 완주하기 어렵기에 따로 소개하지 않는다. 지면으로 소개할 곳은 중점시설지구다. 그중 지하터널형 야생 종자 저장시설인 시드볼트(종자금고)는 수목원의 트레이드마크라고는 하나 일반인에 개방되지 않는다. 지도에서 본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지리적 특성상 피서지로 적당해 보였다. 지대도 해발 500미터로 높고, 대구에서 2시간 30분 거리의 북쪽에 있기에 어느 정도 서늘한 기운이 있을 거란 비감정적 선입견이었다. 그러나 춘양의 낮 최고기온은 35도였고 대구의 39도와 별반 다르지 않은 불볕더위였다. 하필 찾아간 날이 중복(7월 27일)이었다. 그나마 위안은 수목에 둘러싸인 그늘 효과였다. 숲 속 온도계는 섭씨 32도를 가리켰다. 하지만 정도껏 더워야 수목원 산림과 특이 수종들이 실력을 뽐낼 수 있을 터. 워낙에 더우니 대책이 없는 듯했다. 관람객들은 가을에야 오면 좋겠다는 아쉬움을 쏟아내며 15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트램만 목 빠지게 기다렸고, 넓디넓은 수목원을 걷는 이는 없었다. 이 지역주민들의 오랜 경험치에 의존하자면 불볕더위의 기세가 한풀 꺾이는 입추(8월 7일) 전후로는 공기가 확연히 다를 것으로 기대할 만했다. 그럼, 이 땡볕더위에 관람객들은 왜 여기 온 걸까. 설마설마했는데 역시나. 아이나 어른이나 모두 호랑이가 목적인 듯했다. 아무리 더워도 이들은 호랑이 우리에 왕림했고, 하인 부르듯 호랑이를 불러댔다. "이리 오너라" 대신, "어이~"라고 길게 목을 빼 불렀고 호랑이는 털 하나 까딱하지 않고 모로 누운 자세를 유지했다. 어르고 달래듯 말투를 고쳐 "일어나줘 봐"라고 읍소하는 투도 들렸으나 호랑이의 상전 본성은 갑을관계 어휘 변화 따위와 상관없었다. ◆'30분 다큐멘터리'-7월 27일 오후 2시 호랑이 우리 앞 실제 상황(괄호 안은 상황 설명) "어이~" (또 한 무리의 관람객이 온다는 알림음이다. 호랑이 우리 앞에 도착한 이들의 십중팔구는 '어이~'로 호랑이를 부른다.) "(울타리 역할을 하는 쇠봉을 두드리며) 야야~ 일나라." (누가 가르쳐준 것도, 매뉴얼에 있는 것도 아닌데 관람객들은 오래된 습관인양 이렇게 호랑이의 관심을 끌려했다.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 말이 비유가 아닌 현실이라면 호랑이는 분명 3년 뒤 '야야~ 일나라(Hey, Wake up)'를 알아들을 것이다. 글자를 모르는 건지, 권고문을 무시하는 건지, 아니면 못 봤을지 알 수는 없으나 분명 우리에는 '호랑이는 예민한 동물입니다. 조용히 지켜봐 주세요.'라고 쓰여 있다.) "시원한 데 누워있네." (호랑이들은 각각의 휴식처에 있는 그늘에 모로 누워 있다.) "주무시니더. 안 움직이네. 진짜가 가짜가?"(털끝 하나 움직이지 않자 모형물인줄 착각한 관람객도 더러 있다.) "으르렁거리야지."(호랑이가 마음먹고 으르렁거리면 예상치 못한 실례를 범할지 모른다. 실제 호랑이는 '어흥'은커녕 '드르렁' 정도로 소리를 내는데 10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서 '드르렁' 소리를 들은 직원들의 말로는 오토바이 시동거는 소리와 비슷했다고 한다.) "이건 왜 계속 자노? 자세도 안 바꾸고 계속 누워있네." (시베리아, 만주 등 겨울에 익숙한 호랑이들은 여름이 힘겹다. 위험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편히 쉰다.) "어, 일났네." (한 마리가 상체를 세우고 앉아 고양이처럼 털 치장을 하고 있다.) "아까부터 자는 일어나 있었다." (나머지 한 마리는 여전히 누워 있다.) "니는 와 안 일나노." (순간 누워있던 한 마리가 실눈을 뜨고 관람객들의 눈과 마주친다. 오금이 저린 듯 관람객 일부가 뒤로 물러선다.) "저거 몇 살쯤 됐겠노?" (수컷 '우리'는 7살, 암컷 '한청'은 13살. 사람 나이로 환산하려면 4를 곱하면 된다.) "점심시간인데 야들 밥은 뭇나?" (호랑이들의 식사는 1일 1끼니로 소고기와 닭고기 등 총 5kg을 사육장 안에서 먹는다.) ◆수목원 자유 관람 코스로 걸어보니 (방문자센터→약용식물원 옆 잣나무숲길→돌틈정원 옆 소나무숲길→고산습원→호랑이숲→자작나무원→암석원→전망대숲길→만병초원→진달래원→단풍식물원→사계원→거울연못→꽃나무원. 2시간 코스) 수목원의 시작은 방문자센터다. 쉽게 말해 매표소와 식당이 있는 곳이다. 하나둘씩 모여드는 이들은 대부분 가족 단위다. 평일에는 어르신, 주말에는 가족단위로 주로 찾는다는 게 수목원 측 설명이다. 노약자가 많다는 것이었다. 각자의 건강 사정에 맞게 자유롭게 코스를 짤 수 있는데 휠체어를 타고 오신 어르신도, 돌이 안 된 아기도 빠뜨리지 않는 코스가 '호랑이숲'이라고 했다. 방문자센터를 나서 춘양목1교를 건너면 수목원이 시작된다. 등산화나 등산복을 고집하지 않아도 된다. 스니커즈 정도로도 충분하다. 흙길이 있더라도 우드칩을 깔아둬 질퍽거리지 않는다. 등산화 신은 사람은 대개 수목원 직원이다. 볕이 뜨겁다면 출발지에 있는 우산을 활용하자. 비 막이 용도라기보다 햇볕 막이 용도다. 사방으로 햇볕을 가려주는 모자를 준비해 가는 게 가장 좋다. 물을 챙겨왔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안 갖고 왔다면 트램출발역 앞 편의점에서 사서 가는 게 좋다. 넓디넓은 수목원 내부에는 식수대가 없다. 트램은 15분 단위(주말 10분)로 운행한다. 시속 20km 속도로 살랑바람을 만끽하는 드라이브가 일품이다. 트램은 콜택시처럼 오라하면 오고 가라하면 가는 건 아니다. 긴히 필요한 사람이 호출할 경우 직원들이 타고 다니는 골프장 카트가 즉시 출동한다. 구급차 역할이다. 무릎이 좋지 않은 이들은 짧은 구간만 걷되 웬만하면 트램으로 일주하길 권한다. 태양을 피하려거든 숲길을 추천한다. 수목원은 휴양림 역할도 겸한다. 널린 게 나무고 숲이다. 잣나무길, 소나무길 등 짧은 숲길이 여러 군데 있다. 조성해놓은 숲길을 다 합하면 1.5km 남짓이다. 걷다 힘들면 카트를 부르겠다는 생각으로 숲길로 가선 곤란하다. 카트도 숲길로는 진입하지 못한다. 대개 트램에서 내려 걷기 시작하는 곳은 '단풍식물원'부터다. 단풍식물들이 관람객을 반겨야 하지만 지금은 여름이다. 놀이공원 '빅3'에 비유해 수목원에서 놓쳐선 곤란할 3곳을 꼽는다면 '만병초원'길이다. 만병 치유에 활용된 풀무더기라는 뜻이다. 무엇보다 실외임에도 온도계 온도가 32도에 멈춰 가장 시원한 곳이다. 바람길은 아니지만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준다. 향도 좋고 그늘도 시원해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아이돌 그룹으로 치면 센터 역할이나 마찬가지인 '호랑이숲'은 용인 에버랜드 사파리에 비해 개체수는 적지만 호랑이 기운이 제대로 느껴지는 곳이다. 수목원 관람객의 90%가 호랑이를 보러 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10%는 방학숙제 겸 체험을 위해 곤충과 식물을 보러 온 학생들로 볼 수 있는데 사실, 이들 역시 호랑이숲은 빼먹지 않는다. '호랑이한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속담의 힘은 강력하다. 어른도 아이도 이곳에선 정신을 차리기 시작한다. 야행성 호랑이가 계속 자든 말든 호랑이가 일어나길 2시간씩 기다리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굳이 그러기보다 호랑이가 움직이는 걸 보고 싶다면 호랑이 출근시간인 오전 9시 40분에 오거나 퇴근 시간(오후 5시, 19일까지는 오후 7시쯤)에 맞춰 오는 게 좋다.

2018-08-02 05:00:00

속리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보은 서원계곡.보은군 제공

[신팔도유람] 충북지역 계곡에서 신선이나 돼 볼까

연일 이어지는 폭염 탓에 도시는 펄펄 끊는 찜통 속 같다.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는 금방이라도 녹아내릴 듯하다. 간간이 불어오는 미적지근한 도시의 바람은 무더위를 식히기엔 역부족이다. 그래서 몸과 마음을 쉬게 할 일상탈출이 더 그립다. 무더운 일상에서 벗어나 재충전의 기회를 갖고 싶다면 시원한 물과 우거진 숲, 그리고 넉넉한 품을 아낌없이 내어주는 시원한 계곡을 추천한다. 무더운 이 여름, 푸른 숲과 맑은 물, 신선한 바람이 머무는 충북의 계곡에서 잠시나마 신선이 돼 보는 건 어떨까. ◆월악산이 품은 휴식처 제천 송계계곡 충북 제천 월악산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계곡들은 너럭바위 또는 떡바위라고 불리는 크고 넓게 퍼져 있는 바위들이 계곡 곳곳에 자리잡고 있어 자연휴식처를 제공해 준다. 그 중 송계계곡은 월악산(1094m) 자락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어 가히 여름더위를 잊을 수 있는 백미로 꼽힌다. 특히 계곡에서 흐르는 맑은 물은 얼음처럼 차가워 여름철 더위를 식히려는 많은 피서객들이 찾고 있다. 계곡을 따라 놓여진 바위 하나하나가 크고 넓어 텐트를 치고 놀기에 적당하며 아이들이 물놀이를 할 수 있을 만큼 수량도 풍부하다. 계곡 주변에는 월악영봉을 비롯해 자연대, 월광폭포, 학소대, 망폭대, 수경대, 와룡대, 팔랑소 등 송계팔경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또 수백 년 묵은 노송들은 바위와 어우러져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하다. 이밖에 천연기념물 제337호인 망개나무, 덕주사, 미륵리사지 등의 관광명소가 흩어져 있어 등산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한여름의 신비 제천 능강계곡 제천 청풍문화재단지에 이르기 전 청풍호를 오른편에 끼고 산중턱 포장도로를 10여 분쯤 달리면 정방사를 알리는 이정표와 함께 왼쪽으로 금수산에서 발원하는 '능강계곡'을 만날 수 있다. 능강계곡의 발원지는 제천 수산면과 단양군 적성면의 경계에 서 있는 금수산(1016m)의 서북사면 8부능선쯤이다. 이곳은 지대가 높고 남북을 가로막아 종일 햇볕이 드는 시간이 짧아 한여름에도 바위가 차가워지고 물이 얼어 삼복지경에도 얼음이 나는 곳이라 해 얼음골 또는 한양지라 한다. 이곳 한양지에서 발원해 능강계곡을 흐르는 물길은 울창한 소나무숲 사이로 맑은 물이 굽이치고, 깎아 세운 것 같은 절벽과 바닥까지 비치는 맑은 담(潭), 쏟아지는 폭포수 등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계곡의 왼쪽 능선에는 신라 문무왕 의상대사가 창건한 정방사가 있어 산사아래 청풍호를 내려다볼 수 있다. 또 청풍문화재단지, 청풍호 내 수경분수, 청풍랜드, 산악체험장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아 가족 단위 여행으로 제격이다. ◆속리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보은 서원계곡 보은군 장안면에 있는 서원계곡은 승용차로 남청주-상주간 고속도로를 달리다 속리산 IC를 나와 속리산 방면으로 10여 분을 가다보면 나오는 계곡이다. 하지만 인근의 화양동계곡, 쌍곡계곡 등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다. 잘 알려지지 않은 만큼 피서객에 치여 지쳐 돌아오는 다른 여느 계곡과는 다르다. 특히 황해동 마을 앞 계곡은 무릎 높이의 물이 120m 정도 펼쳐져 있어 물놀이에 제격이다. 계곡 물은 땀띠도 들어갈 정도로 차다. 특히 보은군에서 건립한 서원리농촌휴양마을에는 피서객이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 정자, 세면장 등의 편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휴양마을 건너편에서는 20m 절벽에 만들어진 인공폭포에서 떨어지는 폭포의 장관을 보고 직접 맞을 수도 있다. 인근에는 정이품송의 내외지간으로 알려진 정부인소나무(천연기념물 제352호), 우당고택(국가중요민속자료 제134호), 동학 취회지와 최근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호서제일 가람 속리산 법주사가 있으며 차로 10분 내에 갈 수 있다. ◆ 차디찬 물, 영동의 자랑 물한계곡 민주지산, 삼도봉, 석기봉, 각호산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영동의 명산들이 만든 깊은 골을 따라 흐르는 물한계곡은 물이 차다는 한천마을의 상류에서부터 시작해 무려 20여 km나 이어진다. 원시림이 잘 보존된 계곡 주변은 태고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생태관광지로 많은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또 물한계곡을 둘러싸고 있는 민주지산, 삼도봉, 각호산은 사시사철 등산 애호가들이 즐겨찾는 곳으로 정상을 잇는 능선에는 각종 잡목과 진달래, 철쭉 등이 자리잡고 있어 어느 계절이든 장관을 이룬다. 옥소폭포, 의용골폭포, 음주암폭포 등 소리만 들어도 시원한 폭포들과 맑은 소(沼)들이 푸르른 숲과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절경들은 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린다. 그 경치가 가장 아름답다는 황룡사에서 용소(무지개소) 구간은 여름이면 더위를 피하기 위해 찾아온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역사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괴산 화양구곡 속리산국립공원 내 화양구곡은 수려한 자연 경관과 조선시대의 유교 관련 유적이 조화를 이룬 명승지로써 역사적, 환경적 가치를 두루 지닌 공간이다. 대한민국 명승 제110호로 지정돼 있다. 청주에서 동쪽으로 32㎞ 지점인 청천면 화양리에 위치한 계곡으로 청천면 소재지로부터 송면리 방향 9km 지점에서 3km에 걸쳐 화양천을 거슬러 올라가며 하류에서부터 순서대로 1곡부터 9곡까지 있으며 하천 주변에는 가령산, 도명산, 낙영산, 조봉산 등이 둘러싸고 있다. 넓게 펼쳐진 반석 위로 맑은 물이 흐르고, 주변의 울창한 숲이 장관을 이룬다. 조선 중기에 우암 송시열 선생이 산수를 사랑해 이곳에 은거했다고 전해진다. 중국의 무이구곡을 본받아 화양동에 9곡 경천벽, 운영담, 읍궁암, 금사담, 첨성대, 능운대, 와룡암, 학소대, 파천으로 이름지었다 한다. 그와 관련된 유적이 많으며, 산자수려한 구곡이 훼손되지 않은 채 잘 보존돼 있어 푸른 산과 맑은 물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피톤치드의 '보고' 괴산 갈론계곡 괴산의 갈론계곡은 아홉 곳의 명소가 있다고 해서 갈론구곡이라 부르기도 한다. 골이 깊기로 소문난 괴산에서도 가장 깊은 곳이라 할 만큼 깊숙이 들어가 있는 계곡이다. 유리알같이 맑은 계곡이 곳곳에 비경을 만들고 있으며 물놀이하기에도 좋은 계곡이다. 갈론구곡의 구곡은 신선이 내려왔다는 강선대를 비롯해 갈은동문, 갈천정, 옥류벽, 금병, 구암, 고송유수재, 칠학동천, 선국암이 구곡을 형성하고 있다. 아직까지 사람의 손길이 많이 닿지 않은 곳으로 마당바위, 병풍바위, 형제바위, 개구리바위, 신선들이 바둑을 두었다는 기국암 등 3km의 계곡엔 옥빛 물과 바위가 이루어 낸 풍광이 아직도 수줍은 듯 얼굴을 가리고 있다. 특히 갈론계곡의 피톤치드 수치는 산림 치유환경 최고 등급 보다 높은 4.26ppt로 높게 측정돼 눈길을 끈다. 피톤치드가 3.0ppt(산림청 치유의 숲 조성 타당성 평가 조사항목) 이상이면 가장 우수한 치유환경으로 평가된다. 이 수치는 인근 속리산 세조길 3.73ppt, 화양동계곡 3.38ppt 보다 높은 수치다. 피톤치드는 심리적인 안정감 이외도 말초 혈관을 단련시키고 심폐 기능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최고의 피서지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지방신문협회 대전일보 김진로 기자

2018-08-01 11:24:34

엄태항봉화군수와 기관단체장들이 28일 봉화은어축제 개막 버튼을 누루고 있다. 봉화군 제공

봉화 은어축제 개막. 은빛 은어 물결로 출렁

28일 개막한 봉화은어축제가 8월 4일까지 봉화읍 체육공원과 내성천 일원에서 열린다. 20회째를 맞은 봉화은어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4년 연속 우수축제로 꼽힌 지역의 대표 축제다. 올해는 '기다려온 맑은 여름! 다시 돌아온 봉화은어!'란 주제로 관광객들을 맞는다. 가족과 함께 즐기는 은어물난장 놀이터와 내성천 아르고, 다슬기잡이체험, 가재잡이체험, 수박서리체험은 물놀이와 함께 가족의 소중한 추억을 선사한다. 기념 이벤트로 숙박객을 대상으로 한 야간반두잡이 50% 할인 체험권,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입장권과 은어축제 체험권 각 1천원 할인 행사는 은어축제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팁'이다. 앞서 열린 개막 축하공연에는 위키미키, 에이프릴, 현숙, 박상민 등 유명 가수들이 출연, 무더위에 지친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봉화은어축제는 녹색도시에 걸맞은 생태체험축제라"면서 "봉화로 오셔서 축제도 즐기고 알찬 휴가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8-07-30 14:22:02

대나무를 엮어 만든 흔들그네에 몸을 누이고, 산들산들 이는 바람에 몸을 맡긴다. 한여름 따가운 햇살도 대숲이 만들어내는 짙은 그들을 뚫지는 못한다. 이채근 기자 mincho@msnet.co.kr

몸 안 가득 초록 에너지를 담다, 담양

나무처럼 살고 싶었다. 대쪽같은 절개까진 아니더라도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정직하게 올곧게 살고 싶었다. 대나무처럼 살고 싶었다. 한여름 폭염에도, 찬서리 가득한 겨울에도 늘 한결같은 푸르름을 자랑하는 대나무 잎처럼 세파에 찌들어도 늘 마음만은 싱그러움으로 가득하고 싶었다. 하지만 세상살이는 그리 녹록치 않다. 올해도 잘 살아보자 다짐하고 열심히 달려왔건만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다보니 그 마음 어디론가 간데 없고 시간은 훌쩍 흘러 벌써 7월 하순을 지나고 있다. 연일 쉬지 않고 대지를 가마솥 마냥 달궈대는 폭염마저 마음을 지치게 한다. 몸도 지치고 마음도 지치고 망신창이다. 그래서 한해의 절반을 넘어선 시점에는 '휴가'가 필요하다. 여름 휴가는 잠시 지친 마음을 내려놓고 다시금 에너지를 채워갈 오아시스와도 같은 시간이다. 올 여름 , 대나무숲을 비롯해 메콰세콰이어길, 관방제림 등 푸르른 나무 그늘에서 에어컨 바람이 아닌 자연풍에 몸을 식힐 수 있는 전라남도 담양으로 가 보자. 고요한 푸르름으로 가득한 슬로시티 담양에서 마음에 큰 쉼표 하나 찍으면 또 다시 남은 한해를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마음의 응어리 뱉어내는 대나무 숲길 마음속에 뱉어내고 싶은 말이 가득하다면 맨 먼저 대숲으로 달려가보자.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하고 외쳤던 그 대나무숲처럼 내 모든 속 이야기를 듣고도 모른체 내 마음을 어루만져 줄 것 같다. 대숲길 사이로 부는 바람에 댓잎들이 흔들리며 빚어내는 차르르륵 소리는 지쳐 있는 심신에 청량감을 불어 넣어준다. 담양은 본디 '대나무의 고장'(竹鄕)이다. 담양 354개 마을 중에서 무려 350개 마을에 대숲이 있다고 하는데, 그 면적을 다 합치면 16.5㎦로 축구장 1800개에 달하는 넓이다. 연평균 섭씨 10도, 연간 강우량 1000㎜ 이상에 완만한 경사 지형을 갖춘 대나무 생장에 최적지인 덕분이다. 담양의 수많은 대밭 중 가장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죽녹원은 2003년 담양군이 성인산 일대에 조성한 약 16만㎡의 울창한 대숲이다. 키높은 대나무가 빼곡히 들어차 있어 꽤 오래된 고즈넉한 느낌을 주지만 의외로 조성된지 오래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놀랍다. 온 나라가 열섬에 갇혀 바글바글 끓고 있는 7월 하순의 어느날, 죽녹원 입구 돌계단을 밟고 대숲길로 들어섰다. 높다란 대나무들이 서로 팔을 껴안고 만들어낸 짙은 그늘이 따가운 햇살을 가려주는 것만으로도 벌써 시원해지는 느낌이 든다. 대숲에서 서늘함을 느끼는 것은 산소 발생량이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 담양군에 따르면 대나무숲은 외부 온도보다 4~7℃정도 낮고 산소발생량이 많으며 음이온 발생량이 1200~1700개로 일반 숲보다 10배나 많다. 비슷비슷한 굵기의 대나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빛깔은 다 제각각이다. 나이 어린 나무는 보다 옅은 초록빛, 오래된 나무는 담갈색에 가까운 짙은 빛깔을 띈다. 모든 어린 것들은 싱그러운 모양이다. 고개를 힘껏 젖혀 대나무 꼭대기를 바라보면 햇빛에 반사된 댓잎들이 에메랄드빛 보석마양 투명하게 반짝인다. 뜨거운 여름엔 잠시 살갗을 스쳐 지나는 한줄기 바람에도 감사함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아무리 대숲 그늘이 짙다고 해도 무더위를 완전히 식혀주긴 역부족. 이때는 죽녹원 내에 있는 이이남아트센터에서 잠시 몸을 차갑게 식힌 뒤 다시 산책을 즐기면 좋다. 이이남미술관 작품을 감상하는 자체만으로도 또 하나의 완벽한 피서다. 별과 달이 빛나는 밤 드리워진 대나무의 그림자를 비롯해, 하얀 눈 소복이 덮어쓴 대나무 등 하나하나의 작품이 뇌와 영혼을 시원한 피안의 세계로 인도한다. ◆여름 휴가 최고의 인생샷 얻을 수 있는 메타세콰이아길 내친 김에 몸안 가득 피톤치드를 담아보기로 했다. 담양은 죽녹원 외에도 나무로 가득한 초록도시다. 그래서 담양을 방문할 때는 꼭 걷기에 좋은 편안한 의상과 신발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죽녹원 바로 맞은 편 길을 건너면 영산강 상류인 담양천 물길을 따라 '관방제림'이 조성돼 있다. 담양천을 건널 수 있게 만들어진 예쁜 돌다리를 건너면 보이는 둑이 바로 관방제이며, 그 길을 따라 수령이 200~300년에 달하는 아름드리 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을 두고 '관방제림'이라 부르는 것이다. 이곳의 나무들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것들이어서 나무마다 이름표를 달고 번호가 매겨져 있는데 푸조나무가 대다수다. 하천의 범람을 막기 위해 조선시대 관에서 조성했기에 제방을 따라 줄지어선 나무숲과 함께 관방제림이라는 명칭을 얻었다. 죽녹원이 외지인들에게 유명한 관광명소라면, 관방제림은 단양 지역 주민에게 최고의 여름 휴식처다. 넓은 평상에는 수십명의 주민들이 손에 부채 하나씩을 들고 모여앉아 담소를 즐기고 있다. 이곳에서 조금 더 가면 담양의 또 다른 최고의 포토포인트로 꼽히는 메타세쿼이아길을 만날 수 있다. 이곳 역시 녹음이 짙은 그늘을 만들어 훨씬 시원한 기운이 느껴진다. 살랑살랑 부채 하나 들고, 아이스크림 하나 입에 물고 걸어가면 이것이야 말로 휴가다운 휴가다. 누구하나 잰 발걸음 재촉하는 이 없이 다들 유유자적이다. 담양군청 동쪽 학동교차로에서 금월교에 이르는 총 길이 8.5㎞의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은 원래 국도로 이용되던 곳이었다. 하지만 바로 옆에 새롭게 도로가 놓이면서 이 길은 산책로로 사용되게 됐다. 길 양쪽으로 줄지어 서 있는 우람한 메타세쿼이아 나무는 1970년대 초반 전국적인 가로수 조성사업 때 담양군이 3~4년생 묘목을 심은 것이 세월이 흐르며 지금과 같이 자라 짙은 터널을 형성했다. ◆송강 정철의 문학세계를 엿보다 초록 가득한 산책로만 걷기에 지루하다면 광주호 일대 자리잡은 다양한 누각들을 둘러봐도 좋다. 담양은 예로부터 '담양 갈 놈'이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조정에서 많은 신하들을 유배 보낸 곳이었다. 하지만 그 덕분에 담양의 문화는 풍요로워졌다. 한양에서 내려온 관리들이 물 맑고 볕 좋은 곳에 수많은 정자와 누각을 짓고 살며, 시를 짓고 그림을 그리며 다양한 문화를 꽃피웠다. 그 중에서도 식영정 일대는 송강 정철 선생의 '성산별곡' 탄생지로 그의 가사문학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그림자가 쉬고 있는 정자'라는 뜻의 식영정은 돌계단을 올라가야하는 야트막한 산등성이에 자리잡고 있다. 식영정은 전남 기념물 제1호로 16세기 호남의 문인인 서하당 김성원이 그의 장인인 임억령을 위해 지은 정자이다. 식영정 뒤편에 있는 성산은 무등산의 동편 끝자락으로 정철의 성산별곡이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서하당 김성원은 송강의 처외재당숙으로 송강보다 11년이나 연상이었으나 송강이 성산에 와 있을 때 같이 환벽당에서 공부하던 동문이다. 현재 환벽당 행정구역 상으로는 광주에 들어있는 식영정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다. 당시 사람들은 임억령, 김성원, 고경명, 정철 네 사람을 '식영정 사선(四仙)'이라 불렀다. 이들이 성산의 경치 좋은 20곳을 택하여 20수씩 모두 80수의 식영정이십영(息影亭二十詠)을 지었는데, 이것이 후에 정철의 성산별곡의 밑바탕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식영정 뒤편에는 성산별곡 시비가 놓여있다. 식영정에서 또 하나 눈여겨 봐야할 것은 바로 강골함과 넉넉함을 동시에 보여주는 아름드리 소나무다. 굵은 기둥이 쭉쭉 뻗어 상부에는 성산별곡 중 '짝맞은 늙은 솔은 조대에 세워 두고'라는 구절을 감안할 때 그 당시에 세워진 소나무가 아닐까 조심스레 유추해 본다. 다시 돌계단을 내려가면 아래쪽으로는 부용당과 연지, 그리고 그 옆으로 서하당과 장서각, 고직사가 눈에 들어온다. 사각형의 작은 연못 연지에는 연꽃이 피어있고, 그 사이로 개구리 한마리가 고개를 빼꼼히 내밀고 있다. 하늘에 유유히 떠가는 흰구름과 어우러져 그림같은 풍경이다. 정철이 이곳 뒷산인 '성산'에서 수많은 한시와 단가를 남긴데는 아름다운 자연이 주는 묵직한 가르침이 큰 몫을 하지 않았나 싶다. 식영정 바로 지척에는 한국가사문학관이 자리잡고 있다. 교과서에서 배웠던 송순의 '면앙집'과 정철의 '송강집' 및 친필 유묵을 비롯해 가사문학 관련 서화 및 유물 1만 1천461점 등이 전시돼 있다. 산방과 전통찻집도 마련돼 있어 잠시 한낮의 더위를 피해가기 좋은 곳이다.

2018-07-27 05:00:00

여름 물놀이의 천국, 울진 워터피아 페스타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울진 망양정해수욕장 등지에서 펼쳐진다. 울진군 제공

가족물놀이 천국! 울진워터피아 페스타로 놀러오세요

푹푹 삶는 더위를 식혀줄 울진 워터피아 페스타가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울진군 근남면 염전해변, 망양정해수욕장, 왕피천, 울진금강송숲길 등에서 펼쳐진다. 탁 트인 청정 동해바다, 하얀 포말과 은빛 모래밭, 넉넉한 쉼터 등 여름 피서철의 대명사가 된 울진워터피아 페스타는 피서와 휴식을 겸한 가족물놀이 장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울진군은 워터피아 페스타를 통해 해수욕과 삼림욕, 온천욕 등 천혜의 자연자원을 간직한 문화관광자원을 패키지화해 관광산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주민주도, 주민참여 축제로 관광시너지 효과를 더욱 높인다는 복안이다. 올해로 8번째를 맞는 워터피아 페스타는 낮 시간에는 염전해변과 왕피천을 중심으로 에어바운스 수중경기, 워터장애물경기, 은어잡기, 모래조각체험, 카약'카누 수상바이크, 윈드서핑 등 다양한 물놀이 행사가 마련됐다. 야간에는 망양정해수욕장으로 무대를 옮겨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28일 왕피천 하구에서 뗏마를 타고 펼치는 '놀싸움'으로 시작을 알린 축제는 29일 망양정해수욕장 무대에서 전국 50여개 팀이 참가하는 'KOREA청소년 댄스페스티벌'로 흥을 이어간다.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야간에는 색소폰과 전자현악 등 소리가 어우러지는 콜라보와 울진군연예인협회 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한여름밤의 운치를 돋운다. 지역민들이 참가해 펼치는 수중줄다리기와 수중비치발리볼, 수중풋살은 보는 이들마저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남효선 울진군축제발전위원회 위원장은 "축적된 경험들을 최대한 활용해 관광객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기획했다"며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갖춰진 울진워터피아 페스타에서 더위를 한방에 날리며 즐거운 추억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제 홈페이지 (http://www.uljin.go.kr/waterpia/index.uljin)를 참고하거나 울진군축제발전위원회(054-789-5485)로 전화 문의하면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2018-07-25 11:50:31

[포토뉴스] 폭염속에서도 뜨거운 열기, 대구치맥페스티벌 현장

낮 최고 기온 37도를 오르내리는 폭염 속에 '2018 대구치맥페스티벌'이 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2일 막을 내렸다. 조직위원회는 올해 대구 치맥페스티벌 행사에 10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2018 대구 치맥페스티벌'이 18일 오후 달서구 두류야구장에서 개막, 참가 시민들이 치맥을 즐기고 있다. 18일 오후 대구 치맥페스티벌을 찾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치킨과 맥주를 즐기고 있다. 찜통더위가 이어진 19일 치맥페스티벌에서 한 시민이 물풍선을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18일 치맥페스티벌 행사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셀카 촬영을 하고 있다. 19일 '2018 대구 치맥페스티벌'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이 아이스카페에서 신발을 벗고 시원하게 치킨과 맥주를 즐기고 있다. 가족과 함께 온 어린이도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대구 두류야구장에서 열린 치맥페스티벌 부대행사 '치맥 물총 추격전'에 참가한 시민들이 물총싸움을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19일 맥주 빨리 마시기 이벤트 경기에 참가한 시민들이 맥주를 마시고 있다. 치맥페스티벌 아이스 풀 카페를 찾은 시민들이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근 채 치맥을 즐기고 있다. 수면위로 내뿜은 드라이아이스가 청량감을 연출하고 있다. '2018 대구 치맥페스티벌'을 찾은 시민들이 공연을 관람하며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2018-07-22 18:27:12

대구치맥페스티벌에서 최강 프로치킨러를 찾아보았다

어느 새 여섯 번째 열리는 대프리카의 자랑! 대구치맥페스티벌이 올해도 어김없이 두류공원에 찾아왔습니다. 해를 거듭할 수록 다양한 치킨과 볼거리들이 늘어나서, 2018년 올해 역대급 치맥페 예상해봅니다. 저희 매일신문 시민기자단도 축제 첫 날 방문하여 치맥도 즐기고, 프로치킨러 선발대회를 진행하면서 페스티벌의 분위기를 조금 띄워보았습니다! 18일(수)부터 22일(일)까지 진행되니 지금 당장 두류공원으로 가셔서 열대야를 이겨내세요!

2018-07-20 15:21:34

대프리카에서 펼쳐지는 한여름의 축제! 이월드 워터 & 호러 축제

대프리카에서 펼쳐지는 한여름의 축제! 이월드 워터 & 호러 축제 시원한 아쿠아 판타지 워터쇼를 비롯해 이번에 첫선을 보인 공포체험존 '죽음의 숲'도 주목여름에 빠질 수 없는 물총싸움은 매주 토요일 저녁 7시부터!공연은 오후 3시, 5시, 8시(월, 화는 휴연) 주말에는 DJ파티까지! 이월드 워터 & 호러 축제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이 영상뉴스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매일신문 디지털 시민기자 김수란 제작

2018-07-20 11:00:00

세계에서 가장 큰 종유석 파이프 오르간(The great stalacpipe organ)이며, 이 오르간은 동굴의 다양한 크기의 37개 종유석에 연결되어 있는 전자석 고무 망치가 종유석을 치면서 아름다운 음악 소리를 낸다.

[칠순에 떠난 18,000km 미국 대륙 횡단] <1>새로운 세상을 향해 버지니아주 리치먼드 횡단

칠순을 넘긴 나이에도 역동적인 삶을 살아가는 배창기(72)·김경남(72)씨 부부가 미국 대륙 횡단에 도전했다. 경주대 교수를 지낸 배창기(대경뿌리학교 교육위원) 씨는 퇴직 후 여행, 사진, 도예, 동영상 제작 등 다양한 취미에 도전하고 있다. 칠순 때 미국 대륙 횡단을 꿈꾼 배 씨는 친구 부부와 함께 꿈 실현에 나섰다. 배씨 부부는 동부 버지니아주 리치먼드를 출발해 서부지역과 22개 국립공원을, 36일 동안 1만8천㎞를 돌아서 리치먼드로 오는 여정을 시작했다. 배 씨의 미국 횡단기를 연재한다. 미국에 사는 친구 홍용선 부부와 필자 부부는 칠순 때 미국대륙 횡단을 하기로 꿈꾸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우리는 8인승 밴 자동차로 동부 버지니아주 리치먼드를 출발하여 서부지역과 22개 국립공원을, 36일 동안에 18,000㎞를 돌아서 리치먼드로 오는 여정을 시작했다. 여행기간 동안 식사를 손수해 먹기로 하고 밴에 밥솥, 휴대용 냉장고, 약, 쌀, 라면, 각종 과일 등을 실었다. 날이 밝아오자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사진을 찍은 뒤, 리치먼드 친구 집에서 출발하였다. 새로운 세상을 느껴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하늘이 더 높고 파랗게 보였다. ◆셰넌도어국립공원과 루레이 동굴 .숲과 골짜기가 빼어난 셰넌도어국립공원(Shenandoah National Park)은 미국 버지니아 주 북부에 있는 산악 국립 공원으로 1935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156㎞의 멋진 스카이라인 드라이브 코스를 둘러보니, 대학시절 아내와 데이트를 했던 추억이 떠올랐다. 들뜬 가슴을 안고 한참 달려가서 루레이 동굴(Luray Caverns)에 도착하였다. 루레이 동굴은 셰넌도어국립공원의 석회암층(石灰岩層)에 있으며,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아름다운 동굴이다. 약 100만 년 전에 지하 석회암층을 지나는 지하수가 석회암 성분을 녹이면서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총 길이는 약 1.25마일이라고 했다. 듣던 것보다 우리 가슴을 놀라게 했다. 고드름처럼 생긴 신비스런 샹들리에 형태의 종유석들과 드림 레이크(Dream Lake)의 아름다운 종유석의 반영과 지하수가 흐르는 소리들은 신비한 느낌을 주었다. 수십 만 년 동안 만들어진 자연이 주는 오묘함에 눈을 뗄 수 없었다. 이 곳에는 서계에서 가장 큰 종유석 파이프 오르간(The great stalacpipe organ)이 있다. 이 오르간은 동굴의 37개 종유석에 연결되어 있는 전자석 고무 망치가 종유석을 치면서 아름다운 음악 소리를 낸다. 에메랄드빛 물색이 빛나는 아름다운 곳인 위싱 웰(The Wishing Well)에서 동전을 던져 소원을 빌면 꼭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다. 우리 일행은 동전을 던지면서 안전한 여행이 되기를 빌었다. 동전들은 매년 수거해 기부한다는 기부액이 표시되어 있어 기부 문화 생활이 정착되어 있음을 보여 주었다. 그리고 동굴에는 세계2차대전과 한국전쟁에 참전한 용사들을 추모하기 위해 만든 팻말들과 꽃들이 놓여 있다. 특히 한국전쟁에 참여한 용사 23명의 명단도 기록되어 있어 가슴이 뭉클했다. 세계 평화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기리기 위해 별도의 공간을 만든 것을 보고, 전쟁의 아픔과 평화에 대한 소중함을 되새겨 보았다. ◆록 시티(Rock City) 테네시 주에 있는 채터누가 시는 아메리카 인디언 원주민들이 주로 살던 곳이다. 자연과 관련된 명칭들과 원주민이 사용하던 흔적들이 남아 있어 원주민들과 함께 춤추는 듯 흥겨웠다. 흥겨운 마음으로 룩아웃 마운틴(Lookout Mountain)의 정상에 오르니, 탁 트인 시야는 여행의 절정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록시티(Rock City)전망대는 조지아 주와 테네시 주 경계의 동쪽을 향하고 있어 맑은 날에는 한눈에 7개의 주를 조망할 수 있다고 한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스카이브릿지를 지나 전망대에 오니 폭포가 시원스럽게 우리를 반겨 주었다. 이 폭포에는 애달픈 사랑 이야기가 전해진다. '인디언 추장의 딸과 앙숙인 인디언 부족의 사내가 사랑을 했다. 화가 난 추장이 사내를 끌고 와 절벽에서 떨어뜨려 죽다. 이 소식을 들은 추장의 딸은 사내의 뒤를 따라 몸을 던져 목숨을 끊었다.' ◆루비폭포(Ruby Falls) 록 시티에서 10분 정도를 달려 루비 폭포(Ruby Falls)가 있는 동굴에 도착했다. 동굴은 철도공사를 하다가 우연히 발견되었다. 1928년 동굴 탐험가 레오 램버트(Leo Lambert)는 동굴을 탐험하던 중 아름답고 거대한 폭포를 발견하게 되었다. 신비롭고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폭포 이름을 그의 아내 이름을 따서 '루비 폭포'라 명명하였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90m 정도 내려가면 동굴에 수많은 기암 종유석들이 있다. 종유석들은 저마다 용의 발, 피사의 사탑, 선인장과 양초, 베이컨 등의 이름처럼 멋진 모습을 뽐내고 있다. 지하 1,341m에 있는 44m 높이의 폭포는 장엄함과 아름다움을 뿜어내며 환상의 물줄기를 보여 주었다. 또 폭포 반대편 천장의 번쩍이는 광채와 황홀함에 관광객들의 환호와 탄성은 그칠 줄 몰랐다. ◆멤피스와 핫스프링스 엘비스 프레슬리의 고장인 멤피스에 도착하자 엘비스의 팝을 흥얼거리던 대학 시절 친구들 모습이 떠올랐다. 친구들과 함께 오지 못한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미국 42대 대통령 빌 클린턴 기념 도서관이 있는 리틀 록(Little Rock)을 둘러보았다. 여행으로 피곤한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기 위해 핫스프링스 국립공원에 있는 온천도시 핫스프링스(Hot Springs)에서 온천욕을 즐겼다. ◆서부 개척의 역사-포트워스 스톡야즈댈러스의 딜리 광장(Dealey Plaza)에 자리한 '식스 플로어 박물관(Sixth Floor Museum)'은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는 곳이다. 1963년 오스왈드가 총을 쏴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운명을 달리하게 된 장소이다. 1989년 박물관으로 새롭게 문을 열어 케네디 대통령의 사진을 비롯해 비디오 영상, 유물 등 각종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암살범이 총을 겨누었던 창가에서 딜리 광장을 바라보니, 세상을 놀라게 했던 그날이 눈앞을 스쳐갔다. 댈러스에서 1시간을 달려 서부시대 체험을 할 수 있는 포트워스 스톡야즈(Fort Worth Stock Yards)로 갔다. 포트워스 스톡야즈는 1800년 대 말부터 가축거래소와 목장이 조성되었던 곳으로, 마치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떠나온 듯 서부시대가 눈앞에 펼쳐진다. 통기타를 치며 흥겹게 노래하는 카우보이들, 수제 부츠와 카우보이모자 등의 토산품 가게, 허름하지만 운치 있는 목조 건물들은 이곳만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소몰이를 하듯 힘찬 가슴을 안고 칼스배드 캐번 국립공원으로 달린다. 글 사진 배창기 대경뿌리학교 교육위원 youmall88@naver.com

2018-07-19 05:00:00

휴가철, 국내여행 어떠세요?…'치유의 숲' 제주 사려니숲길

사려니숲길은 제주시가 선정한 제주 숨은 비경 31곳 중 하나 비자림로에서 물찻오름과 사려니오름을 거쳐가는 삼나무가 우거진 숲길을 말한다. 삼나무, 편백나무, 때죽나무, 서어나무 등 여러 수종이 있으며 오소리, 족제비 등 여러 동물도 숲과 공존한다. 훼손되지 않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며, 나무가 내뿜는 청정공기로 산책로로 각광받고 있다. 이 영상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매일신문 디지털 시민기자 황주영 제작

2018-07-17 09:42:46

티라노사우루스 만나러 가자! 대구 앞산 고산골 공룡공원

대구 남구 앞산 고산골에 있는 공룡공원1억만년 전 중생대 백악기 초식공룡의 것으로 추정되는 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곳에 공룡공원을 조성했다.아이들이 좋아하는 티라노사우루스, 스피토사우루스, 스테고사우루스, 브라키오사우루스 등의 실물 크기로 제작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은 공룡의 위용을 뽐내고, 공룡이 울부짖는 소리는 생동감을 더한다. 공룡알과 새끼공룡을 이용한 포토존은 또 하나의 즐거움!대구 속 쥬라기공원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드세요! 이 영상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매일신문 디지털 시민기자 권영훈 제작.

2018-07-13 11:52:29

전국 TOP3 규모, 낙동강 칠곡보 야외물놀이장

12일 개장하는 경북 칠곡군 낙동강 칠곡보 인근 야외물놀이장.축구장 2개 합한 면적보다 큰 규모로 부산, 한강에 이어 전국 3번째 크기성인유수풀, 어린이풀, 유아풀, 롤러볼, 에어바운스 놀이터, 버블워셔 등 다양한 물놀이장 마련푸드트럭, 샤워장, 탈의실,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완비 이 영상뉴스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매일신문 디지털 시민기자 김수란 제작

2018-07-12 10:10:40

금강산 물이 흘러내린 두타연에서 만나볼 수 있는 한반도 지형 모양의 계곡. 하나된 대한민국을 염원하는 듯하다. 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쉽게 닿을 수 없는 생태계의 보고를 엿보다, 두타연과 곰배령

올 상반기, 생각지도 않았던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연이어 열리고, 북한의 비핵화협상과 이에 따른 경협 논의 진전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면서 많은 이들의 마음은 앞서 북녘땅으로 달려간다. 혹자는 북한 대도시 곳곳을 관광할 꿈을 꾸고, 혹자는 "비무장지대(DMZ)는 엄청난 생태계의 보고로 앞으로 한국민이 100년을 먹고 살 세계적인 관광지로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예측한다. 맞는 말이다. 어느 누구도 쉽게 발 들여놓기 힘들었던 북한 땅과, 분단의 상처를 그대로 자연의 넓은 품으로 감싸안아온 DMZ는 어쩌면 우리가 예측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시간 내에 전세계적인 SNS핫플로 자리잡을지 모르겠다. 아직은 넘어야 할 산이 많아 상상만으로 그려보는 그 땅. 하지만 이미 DMZ의 속살을 살며시 밟아보고, 금강산에서 내려온 시린 물에 발 한번 담가볼 수 있는 여행지가 있다. 바로 반세기 동안 잠자고 있다 2003년부터 일반인들에게 개방된 두타연이다. 이곳은 직접 운전을 해서 오가기는 엄청 먼 길이다보니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편이 수월하다. 가족 혹은 연인과 함께하던 여행과 달리 다양한 사람들을 길동무로 만나 인사도 나누고, 하루 빨리 남한과 북한이 자유롭게 오고 갈 그 날을 꿈꾸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어느새 강원도 땅을 밟고 있을 것이다. ◆소박한 아름다움, 박수근 미술관 비오는 새벽, 관광버스에 올랐다. 그리고 한참을 달려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 속 유독 군부대와 군인들의 모습이 많이 눈에 띈다 싶을 즈음 양구 땅에 닿아있었다. 맨 처음 찾은 곳은 박수근 미술관이다. 양구는 그의 고향이다. 화가 박수근은 고(故) 박완서 작가가 1970년 발표한 소설 '나목(裸木)'의 주인공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박완서의 처녀작이기도 한 이 작품은 두 사람이 지금의 신세계백화점 건물이 미군 PX로 쓰여지던 시절, 박수근이 초상화를 그리는 화가로 박완서는 영어 통역사로 일하던 가난했던 시절의 사연과 전쟁의 상흔 등을 담아낸 소설이다. 박수근 화백의 작품 '나무와 두 여인'의 바탕이 된 작품으로 이곳에서 감상해 볼 수 있다. 교과서에서도 익히 본 적 있는 박수근 화백의 작품. 박수근 미술관은 건물마저도 그의 작품과 닮아 있었다. 돌과 콘크리트, 유리와 금속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건물 속 유독 화강암으로 이뤄진 외벽이 눈에 들어온다. 호를 미석(美石)이라고 할 만큼 유난히 돌을 사랑했고, 화강암의 오돌도돌 꺼끌꺼끌한 질감을 반영한 그의 독특한 화법을 닮은 듯 했다. 미술관 풍경마저도 정겹다. 박 화백은 어릴 적 프랑스 농민화가 밀레의 '만종'을 보고 화가가 될 꿈을 꾸었다고 한다. 하지만 평생을 가난에 쫓기며 살았던 그는 제대로 된 미술공부를 하지 못한 채 독학으로 자신만의 미술세계를 구축했다. 한국적인 정서를 가득 담은 단순하고 소박한 주제에, 선과 윤곽으로 대상을 표현하고, 이를 회갈색과 황갈색 등 토속적 색채로 마치 돌의 거칠거칠한 느낌을 살려 그린 그림이 특징이다. 박수근 미술관에서는 그의 유화 작품 10점을 비롯해 다양한 드로잉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그 외에도 천경자, 김환기 등 시대를 풍미했던 한국 유명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예술은 고양이 눈빛처럼 쉽사리 변하는 것이 아니라 뿌리깊게 한 세계를 깊이 파고드는 것이다"는 박수근 화백의 글이 가슴에 묵직하게 얹힌다. ◆금강산 맑은 물 흐르는 두타연 양구면 방산면 고방산리 민간인 출입통제선 안에 위치한 두타연. 이곳은 때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원시림과 금강산에서 흘러내린 맑은 물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민통선 안에 위치해 있는 만큼 출입신청서와 서약서를 작성하고, 위치추적기 목걸이를 착용해야만 들어갈 수 있다. 아무리 남북관계가 화해무드를 타고 있다지만 여전히 전세계 유일한 분단국가라는 사실을 피부로 체감하는 순간이다. 사전 신청하면 편리하지만, 당일 출입신청도 가능하다. 버스에서 내려서자 열목어를 형상화한 간판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맑고 오염되지 않은 찬물에서 산다는 열목어의 최대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두타연이라는 지명은 1천 년 전 두타사라는 절이 있었다는데서 유래했다고 하지만, 지금은 너른 절터만 남아있을 뿐이다. 현재 절터는 조각공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사실 두타연 일대는 한국전쟁 당시 치열한 전쟁이 벌어졌던 곳이다. 백석산 전투를 비롯해 단장의 능선 전투, 피의 능선 전투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법한 격전지가 이 인근을 배경으로 한다. 그래서 이곳은 빼어난 경관 뿐 아니라 아픔의 역사를 함께 돌아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수많은 이들의 피를 뿌렸을 조각공원에는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조형물들로 채워져 있다. 3㎞에 달하는 두타연 생태탐방로 역시 전쟁의 상흔이 가득해, 길 곳곳에서 '지뢰'라는 빨간 경고문을 볼 수 있다. 한국전쟁 당시 뿌려진 지뢰들이 지금껏 발견되지 않은 채 이곳에 묻혀 있기 때문에 절대 길을 벗어나선 안된다. 비로 불어난 물 때문에 발 벗고 징검다리를 건너느라 금강산이 발원지라는 시원한 물에 발도 한번 담가보고, 한참을 걸어 두타연에 닿았다. 연신 맑은 물이 쏟아지는 시원한 풍경의 두타연은 그야말로 한 폭의 산수화다. 10m높이에서 떨어지는 폭포 아래에는 상당히 널찍한 소가 형성돼 있는데, 이곳은 수심이 최대 12m라고 한다. 동쪽 암벽에는 3평 정도의 굴이 있다. 이곳에서 꼭 봐야 할 명물은 바로 한반도 모양으로 보이는 폭포다. 계곡물이 급류를 타며 1ㆍ2단 폭포로 떨어지는데 그 모습이 영락없이 한반도 지형을 담았다. ◆들꽃의 향연 만나는 곰의 배 다음날 찾은 곳은 강원도 인제 점봉산 곰배령이다. 누가 지었는지 모르지만 작명 솜씨한번 탁월하다. 곰이 하늘 향해 배를 내놓고 있는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곰배령이라 이름 붙었다고 한다. 이 곳은 여름이면 온갖 들꽃들이 만발해 '천상의 화원'이라는 애칭이 붙었다. 장마철이 끝나고 현란한 꽃의 향연이 시작되는 7월말부터가 이곳의 절정이다. 드넓은 초원에 이름모를 들꽃이 모진 비바람에도 굴하지 않고 예쁜 꽃잎을 피워내는 자연의 신비를 감상할 수 있다. 점봉산은 전체가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생물권보존지역이기 때문이 강선계곡에서 곰배령에 이르는 5㎞ 구간 탐방로를 제외하고는 입산이 엄격하게 금지된다. 하루 탐방인원도 최대 450명으로 제한돼 있어 이곳을 여행할 때는 미리 꼼꼼히 계획을 세워야 한다. 출입표를 받아야 입산할 수 있는데 입산 시간은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이며, 늦어도 2시에는 하산을 시작해 출입표를 반납해야 한다. 곰배령까지 오르는 길은 완만한 트레킹로라 등산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도 어렵지 않게 도전해 볼 수 있다. 다만 곰배령 도착 직전 200m남짓은 상당히 가파른 오르막길이다. 한 시간 반 가량 산길을 오르는 동안 잠시도 지루할 틈이 없다. 아름다운 야생화가 여기저기 얼굴을 내밀고 있는데고, 이끼로 가득찬 계곡의 돌과 나무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더구나 곰배령까지 오르는 동안 끊임없이 계곡의 물이 졸졸 따라붙으며 친구가 되어 준다. 한여름의 울창한 숲이 짙은 그늘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준비해 간 모자를 쓸 필요조차 없었다. 힘든 산행 끝에 드디어 만난 곰배령은 그저 아련한 꿈속같다. 어디가 그 끝인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짙은 운해 사이로 얼핏얼핏 탐방 데크가 모습을 드러냈고, 그 옆으로 핑크색의 둥근이질풀, 옅은 분홍빛의 터리풀과 촛대승마, 흰색의 풀솜대와 노란색의 물레나물 등 갖가지 색상의 꽃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곰배령이라 쓰여진 표지석 앞에서 인증샷도 찍고 이름 모를 꽃들과 하나하나 인사를 나누는 사이, 거센 바람과 햇살이 잠시 운해를 몰아내고 드넓은 평원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과연 곰의 배 형상인지는 모르겠지만, 해발 1164m 높은 산 가운데 하늘이 내려준 들꽃 천국임에는 분명하다. 아련한 꿈속 같은 곰배령. 아름다운 야생화가 여기저기 얼굴을 내밀고 있다. 어디가 그 끝인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짙은 운해 사이로 얼핏얼핏 탐방 데크가 모습을 드러낸다.

2018-07-12 08:44:03

"대구 발자취를 따라 걷다" 대구 향촌문화관

중앙로역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향촌문화관 근대 예술인의 안식처였던 향촌동 1950년대 낭만의 향촌동을 경험할 수 있는 전시공간입니다. 향촌동의 추억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이 영상뉴스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매일신문 디지털 시민기자 권영훈 제작.

2018-07-10 11:04:16

[김효정의 뷰티학개론] 장마철 패션

이제부터 본격적인 장마철에 돌입된다. 장마철이 되면 습도가 높아지고 기온이 상승하여 불쾌지수가 극에 달하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과연 지루한 장마를 기분좋게 보낼 수 있는 상쾌한 뷰티스타일링법이 어떤 것들이 있을까? ◆장마철 스킨케어 요령 장마철 스킨케어는 평소보다 더 신경을 써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습기가 많은 날일수록 피지 분비량이 증가해 외부의 오염 물질들이 피부에 더 잘 달라붙기 때문이다. 특히 비와 땀 속에 있는 여러 가지 화학물질이 피부에 바로 접촉되기 때문에 장마철에는 항상 매일 깨끗이 샤워하는 것이 필수이다. 보통의 경우 비가 오면 자외선이 거의 없겠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비가 오는 날에도 자외선은 맑은 날의 80% 정도가 되므로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 주어야 한다. 장마철에는 햇볕을 쬐기 힘들어 피부가 더 약하게 되고 비타민D가 부족해진다. 이 또한 피부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의 하나이므로 고등어, 표고버섯, 난황과 같은 비타민D 함유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장마철 탄력있는 피부를 관리하는 요령이다. ◆장마철 두피 모발관리 장마철은 두피에 비듬균이 번식하기에 가장 좋은 조건이므로, 샴푸 후 두피를 완전히 말려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장마철에 피해야 할 것은 머리가 젖은 상태로 잠자리에 드는 것이다, 베개와 닿는 부위가 마르지 않으면 적당한 습기와 온도를 제공해 비듬균을 활성화시키기 때문이다. 저녁에 머리를 감을 때는 두피를 헤어드라이어나 선풍기를 이용, 완전히 건조시키고 베갯잇도 햇볕에 있을 때 자주 살균소독해 주어야 한다. 장마철 두피 관리에 신경쓰지 않으면 후유증이 가을 겨울철에 탈모 현상으로 이어지기도 하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샴푸 후에는 모근 쪽 두피부터 말린 후 바깥쪽으로 바람을 쐬어 건조시킨다. 모발 손상을 막기 위해 처음엔 뜨거운 열로 습기를 말리고, 어느 정도 건조된 후부터는 습기가 남아있지 않을 때까지 냉풍으로 마무리 건조를 시킨다. ◆장마철 기분전환 패션 스타일링 노하우 장마철에는 길이감이 짧고 슬림하고 단순하게 입어주는 것이 포인트이다. 센스 있는 옷차림은 옷을 입은 사람은 물론 주위 사람들까지 유쾌하게 만든다. 장마패션 기본은 3S로, 짧고(Short) 슬림하고(Slim) 단순하게(Simple)입는 것이다. 바지 단이 길어 끌리는 팬츠나 통이 넓은 와이드 팬츠, 폭이 넓은 스커트가 바람에 날리면 비에 젖어 옷이 눅눅해지고 불쾌함을 유발하므로 가능한 한 짧고 슬림하면서도 심플한 옷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포인트로 벨트나 액세서리, 가방 등으로 스타일링한다. 또한 장마철이 되면 변덕스런 날씨로 기온 차가 심하기 때문에 긴 소매의 패션 아이템이 하나씩은 꼭 필요하다. 요즘 유행하고 있는 마이크로 팬츠(허리 아래 20㎝ 정도 길이)나 미니스커트를 입을 때에는 상의는 조금 풍성한 느낌의 여성스런 시폰 블라우스를 매치하거나 길이가 긴 카디건이나 베스트를 코디하면 스타일리쉬하다. 통이 넓지 않은 7부 팬츠나 크롭팬츠 그리고 올해 핫 아이템인 와이드 팬츠 등으로 코디할 때는 루즈핏의 면 티셔츠나 아크릴 소재의 셔츠 브라우스 등 미니멀한 느낌의 심플한 코디가 어울린다. 김효정 대구수성대 뷰티스타일리스트과 교수

2018-07-10 05:00:00

고즈넉한 매력, 아름다운 경관 남평 문씨 본리 세거지

고즈넉한 매력, 아름다운 경관 남평 문씨 본리 세거지 요즘 한창 능소화를 담기 위해 사진 작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남평문씨 본리세거지를 찾아가봤습니다. 이 영상뉴스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매일신문 디지털 시민기자 권영훈 제작

2018-07-09 09:00:21

고야산 단조가란 경내의 연못인 하스이케.

[김동영의 자전거로 떠나는 일본 여행] <18>간사이 대장정 라이딩을 마무리하다

◆일본 불교의 성지, 고야산(高野山) 고야산을 가는 길은 늘 설렌다. 일본 진언종이 태동한 일본 불교의 성지로 1000m 이상의 험준한 산령에 117개의 사찰들이 자리 잡고 있다. 올해는 고야산 개창 1,200년 되는 해이다. 819년 진언종을 전파한 '쿠가이(空海)'를 모신 오쿠노인(奥の院), 단조가란(壇上伽藍), 곤고부지(金剛峰寺) 등 둘러볼 성지들이 너무 많다. 고야산에서 쿠마노(熊野)까지 이어지는 '기이 산지의 영지와 참배길' 700㎞는 스페인의 '산티아고 가는길' 800㎞와 더불어 유네스코에서 인정받은 딱 두개의 영적 순례길이다. 고야산을 즐기는 동선은 우선 정문격인 '다이몬(大門)'을 시작으로 고야산 전체의 총 본당인 '단조가란', 진언종의 총본산인 '곤고부지' 그리고 2㎞에 이르는 묘비와 공양탑을 걷는 참배길 '오쿠노인' 순으로 살펴본다. 족히 2~3시간은 걸린다. 하이라이트격인 오쿠노인의 찌를 듯한 울창한 산림들이 신비함마저 준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비롯하여 일본에서 내놓으라하는 인물들의 묘비가 끝없이 이어진다. 오래된 공동묘지를 걷는 셈이지만 사뭇 경건함을 준다. 인근에는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모신 사당도 있다. 사실 이 길을 걸어 다니려면 다리가 꽤나 아프지만 자전거로 쌩쌩 옮겨 다니니 절로 신명이 난다. 오쿠노인의 좁은 순례 길을 자전거로 가는 건 눈치가 많이 보였지만 별다른 제지도 없이 홍법대사 사찰까지 둘러볼 수 있어서 큰 다행이었다. 고야산의 운치를 조금이라도 더 음미하고자 인근의 찻집에서 따뜻한 사색을 즐겼다. 기회가 주어지면 고야산 입구 마을에서 고야산까지 자전거로 도전하리라 다짐한다. 약 17㎞에 이르는 좁디좁은 산길 오르막이라 엄청난 인내가 요구된다. 끊어질 듯한 산길들이 옛적 고야산에 이르는 길이 왜 순례길이었는지 잘 말해주고 있다. ◆일본의 3대 미인온천, 류진온천(龍神温泉) 고야산 자락을 벗어나 바다 끝 시라하마(白濱)까지 가기로 한다. 약 100㎞ 정도이다. 딱 중간 지점에 류진온천이 자리잡고 있다. 모르긴 하되 이 길을 자전거로 도전하는 사람은 흔해 보이지 않는다. 1,000m 이상의 산자락을 계속 오르락내리락하면서 달려야 한다. 인적은 고사하고 차들의 통행도 드물다. 깊은 골짜기의 경관들이 숨막힐 듯한 압박감마저 준다. 보기 아까운 경치들이 계속 이어진다. 일본 산림의 정수를 보여준다. 고야산에서 게으름 피우듯 시간을 보내고 늦게 출발한 탓에 마음이 급해진다. 중간 기착지 류진온천까지 6시전에 넉넉히 도착하리라 생각하였는데 아뿔싸였다. 몇㎞인지 가늠하지 못할 정도의 오르막길 끝에 이제 내리막인가 싶으면 또 오르막이 시작되었다. 이 첩첩산중 길에는 그 흔한 자판기도 드물다. 연신 불안해진다. 숲속 치솟은 나무들이 햇볕을 가려 어둑어둑 해진다. 7시가 훌쩍 지나 완전 깡촌 시골마을인 류진온천 지구에 도착했다. 볼 것도 없이 불빛이 가장 커다랗게 빛나는 숙소에 들어섰다. '키라리류신(季楽里龍神)'이다. 꽤 규모도 크고 온천도 좋다. 류진온천은 일본 3대 미인온천이라고 불린다. 좋은 물에 피부가 매끄러워져서 미인이 되는지는 모르나 경험해 본 온천수 중 특이한 촉감을 주었음은 확실하다. ◆보석같이 빚나는 해변도시, 시라하마(白濱) 오사카로부터 약 180㎞ 떨어진 기이반도 맨 끝자락에 위치한 '시라하마' 말 그대로 반짝반짝 빛나는 은빛 모래들이 펼쳐진 바닷가이다. 일본의 하와이라 불린다. 시라하마를 해변길이 아닌 류진온천에서 산길을 따라 찾아간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산길은 여전히 골이 깊다. 우리나라 금강송 산지를 자랑하는 울진 불영계곡, 청송골짜기보다 곱절은 깊어 보인다. 삼나무 숲들이 얼핏 봐도 50m 이상은 되어 보인다. 4시간여를 달리자 내리막과 평지길이 시원스레 나타난다. 바닷가에 이르렀다는 얘기다. 시라하마는 '해변' '참치' '바위' '온천' 4가지의 테마가 있다. 휴가철이나 주말에는 바다를 즐기려는 간사이 사람들이 끊임없이 몰려든다. 실크 같은 부드러운 모래와 넓은 해변이 압권이다. 곳곳에 자연이 빚은 구경거리들이 짜임새있게 자리하고 있어 지겨울 틈이 없다. 일본 참치의 70%가 이곳을 통해 들어온다. 매일 새벽 '토레토레 어시장(とれとれ市場)'에서는 참치해체 쇼가 눈길을 끈다. 즉석 참치회 또한 군침이 돈다. 바위 구경도 쏠쏠하다. 시라하마를 광고할 때 늘 1면을 장식하는 '엔케츠도(円月島)'의 일몰과 일출의 광경은 일품이다. 시라하마에 온 증거를 남기기 위하여 '엔케츠도'를 배경 삼아 사진을 찍는다. 두 번째 바위는 널찍한 바위가 인상적인 '센조지키(千畳敷)'이다. 마치 다다미를 펼쳐 놓은 듯한 1,000여 개 이상의 바위판들이 햇볕에 비춰져 장관을 이룬다. 작품사진을 만들기 위한 욕심으로 가득 찬 사람들이 몰려든다. 세 번째는 '산단베키(三段壁)'이다. 깎아지른 암벽들이 마치 울릉도를 연상시킨다. 36m 아래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바로 바다로 맞닿을 수 있다. 바다와 맞닿아 태평양을 보며 즐길 수 있는 특이한 체험의 '사키노유 온천(崎の湯)'은 이름 높다. 시라하마의 관광지들은 다들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자전거로 돌아보아도 많은 시간이 걸리진 않는다. 시간적인 여유만 허락한다면 이곳에서 하룻밤 쉬어가며 천천히 라이딩하고픈 맘이 간절하다. ◆간사이 대장정 라이딩을 마무리하다 당초 계획은 그랬다. 고야산-류진온천-시라하마를 산길로 가서, 시라하마-와카야마까지 해안도로를 타고 올라간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산길 라이딩에서 시간이 많이 걸렸고 시라하마 시가지의 볼거리에 푹 빠져서 일정을 조정해야 한다. 아쉬운 대로 미나베정(みなべ町)까지 약 20㎞ 정도 짧은 거리만 경험하고 와카야마 해안 라이딩을 마쳐야만 한다. 또 일상생활을 위해 간사이를 통해서 귀국해야 하기 때문이다. 큰 기대와 설렘 속에 시작된 간사이 지역의 500㎞ 대장정 라이딩도 이렇게 마무리된다. 꿈만 같았던 비와코호수-교토-고베-오사카-고야산-류진온천-시라하마로 이어진 일주일간의 라이딩은 큰 추억으로 기억 속에 자리매김한다. 이제는 일본의 상징 3,776m 후지산(富士山)을 향한다. 2,780m까지는 자전거 등정이다. 쉽지 않은 도전이 될듯하다.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한다. 김동영 여행스케치 대표(toursk@empas.com)

2018-07-07 05:00:00

무더위 속 최고의 축제…2018 포항국제불빛축제

무더위 속 최고의 축제 '2018 포항국제불빛축제' 가족, 연인과 함께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럼, 영상으로 먼저 만나보시죠! *포항 국제 불빛축제-행사기간 ㅣ 2018.07.25-2018.07.29-위치 ㅣ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두호동 685-1-행사 장소 ㅣ 영일대 해수욕장 일원 이 영상뉴스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매일신문 디지털 시민기자 김수란 제작

2018-07-06 09:06:52

여름에 즐길 수 있는 국내축제…해외여행 말고 국내여행 가즈아~!

울산 고래축제-행사기간 = 2018.07.05-2018.07.08-위치 = 울산광역시 남구 장생포고래로 288번길 20-행사 장소 = 울산광역시 남구 장생포 일원 부여서동 연꽃축제-행사기간 = 2018.07.06-2018.07.15-위치 =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궁남로 52-행사 장소 = 서동공원(궁남지) 일원 대구 치맥 페스티벌-행사기간 = 2018.07.18-2018.07.22-위치 = 대구광역시 달서구 공원순환로 36-행사 장소 = 두류공원 일원 태백 해바라기축제-행사기간 = 2018.07.20-2018.08.12-위치 = 강원도 태백시 구와우길 38-20-행사 장소 = 강원 태백시 구와우마을 아시아프-행사기간 = 2018.07.24-2018.08.19-위치 =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 281-행사 장소 =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디자인둘레길 포항 국제 불빛축제-행사기간 = 2018.07.25-2018.07.29-위치 =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두호동 685-1-행사 장소 = 영일대 해수욕장 일원 봉화 은어축제-행사기간 = 2018.07.28-2018.08.04-위치 = 경상북도 봉화군 봉화읍-행사 장소 = 봉화읍 내성천 체육공원 및 내성천 일원 부산 바다축제-행사기간 = 2018.08.01-2018.08.05-위치 =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 해변로 219-행사 장소 = 해운대 광안리 다대포 송도 송정 진안고원 수박축제-행사기간 = 2018.08.04-2018.08.05-위치 = 전라북도 진안군 동향면 능금리-행사 장소 = 동향면 체련공원 외 대구 국제 바디페인팅 페스티벌-행사기간 = 2018.08.25-2018.08.26-위치 = 대구광역시 달서구 야외음악당로 180-행사 장소 = 두류공원 코오롱 야외음악당 위 카드뉴스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매일신문 디지털 시민기자 이유지

2018-07-06 08:13:13

위안부 현장 적도 사진전

한국문인협회 인도네시아 지부(한인회장 서미숙)는 대구 중앙도서관 갤러리에서 동남아 조선 위안부의 현장 적도 사진전을 열었다. 이태복 시인의 '암바라와의 꽃' 출판 기념회를 겸한 이날 행사에는 박방희 대구 문인협회장, 장호병 전 회장, 황인동, 안윤하, 박태진 부회장 등 60여 명이 함께했다.

2018-07-03 10:05:32

[노꽁의 서랍속 이야기] 누구누구 맘이 제일 예쁘니 겉이 아닌 내면에 물어봐요

"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 현실의 거울에 빠져 흐르는 세월을 부정하며 헛된 시간 보내고 계신가요. 아님 세월에 밀려 유행에 따르는 겉치장만 하고 계신가요.(겉모습)보이는 거울보단 (진실된) 보이지 않는 내면의 거울에게 물어보는 건 어떨까요. "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누가 제일 고운 마음을 가졌니"라고….

2018-06-30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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