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축제

 
수만권의 책을 쌓아 놓은 듯한 환상적인 경관에 천년의 신비로움을 간직한 상족암

[배우며 즐기는 답사여행]경남 고성

추석 명절 차례를 지내고 어디로 여행을 떠날까? 가족테마여행지로 강원도 고성이 아닌, 경남 고성 공룡발자국 찾아가는 과거로의 여행을 강력 추천한다. 고성은 동서쪽은 바다를 끼고 남북은 육지와 접한 특이한 지형에 산지가 많으면서도 하천을 낀 기름진 평야가 있어 선사시대부터 사람들이 모여 살았고 농·수산물이 풍부한 여유로운 고장이다. 가볼 만한 곳으로는 울창한 진입로가 운치 있는 상쾌함을 만끽하는 상족암, 유람선, 연화산 도립공원 옥천사, 엑스포주제관과 공룡캐릭터관, 오토캠핑장 있는 공룡엑스포장인 당항포관광지, 갈모봉 삼림욕장, 장산숲의 도연서원이 있다. 이번 답사여행은 상족암, 문수암, 고성탈박물관으로 안내한다. ◆상족암(床足岩) 하이면 덕명리 바닷가에는 수만권의 책을 쌓아 놓은 듯한 수직절벽이 밥상다리 모양을 한 상족암, 쌍족(雙足) 또는 쌍발이라 부르는 곳이 있다. 절벽 곳곳에는 파도에 씻겨 생겨난 기묘한 굴이 미로를 만들어 놓아 신비롭다. 이 굴은 선녀들이 내려와 돌로 만든 직기인 석직기(石織機)로 옥황상제에게 비단옷을 짲던 곳이라는 전설도 전해온다. 1982년 상족암 부근 바닷가에서 너비 24cm, 길이 32cm 크기의 작은 물웅덩이 250여개가 70cm 내외의 간격으로 이어진 모습이 알려졌는데, 이것이 공룡발자국이고 이 일대가 공룡들의 집단서식지였던 것으로 밝혀져 세계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덕명리 해안에 있는 공룡발자국은 둥근 모양의 네발로 걷는 용각류, 둥근삼지창 모양의 두발로 걷는 조각류, 끝이 뽀족한 삼자창 모양의 수각류 등 2천 여 개가 넘는다. 이곳뿐만 아니라, 개천면 옥천사 입구, 회화면 당항포관광지, 어신리 발자국화석지에도 많은 발자국이 있어 고성은 공룡왕국이라 할수있다. 지구 상에 출현한 생물 가운데 가장 큰 공룡은 2억 5천만 년 전에 지구 상에 처음으로 등장한 이후 1억6천만년 동안 살았다. 1억년 전 중생대 백악기 때 한반도는 거대한 호수지역으로 공룡의 서식지였다. 공룡발자국은 어떻게 해서 생겨났을까 호숫가 늪지대였던 곳에 공룡들의 발자국이 찍히고 그 위로 퇴적물이 쌓여 수 천년 동안 암석으로 굳어졌던 지층이 지표면으로 올라오면서 퇴적층이 바닷물에 씻기어 들어난 현상이다. 이곳은 화석의 양은 물론 다양성에서도 세계적으로 손꼽힌다. 제전마을에서 실바위까지 해안선을 따라 약6km에 걸처 각종 공룡발자국과 새 발자국, 물결무늬의 연흔, 빗방울 자국인 우흔이 분포하고 있어 공룡의 생활상, 해륙분포, 새의 진화과정을 알 수 있어 학술적으로도 귀한 자산이다. 상족암 도립공원은 천연기념물 제7호로 지정되어 보호하고 있으며 해안선을 따라 데크로드가 설치되어 안전하게 화석들을 관찰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견되는 공룡은 티라노사우루스, 이구아노돈, 타르보사우루스, 트리케라톱스, 브라키오사우루스 등이다.대구에서 인기 있는 앞산고산골 공룡공원, 청송 신성리, 의성 제오리, 울산 천전리, 해남 우황리 등등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많은 공룡발자국이 발견되고 있어 우리나라를 공룡의 천국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연유로 미국의 콜로라도, 아르헨티나 서부 해안과 함께 세계 3대 공룡발자국화석지이다. 뿌듯한 자긍심이 느껴진다. 파아란 바다와 푸른 하늘, 기묘한 기암절벽, 몽돌해변을 함께 감상하고 어린이들에게는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천년의 공룡학습장이다. 가기 전에 꼭 확인할 사항은 물때이다. 만조에는 발자국을 거의 볼 수 없으므로 물이 가장 많이 빠지는 간조에 가야한다. 삼천포항 물때를 참조하면 된다. 상족암 언덕 위 야산에는 공룡 중 가장 크고 긴 공룡인 브라키오사우루스 모형의 조형물이 우뚝 서 있는 곳에 우리나라 최초 공룡전문박물관이 있다. 3개의 전시실에 어린이나 어른 모두 즐길 수 있는 3D입체 영상실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이다. 공룡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과 야외에는 20여점의 공룡조형물이 있어 전국에서 많은 가족들이 찾고 있는 명소이다. 입장료 어른 3천원, 어린이 1천5백원 주차료는 승용차 2천원이다. ◆문수암(文殊庵) 상리면 무선리 청량산에는 신라 신문왕 8년(688년)에 창건한 문수암이 있다. 신라 의상대사가 수행 중 청량산 노승으로 부터 현몽을 얻어 걸인으로 화현한 문수, 보현 두 보살의 인도를 받아 이 산에 올랐다가 해동절경인 한려해상의 수많은 섬들이 비단 위에 수놓은 듯 펼쳐진 그림 같은 풍경에 반하여 문수암과 보현암을 지었다는 설화가 전해오는 암자이다. 또한 신라시대에 국선화랑들이 이 산에서 연무수도 하였다고 전하는데 산기 슭마을 이름을 무예를 수련하는 모습이 신선 같다 하여 '무선리'라 부른다. 5분 거리에는 바다를 등지고 있는 거대한 황금빛 좌불이 있는 보현암도 있다. 보석처럼 숨겨 놓은 고성의 명소인 문수암에서의 일몰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환상적인 광경이다. ◆고성탈박물관 '탈'하면 안동 하회마을을 떠 올리시겠지만, 고성읍내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7호로 지정되어 전승되고 있는 고성오광대(固城五廣大) 탈춤을 이해하고 접할 수 있는 고성탈박물관이 있다. 오광대는 낙동강 서편 여러 지역에서 전승되는 탈놀이를 말한다. 초계밤마리, 수영, 동래, 창원, 통영, 고성 순으로 놀이가 진행된다고 한다. 고성오광대는 19C 후반에 형성된 것으로 보이며, 정월 대보름 저녁 장터에서 장작불을 피워 놓고 놀았다고 한다. 이 박물관은 갈촌박물관에서 기증한 377점의 유물을 바탕으로 2005년12월에 개관했다. 한국탈 300여점과 외국탈 240여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상설전시실, 특별전시실과 체험실이 있다. 가까운 곳에는 오광대전수관도 있다. 탈을 통해 탈을 치유하고 탈춤을 통해 탈을 털어 냈던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느낄수 있는 곳이다. 한국의 민속신앙인 탈과 탈놀이 문화를 알리고 보존하기 위해 설립된 탈전문박물관이다. 입장료 어른2천원, 어린이1천원이다. 예약 055) 670-2948 tip *가는 길: 대구→중부내륙고속도(구 구마고속도)→칠서→남해고속도→사천IC→ 3번국도→삼천포 77번국도→상족암(소요시간 약2시간20분) *상족암 유람선 : 예매 055) 832-0552 010-9322-8367 *하이아구찜(055 833-0225) 하이면 소재지에 있는 이 식당은 크지는 않지만, 토속적인 분위기가 난다. 콩나물, 미나리, 팰이버섯에 무우를 넣고 요리한 아구매운탕은 칼칼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아구매운탕 1인분 15,000원(2인 이상 가능) *당항포관광지:임진왜란 당시 왜선 57척을 격파시키고 승전고를 올린 곳이다. 이순신장군의 나라사랑 큰 뜻을 후손들에게 알리고자 조성된 관광지다. 고성공룡세계엑스포장이다. 공룡체험학습장도 있다. *송학동고분군:6C 전반 경 축조된 소가야 왕릉으로 추정되며, 사적 제119호로 송학리, 기월리에 있다. *장산 숲:약600년 전 조선 태조 때 장절공 호은 허기선생이 마을의 허한 기를 보호하기 위해 조성된 운치 있는 비보림(裨補林)이다. 도연,수림서원도 곁들어 볼 수 있다. 글 사진 이승호 답사마당 원장 leesh0601@hanmail.net

2018-09-05 10:31:30

소설 '메밀꽃 필 무렵' 간략한 요약

1. 주제 어떻게든 알아본다는 핏줄. 2. 등장인물 허생원, 동이, 조선달, 그리고 소설에 실제로 등장하진 않으나 인물들의 행동 지침이 되는 성 서방네 처녀 3. 시작 장돌뱅이로 우연히 같은 숙소에서 만난 허생원과 동이 4. 사건 동이가 하는 짓이 시건방지다고 허생원이 한 대 쥐어박은 뒤 데면데면했는데 동이가 허생원의 나귀를 진정시켜주는 걸 보고 친밀도 상승 5. 절정 메밀꽃밭에만 오면 주사 부리듯 자동 재생하는 허생원의 젊은 시절 하룻밤이야기 주인공이 동이 엄마일지도 모른다는 합리적 의심 시작. 하필 동이 엄마 고향이 봉평으로 허생원의 그녀와 고향이 같다고. 또 하필이면 허생원이 물에 빠져서 동이 등에 업혀 나오는데 알고보니 같은 왼손잡이더라는. 핏줄 인력 대폭발. 6. 결말 허생원과 동이의 부자지간 가능성 열어둔 채 훈훈하게 열린 결말로. 7. 의문점 -나귀를 부릴 때 쓰는 동이의 채찍이 왼손에 들려 있다는 것으로 왼손잡이라 확신할 수 있나. -왼손잡이를 유전으로 볼 수 있나. -국내인구 5% 정도는 왼손잡이다. (현재 인구 기준으로 250만명) -국내에 봉평이라는 지명은 평창, 울진, 거제 3곳에 있다. -성 서방네 처녀는 평창 봉평 출신이나 동이 엄마는 울진 봉평 출신일지도 모른다는 음모론. 거제 봉평은 거리가 압도적으로 멀어 사투리 등에서 구분이 가능하나 평창 봉평과 울진 봉평은 100km 거리. 게다가 해방 전까지 울진은 강원도였다.

2018-09-05 10:30:42

소금을 뿌려 놓은 듯한 봉평면 메밀 들녘에서 서울에서 여행 온 한 쌍의 부부가

[흥]메밀꽃 필 무렵, 들썩이는 봉평

5살 아들 녀석은 축구장에 눈이 내렸다고 했고, 9살 아들 녀석은 팝콘을 쏟아놓은 것 같다고 했다.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광경이다. '엎질러진 소금', '소금을 뿌려놓은'이라는 관용어구와 어울려 회자된다. 80년이 넘었다. 1936년 발표된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한 토막이다. 세 아이를 둔 서른 살의 작가도 재기발랄한 아이들의 시선으로 본 것이었을까. 9월이면 어김없다. 메밀꽃밭은 열렸다. 메밀꽃은 어떤 표현이든 무릎을 탁 칠 정도로 적확하게 무리지어 피어나 있다. 누구나 문학도가 되고, 누구나 사진작가가 되고, 누구나 인생사진의 모델이 되게끔. 가산 이효석(1907~1942)의 표현은 '소금을 뿌린 듯'이었다. 흰색과 짙은 초록색의 배합은 수수하다. 그러나 탐스럽도록 화려하다. "달빛에 비쳐 보면 새하얀 것들이 도드라진다"는 주민들의 말을 100% 확신하고도 남음이다. 대낮의 메밀꽃밭도 흐붓하기 그지없다. ◆'메밀꽃 필 무렵' 이효석을 되새기다 '평창효석문화제'라는 축제가 있다. 문학 작품 하나를 모티브로 축제까지 열다니. 산과 강과 계곡의 자연자원으로 부족해 더위와 추위로 축제를 만들어내는 전국 축제 관계자들이 입을 떡 벌릴 만하다.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창동리. '메밀꽃 필 무렵'이라는 초강력 콘텐츠가 있어서 가능한 것이기도 했지만 메밀꽃밭이 잘 보이도록, 광활한 면적을 메밀꽃밭에 내어놓은 주민들의 노력이 커보였다. 이곳은 주민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만들냈다는 자부심이 있었다. 1970년대 스스로 가산 이효석을 문화상품으로 만들었다고 자랑한다. 자랑할 만도 한 것이 이곳은 '메밀꽃 필 무렵' 덕분에 먹고 산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가산은 조선의 셰익스피어라 불려도 무리가 아니다. 36세로 운명하기까지 희곡, 소설, 산문 등 200편이 넘는 작품을 썼다. 1928년 단편 '도시와 유령'으로 등단한 이후 15년간 매년 14편 남짓 써낸 셈으로 어림잡아 한 달에 한 편 이상 썼다. 요즘처럼 노트북이 있어서 스르륵 쳐내는 시대도 아니었다. 검지와 중지 사이에 항상 펜이 꽂혀 있었던 것으로 상상할 수 있다. 그를 기리는 문학관은 문학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이 대거 찾는다. 특히 주민들이 힘모아 새겼다는 '메밀꽃 필 무렵'의 글자 하나하나, 총 5천자의 목판 앞에선 탄식이 터진다. 작가를 지망하는 학생들은 좋은 기운을 받으러 한 번씩은 그 앞에 선다고 한다. 문학관 전망대는 메밀밭 전체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허생원, 동이 등 온통 소설 속 인물의 이름을 딴 메밀 식당들도 한꺼번에 들어온다. 정작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이자 이효석 문학관을 비롯해 이효석 콘텐츠로 가득찬 봉평면 창동리 일대는 가산의 출생지가 아니다. 실제 출생지는 인근의 진부면이다. 가산이 태어난 20세기 초입, 호랑이가 튀어나올 만큼 첩첩산중에 있던 동네였다. 그 무렵은 봉평면도 마찬가지였다. 소설 속 표현처럼 '흐붓한 달빛이 메밀꽃밭을 비추는' 풍경은 인공의 불빛 하나 없던 그 시절 애오라지 달빛만이 은은한 조명등처럼 메밀꽃밭 전체에 퍼져있는 광경이었으리라. 옅은 조명에 메밀꽃은 한층 하얗게 보였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문화제 기간 내에는 실제로 이런 모습을 보긴 어려울 것 같다. '평창효석문화제'는 9일까지 열리는데 이 기간은 달이 사위어가는 시기다.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돼 고맙지만 달이 비추는 자연광 효과는 볼 수 없다. 혹여 달빛이 오롯이 빛나줄 시기를 기다려 9월 마지막 주 음력 8월 15일 추석 큰 보름달을 노린다면 꽃이 남아줄지가 관건이다. 문화제가 끝나고 나서도 메밀꽃밭은 사라지지 않지만 메밀꽃은 하순으로 접어들면 수가 많이 줄어있을 것이다. 가산이 그렇게도 농밀하게 묘사해낸 그 장면은 아닐 것이다. 권불오년(權不五年) 화무이순백(花無二旬白)이다. ◆물레방앗간, 허생원을 떠올리다 옅은 백색이든, 순백색이든 하얀색은 문학평론가들 사이에서 종종 에로티시즘의 연결고리로 해석된다. 뿌연 안개, 하얗게 퍼져있는 은하수(milky way)는 실제로도 몽환적 느낌이다. 소금을 뿌려놓은 듯한 메밀꽃밭도 예외는 아니다. 허생원에게 메밀꽃밭은 헤어진 연인에게 선물받은 음악 CD 같은 존재였을 것이다. 연인과 함께 듣던 그 음악은 연인과 함께 했던 추억을 재생시켜준다. 그녀와 헤어졌음에도 '파블로프의 개'가 종소리만 듣고도 침을 흘리던 조건 반사처럼. 그것도 좋았던 기억들만. 소설가 김영하는 그의 산문집 '포스트잇'에서 이성에게 자신을 오래도록 기억하도록 하는 방법 중 하나로 음악 선물을 꼽았다. 파국으로 이어진 연인 관계였음에도 노래를 들을 때마다 연인과의 기억을 떠올린다는 것이었다. '선물처럼 들어와 성을 점령하는 트로이의 목마들'처럼. 허생원은 메밀꽃이 만개한 9월의 메밀꽃밭을 지날 때마다 그 때의 상황을 자연적으로 복기했을 거라 짐작한다. 단순히 메밀꽃 향뿐 아니라 달빛과 풀벌레소리까지 더해져 한 편의 오페라처럼 공연됐을 것이다. 이런 상상을 하며 물레방앗간에 설치된 얼굴 없는 남녀의 그림을 보고 있자니 허생원의 처지가 가련하기 짝이 없었다. 이곳저곳을 떠돌며 장사하는 장돌뱅이라면서 한 번쯤 찾아나서 보기라도 하지 그랬냐며. 물레방아는 작품 속 밀회 장면의 상상을 돋운다. 규칙적인 회전은 심장박동보다 빠르다. 물소리는 주변 모든 소음을 잡아먹으면서 스스로 가장 큰 소리를 낸다. 적당히 사실적으로 구성해둘 수밖에 없었음이 이해되고도 남았다. 너무 자세히 표현하기 껄끄러웠을 것이다. 얼핏 순애보처럼 보이는 허생원에 감정 이입을 자제하고 보니 이곳을 찾은 이들은 하나같이 단체거나 커플이다. 금슬이 좋아 보이는 부부와 연인들의 모습이 유별나게 많이 목격되는 것도 우연으로 보이지만은 않았다. 사진 찍기 좋은 곳을 찾아다니는 정찰 활동이 곳곳에서 이어진다. 유료로 운영되는 포토존 주변은 꽃밭 군데군데 빈 공간이 보인다. 대신 해바라기가 들러리선다. 옥수수도 심겼다. 자세히 보니 실제로 일궈먹는 밭이다. 조경용이 아니라 생존용이다. 자연스러운 모습이 정겹다. 이상하게 코를 자극하는 냄새가 그치지 않는다. 메밀꽃은 냄새가 얄궂기로 유명하다지만 분명 꽃내음은 아니다. 원래 메밀꽃 향이 이랬나 싶을 정도로 소똥 냄새가 잔잔하다. 풍경엔 시각만 아니라 바람과 공기도 조력자임을, 후각도 중요한 요소임을 새삼 느낀다. 그래도 메밀꽃이 한창인 것만은 확실하다. 벌떼가 먼저 안다. 쉴 새 없이 맴돌다 앉았다 오르내린다. 가을의 전령, 잠자리도 저공비행을 시작했다. 메밀꽃의 밀도가 높은 곳을 찾아 나선 이들은 물레방아 옆으로 난 길에 눈을 돌린다. '메밀꽃밭 촬영지 가는 길'이라는 플래카드가 크게 걸렸다.

2018-09-05 10:29:36

지난해 설악산국립공원양폭산장 일대 단풍이 든 모습. 연합뉴스

설악산 단풍 9월말 시작…절정은 언제? 단풍 실황정보 어디서?

2018년 설악산의 단풍은 이달 말 시작돼 다음 달 중순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4일 강원지방기상청이 밝힌 2018년 가을철 전망 자료를 보면 도내 국립공원의 최근 4년간 첫 단풍일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빨라지고 있다. 도내 평년 첫 단풍일은 설악산 9월 27일, 오대산 10월 1일, 치악산 10월 6일이다. 설악산의 첫 단풍일은 2013년 9월 27일, 2014년 9월 26일, 2015년 9월 23일, 2016년 9월 26일, 2017년 9월 22일로 최근 1∼5일 빨라지는 경향을 보였다. 단풍 절정 시기는 평년 기준으로 설악산 10월 18일, 오대산 10월 16일, 치악산 10월 21일이다. 강원기상청은 2015년부터 도내 국립공원사무소와 함께 단풍이 시작돼 종료될 때까지 단풍 실황정보를 서비스하고 있다. 단풍 관측 지점은 설악산 3곳, 오대산 3곳, 치악산 1곳, 태백산 1곳 등 8곳이다.

2018-09-04 15:53:07

젊은이들이 열정과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경산 대학인 컬러풀 런 축제가 15일 오후 경산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젊은이들이 지난해 이 축제에서 컬러 파우더를 뿌리며 즐기는 모습. 매일신문DB

컬러파우더 덮어쓰고 달리며 학업·취업 스트레스 날려요

대학도시 경산이 색(色)으로 물든다. 15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일원(서문진입로)에서 열리는 '제6회 경산 대학인 컬러풀 런(Colorful Run)'은 알록달록 색을 입은 젊은이들의 끼와 열정으로 채워진다. 매일신문사가 주최하고 경상북도와 경산시가 후원하는 이 축제는 '젊음을 품은 경산, 문화에 반하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문화공연과 체험, 참가자들이 하나가 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축제 열기는 페이스 페인팅과 패션 타투, 물풍선 이벤트, 추억의 뽑기, 레크레이션, 가수 플라이 위드 미(Fly with me)의 공연, 참가자들이 함께하는 댄스 퍼포먼스로 데워진다. 개회식 후, 주무대~삼천지(2km) 구간에서 펼쳐지는 '컬러풀 미션 마라톤'은 축제의 하이라이트. 형형색색의 컬러 파우더를 덮어쓴 젊은이들이 이 구간을 달리거나 걸으면서 축제의 흥을 돋군다. 보물찾기, 클럽 DJ 댄스 파티, 게릴라 워터 특공대, 대형 워터 슬라이드 등은 학업이나 취업 준비로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내는 장이 된다. K-POP 대학생 가요제는 전국의 대학생과 외국인 유학생들의 끼와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 가요제에는 전국에서 참가한 40여 개 팀이 두 차례 예선을 거쳐 10개팀이 본선에 올라 치열한 경합을 벌인다. 대상 1팀(상금 200만원), 금상 1팀(상금 150만원),은상 1팀(상금 100만원), 동상 1팀(상금 50만원), 장려상 2팀(상금 30만원)에게는 상금이 주어진다. 가수 청하, 길구봉구 등이 출연해 축하공연을 한다. 참가자들이 다 함께 어우러져 댄스파티를 펼치며 축제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축제는 대학생, 외국인 유학생, 젊은이 누구나 참가가 가능하고 현재 쿠팡에서 참가자 접수를 받고 있다. 참가비는 1인당 5천원(5장 구매하면 1장 더 지급)이다. 참가자들에게는 공식 티셔츠와 미러 선글라스, 푸드트럭 쿠폰, 컬러파우더 등을 지급한다. 상세한 내용은 컬러풀 런 홈페이지(http://colorfulrun.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053)585-2800.

2018-09-04 14:00:48

오타루에서 삿포로로 넘어오는 길에 넓은 창밖으로 오호츠크해가 한눈에 들어오고 오타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뷰카페.

[김동영의 자전거로 떠나는 일본 여행](22)힐링으로 떠나는 홋가이도

"Boys, Be Ambitious!" 누구나 어릴 적 책상머리에 붙여두고 한번쯤 읽어 봤음 직한 문구다. 1876년 홋카이도대학 초대 교감을 지냈던 월리엄 S.클라크가 청년들에게 일갈한 명언으로 전해진다. 그 문구는 이제 이렇게 바뀐다. "Whoever! Take your time in Hokkaido!" (홋카이도에서는 천천히 즐기세요) 홋카이도 여행에서 명심해야 할 단 하나의 원칙, '긴 호흡으로 만날 것. 서두르지 말 것'. 홋카이도는 마음을 열고 온갖 가슴으로 느끼는 힐링 치유의 여행지다. 보는 여행지가 아니라 느끼는 여행지다. 철저히 자연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느리면 느릴수록 감동은 배가 된다. ◆낭만 길 도야호(洞爺湖) 라이딩 - G8 개최지 무로란시(室蘭市)에서 도야호(洞爺湖)로 향하는 37번국도. 약50여Km를 달리면 도야호로 향하는 오르막이 나온다. 꽤나 긴 터널을 지나면 2008년 G8 회의가 열려 유명세를 탄 도야호를 만난다. 여기서 여행팀은 크게 양 갈래로 갈라진다. 패키지 차량들은 죄다 오른쪽으로 향한다. 모두들 호수를 따라 펼쳐진 조형물을 따라 사진을 찍고, 호수 가운데 놓여진 나카지마섬(中島)을 향하는 유람선을 탄다. 그러곤 휑하니 도야호를 빠져 나간다. 이렇게 보면 아주 조금만 본 거다. 자전거 라이딩은 반대다. 왼쪽으로 도야호의 숨겨진 속살 속으로 깊숙이 들어간다. 도야호 갓길을 따라 자연스레 음유시인이 된다. 아! 어떻게 이런 곳이 있을까 싶을 정도의 경관들이 펼쳐진다. 첩첩산중을 들어선 듯 우거진 숲속을 지나는가 싶으면 짠하고 호수의 광활한 경관이 확 펼쳐진다. 자연이 던진 그대로의 꼬불꼬불한 길은 끊어질 듯 이어진다. 멀리 호수 가운데 나카지마섬을 바라보며 가다 서다를 반복하면 자연스레 입이 흥얼댄다. 운 좋으면 구름 속에 가려진 요테이산(羊蹄山)도 만난다. 안내소가 있는 마을 어귀까지 약 12Km를 간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43Km 호수일주를 하고픈 욕심이 굴뚝같다. 과일을 파는 무인판매소도 만난다. 100엔 동전을 빈 통에 넣고 왕방울 토마토를 물었더니만 입가에 터지는 즐거움은 배가된다. 호수와 숲과 섬들과 구름과 하늘! 단연코, 도야호 라이딩은 홋카이도 코스 중 백미의 하나다. 날이 어둑해져 숙소가 있는 온천지대로 간다. 도야호에서 하루를 묵는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노을 지는 도야는 더욱 아름답다. 8시가 되면 불꽃놀이도 한다. 약10분 이상 이어진다. 쏠쏠한 재미다. 문득 우리나라에서 달렸던 '영랑호, 의암호, 대청호' 라이딩을 떠올린다. 실비 내리는 의암호 라이딩의 감동도 분명 놀라웠지만 부득이하게 도야호 쪽에 좀 더 높은 점수를 줄 수밖에 없다. 도야호는 진정 엄지척이다. ◆러브레터와 오르골의 도시 오타루(小樽) 무로란, 노보리베츠(登別), 도야호에 이어 홋카이도 최고의 여행지 오타루를 간다. 도야호에서 오타루는 꽤나 먼 거리라 부득이 JR을 탄다. 홋카이도는 생각 이상으로 큰 땅덩이다. 한 번에 가는 노선이 없어 삿포로에서 갈아타야 한다. 오타루는 두말할 나위 없는 최고의 낭만 여행지이다. 연인들의 도시다. 명치시대의 낡은 건물들을 따라 그 흔적 그대로 조성된 운하 길은 밤낮없이 사진의 명소가 된다.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러브레터의 배경지로 쓰였던 다리 위에서만 북적대지만 자전거는 약 4Km 정도 펼쳐진 운하길 끝자락과 오르골 골목길을 속속들이 천천히 달린다. 참 기분이 묘했다. 자전거로 오타루를 다시 찾게 되리라곤 상상도 못했는데 현실이 되다니! 북적이는 인파 속에 과시하듯 자전거를 들이밀고 증거사진을 푹푹 찍어댄다. 야릇한 쾌감이 입가에 흐른다. 오르골 가게로 들어서고 싶지만 한번 빠지면 정신 줄을 놓을듯하여 입구에서만 서성댄다. 시계탑 벤치에서 커피 한잔으로 오타루의 낭만을 마무리한다. 때마침 남미 출신의 거리 악사가 연주하는 '엘 콘도르 파사'는 문득 추억을 자극한다. 몇 해 전 페루 마추픽추를 가기위해 머물렀던 쿠스코의 악사들이 열정적으로 연주하던 '엘 콘도르 파사'가 떠올랐다. 오타루에서 마추픽추를 만나다니 감동은 보너스다. ◆홋카이도 최대도시, 눈축제(雪祭り)의 성지 – 삿포로(札幌) 오타루를 떠나 5번 국도를 따라 홋카이도 최대 도시 삿포로로 향한다. 그다지 높지는 않지만 작은 언덕도 몇 개를 넘는 약35Km 정도의 길이다. 왼편에 러시아와 맞닿은 오호츠크해를 바라보며 달린다. 사실, 어디서나 똑같은 바다이지만 괜스레 교과서에서나 들어봄직한 오호츠크해를 들먹이니 더 진한 바다색으로 비춰진다. 서 너 차례 가볍게 숨을 몰아쉬고 언덕을 올랐을 무렵 예쁜 카페가 시선을 끈다. 이름도 'View cafe'이다. 별달리 기대하지 않고 들어선 카페는 압권이었다. 넓은 창밖으로 오호츠크해가 한눈에 들어오고 희미하게 오타루 시가지가 펼쳐진다. 메뉴도 가격도 서비스도 음식 맛도 착하다. 당연히 전망도 최고다. 1,000엔짜리 카레라이스는 지금껏 맛보았던 일본카레 중 단연 최고였다. 샐러드도 주고 커피도 준다. 화장실 내부의 꾸밈도 최고다. 볼일은 고사하고 화장실 내부 사진 찍는다고 바빴다. 이게 뭐지. 기대치 않은 곳의 큰 발견이었다. 오타루에서 삿포로 가는 길의 'View cafe' 는 'Must-visit' 의 한 곳이 되었다. 어둑해질 무렵 삿포로 시가지로 들어선다. 홋카이도 인구 500만 중 200만 명이 살고 있는 최대의 도시다. 1972년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삿포로는 대변신을 시작했고, 매년 2월 펼쳐지는 눈축제(=유키마츠리)는 누구나 한번쯤 와 보고픈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가 되었다. 늦은 시간 폭이 105미터나 된다는 오오도리 공원은 깜깜해져 있었고 삿포로 상징인 시계탑은 수리 중이라 아쉬움을 더해주었다. 야경이 유난히 아름다운 삿포로역으로 향했다. 역 인근에 '삿포로 생맥주 한잔 250엔'이라는 안내판을 써 붙인 거리 바에 들렀더니만 "자전거 타고 왔느냐?" 묻는다. 그렇다고 했더니 " 죄송하지만 자전거 타는 사람에게는 술을 팔지 않는다." 고 딱 자른다. 뜨끔했다. 규칙을 지키는 그들의 모습이 부러웠다. 라이딩 후 일상적으로 객기를 피우는 우리네가 살짝 부끄러워졌다. 일본 도시의 역들은 어디나 그렇지만 도시 건축물의 상징이다. 그중 삿포로역은 유난히 더 예쁘고 웅장하다. 불빛이 화려한 삿포로역을 배경으로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숨 가쁜 하루였다. 도야호에서 오타루 시가지, 삿포로까지 길고긴 하루의 일정을 마친다. 숙소로 돌아오니 몸을 꼼짝할 수가 없다. 달랑 가방 하나 어깨에 메고 몇 날 며칠씩 이루어지는 라이딩은 짐을 최대한 가볍게 해야 한다. 옷도 예비복 딱 하나다. 저녁의 빨래는 필수다. 낮 동안의 장거리 라이딩을 마치면 온몸이 땀에 젖는다. 저녁이 되면 무조건 빨아서 말려야 한다. 부지런해야 한다. 가끔씩 세탁을 놓치는 날에는 찜찜함이 극을 이룬다. 피곤함에 살짝 잠들었다가 놀란 듯 일어나 땀에 전 옷가지들을 열심히 빨고 나서 맥주 한잔으로 홋카이도 남부지역 라이딩을 마무리한다. 이제 꽃의 도시 화인가도(花人街道), 아사히가와(旭川), 비에이(美瑛), 후라노(富良野)를 간다.

2018-08-31 20:00:00

'2017 동아시아 보자기 페스티벌'에서 대구시민들이 체험프로그램을 경험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주말나들이·축제·공연·전시·5일장 정보(8월 31일·9월 1·2일)

주말나들이·축제·공연·전시·5일장 정보(8월 31일·9월 1·2일) ※일부 행사는 주최 측 사정으로 취소될 수 있습니다. ◆대구경북 주말나들이 ▷동아시아보자기페스티벌 2018=대구삼성창조캠퍼스/8월 31일~9월 2일 한·중·일 3국의 보자기를 주제로 한 '2018 동아시아 보자기 페스티벌'이 31일부터 9월 2일까지 대구삼성창조경제단지에서 열린다. '보자기로 하나 되는 3국문화축전'을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보자기 및 섬유소품 전시 ▷공연 및 전통 체험 프로그램과 버스킹 공연 ▷가위바위보 대회 ▷이효재 보자기 쇼 및 대구시 무형문화재 공연 등이 펼쳐진다. 31일 첫 날 개막식은 한국 무용 '보자기, 마음에 담다'를 시작으로 일본·중국 여행 상품권을 두고 겨루는 개인전인 '전국 가위바위보 대회'가 있으며 한·일 대학생 음악공연, 일본 교토산쿄큐협회의 전통악기연주, 중국 창사의 고금연주에 이어 개막식 백미인 이효재의 '보자기 쇼'가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처음 선보이는 '내가 만든 보자기' 콘테스트는 시민들이 1인당 최대 3점을 출품, 심사를 거쳐 전시품으로 활용된다. ▷2018 대구과학축전=대구 엑스코/9월 1, 2일 2018 대구과학축전이 9월 1일부터 이틀간 대구 엑스코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축전은 '과학기술! 대구의 미래를 디자인하다'라는 주제로 가상현실(VR), 드론, 로봇, 소프트웨어 코딩, 3D 프린팅 등 각종 미래첨단기술이 대거 선보인다. 특히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체험행사를 크게 늘렸고 국악, 오케스트라 연주 등 학생 참여 공연과 과학퀴즈쇼, 사이언스 매직쇼 등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전시부스는 과학싹 잔치관, 미래첨단기술 체험존, 가족과학교실, 코딩특별관, 유관기관 특별관으로 구성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금호강 하중도 코스모스 꽃단지 개방=대구 북구 노곡동 하중도/9월 1~26일 ▷시를 노래하는 달빛콘서트=월광수변공원/8월 31일 ▷이월드 아쿠아판타지 2018=이월드, 83타워 전역/~8월 31일 ▷이월드 호러어드벤처 : 좀비헌팅 2018=이월드, 83타워 전역/~8월 31일 ▷대구 춤 페스티벌 2018=웃는얼굴아트센터/9월 1일 ▷대구시립 도서관축제=중앙도서관 등/9월 1일 ▷대구 고모령 효 예술제=수성못 상화동산/9월 1일 ▷안동 곤충파충류 체험전=곤충파충류체험학교/~9월 2일 ▷김천직지 나이트투어 2018=직지문화공원, 직지사, 김천세계도자기박물관/~10월 20일 ▷옛 골목은 살아있다-대구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2018= 이상화, 서상돈고택 앞마당/~10월 27일 ▷문경새재 달빛사랑여행 2018=문경새재도립공원/~10월 27일 ▷이월드 인생꽃사진관 2018=이월드, 83타워 전역/~11월 16일 ▷청도프로방스 별빛동화마을 빛축제 2018=경북 청도군 청도프로방스포토랜드/~11월 30일 ▷포항 야경음악불꽃크루즈 2018=포항연안크루즈 선착장/~12월 31일 ▷경주 프리마켓 봉황장터 2018=경주 봉황대/~12월 30일 ◆대구경북 전시 ▷DTC 특별전 '섬유를 그리고, 예술을 입다'=DTC섬유박물관/~8월 31일 ▷신은숙전=범어아트스트리트/~8월 31일 ▷김남연전 'SHAPE OF HOUSE'=가창창작스튜디오 스페이스가창/~8월 31일 ▷김다은 큐레이터 기획전 '오감미술관'=가창창작스튜디오 스페이스가창/~8월 31일 ▷박보배밋나 개인전 '묘해. 상상'=웃는얼굴아트센터 갤러리/~8월 31일 ▷자연선택설전=갤러리 더해랑/~8월 31일 ▷지현 박헌걸 개인전 '구겨진 글자'=대구광역시북구도서관 갤러리/~8월 31일 ▷여성 작가 5인전 '낯선 이에게 말 걸기'=아트스페이스 리알티/9월 1~21일 ▷탁노 초대전=키다리갤러리/9월 1~29일 ▷이우림 개인전 '꿈의 스펙트럼'=[b]스페이스/9월 1~30일 ▷대구시진비엔날레 특별 기념전=리안갤러리/9월 1일~10월 13일 ▷황정혜 개인전 '여행의 기억'=아양아트센터 야앙뷰갤러리/~9월 2일 ▷보통의 시선=시안미술관/~9월 2일 ▷윤명선 개인전=범어아트스트리트 스튜디오/~9월 2일 ▷이재호전 '호이호이'=현대백화점 대구점 갤러리/~9월 3일 ▷티엔밍창 사진전=예술상회 토마/~9월 4일 ▷정지현 : 그 사람들=포항시립미술관/~9월 9일 ▷장두건 : 삶은 아름다워라!=포항시립미술관/~9월 9일 ▷황인모전 'WHITE RECORDS'=갤러리 팔조/~9월 16일 ▷간송특별전 =대구미술관/~9월 16일 ▷뮌&이명호.자갈마당전·김주연.자갈마당전=자갈마당 아트스페이스/~9월 16일 ▷황인모전 'WHITE RECORDS'=갤러리 팔조/~9월 16일 ▷일본소녀만화의세계 : 소녀들의 열망을 비추는 거울진행중=경북대학교미술관/~9월 17일 ▷박창서 개인전 '삶의 층위'=갤러리 신라/~9월 25일 ▷이교준 개인전=갤러리 신라/~9월 25일 ▷최병소전=손갤러리/~9월 29일 ▷박대성 : 수묵에서 모더니즘을 찾았다-두번째 이야기=경주솔거미술관/~9월 30일 ▷우양 소장품전 : 예술가의 증언=우양미술관/~9월 30일 ▷그래피티 : 거리미술의 역습=우양미술관/~9월 30일 ▷서옥순 : 눈물=봉산문화회관/~9월 30일 ▷백민영 : under the sea=신풍미술관/~9월 30분 ▷클레토 무나리, 예술과 디자인의 경계에서=신세계갤러리 대구점/~9월 30일 ▷2018년 대구사진비엔날레 사전행사 '시진학과연합전' 대구문화예술회관 야외 광장/~10월 16일 ▷대구 - 브릭 사랑에 빠지다=대구MBC 특별전시장 엠가/~10월 21일 ▷여전히 돈 많은 백수가 되고싶다=엑스코/~10월 28일 ▷공간의 변주=범어아트스트리트/~10월 28일 ▷범어아트스트리트 기획 Variation in space전/~10월 31일 ▷2018 예술로 연결하라! =대구예술발전소, 수창청춘맨숀, 수창공원 일대/~12월 31일 ◆대구 공연 ▷아양아트센터 아양홀=성민제 조윤성 듀오 콘서트 /8월 31일 ▷수성아트피아 무학홀=대금연주단 대풍류악회 정기연주회 차세대 명인전 /8월 31일 ▷대구콘서트하우스=수성아트피아 소년소녀 합창단 어린이뮤지컬 /9월 1일 ▷대구학생문화센터=가족뮤지컬 /9월 1일 ▷예술극장 온=전설 만들기/~9월 1일 ▷어울아트센터 오봉홀=오버코트/9월 1일 ▷예술극장 온=전설 만들기/~9월 1일 ▷대구어린이회관 꾀꼬리극장=뚝딱맨/9월 1, 2일 ▷대구콘서트하우스=디 첼리스텐 앙상블 제6회 정기연주회/9월 1일 ▷대구콘서트하우스=노부스 앙상블 11th Concert /9월 2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핑크퐁랜드 - 황금별을 찾아라/9월 1, 2일 ▷대구 신세계백화점=어린이 캣/9월 1, 2일 ▷대백프라자 레오문화홀=빨간 모자 외 1편 영리한 아기 사슴/~9월 2일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장애인과 함께하는 Perhaps Love 콘서트/9월 2일 ▷떼아뜨로 중구=알라딘과 요술램프를 찾아라/~9월 2일 ▷대구 하모니아 아트홀 1관=연애하기 좋은 날/~9월 2일 ▷송죽씨어터=발칙한 로맨스/~9월 16일 ▷대구 봉산문화회관 가온홀=마마, 돈크라이/~9월 22일 ▷예술극장 엑터스토리=나무꾼의 옷을 훔친 선녀/~9월 22일 ▷꿈꾸는씨어터=2018풍류열전/~10월 1일 ▷문화예술전용극장CT=연극 행오버/~10월 14일 ▷여우별아트홀=엽기적인 그녀/~10월 14일 ▷김광석 소극장=청춘오감, 가을 콘서트/9월 1일~10월 27일 ▷대구 아트플러스씨어터=오백에 삼십/~10월 28일 ▷아트벙커=그녀가 산다/~11월 4일 ◆경북 공연 ▷포항시청 대잠홀=포항시립연극단 특별공연 /~9월 2일 ▷김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77인의 영웅/8월 31일, 9월 1일 ▷전통리조트 구름에=퇴계연가:매향/~9월 1일 ▷울릉천국 아트센터=이장희 콘서트 [울릉도는 나의 천국]/~9월 15일 ▷롯데마트 구미점 어린이소극장=보물섬/~9월 16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플라잉/~9월 25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Silla : 에밀레/~9월 29일 ▷안동문화관광단지 원형극장=Hi Mask [하이 마스크]/~10월 27일 ◆주말 대구경북 5일장 ▷9월 1일(일)=포항시 기계장/청하장, 경주시 서면장, 안동시 운산장, 영주시 소천장, 상주시 함창장/공성장, 의성군 금성장/안계장, 청도군 풍각장/동곡장. ▷9월 2일(월)=포항시 흥해장/동해장, 경주시 성동장, 안동시 안동장, 구미시 선산장, 영천시 영천장, 상주시 상주장, 문경시 문경장, 군위군 소보장, 의성군 의성장, 영덕군 남정장, 예천군 예천장 ◆그 외 국내 주요 가볼만한 곳 ▷송도맥주축제 2018=송도달빛축제공원/~9월 1일 ▷전주모래내시장 치맥&가맥 페스티벌 2018=전주모래내시장 시장길/~9월 1일 ▷거리예술마켓_문화비축기지 2018=문화비축기지 (서울시 마포구)/~9월 1일 ▷라스트바캉스 태화강 치맥 페스티벌 2018=울산 중구 성남동 태화강변 주차장/~9월 1일 ▷1st week-기차역 맥주 페스티벌 2018=신촌 기차역 메가박스 앞 일대/~9월 1일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2018=부산시 해운대구 수영강변대로 120/~9월 2일 ▷창무국제공연예술제 2018=서울남산국악당 등/~9월 2일 ▷춘천닭갈비막국수축제 2018=춘천역 앞 행사장/~9월 2일 ▷괴산고추축제 2018=충청북도 괴산군 괴산읍 임꺽정로 90/~9월 2일 ▷대전국제와인페어 2018=대전무역전시관 등/~9월 2일 ▷울산월드뮤직페스티벌 X 에이팜 2018=태화강대공원/~9월 2일 ▷알프스하동 섬진강문화재첩축제 2018=섬진강일원/~9월 2일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 2018=유달예술타운(목원동 벽화마을)/~9월 2일 ▷아침고요수목원 무궁화축제 2018=아침고요수목원/~9월 2일 ▷행주산성 달빛야행 2018=행주산성/~9월 9일 ▷수원 문화재 야행(夜行) 2018=수원화성 일원/~9월 8일 ▷동강국제사진제 2018=동강사진박물관, 동강사진박물관 야외전시장/~9월 21일 ▷서천 홍원항 자연산 전어·꽃게 축제 2018=충남 서천군 서면 홍원항 일원/9월 1~26일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2018=여의도한강공원, 반포한강공원, DDP, 청계천 등/~10월 28일 ▷팜파스 축제 2018=청산수목원/~11월 25일

2018-08-30 16:06:28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선정 지역혁신가에 이름을 올린 진병길 신라문화원장의 모습. 신라문화원 제공

진병길 신라문화원장 대통령직속 지역혁신가 선정

"25년째 전통문화의 현대적 가치 재창출을 통해 문화·예술·관광분야 일자리를 창출하고, 최근 서악마을 일대를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창조하면서 문화·예술을 통한 지역균형발전에 노력한 점을 인정받은 것 같습니다." 경주 신라문화원 진병길(55) 원장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선정하는 지역혁신가에 선정됐다. 지역혁신가는 지역혁신체계의 구축 및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인사를 대상으로 교육복지와 문화예술·과학기술·농업농촌·생태환경·사회혁신 등 분야별로 선정한다. 진병길 원장은 서악마을가꾸기 사업을 인정받았다. "삼국통일 기초를 닦은 무열왕릉과 화랑경주 대표적 도를 창시한 진흥왕릉 및 진지, 헌안, 문성왕릉과 보물인 서악동 3층 석탑이 있는 서악마을은 문화재의 가치는 우수하지만, 신라왕경지구나 불국사, 보문단지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광객의 관심과 방문이 떨어지는 곳입니다. 서악마을의 가치를 높이고 체험형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는 문화재청, 경상북도 지원으로 운영되는 문화재돌봄사업단을 통해 7년 동안 서악동고분과 선도산고분군 주변을 정비했다. 특히 선도산고분군과 무열왕릉 및 서악동고분군을 40여 분 걸으며 조망할 수 있도록 탐방로를 개척하고, 선도산고분군에 잔디를 식재와 국화, 구절초, 연산홍을 심어 탑과 고택, 왕릉과 어울리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만들었다. 지난해부터 KT&G의 후원으로 서악동 샛골마을의 지붕을 개량했고, 담장낮추기와 돌담쌓기, 마을길정비, 주차공간 확보, 가건물 철거를 했다. 이렇게 조성된 서악마을은 문화재 활용의 대표적 사례로 알려지면서 전국 각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진 원장은 서악마을 뿐 아니라 경주지역 문화재를 새로운 아이디어를 결합해 대표적인 부가가치를 일궈내고 있는 인물이다. 야간 관광테마프로그램 가운데 전국에서도 대표적인 '신라달빛기행'이나 '추억의 경주 수학여행', '살아 숨쉬는 서원', '생생 문화재' 등이 그가 개발한 문화체험프로그램이다. 이로 인해 제2회 문화유산상 문화재 보존·활용 부문에서 대통령상 수상하고, 2011년 '한국관광의 별'에서 '관광프론티어' 부문 수상 등을 했다. 진병길 원장은 "서악마을 재생사업을 통해 통일로드 조성, 매주 토요일 서악서원 상설공연으로 서악마을 일대를 새로운 문화중심지로 탈바꿈 시키고 싶다"며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자체, 지역주민, 시민문화단체, 외부에서 경주를 아끼는 모든 이들의 힘을 합쳐 문화·관광이 경주의 성장엔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2018-08-29 15:46:53

영주에는 여러 맛집이 있다. 사진은 아침식사로 추천을 많이 받았던 복어지리.

[흥]시장하실 텐데…영주시민들이 알려준 맛집

사장님 사진을 걸어두고 영업하는 복어식당이 인근에 있다. 콩나물밥처럼 비벼 먹을 수도 있다. 아침식사가 가능하며 8천원이다. 뽀얀 국물의 감자탕 가게도 '괜찮쥬, 백종원' 씨 덕에 더 유명해졌다. 이곳은 점심부터 영업한다. 6천원이다. 10대 입맛이라면 쫄면 가게가 있다. 면발 굵기가 제법 굵은데 쫄면이다. 6천원이다. 자신이 직접 재배한 옥수수를 용달차에 싣고 와 그 자리에서 쪄서 파는 곳과 인절미에 카스테라 가루를 묻혀 판매하고 있는 빵집도 입소문이 나 있다. 최근 가뭄과 이상고온으로 작황이 좋지 않아 찰옥수수 용달차가 안 나오는 날이 많다고 야쿠르트 아줌마가 정보를 줬다. 옛 영주역이 있던 자리는 현대식 전통시장으로 바뀌어 있다. 이곳에서 파는 문어가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언급한 곳 모두 1940년대부터 계속 영업해오고 있는 신한은행 영주점 반경 200미터 이내에 있다. 참고로 협찬, 청탁 등은 일절 받지 않았다. 오해를 피하고자 업체 이름을 적시하지 않았다. 상호가 없어도 영주 현지에서 물으면 척하고 다 알아듣는다.

2018-08-29 13:04:51

영주 철탄산 정상석

[흥]영주의 앞산, 철탄산

영주에 좀 더 오래 머무른다거나 출장으로 왔다면 술 한 잔도 좋지만 아침, 저녁 가벼운 운동은 어떨까. 영주시내가 한 눈에 보이는 야트막한 산이 있는데 시민들의 추천이 이어진다. 영주의 진산, 철탄산이다. 북쪽 철탄산에 기대 지금은 영주시의회로 쓰이는 옛 영주시청, 영주초교가 남쪽을 바라보는 형국이다. 왼쪽에 영주여고가, 오른쪽에 영광여고가 있다. 두 학교에선 학생들이 체육시간 벌칙으로 숱하게 철탄산을 오르내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졸업생들의 소싯적 얘기는 별개로 하더라도 시민들이 얼마나 많이 다녔으면 등산로가 반질반질하다. '영주=소백산' 공식이 틀린 건 아니다. 하지만 철탄산이 가볍고, 가깝다. 대구시민들이 앞산을 즐겨 찾는 횟수가 비슬산이나 팔공산을 찾는 횟수보다 잦은 것과 비슷한 이치다. 그래서 등산화까지는 제법 보여도, 등산복 입은 이들을 좀체 발견할 수 없다. 낮은 산이지만 300~400m 거리마다 이정표가 잘 정비돼있다. 정상의 해발고도는 276m다. 대구 앞산에는 없는, 소박한 정상석도 있다. 출발지로 영주초교 뒤편을 선택해 정상까지 쉬엄쉬엄 올라갔다 오니 왕복 2km가 채 안 된다. 40분이면 충분하다.

2018-08-29 13:01:51

1940년대 건립된 '풍국정미소'. 목재로 만든 도정기계는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이채근 기자 mincho@msnet.co.kr

[흥]영주 근대역사거리

경북 영주시, 철도교통의 요충지다보니 먼저 들어선 게 많았다. 중앙선과 영동선이 깔리자 역이 중심지로 돋보이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몰렸다. 역 주변에 시장이 섰다. 곡식을 빻는 정미소가 생겼고, 모던보이들의 헤어스타일을 책임지는 이발관이 자리잡더니 교회가 반석 위에 신앙의 증거를 세웠다. 자원과 자본의 발달상, 문화의 전개상을 멀리서 찾을 것도 없다. 그중에 이제까지 살아남은 것들 중 일부가 '근대문화유산'이란 훈장을 달았다. 근대역사문화 엿보기에 도움된다며 문화재청이 '기억소생제'로 인정한 것이다. 영주는 평지다. 북쪽의 소백산이 병풍처럼 막아주고 남쪽으로는 안동까지 열려있다. 문득 근대문화유산들을 '산책코스로 삼아보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근대역사문화거리 드디어 들어선 근대역사문화거리. 한국전쟁과 개발논리에도 살아남은 건물 6채가 근대역사문화거리의 주축이다. 영주역 관사 2곳, 근대한옥, 이발관, 정미소, 교회가 각 1곳이다. 모두 영광중학교 반경 200미터 남짓에 들어온다. 먼저 1940년대 건립된 우기섭(81) 옹의 '풍국정미소'다. 정미소에 들어서니 '털털털~퐁퐁퐁, 털털털~퐁퐁퐁…'하는 굉음과 함께 정미소 천장에 달린 큰 크랭크축과 벨트가 돌아가며 일꾼들이 부지런히 쌀가마니를 나르던 옛 정취가 묻어난다.풍국정미소의 처음이자 끝은 도정기계다. 목재 구조인 예전 정미소 그대로이다. 먼지가 내려앉은 게 수년간 영업을 하지 않은 듯했다. 2009년에 마지막으로 영업을 했다는 보도도 있으나 우 옹은 "2년 전 마지막으로 기계를 돌렸다"고 했다. 영업은 2009년에 끝내고 2016년에 점검차 돌려봤겠거니 짐작했다. "1966년부터 제가 영업했다. 80kg 1가마를 도정해주고 2되(3.6리터로 3.6kg에 근접)를 현물로 받았다. 정부에서 정해준 대로 받았다. 1980년에 영주시내에 정미소가 11곳 있었는데 우리 집에서 80%를 처리했다. 하루에 많이 하면 80가마씩 했다. 1시간에 8가마 정도. 그런데 요즘 농협에서 돌리면 1시간에 35가마를 한다. 경쟁 상대가 안 된다." 영주시는 이곳을 양곡 가공과 곡물 유통을 주제로 산업문화관, 쌀카페, 도정 참관 및 판매장으로 활용하면 가치가 있을 것으로 판단만 하고 있지 시설은 없다. 일부에서 이런 시설이 있는 것처럼 해뒀는데 아직은 없다. 발걸음을 몇발짝 옮기니 영광중학교 정문 왼쪽에 '영광이발관'이 있다. 1930년대부터 지금까지 한 가지 목적으로 지금까지 활용된 것이 특이점이랄까, 건물 자체는 그냥 그런 건물이다. 노포인 것만은 확실했다. 이발관 문턱을 넘자마자 포르말린 냄새가 확 다가왔다. 소독 용도였는데 일시적 후각마비는 소독의 부작용이었다. 기성세대에게는 어릴적 이발을 하기위해 이발소에 들어서면 이발사가 키 작은 아이를 의자 팔거리에 나무 널판지를 깔아 앉히고 바리캉으로 박박 밀었던 추억과, 의자뒤에 띠처럼 달린 가죽 끈에 면도칼 가는 소리에 소름이 돋았던 장면이 흑백영화처럼 떠오를 것이다. 이발사 이종수(74) 씨는 이곳에서 49년째 생업을 잇고 있었다. "그 전에 하던 사람이 있었지. 내가 이 자리에 온 게 1970년이거든. 요 앞전에 시온, 국제 뭐 이름은 여러 번 바뀌었어. 손님 맞는 거야 안 변했지. 옛날 방식으로 이발하고 면도하고 세발(머리 감기)하고 있지. 건물 주인은 따로 있어." 광복로에서 북쪽으로 나있는 길로 향했다. '관사골'이 이내 나온다. 관사골이라고 가르쳐주지 않아도 알 수 있을 만큼, 집들을 틀에 맞춰 찍어낸 느낌이다. 일제강점기에 봉화, 문경, 태백, 울진의 석탄과 춘양목 반출로 영주는 철도 교통이 발달했으며 철도 종사자들로 붐볐다.자연스레 관사들이 들어서게 됐다. 1호 관사도 남아있지만 원형 보존이 잘 된 '영주역 5호 관사'와 '7호 관사'가 등록문화재로 추천됐다. 일제강점기 때 지은 건물로 일본식 관사주택의 전형이라고 한다. 창이 바깥으로 튀어나온 점, 시멘트 기와 지붕, 한 관사가 중간담장으로 둘로 나누어진 점이 특징이다. 영광중학교 서편 길 아래 '영주동 근대한옥'이 있다. 영주문화원에 따르면 거의 전설에 버금가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조선 명종 때인지, 선조 때인지 명확하지 않으나 임진왜란 전에 명나라 황제가 어머니의 병을 고친 의원 이석간에게 보답으로 99칸 본채와 여러 채의 별채를 지어주었다고 한다. 지금 우리가 볼 수 있는 건 별채인데 그마저도 1920년에 신축한 거라고 한다. 영광중학교 서편 길 아래 텃밭에 웅크린, 매우 낡은 지붕이 두드러지는 집인데 사람이 살고 있다. 1958년 준공된 '영주제일교회'는 더 이른 시기에 준공된 안동예배당과 건축 양식 등이 닮은 고딕양식이다. 1954년 5월부터 교회 신도들의 노역 봉사가 더해져 이들에게 더 의미있는 성전이라고 한다. ◆걷기 좋은 영주 영주세무서 옆 옛 영주도서관을 출발지로 삼았다. 옛 영주도서관에선 보물급 문화재가 맞아준다. 통일신라 중기, 그러니까 서기 800년대 즈음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보물 60호 '영주동 석조여래입상'이다. 고개를 조금 더 오른쪽으로 젖히자 고택이 지붕만 살짝 보여준다. '삼판서고택'이다. 말 그대로 3명의 장관급 인물이 난 집이다. (고려시대 형부상서를 지낸 정운경, 공조전서를 지낸 정운경의 사위 황유정, 그리고 황유정의 외손자 김담이 조선의 이조판서에 오르면서 삼판서가 완성된다.) 그런데 안내판에는 조선 개국 공신인 '정도전 생가'라고 돼 있다. 도담삼봉 등으로 스토리텔링에 심혈을 기울인 옆 동네, 충북 단양에서 알면 펄쩍 뛸 것 같았는데 이미 알고 펄쩍 뛰었다고 한다. 좋은 터에 집이 있어서 삼판서가 나왔나 싶지만 원래 터는 이곳이 아니었다. 다음 코스로 가게 될 구성공원 동쪽에 있던 고택은 1961년 사라호 태풍 때 유실돼 이곳에 새로 지은 것이었다. 그래서 삼판서고택 뒤에는 1962년 당시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의 지시로 수해를 복구한 것을 기념해 심은 나무와 설명판이 있다. 안타깝게도 이것 역시 1962년 당시 심은 나무냐 아니냐로 이견이 분분하다고 한다. 서천 둔치를 따라 달려도 좋겠다 싶었지만 시내 방향인 동쪽으로 향한다. 영주시내로 오가려면 한 번쯤은 마주친다는 중앙선 지하도를 지났다. 구성마을이라는 곳이 나온다. '거북이성'이란 뜻이다. '불바위'를 대표로 거북이 등껍질 같은 기암들이 마을 한가운데 다닥다닥 올라 서 있다. 김태진 기자 jiny@msnet.co.kr

2018-08-29 13:01:19

맛있고 다양한 길거리 음식들이 즐비해있는 라파즈.

[황희정의 엄마가 말린 남미여행](8)맛있게 매운 도시 라파즈

우유니 소금사막투어가 끝난 후 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즈'까지 버스로 이동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버스터미널로 향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멀쩡히 서있는 버스를 타지 못하고 버스터미널 앞에 북적이고 있었다. 알고보니 라파즈로 가는 도로에서 전복사고가 일어나 도로가 밤새도록 막힐 예정이라고 했다. 다음날은 일정 때문에 버스대신 비행기를 타기위해 우유니 공항으로 향했다. 우유니 공항은 우리나라 지방에 있는 버스터미널보다도 작아 신기했다. 노을이 어슴푸레 하늘에 비칠 때 쯤 라파즈에 도착했다. 3,600m 고지대에 위치한 라파즈는 남미에서 순수 인디오의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이다. 분지에 자리한 라파즈는 공기 순환이 좋지 못해 매연이 가득하고 빈민층이 많아 각종 지능적인 범죄로 악명높지만 예상치 못한 매력적인 요소들로 다시 가고 싶어지는 도시 중 하나가 된 곳이다. 우리가 묵은 숙소는 마녀시장 근처였다. 마녀시장은 다른 곳 보다 물가가 비싸다고해 산책하는 느낌으로 가볍게 둘러보았다. 나의 시선을 끄는건 여인들의 옷차림이었다. 화려한 패턴에 풍성한 치마와 중절모의 조합이 묘하게 어울렸다. 스페인 통치시절 유럽에서 건너온 온 의복이라고 한다. 여기에도 그들만의 문화가 존재한다. 기혼여성은 중절모를 똑바로 쓰고 미혼여성은 삐뚤게 쓴다. 이국의 문물이지만 자신들의 전통으로 승화시킨 모습이 한편으론 대단해보였다.저녁을 먹기 위해 적당한 곳을 찾고 있었는데, 정말 길거리음식이 많았다. 하나같이 맛이 좋고 저렴했다. 예림이와 나는 좋은 식당에서 가끔씩 호화로운 식사를 하고 대부분은 식비를 최소화 하기위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끼니를 떼웠는데, 볼리비아는 이런 우리의 취향을 강렬하게 저격했다. 혹자들은 볼리비아에는 정말 먹을게 없다고 했지만, 우린 라파즈가 제일 맛있게 잘 먹은 도시 중 하나였다. 잉카인들의 뚝심이 음식에도 반영 되었는지 유럽강국의 오랜 통치로 다른나라에선 많이 볼 수 없던 전통음식도 다양하게 접했다. 우리는 따로 목적지를 정해놓지 않고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시내구경하는 여행을 좋아했다. 그러던 중 케이크가 굉장히 맛있는 카페를 발견했다. 서울에서도 쉽게 맛볼 수 없는 굉장히 꾸덕하고 깊은 맛에 초코케이크와 레몬케이크는 영혼을 풍요롭게 만들어 주는 디저트였다. 그 맛을 잊지못해 라파즈를 떠나기 전 그곳을 한번 더 방문했다. 해가지고 하루를 마무리 지을 즈음 라파즈에서 유명한 관광지인 케이블카에 도착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오면서 산비탈에 가득 박혀있는 빛들이 화려하면서도 아련했다. 라파즈 최고에 풍경이 빈민가의 야경인 것이 마음 한켠 씁쓸해서 였을까. 다음 날은 설레며 기대했던 데스로드(death road)를 체험하는 날이었다. 데스로드는 이름처럼 매해 1천여명의 사망자가 생기는 죽음의 도로이다. 이 도로를 7명에서 15명정도 팀을 이루고 가이드 한명이 동행하여 오프로드로 자전거를 타고 내려오는 투어이다. 해발 4,650m에서 시작해 약 50km도로를 달려 1,200m까지 내려오는 코스이다. 오전7시 데스로드의 시작점인 '라 꿈브레'로 이동했다. 폭주족 스타일의 두꺼운 옷을 입고 헬멧과 다른 보호장구를 꼼꼼히 착용했다. 예림이와 난 다른사람들이 더 동행할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날은 운이 좋게 우리 둘과 가이드 이렇게 세 명만 가게 되었다. 출발 전 산악 자전거를 처음 타는 우리는 가이드로부터 브레이크 사용법등 간단한 설명을 듣고 다운힐이 시작되었다. 처음 21km정도는 아스팔트로 포장된 도로위를 큰 어려움 없이 내달렸다. 그 순간이 제일 재밌고 미칠 듯이 짜릿하다. 부실한 울타리너머 해발 4,700m의 위엄을 자랑하듯 엄청난 풍경이 영화 '윌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에서 주인공이 아이슬란드의 잘 닦인 내리막 도로에서 롱보드를 타고 시원하개 내려오는 장면이었는데, 그 장면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아무 방해받지않고 끝없이 달려보고 싶다는 욕망이 있었다. 그런데 데스로드를 달리는 그 순간은 욕망이 충족을 넘어 폭발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포장도로가 끝나고 두 번째 구간부터 10km정도의 비포장 도로가 시작된다. 첫 번째 구간에선 그나마 드문드문 있던 울타리가 사라지고 폭이 좁은 비포장 도로 옆으론 475m 낭떠러지였다. 멀리서 그 도로를 보았을 땐 어떻게 저길 지나가야하나 공포감이 엄습했는데 막상 그 길을 달려보니 그렇게 위험한 느낌이 들지 않았다. 그래서 속도를 좀 낼 쯤 사고가 발생했다. 돌부리에 걸려 자전거가 살짝 공중에 뜨면서 중심을 잃고 내 몸위로 자전거가 떨어지면서 완전하게 꼬구라졌다. 다행히 낭떠러지와 반대방향으로 넘어져 목숨에 지장은 없었지만 허리를 다쳤는지 5분정도는 정말 꼼짝도 못하고 누워있었다. 예림이는 그런 날 보면서 안쓰러워 하면서도 낄낄 웃었다. 겨우 몸을 추스린후 조심히 달렸는데 잠시후 예림이도 꼬구라졌다. 그제서야 예림인 내가 얼마나 아팠는지 그제서야 이해할 수 있겠다고 했다. 오고가는 아픔속에 미묘한 끈끈함이 생기는 순간이였다. 위험한 두 번째 코스가 끝나고 32km의 길고 긴 세 번째 코스로 진입했다. 솔직히 두 번재 코스가 많이 위험하긴 했지만 세 번째 코스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이곳은 폭포 물살을 지나면서 시작되는데, 점점 핸들을 잡고 있는 손과 어깨의 압박이 심해지고 해발고도가 낮아지면서 기온이 올라가 두꺼운 폭주족 유니폼을 다 벗어버리고 싶은 심정이다. 이 모든 코스가 끝나고 '요로사' 라는 곳에 도착했다. 몸에 힘이 다 빠져서 한 동안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 다시 라파즈로 돌아가기 위해 차를 탔는데 그때가 데스로드에서 가장 공포스러운 순간이었다. 왜냐하면 비가와서 가시거리가 5m도 되지 않는 산길을 미친 듯이 빠르게 내려가는 운전사 때문이었다. 매년 1천명가까이 이곳에서 사망하는 이유도 자전거 투어 중 사망하는 것이 아니고 차가 낭떠러지로 떨어져서 사망한다는 것이었다.우리는 차안에서 긴장해 떨고 있었다.

2018-08-29 13:00:06

[포토뉴스] 약령시· 근대골목의 속살을 보다…2018 대구 문화재 야행 개막

대구 중구 일대 야간 문화재 향유 행사인 '2018 대구 문화재 야행' 개막식이 24일 오후 계산성당에서 열렸다. 중구청이 마련해 25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약령시와 근대골목에서 심야 시간 다양한 공연과 전시·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지난해에는 이틀간 7만1천여명이 찾았다. 이 행사는 다음달 7∼8일 이틀간 청라언덕에서도 열린다.

2018-08-24 19:26:52

"나를 보러 오시게" 커피보다 시바견이 유명한 카페가 대구에?

안녕하세요. 댕댕. 저는 시바견 앙꼬예요. 뿌잉뿌잉♡요즘 카페 지키는 강아지들이 많다는데 대구에선 제가 제일 유명할 걸요?삼덕동 한 카페를 지키는 저는 매일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근무합니다.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사람들은 저를 예뻐해요. 제 업무는 사랑받는 일♡놀아주고 간식줘서 감사해요. 근데 잘 때는 개도 안 건드리는 법이니까 낮잠 시간에는 좀 존중해주세요 ^ ㅅ^제 얼굴 보고 싶어요? 그렇다면 영상 재생! 댕댕! 디지털국 박여진 조민지 대학생 인턴

2018-08-24 16:06:14

'대구 국제바디페인팅 페스티벌' 매일신문 DB

주말나들이·축제·공연·전시·5일장 정보(8월 24·25·26일)

주말나들이·축제·공연·전시·5일장 정보(8월 24·25·26일) ※일부 행사는 주최 측 사정으로 취소될 수 있습니다. ◆대구경북 주말나들이 ▷칠곡세계인형음악극축제 2018=칠곡군 교육문화회관 대강당/~8월 26일 국내외 인형극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제7회 칠곡 세계 인형음악극 축제'가 2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6일까지 5일간 칠곡군에서 열린다. '우리가 만드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에는 8개국 16개 공연팀이 참가한다. 해외 초청작품으로는 바르나 국립인형극장(불가리아)의 '꼬마 마법사', 파벨 방겔리 인형극단(체코)의 '음악의 도시 프라하', 러스브라운 UV퍼펫츠(영국)의 '야광물고기 소동', 벤스사르카디 인형극단(헝가리)의 '인형뮤지컬', 퍼니벨 하우스 인형극단(러시아)의 '내가 만드는 세상' 등 작품성과 재미를 인정받고 있는 해외 팀들의 환상적인 무대가 펼쳐진다. 국내 초청작품으로는 극단 상사화의 '날개옷 전설'과 개구쟁이인형극단의 '호두까기 인형', 극단 로기나래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 등을 즐길 수 있다. ▷대구 국제바디페인팅 페스티벌 2018=두류공원 코오롱야외음악당/8월 25, 26일 2018 대구국제바디페인팅페스티벌이 25, 26일 달서구 두류공원 내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 미국, 독일, 영국, 이탈리아, 벨기에, 러시아 등 14개국, 54개 팀 바디페인팅·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참가해 인체를 캔버스로 한 색채 예술을 선보인다. 관람객이 페인팅을 체험하는 '나도 아티스트', 모델과 함께하는 포토타임. 페이스·네일아트 등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DGIST 세계명문대학 조정축제 2018=DGIST, 달성 낙동조정장 등/~8월 26일 ▷칠곡세계인형음악극축제 2018=칠곡군 교육문화회관 대강당/~8월 26일 ▷하하야 놀자 2018=포항운하 플라워트리 광장/~8월 26일 ▷영주시민 자전거 페스티벌=서천둔치 영주교/8월 26일 ▷이월드 아쿠아판타지 2018=이월드, 83타워 전역/~8월 31일 ▷이월드 호러어드벤처 : 좀비헌팅 2018=이월드, 83타워 전역/~8월 31일 ▷이월드 인생꽃사진관 2018=이월드, 83타워 전역/8월 25일~11월 16일 ▷안동 곤충파충류 체험전=곤충파충류체험학교/~9월 2일 ▷김천직지 나이트투어 2018=직지문화공원, 직지사, 김천세계도자기박물관/~10월 20일 ▷옛 골목은 살아있다-대구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2018=이상화, 서상돈고택 앞마당/~10월 27일 ▷문경새재 달빛사랑여행 2018=문경새재도립공원/~10월 27일 ▷청도프로방스 별빛동화마을 빛축제 2018=경북 청도군 청도프로방스포토랜드/~11월 30일 ▷포항 야경음악불꽃크루즈 2018=포항연안크루즈 선착장/~12월 31일 ▷경주 프리마켓 봉황장터 2018=경주 봉황대/~12월 30일 ◆대구경북 전시 ▷홍순환 : 규정되지 않은 모호함=아트스페이스펄/~8월 24일 ▷2018 여름방학 기획 바다로 간 정글미술관 전=대백프라자갤러리/~8월 26일 ▷염귀년 개인전=범어아트스트리트 스튜디오/~8월 26일 ▷권정생 : 엄마, 까투리와 놀래요!=신세계갤러리 대구점/~8월 29일 ▷매체, 사람, 풍경=대구예술발전소/~8월 30일 ▷D.C.E 프로젝트 어린이 그룹전 '지도'=갤러리 토마/~8월 30일 ▷DTC 특별전 '섬유를 그리고, 예술을 입다'=DTC섬유박물관/~8월 31일 ▷신은숙전=범어아트스트리트/~8월 31일 ▷김남연전 'SHAPE OF HOUSE'=가창창작스튜디오 스페이스가창/~8월 31일 ▷김다은 큐레이터 기획전 '오감미술관''=가창창작스튜디오 스페이스가창/~8월 31일 ▷박보배밋나 개인전 '묘해. 상상'=웃는얼굴아트센터 갤러리/~8월 31일 ▷자연선택설전=갤러리 더해랑/~8월 31일 ▷지현 박헌걸 개인전 '구겨진 글자'=대구광역시북구도서관 갤러리/~8월 31일 ▷보통의 시선=시안미술관/~9월 2일 ▷윤명선 개인전=범어아트스트리트 스튜디오/~9월 2일 ▷이재호전 '호이호이'=현대백화점 대구점 갤러리/~9월 3일 ▷티엔밍창 사진전=예술상회 토마/~9월 4일 ▷정지현 : 그 사람들=포항시립미술관/~9월 9일 ▷장두건 : 삶은 아름다워라!=포항시립미술관/~9월 9일 ▷황인모전 'WHITE RECORDS'=갤러리 팔조/~9월 16일 ▷간송특별전 =대구미술관/~9월 16일 ▷뮌&이명호.자갈마당전·김주연.자갈마당전=자갈마당 아트스페이스/~9월 16일 ▷황인모전 'WHITE RECORDS'=갤러리 팔조/~9월 16일 ▷일본소녀만화의세계 : 소녀들의 열망을 비추는 거울진행중=경북대학교미술관/~9월 17일 ▷최병소전=손갤러리/~9월 29일 ▷박대성 : 수묵에서 모더니즘을 찾았다-두번째 이야기=경주솔거미술관/~9월 30일 ▷우양 소장품전 : 예술가의 증언=우양미술관/~9월 30일 ▷그래피티 : 거리미술의 역습=우양미술관/~9월 30일 ▷서옥순 : 눈물=봉산문화회관/~9월 30일 ▷백민영 : under the sea=신풍미술관/~9월 30분 ▷2018년 대구사진비엔날레 사전행사 '시진학과연합전' 대구문화예술회관 야외 광장/~10월 16일 ▷2018 대구사진비엔날레=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예술발전소 등/~10월 16일 ▷대구 - 브릭 사랑에 빠지다=대구MBC 특별전시장 엠가/~10월 21일 ▷여전히 돈 많은 백수가 되고싶다=엑스코/~10월 28일 ▷공간의 변주=범어아트스트리트/~10월 28일 범어아트스트리트 기획 Variation in space전/~10월 31일 ▷2018 예술로 연결하라! =대구예술발전소, 수창청춘맨숀, 수창공원 일대/~12월 31일 ◆대구 공연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대구시립교향악단 마스터즈 시리즈 : 제448회 정기연주회/8월 24일 ▷청춘=옥상달빛 전국투어 '2018 정말 고마워서 갑니다'/8월 24일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야한수성 페스티벌/~8월 26일 ▷명품소극장 꿈꾸는씨어터=힐링퍼포먼스 쾌지나코리아/~8월 26일 ▷어울아트센터 오봉홀=신나는예술 신나는공연 1 연극 /8월 24, 25일 ▷대구 아양아트센터=2018 아양썸머뮤직페스타/8월 25, 26일 ▷골목실험극장=우리들의 행복한 마지막을 위하여/~8월 26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김인선 피아노 독주회 'The Romantics'/8월 26일 ▷대구 봉산문화회관 가온홀=마마, 돈크라이/8월 25일~9월 22일 ▷여우별아트홀=그남자 그여자/~8월 26일 ▷여우별아트홀=시간을 파는 상점/~8월 26일 ▷예술극장 온=전설 만들기/~9월 1일 ▷떼아뜨로 중구=알라딘과 요술램프를 찾아라/~9월 2일 ▷송죽씨어터=발칙한 로맨스/~9월 16일 ▷예술극장 온=전설 만들기/~9월 1일 ▷대백프라자 레오문화홀=빨간 모자 외 1편 영리한 아기 사슴/~9월 2일 ▷꿈꾸는씨어터=2018풍류열전/~10월 1일 ▷대구 아트플러스씨어터=오백에 삼십/~10월 28일 ◆경북 공연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테너 신동호&보헤미안 싱어즈의 하모니/8월 24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백조홀=뮤직씨어터 /~8월 26일 ▷철가방극장=전유성의 코미디시장 철가방극장/상시공연 ▷만수아트홀=텐 : 열흘간의 비밀/~8월 26일 ▷전통리조트 구름에=퇴계연가:매향/~9월 1일 ▷울릉천국 아트센터=이장희 콘서트 [울릉도는 나의 천국]/~9월 15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플라잉/~9월 25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Silla : 에밀레/~9월 29일 ▷안동문화관광단지 원형극장=Hi Mask [하이 마스크]/~10월 27일 ◆주말 대구경북 5일장 ▷8월 24일(금)=포항시 장기장, 경주시 불국시장/안강장/양남장, 김천시 지례장, 안동시 구담장/정산장, 구미시 해평장, 상주시 용호장/은척장, 문경시 가은장, 경산시 하양장, 군위군 우보장, 의성군 봉양장, 청송군 청송장/안덕장, 영양군 영양장, 영덕군 영덕장, 청도군 청도장, 고령군 고령장. ▷8월 25일(토)=대구시 현풍장, 포항시 오천장, 경주시 양북장/건천장, 김천시 황금장, 안동시 길안장/임동장/은혜장/신평장, 구미시 장천장, 문경시 농암장, 경산시 경산장, 군위군 의흥장, 의성군 단촌장, 청송군 도평장, 영덕군 영해장, 청도군 화양장. ▷8월 26일(일)=포항시 기계장/청하장, 경주시 서면장, 안동시 운산장, 영주시 소천장, 상주시 함창장/공성장, 의성군 금성장/안계장, 청도군 풍각장/동곡장. ◆그 외 국내 주요 가볼만한 곳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2018=부산시 해운대구 수영강변대로 120/~9월 2일 ▷DMF 대전뮤직페스티벌 2018=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8월 24, 25일 ▷ACC 월드뮤직 페스티벌 2018=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대/8월 24, 25일 ▷전주모래내시장 치맥&가맥 페스티벌 2018=전주모래내시장/8월 24, 25일 ▷영남춤축제 '춤, 보고싶다' 2018=국립부산국악원/~8월 25일 ▷남해섬공연예술제 2018=남해국제탈공연예술촌 실험극장/~8월 25일 ▷설봉산 별빛축제 2018=설봉공원 대공연장/~8월 25일 ▷펫터파크: PETCATION 2018=능동어린이회관 수영장/8월 25, 26일 ▷광주예술난장 굿판 2018=대촌전통문화커뮤니티센터/8월 25, 26일 ▷고창 해풍고추축제 2018=해리복지회관/8월 25, 26일 ▷쇠소깍 검은모래축제 2018=효돈동 쇠소깍 및 하효항 일원/8월 25, 26일 ▷청주문화재야행, 밤드리 노니다가 2018=청주시 시내 일원/~8월 26일 ▷영동포도축제 2018=영동체육관일원, 와인코리아, 농촌체험마을/~8월 26일 ▷태안연꽃축제 2018=청산수목원/~8월 26일 ▷제주 한림공원 연꽃축제 2018=한림공원 연못정원/~8월 26일

2018-08-23 15:48:28

하나투어 패키지 피플 공개 모집

하나투어, 여행영상 크리에이터 공모

㈜하나투어가 패키지여행의 매력을 영상으로 담아낼 여행영상 크리에이터를 공개 모집한다. 자격 제한은 없다. 2인~4인 단위로 팀을 짜서 자신의 팀을 소개하는 영상과 싱가포르&조호바루 여행 영상기획서(양식 무관) 1부를 하나투어 홈페이지에 제출하면 된다. 선발된 1개 팀은 10월 12일부터 17일까지 4박6일 일정으로 싱가포르&조호바루 패키지여행을 하면서 여행기를 영상으로 기록하면 된다. 참가접수는 9월 5일까지 하나투어 홈페이지 이벤트 탭에서 할 수 있다.

2018-08-22 13:49:08

잔대

[흥]아빠~ 얘는 이름이 뭐야?

'울진금강소나무숲길' 좌우에서 도열해 탐방객을 맞아줄 대표 야생화와 풀은 엉겅퀴, 백도라지꽃, 잔대다. 하필이면 모두 약용식물이다. 함부로 뜯어먹으면 곤란하다. 숲길에는 이름을 일일이 열거하지 못해 미안할 정도로, 이들 외에도 수많은 종류의 생물이 지천에 널렸다. (도움=국립 소광리 산림생태관리센터, 참고=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엉겅퀴(Ussuri thistle) 스코틀랜드 국화다. 영문 이름은 '우수리 시슬'. 젊은 층에서 숙취해소용으로 쓰이는 그 알약의 이름과 같다. 스카치위스키 마신 백성들의 숙취 해소에 도움이 돼 국화로 낙점됐다고 연상해선 안 된다. 스코틀랜드에 침입한 바이킹 척후병이 엉겅퀴 가시에 찔려 비명을 지르는 바람에 스코틀랜드 병사들이 깨어나 바이킹을 물리쳤다 해 스코틀랜드 국화가 됐다고. 실제 엉겅퀴는 '가시나물'이라 해서 잎의 톱니가 모두 가시로 되어 있어 다치면 따끔거린다. 꽃은 6~8월에 핀다. ▶백도라지꽃(White balloon-flower) 전국 산야에서 흔히 자라며 7~8월에 만개한다. 하얀 꽃이 원줄기 끝에 1개 또는 여러 개가 위를 향해 달린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진다. 키는 40~100cm로 자란다. 뿌리를 거담제로 사용한다고. ▶잔대 역시 전국 산야에서 흔히 자란다. 꽃은 7~9월에 핀다. 뿌리가 굵다. 일본에서는 이 뿌리를 '사삼(沙蔘)'이라 한다. 대표적인 산나물의 하나로 '딱주'라는 이름이 따로 있다.

2018-08-22 13:47:55

분주한 사람의 숲을 떠나 힐링의 명소인 울진 금강소나무숲길을 찾았다.금강송 숲길은 자연생태계가 보존되어 있는 국유림으로, 살아있는 자연을 만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이채근 기자 mincho@msnet.co.kr금강소나무숲길

[흥]'울진금강소나무숲' 보약 한 제 어떠세요

"보약 한 제 하러 가자"던 홍보 문구가 제법 쓰이던 때가 있었다. 울진에 용하다는 한의사가 개업해 입소문이 대구까지 났나보다 하고 따라나선 길이 '울진금강소나무숲길'이던 때였다. 틀린 말은 아니었다. 다녀온 사람들은 저마다 온 몸의 숨구멍이 열리는 듯했다고 전했다. 교과서에 아무리 써놔도 눈에 들어오지 않던 포유류 피부 호흡의 주인공으로 거듭난 이들은 제각기 자신의 몸이 열리던 순간을 간증했다. '그걸 호스피스 병동에 배달해주고 싶다'던 박애주의형 경험자에서부터 '그걸 팔 수 있다면 떼돈을 벌 텐데 가져올 방법이 없다'던 4차 산업 시도형 경험자까지 '보약 한 제'라는 데 이견은 없었다. 뜨거웠던 2018년의 여름을 마무리하며 잘 이겨낸 스스로에게 '보약 한 제' 선물을 내린 이들과 함께 '울진금강소나무숲길' 중에서도 가장 부담이 없다는 '가족탐방로'를 걸었다. 과연 홍보 문구는 과장되지 않았다. 지긋지긋한 관절염만 없다면 부작용 없을 '보약'이었다. ◆먹기 힘들었던 보약 '울진금강소나무숲길' 탐방로의 데뷔전은 2010년 여름이었다. 순서대로 번호가 붙은 것이겠지만, 제 1구간이 공개됐다. 덕구온천과 그리 멀지 않은 울진군 북면 두천1리에서 시작해 소광2리에서 맺는 구간이었다. 편도 13.5km, 걷는 데만 7시간이었다. 출발지로 자가용을 가지러 가고, 두천리까지 온 김에 덕구온천까지 들르면 꼬박 10시간이 걸렸다. 잇따라 선보인 구간들도 큰마음 먹지 않고선 참여하기 까다로웠다. 말이 대구경북이지 대구에서 울진까지 보약 먹으러 가는 길은 수월하지 않았다. 물리적 거리는 서울보다 가까웠으나 심리적 거리는 그보다 멀었다. 대구에서 간다면 중앙고속도로로 영주까지 간 뒤 봉화를 횡단해야 했다. 불영계곡을 '강제 감상'하고서야 닿을 수 있었다. 개인 취향에 따라 대구포항고속도로로 포항까지 간 뒤 동해안 국도를 선택하기도 했다. 바닷길 감상 루트인 7번 국도를 타고 울진까지 가서 다시 내륙으로 들어가는 길이었다. ◆당일치기 코스 개설 그러다 2016년 '파인토피아로'라는 새로운 36번 국도가 일부 개통됐다. 울진 삼근교차로까지 말끔하게 길이 열렸다. 당일치기 탐방의 가능성이 슬슬 열리는가 싶더니 드디어 올해 5월, 당일치기 탐방로가 나왔다. '가족탐방로'라는 이름이 붙었다. 오전 10시 출발인데다 3시간이면 끝나는 5.3km 코스다. '울진금강소나무숲길'에는 6개 구간이 있다. 이중 2개 구간(2구간, 5구간)은 단체 전용이다. 튼튼한 허벅지들이 주로 도전하는 1구간(편도 13.5㎞)과 3구간(왕복 16.3km)은 1박 2일을 각오해야 한다. 3-1구간(9km)이 그나마 짧은 구간이었다. 가족탐방로 코스는 '산림수련관 → 500년송 → 못난이송 → 미인송 → 제2탐방로 → 산림수련관'이다. '대왕소나무'를 못 본다는 점이 아쉽다. 이곳을 찾는 이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대상은 '대왕소나무'다. 대왕소나무를 보려면 4구간(10.5km)을 신청해야 한다. 5구간에서도 볼 수 있지만 난도가 높은데다 15km 장거리 코스다. 단체에만 개방된다. ◆가족탐방로 맛보기 '가족탐방로'는 이름에 걸맞게 2인 이상 가족 단위로 참여할 수 있다. 그러나 '가족 단위'라는 말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 핏줄이 섞여야 하는 건 절대 아니다. '가족관계증명서'를 결코 요구하지 않는다. 마음 맞는 사람 2명 이상이면 충분하다. 가볍디가벼운 마음으로 오를 수 있다. 그래서 등산화, 등산복을 추천하지만 강제하진 않는다. 다만 슬리퍼는 곤란하다. 탐방은 다소 굵은 빗줄기에도 아랑곳 않는다. 오히려 피톤치드 향을 더 강하게 자극하기에 운치 있다. 탐방로 중 일부는 1968년 이후 처음 열렸다. 갖가지 나무, 풀, 야생화를 보며 놀랄 수도 있지만 이름을 몰라 그냥 지나치기 일쑤다. 그래서 해설사의 설명에 귀 기울이면 한층 재미있는 탐방이 된다. 금강소나무는 '남귤북지'의 전형이다. 같은 소나무 종자라 해도 경북, 강원 동해안 지역에서 자라야 곧고 높이 자라는 금강소나무가 된다. 다음은 해설사의 공식 설명이다. "금강소나무는 백두대간을 따라 북한의 금강산 등지를 비롯해 울진, 봉화, 강릉, 삼척 등에서 자생하는 소나무를 지칭한다. 줄기가 곧고 가지가 중간중간 뻗어나가지 않아 건축용으로 제격이었다. 궁궐, 사찰 등의 건축 재료로 사용됐다. 나이테가 일반 소나무보다 3배나 촘촘하다. 뒤틀림이 적고 강도도 높다. 조선 시대에는 황장목, 일제강점기엔 적송, 광복 후엔 춘양목 등으로 불렸다." 20m 이상의 장신 군락이다. 얼마나 멋지게 뻗어들 있던지 죄다 200년씩은 된 줄 알았다. 하지만 평균 수령은 150년 정도였고,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채 50년 정도 된 나무도 많았다. 왜 50년씩이나 내버려뒀나 했더니 1968년 있었던 울진삼척무장공비 침투와 관련이 있었다. 무장공비 침투 이전에는 화전민들이 살았지만 정부는 이 근방의 집을 모두 없앴고 민간인의 출입을 막았다. ◆자유로운 생물들의 어울림 인위적인 손길이 닿지 않은 덕분인지 정부의, 회사의, 상사의 통제를 받지 않았던 소나무들은 자기들끼리 자유롭게 자랐다. 두 나무가 하나로 합쳐져 난데없이 '부부금슬'이나 '화합'에 비유되는 연리목이라든지, '공생목'이라 이름 붙은 나무가 그랬다. 공생목은 쓰러지려는 소나무를 참나무가 받쳐주고 있었다. 소나무가 참나무보다 크고 두꺼웠다. 두 나무의 관계가 아름답게 보일지 참나무의 일방적 희생으로 보일지는 보는 이의 심리 상태에 달렸다. 하긴, 새들이 통상적으로 나눈 대화고 목청껏 부른 외침을 두고 노래한다며, 운다며, 한 걸음 더 나아가 암수 서로 정답다고 묘사한 사람도 있으니. 현상은 하나인데 관점은 여러 가지다. 보약 좋은 건 동물들도 안다. 멧돼지, 산양, 고라니가 각자의 영역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산다. 혹여 마주쳐도 각자 가는 길을 가도록 내버려두는 게 가장 좋다. 공간을 공유하는 존재에 대한 존중이다. 다만 새끼 멧돼지가 나타나면 경계해야 한다. 어미 멧돼지와 한판 뜨거나 줄행랑을 칠 각오가 돼 있더라도 함께 탐방하는 이들을 위해 참아야 한다. 산책 같은 탐방을 마치고 먹는 점심 식사는 아침에 체했던 이도 허겁지겁 먹을 정도로 기막힌 맛이다. 주민들이 공수해온 밥과 찬이 매우 정갈하다. 콩나물무침, 가지무침, 매실장아찌, 이름 모를 산나물 등등이 찬으로 실려 온다. 고기반찬이 없으니 안 먹겠다고 할 수도 있으나 6천원 내고 반드시 먹는 게 좋다. 3시간 탐방 뒤 먹는 끼니 역시 '보약'이다. 아침식사는 민박을 이용할 경우에만, 뷔페식은 아니나 호텔 조식처럼 먹을 수 있다. 역시나 6천원이다. '가족탐방로'는 11월 30일까지 매주 금, 토, 일 운영한다. 이달 말까지는 하계 특별운영으로 매일 진행된다. 사전 전화예약은 필수다. 문의=054)781-7118.

2018-08-22 13:47:09

광활한 온천도시인 노보리베츠.노보리베츠는 큰 산 하나가 죄다 온천계곡이다.땅속에서 솟아나는 온천수들이 흘러넘치는 오유누마(大湯沼).

[김동영의 자전거로 떠나는 일본 여행] <21>홋카이도(北海道), 사계절의 매력

홋카이도(北海道)! 겨울 왕국에서 사계절의 도시로 변모 오랫동안 홋카이도를 나타내는 단어는 간명했다. '눈, 추위, 아이누족' 이게 전부였다. 일 년의 반은 눈이 뿌려댄다. 쉽사리 허리춤을 넘어서는 폭설이 연신 이어진다. 눈을 이용하여 매년 2월이면 '삿포로 눈축제'가 성황을 이룬다. 오오도리 공원 앞에서 2Km나 이어지는 야외축제장은 화려한 네온사인과 눈 조각의 형상들이 절정을 이룬다. 딱! 여기까지였다. 홋카이도는 또 깊은 겨울잠에 빠진다. 어쩌다, 여행을 가도 에스키모를 닮은 '아이누 원주민' 얘기뿐이었다. 대한민국의 70%나 되는 넓은 땅에 인구는 500만 명 남짓이다. 삿포로 등 대도시를 벗어나면 사람 구경도 쉽지 않다. 이런, 홋카이도가 큰 기지개를 펴고 완연히 탈바꿈했다. 대자연, 꽃, 평원, 온천, 호수, 음식 그리고 눈! 사계절 내내 즐겨 찾아도 마르지 않는 이야기가 샘솟는 지역이 되었다. 곳곳에 꽃을 심고, 해바라기도 가꾸고, 평범했던 보리밭, 들꽃, 밀밭 등이 사진 포인트의 명소가 되었다. 러브레터, 철도원등 유명한 영화이야기에 덧붙여 화인가도(花人街道)라 해서 꽃과 사람을 잇는 스토리를 만들었다. 이제 홋카이도는 더 이상 겨울왕국이 아니다. 사계절의 매력꾼이 되었다. 흔히, 홋카이도 하면 가볼만한 곳으로 '삿포로(札幌), 오타루(小樽), 노보리베츠(登別), 도야(洞爺)' 정도 였지만, 이제는 여기에 덧붙여 '아사히가와(旭川), 비에이(美瑛), 후라노(富良野)' 가 뒤를 잇고, '오비히로(帯広), 쿠시로(釧路)'까지 가봐야 할 곳 들이 늘었다. 도시에 지친 현대인들에게는 홋카이도는 힐링의 도시, 치유의 섬으로 완전히 거듭나고 있다. ◆라이딩의 천국! 홋카이도 두 바퀴로 뿌수기 지난해11월, 얇디얇은 두 다리로 무작정 시작한 일본 열도 3,500Km 라이딩! 이제 그 종착점을 향해서 이곳, 홋카이도의 중심인 삿포로에 도착했다. 감회가 새롭다. 매번 도시를 넘을 때 마다 도전자의 심정으로 이빨을 깨물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넉넉한 자축의 마음이다. 대견하다는 생각이다. 기특하다. 세상 이치가 그러하듯, 다소 부족하고 서툴러도 꾸준히 하기만 하면 목적지에 다다를 수 있다는 평범하되 엄정한 교훈을 가슴에 새긴다. 홋카이도의 라이딩은 수월하다. 길이 난해하여 옆길로 빠질까봐 걱정 할 것도 아니다. 그냥 해안선을 따라 쭉 직진하는 길이다. 하지만 워낙에 큰 땅 덩어리이고 외딴지역들이 많아서 오밀조밀한 계획성이 요구된다. 홋카이도 라이딩은 크게 네 곳으로 분류할 수 있다. 첫 번째 지역으로, 치토세(千歳線)-토마코마이(苫小牧)-노보리베츠(登別)-도야(洞爺)-하코다테(函館)로 이어지는 남쪽 해안지역, 두 번째 지역으로, 삿포로(札幌)-오타루(小樽) 등 중부 도시지역 세 번째 지역으로, 아사히가와(旭川)-비에이(美瑛)-후라노(富良野) 등 북부 평원지역 그리고 쿠시로(釧路), 오비히로(帯広) 등 동쪽지역과 아바시리(網走), 와카나이(稚內), 소야미사키(宗谷岬) 등 외곽지역으로 구분 할 수 있다. 여름 라이딩의 꽃은 단연코 홋카이도이다. 변화무쌍한 스토리를 끊임없이 선사한다. ◆시코츠도야(支笏洞爺) 국립공원, 광활한 온천도시 노보리베츠 신치토세 공항(新千歳空港) 도착 후 토마코마이(苫小牧)로 향한다. 늦은 시각이라 한 시간에 한 대 씩 오는 대중교통버스에 몸을 싣는다. 몇 번이나 머리를 조아린 끝에 다행히 버스에 탑승했다. 토마코마이는 딱히 뭐라 할 것도 없는 시골도시이다. 잠만 청한다. 다음날, 본격적인 라이딩에 나선다. 우치우라만(内浦湾)의 잔잔한 바다가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페달링을 시작한다. 오늘의 목적지인 땅끝마을 무로란시(室蘭市) 까지는 약75km. 그 중간에 온천도시인 노보리베츠를 거친다. 정말이지 평온 그 자체인 해안선이다. 준비해간 엠프의 노래 소리는 귀를 들뜨게 한다. 눈과 귀와 마음이 풍요 자체인 라이딩이다. 온천도시인 노보리베츠는 이번이 세 번째이다. 늘상 편안히 오다가 두 바퀴에 의존하여 다시 오니 새롭다. 시코츠도야 국립공원에 속해있는 노보리베츠 온천지옥으로 가는 길은 약4km 이상 오르막이다. 협곡다리도 지난다. 뭉게뭉게 온천의 연무가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시큼한 냄새도 코끝을 찌른다. 일본은 어디나 온천이 발달해있다. 벳푸, 유후인, 이부스키, 운젠 등 여러 곳이 있지만 구경꺼리에서는 노보리베츠가 단연 으뜸인 듯 하다. 벳푸의 온천지역은 워낙 광범위하게 펼쳐져있고 숙박지 중심이지만 노보리베츠는 큰 산 하나가 죄다 지옥계곡이다. 숲속 길을 약10분쯤 걸으면 땅속에서 솟아나는 온천수들이 흘러넘쳐 만들어진 '오유누마(大湯沼)'를 만난다. 약500m만 더 걸으면 계곡 속에 펼쳐진 족욕탕도 접할 수 있다. 자전거를 세워두고 왔다갔다를 한가로이 반복한다. 홋카이도 라이딩은 참 부르주아적이다. 늘상 눈 핥기로만 보냈던 여름의 노보리베츠는 또 다른 운치였다. ◆우치우라만(内浦湾)의 시작도시, 바다가 아름다운 땅끝마을 무로란(室蘭)! 홋카이도 남쪽에 위치한 우치우라만은 고요하다. 그 고요함을 시작하는 도시 무로란을 간다. 무로란은 유난히 바다와 절벽이 아름다운 도시다. 사실 일본 드라마에는 별 흥미가 없어서 의 촬영지는 제쳐두고 땅끝마을에 해당하는 "지큐미사키(地球岬)"를 간다. 어디나 그렇듯 땅끝을 의미하는 미사키는 오르막이라 힘들다. 그 보답으로 숨을 멎게 하는 경치를 선사한다. 약30분여 낑낑댄 끝에 지큐미사키 인근에 도착했다. 무로란 8경중 으뜸에 해당한다는 지큐미사키는 절벽에 연이은 등대와 평화의 종이 별스럽다. 제법 폼을 잡고 평화와 행복을 비는 종을 배경삼아 증거를 남긴다. 지역특산물이라는 옥수수를 씹으며 해안선 이곳저곳을 두리번댔다. 사진을 유혹하는 포인트들을 애써 외면하고 출발을 서두른다. 도야호수까지 강행군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도야호수로 가는 길은 두 갈래이다. 무로란 시내를 다시 돌아가는 길과 바다를 가로질러 하쿠쵸대교(白鳥大橋)를 넘는 두 가지다. 이상하게도 구글지도는 계속 무로란시를 통과하는 길을 가르킨다. 약15km 이상 둘러서 가야하니 무시하고 직선거리인 하쿠쵸대교로 향하였다. 하쿠쵸대교로 막 진입하려는데 뒤의 차들이 연신 경고음을 보낸다. 급기야 한 운전자가 차창을 열고 소리친다. "하쿠쵸대교는 자전거 통행이 안된다 (自転車はダメだ!)" 뭐라고? 자전거 통행이 금지된 다리라니. 어쩌면 좋을까. 다시 무로란시까지 돌아가기에는 너무 늦어버렸고 통행금지의 다리를 강행군 할 수도 없는 딱한 노릇이었다. 장장 2km의 대교가 아닌가. 맥이 빠져 털썩 앉았다. 낭만이 얼룩지려는 순간이었다. 열차를 타고 도야호수를 간다는 건 말이 안 될 노릇이었다. 관광안내센터에서 하쿠쵸대교를 건너가는 방법을 물었더니 마침 두 시간에 한 번씩 오는 버스가 5분 뒤 온다고 한다. 간신히 버스에 몸을 실었다. 오래전 건설된 꽤나 비좁은 위험한 다리였다. 가슴 졸인 끝에 하쿠쵸대교를 건너 도야호수로 이어지는 자전거 길로 들어섰다. ◆꼭 한번은 달려 봐야하는 도야호수 비경 라이딩 2008년 G7회의가 개최된 도야호수는 몇 번이나 곱씹어도 아름다움과 신비로움 면에서 으뜸이다. 미니 후지산이라 불리는 요테이산(羊蹄山)을 바라보며 43km 둘레를 가진 도야호수를 라이딩 할 기회를 갖는 것은 큰 행운이다.

2018-08-18 05:00:00

KTX 로고. 매일신문DB

코레일, 추석 열차 승차권 8월 28, 29일 이틀간 예매 개시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올해 추석 열차 승차권을 8월 28, 29일 이틀간 예매한다. 홈페이지, 모바일앱, 지정된 역 창구, 승차권 판매 대리점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 추석 연휴 기간인 9월 21~26일 6일간 운행하는 KTX·새마을·무궁화호 및 각종 관광전용열차 승차권이 대상이다. 28일 예매는 경부·경전·동해·충북선 승차권이 대상이다. 29일 예매는 호남·전라·장항·중앙선 승차권이 대상이다. 예약에 성공했다면 결제를 29일 오후 4시부터 9월 2일까지 마무리해야 예매가 완료된다. 예매 시작 시간이 홈페이지, 모바일앱, 지정된 역 창구, 승차권 판매 대리점이 조금씩 다른 점은 유의해야 한다. 홈페이지와 모바일앱 등 온라인 예매는 28·29일 오전 7시~오후 3시 가능하다. 역 창구 및 승차권 판매 대리점 예매는 오전 9~11시 가능하다. 1회 최대 6매, 1인당 최대 12매를 예매할 수 있다. 또 예약취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명절승차권 환불 위약금 기준을 강화한다.

2018-08-16 15:58:05

'안동 곤충파충류 체험전'

주말나들이·축제·공연·전시·5일장 정보(8월 17·18·19일)

주말나들이·축제·공연·전시·5일장 정보(8월 17·18·19일) ※일부 행사는 주최 측 사정으로 취소될 수 있습니다. ◆대구경북 주말나들이 ▷팡팡 프레이즈 페스타 인 칠포=칠포해수욕장/8월 17~18일 ▷오감만족 문경새재맨발페스티벌 2018=문경새재도립공원/8월 18일 ▷하하야 놀자 2018=포항운하 플라워트리 광장/~8월 26일 ▷이월드 아쿠아판타지 2018=이월드, 83타워 전역/~8월 31일 ▷이월드 호러어드벤처 : 좀비헌팅 2018=이월드, 83타워 전역/~8월 31일 ▷안동 곤충파충류 체험전=곤충파충류체험학교/~9월 2일 ▷김천직지 나이트투어 2018=직지문화공원, 직지사, 김천세계도자기박물관/~10월 20일 ▷옛 골목은 살아있다-대구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2018= 이상화, 서상돈고택 앞마당/~10월 27일 ▷문경새재 달빛사랑여행 2018=문경새재도립공원/~10월 27일 ▷청도프로방스 별빛동화마을 빛축제 2018=경북 청도군 청도프로방스포토랜드/~11월 30일 ▷포항 야경음악불꽃크루즈 2018=포항연안크루즈 선착장/~12월 31일 ▷경주 프리마켓 봉황장터 2018=경주 봉황대/~12월 30일 ◆대구경북 전시 ▷서지현 개인전 '스치다'=웃는얼굴아트센터/~8월 17일 ▷이은우전 'Body paradise'=가창창작스튜디오 스페이스 가창/~8월 17일 ▷유나킴전 '내가 '나'이고 네가 '너'라는 간극'=가창창작스튜디오 스페이스 가창/~8월 17일 ▷홍순환 : 규정되지 않은 모호함=아트스페이스펄/~8월 24일 ▷DTC 특별전 '섬유를 그리고, 예술을 입다'=DTC섬유박물관/~8월 31일 ▷2018 여름방학 기획 바다로 간 정글미술관 전=대백프라자갤러리/~8월 26일 ▷권정생 : 엄마, 까투리와 놀래요!=신세계갤러리 대구점/~8월 29일 ▷박정기 : 걷다 쉬다=대구미술관/~8월 19일 ▷김환기전=대구미술관/~8월 19일 ▷보통의 시선=시안미술관/~9월 2일 ▷이재호전 '호이호이'=현대백화점 대구점 갤러리/~9월 3일 ▷황인모전 'WHITE RECORDS'=갤러리 팔조/8월 17일~9월 16일 ▷간송특별전 =대구미술관/~9월 16일 ▷뮌&이명호.자갈마당전·김주연.자갈마당展=자갈마당 아트스페이스/~9월 16일 ▷일본소녀만화의세계 : 소녀들의 열망을 비추는 거울진행중=경북대학교미술관/~9월 17일 ▷정지현 : 그 사람들=포항시립미술관/~9월 9일 ▷장두건 : 삶은 아름다워라!=포항시립미술관/~9월 9일 ▷박대성 : 수묵에서 모더니즘을 찾았다-두번째 이야기=경주솔거미술관/~9월 30일 ▷우양 소장품전 : 예술가의 증언=우양미술관/~9월 30일 ▷최병소전=손갤러리/~9월 29일 ▷그래피티 : 거리미술의 역습=우양미술관/~9월 30일 ▷서옥순 : 눈물=봉산문화회관/~9월 30일 ▷2018년 대구사진비엔날레 사전행사 '시진학과연합전' 대구문화예술회관 야외 광장/~10월 16일 ▷2018 대구사진비엔날레=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예술발전소 등/~10월 16일 ▷대구 - 브릭 사랑에 빠지다=대구MBC 특별전시장 엠가/~10월 21일 ▷여전히 돈 많은 백수가 되고싶다=엑스코/~10월 28일 ▷공간의 변주=범어아트스트리트/~10월 28일 ▷2018 예술로 연결하라! =대구예술발전소, 수창청춘맨숀, 수창공원 일대/~12월 31일 ◆대구 공연 ▷대구콘서트하우스=유러피안 솔로이스츠 콘서트/8월 17일 ▷대구 웃는얼굴아트센터=2018 재즈 인 대구 페스티벌/8월 18~19일 ▷대구콘서트하우스=솔라시안 유스 오케스트라/8월 18일 ▷대구어린이회관=누가 내 머리에 똥쌌어?/8월 17~19일 ▷아양아트센터 아양홀=잼스틱의 더 콘서트/8월 18일 ▷대구콘서트하우스=피아니스트 권수영 클래식연주회 '8인 음악회'/8월 18일 ▷수성아트피아=테너 강요셉과 도이치 오퍼 베를린 솔리스트/8월 18일 ▷예술극장 엑터스토리=에덴/8월 18일 ▷대백프라자 프라임홀=춤추는프린세스/~8월 19일 ▷대구 신세계백화점=미녀와 야수/8월 18~19일 ▷아트벙커=2018 아썸페스티벌 가족인형극 [으랏차차 커다란 순무]/8월 18~19일 ▷롯데백화점 대구점=코코몽 싱싱나라 구출대작전/~8월 19일 ▷여우별아트홀=그남자 그여자/~8월 26일 ▷여우별아트홀=시간을 파는 상점/~8월 26일 예술극장 온=전설 만들기/~9월 1일 ▷떼아뜨로 중구=알라딘과 요술램프를 찾아라/~9월 2일 ▷송죽씨어터=발칙한 로맨스/~9월 16일 ▷예술극장 온=전설 만들기/~9월 1일 ▷대백프라자 레오문화홀=빨간 모자 외 1편 영리한 아기 사슴/~9월 2일 ▷꿈꾸는씨어터=2018풍류열전/~10월 1일 ▷대구 아트플러스씨어터=오백에 삼십/~10월 28일 ◆경북 공연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책 먹는 여우/~8월 17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연극 "두드려라 맥베스"/8월 18일 ▷철가방극장=전유성의 코미디시장 철가방극장/상시공연 ▷만수아트홀=텐 : 열흘간의 비밀/~8월 26일 ▷전통리조트 구름에=퇴계연가:매향/~9월 1일 ▷울릉천국 아트센터=이장희 콘서트 [울릉도는 나의 천국]/~9월 15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플라잉/~9월 25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Silla : 에밀레/~9월 29일 ▷안동문화관광단지 원형극장=Hi Mask [하이 마스크]/~10월 27일 ◆영화 무대 인사 대구 '공작' 8월 19일(일) 참석자: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윤종빈 감독 ▷MBC시네마엠 오후 2시 10분 시영(영화 시작 전) ▷CGV 대구아카데미 오후 2시 55분 시영, 오후 3시 5분 시영 ▷CGV 대구한일 오후 3시 45분 시영, 오후 3시 55분 시영 ▷롯데시네마 동성로 오후 2시 20분 종영(영화 종료 후), 오후 4시 55분 시영 ▷CGV 대구 오후 3시 10분 종영, 오후 3시 20분 종영 ▷메가박스 대구 오후 4시 05분 종영, 오후 4시 15분 종영 ▷메가박스 대구신세계 오후 5시 5분 종영, 오후 7시 35분 시영 '목격자' 8월 19일(일) 참석자: 이성민, 김상호, 진경, 곽시양 ▷CGV 대구스타디움 오전 11시 50분 종영(영화 종료 후), 오후 2시 10분 시영(영화 시작 전) ▷롯데시네마 상인 오후 1시 00분 종영 ▷CGV 대구월성 오후 1시 40분 종영 ▷롯데시네마 성서 오후 2시 20분 종영 ▷롯데시네마 대구광장 오후 3시 00분 종영 ▷메가박스 대구 오후 4시 00분 종영, 오후 6시 00 시영 ▷메가박스 대구신세계 오후 4시 50분 종영, 오후 6시 50분 시영 ◆주말 대구경북 5일장 ▷8월 17일(금)=포항시 흥해장/동해장, 경주시 성동장, 안동시 안동장, 구미시 선산장, 영천시 영천장, 상주시 상주장, 문경시 문경장, 군위군 소보장, 의성군 의성장, 영덕군 남정장. 예천군 예천장 ▷8월 18일(토)=포항시 구룡포장/죽장장/송라장, 경주시 감포장/외동장,산내장, 안동시 풍산장, 영주시 풍기장, 영천시 금호장/신령장, 상주시 화령장, 문경시 점촌장/동로장, 경산시 자인장, 군위군 군위장, 청송군 진보장/부남장, 영덕군 강구장, 청도군 이서장/유천장. ▷8월 19일(일)=포항시 장기장, 경주시 불국시장/안강장/양남장, 김천시 지례장, 안동시 구담장/정산장, 구미시 해평장, 상주시 용호장/은척장, 문경시 가은장, 경산시 하양장, 군위군 우보장, 의성군 봉양장, 청송군 청송장/안덕장, 영양군 영양장, 영덕군 영덕장, 청도군 청도장, 고령군 고령장. ◆그 외 국내 주요 가볼만한 곳 ▷기장임랑썸머뮤직페스티벌=임랑해수욕장 특설무대/8월 18, 19일 ▷부천국제만화축제 2018=한국박물관 및 부천영상단지 일원/~8월 19일 ▷인천 보드게임 페스티벌 2018=인천 송도 컨벤시아/8월 18, 19일 ▷원주섬강축제 2018=지정면 간현관광지/~8월 19일 ▷전국해양스포츠제전 2018=속초해수욕장 일원/~8월 19일 ▷서울 코믹월드 2018=양재 AT센터/8월 18, 19일 ▷아시아프 2018=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둘레길/~8월 19일 ▷홍천 레포츠 여름 축제 2018=가리산 자연휴양림 내 레포츠파크/~8월 19일 ▷견우직녀 축제 2018=대전엑스포 시민광장 일원/8월 17~19일 ▷르미에르 오월드 2018=대전 오월드/~8월 19일 ▷신비한 세계곤충박람회 WIF 2018=킨텍스 제1전시관/~8월 19일 ▷한국민속촌 조선하지로다 2018=한국민속촌/~8월 19일 ▷세계조롱박축제 2018= 알프스마을 축제장 일원/~8월 19일 ▷남해섬공연예술제 2018=남해국제탈공연예술촌 실험극장/~8월 25일 ▷설봉산 별빛축제 2018=설봉공원 대공연장/~8월 25일 ▷제주 한림공원 연꽃축제 2018=한림공원 연못정원/~8월 26일 ▷에버랜드 썸머 워터 펀 2018=에버랜드/~8월 26일 ▷아침고요수목원 무궁화축제 2018=아침고요수목원/~9월 2일 ▷수원 문화재 야행(夜行) 2018=수원화성 일원/~9월 8일 ▷동강국제사진제 2018=동강사진박물관, 동강사진박물관 야외전시장/~9월 21일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2018=여의도한강공원, 반포한강공원, DDP, 청계천 등/~10월 28일

2018-08-16 15:13:55

1994년 매립되기 전 대구 북구 복현동에 있던 배자못. 매일신문 DB

[흥]대구에서 사라진 못

1990년대 초반 왕복 2차로 도로로 검단동을 향해 가던 51번 버스의 창문 밖으로 온통 검었던 못, 경북대 북문에서 퍼진 최루탄 냄새보다 강한 폐수 냄새가 진동했던 배자못은 1994년 아파트 건설을 위해 매립됐다. 현재 종합유통단지, 엑스코로 진입하는 길과 연결되는 곳이니 살아남았다면 생태공원으로 바뀐 모습이 제법 어울렸을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복현오거리라는 교통요충지를 끼고 있어 못 원래의 모습으로 남아있기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개발 논리의 광풍이 휘몰아쳤던 시대를 살아온 탓이다. 1970년대 초 감삼못도 달성고 부지에 자리를 내줬다. 1984년 준공된 광장타운도 감삼못 부지에 지은 것이다. 못을 메워 지은 곳이라 뭔가 신통치 않을 것이라는 미신 같은 게 떠다녔으나 웬걸, 아파트들은 교통 요지에 자리잡아 건재를 과시하고 있고 학교는 산을 밀어 지은 학교들과 마찬가지로 속칭 '~사'로 끝나는 직업군에 졸업생들이 수두룩하다. 1999년 이후 10년간 판사를 가장 많이 배출한 학교 10위권에 들었다고 한다. 이강덕 포항시장 등이 이곳 졸업생인데 인지도에서는 개그맨 김제동이 갑이다. 경북고가 이승엽이듯.

2018-08-16 05:00:00

안동댐과 보조댐 사이에 놓인 월영교의 야경. 안동시청 제공

[흥]여름밤 피서지, 우리 동네 못(池)

#1. (간밤에 꿈을 꿨다. 정원도 딸린 한옥집이 소담하게 멋진데 옆에 큰물이 있다. 그런데 이게 내 집이다. 내 집이라는 건 '오랜 꿈 경험'으로 안다. 꿈이 너무 좋아 '로또'를 떠올렸지만 잠시, '오랜 꽝 경험'을 잊지 않고 해몽사이트 뒤적인다. 긴가민가하다. '매력적인 걸 마주하게 되는데 그게 위험할지도 모른다'나 뭐라나. 왜 이런 꿈을 꾼 걸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어젯밤에 여길 다녀와선 그런거다. 그래, 그냥 꿈이다.) '노키즈존 아닙니다. 뛰어다녀도 됩니다. 애완견 좋습니다. 난폭한 성미라면 입마개 씌워주세요. 배달 음식 어느 정도 허용합니다. 단, 쓰레기는 되가져 가세요. 담배는 안 됩니다. 자, 어서들 오세요.' 라는 '고객안내문'이 없을 뿐 끊임없이 사람들이 몰려드는 아주 큰 연회장, '우리 동네 못(池)'이다. 고마운 줄은 진작 알았지만 한여름 밤 일급 피서지인줄은 열대야 맞고서야 알았다. 모기, 깔따구 등 날벌레에 내성이 어느 정도 있다면 자리 깔고 퍼져 눕고 싶다. 대구에도 둘레 1km가 넘는 못, 아니 '저수지'라 부르는 게 보다 적확한 곳이 꽤나 있었다고 한다. 1990년대 중반이 막바지였다. 학교, 아파트, 각종 부대시설 용도로 바뀌었다. 수성못, 성당못, 도원지 등은 어렵사리 살아남은 효자들인 셈이다. ※못이냐, 호수냐? 사전적으로는 인위적으로 팠는데 깊이가 깊으면 호수(湖), 햇빛이 바닥까지 닿을 정도면 못(池)이라 구분한다. 수력발전용으로 물을 모아둔 안동호, 농업용수 용도였던 수성못으로 구분하면 편하다. 저수지가 태생적 기능을 잃고 쉼터로 거듭난 만큼 대구의 큰 웅덩이들은 그래서 죄다 '못'이라 불린다. ◆농업용수의 변신 #2. (학교 다닐 때 들은 얘긴데 말야. 커플들이 헤어지면 꼭 여기다 반지를 던져 버렸대. 그래서 못이 말라버릴 즈음에 바닥을 슥 훑으면 반지가 꽤 나올 거래. 근데 저 물이 마르기나 하나. 일부러 빼지 않는 이상 확인할 길이 없잖아. 그나저나 금은방 가서 팔면 되지 그걸 왜 던져버린 걸까. 막상 반지 팔아서 밤새 술마셔놓고는 차마 진실을 말할 순 없어서 못에다 던졌다고 하는 거 아닐까.) '고인 물은 썩는다'는 속담 탓에 못을 떠올리면 악취부터 떠올릴지 모른다. 하지만 못은 고여있는 것처럼 보일 뿐 인근 지천에서 물을 받고 또 다른 지천으로 흐르도록 설계돼 있다. 수성못만 하더라도 가창에서 내려온 물이 수성못에 고여있다 범어천으로 빠져나간다. 범어천이 워낙 자주 말라 있어 순환되지 않는 것처럼 보일 뿐. 농업용수이던 못은 논이 사라지고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휴식터로 변신한다. 주변에 벤치가 놓이고, 운동기구가 놓이고, 커피자판기가 생기더니 데크길로 바뀌고, 카페가 들어서 현재에 이른 것이다. 열대야로 더 부각됐을 뿐 못의 인기는 사계절 지속된다. 우선 수성못은 지산범물을 휘감은 용지봉 등 앞산 자락이 대덕산으로 이어지기 전 한 숨 쉬어가는 지점에 있다. 청량감의 비결이다. 주변을 둘러싼 데크길과 흙길은 둘레 2km로 거리 측정도 용이해 조깅마니아들의 인기코스다. 실제 수성못은 올해로 14회째인 트라이애슬론대회의 경기 코스다. 그러나 한여름밤 조깅족들에겐 순순히 달리는 길을 내주지 않는다. 애견인들을 피해 달려야하는 난코스다. 시니어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온 성당못은 달서구 성당동, 본리동의 터줏대감이다. 인근 주민 전체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나 싶을 정도로 시민들이 끊임없이 걷고 달린다. 수성못에 비해 상가가 적어 자동차 배기가스, 소음은 덜하다. 해발고도 139미터의 금봉산, 팥죽땀 흘리며 올랐는데 고작 139미터라니, 봉우리를 정점으로 두류공원을 끼고 있는데다 대구문화예술회관, 두류도서관, 운동장, 수영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등 스포츠시설과 세트로 묶여 둘레길로 삼아도 좋다. 월배지역의 팽창과 함께 주민들의 사랑을 받게 된 도원지, 월광수변공원은 후발주자임에도 필살기를 갖고 있다. 산에 접한 도원지는 청룡산과 삼필봉 사이 골짜기에서 불어나오는 산바람이 묘하다. 도원지 서쪽에서 420봉까지는 30분 남짓으로 왕복 1시간가량 산행도 가능하다. 요즘은 어디서나 한다는 음악분수를 2000년대 초반 대구에서 맨 처음 시작했다. ◆발전용수의 변신 안동호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전력생산용으로 가둬둔 물이지만 2010년을 전후로 일대 변혁을 맞게 된다. 안동댐과 보조댐 사이에 안동의 대표 명물이 된 월영교가 놓이면서다. (달빛이 비치는 다리라는 월영교를 월령교라 부르고 적는 이들이 적지 않은데, 일본 애니메이션 월령공주와 연결해서 월령교라 부르는 건지, 달의 영혼이 깃든 다리라는 뜻으로 확대 풀이한 건지 모르겠으나 명확한 오기다. 월영교의 영(映)은 '비출 영'이다.) 길이 400미터가 채 안되는 월영교가 2003년 놓이고, 2013년 끝자락에 호반나들이길이 호숫가에 붙어 열리자 어느 순간 관광객들의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이제 월영교는 안동역에 서울말 쓰는 사람들은 물론 외국어 쓰는 이들이 내리자마자 가장 먼저 들르는 곳이 됐다. 안동시민들은 '알쓸신잡(케이블채널 tvN에서 방영된 프로그램)의 힘'이라고들 한다. 월영교에는 밤이 깊어도 사람들의 발길로 북적이지만, 법흥교까지 편도 2km에 이르는 호반나들이길은 빼어난 공기질과 음이온량을 자랑함에도, 상당량의 CCTV와 LED조명등으로 방범에 심혈을 기울였음에도 밤 9시면 이용객이 거의 없다. 인구 16만명의 도시민들이 살고 있는 시내중심가와 다소 떨어져있고, 낙동강변이 열대야 피서지 우선순위에 있는 게 이유로 추측된다. ◆경북 주요도시에도 큰 못은 효자 구미 금오지는 사람으로 치면 모든 걸 갖춘 사람, 간단히 말해 '엄친아(엄마 친구 아들)'다. 금오산을 끼고 있고, 산 안에 폭포가 있고 그 옆에 놀이공원도 있다. 수성못보다 뭔가 한 발씩 앞선 느낌이다. 수성못 근처에 앞산이 있지만 도로 몇 개 건너야 하고, 앞산에는 폭포가 없어 두산오거리에 인공폭포가 있어서랄까. 물론 금오산 대혜폭포는 지금과 같은 갈수기에는 볼 수 없다. 경산에는 남매지가 있다. 경산시청 바로 맞은편이기도 하지만 영남대 기숙사와 붙어있다고도 말할 수 있다. 워낙 커서 그렇다. 산책로 한 바퀴가 2.5㎞다. 대구 도심 못에 비해 인구밀도가 낮아 속도를 높여 달리는 조깅족들이 많다. 연꽃 식물원, 수생 식물원 등 정원처럼 물 위를 꾸며뒀다. 실로, 장관이다. 가까이서 볼 수 있도록 못 중앙까지 데크를 설치했다. 고맙기도 해라, 파격적인 시도지만 야간에는 조명이 눈부셔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는 게 맹점이다. 경산 반곡지와 김천 연화지는 사진 좀 찍는다는 이들이라면 물반, 고기반 명당을 찾는 강태공의 심정으로 앞다퉈 찾는 곳이다.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도 일품이라 뜻밖의 모델이 돼 주기도 한다. 아, 경주 보문호는 굳이 말할 게 없다. 엄지척. ◆신도시들의 필수옵션, 호수 수도권의 신도시들은 도시계획의 기본으로 호수를 설계에 넣어뒀다. 호수는 기본적으로 사람들을 모으는 광장 역할을 한다. 사람들이 집결은 하되 단결대오를 형성해 뭔가를 주장하는 곳으로 활용되는 건 아니다. 주로 힐링 공간이다. 대표적인 호수가 일산호수공원이다. 걷고, 달리고, 아이와 함께 걷고, 달리고, 애완견을 데리고 걷고, 달린다. 내로라하는 문인들이 이 주변에 많이 산다. 글이 잘 써진다고들 하는데 과학적, 통계적으로 입증하려는 시도가 없어서 명확하진 않으나 기분 탓으로 돌리기에도 뭔가 이유가 있어 보여 빚을 내서라도 호숫가 주변으로 집을 옮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다. 좋은 농부는 땅을 탓하지 않는 법이라지. 호수를 끼면 집값 프리미엄도 있다고 한다. 이른바 '호수조망권' 프리미엄이 붙는다. 부동산업계에 물었더니 매우 과학적이며 통계적으로도 입증된 사실이라고 한다. '숲세권 아니죠, 물세권이죠', '잘 가꾼 호수 하나 지하철역 맞먹는다' 등의 마케팅 구호가 먹힐 정도라니. 단, 벌레가 많다는 건 호수 주변 아파트 주민들만의 비밀이라고 했다. 아파트 주민들끼리 집값이 떨어질까 전전긍긍하며 쉬쉬하고 있다는 걸 그 아파트에 살지 않는 사람 모두가 안다는 뜻이었다. 최근 조성된 경북신도시도 호민지라는 큰 못이 있었지만 입주민들이 살고 있는 곳과 가까운 곳에 인공연못을 만들었다. '세심지'라는 이름의 연못이다. 물론 호민지도 수변공원으로 바꿨다. 산책로, 전망대 등을 설치해 주민들이 자연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그런데 해가 떠있을 때까지 만이다. 해가 지고 나면 찾는 이가 거의 없다. 신도시가 팽창하면 대구의 수성못과 비슷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은 아니다.

2018-08-16 05:00:00

도산온천 내부에 있는 수질 안내문. 도산온천은 온혜리에 있어 온혜온천이라고도 불린다. 김태진 기자

하루 2천명 찾던 안동 도산온천 폐업 위기

가물지 않으면 그치지 않을 줄 알았다. 따뜻한 물이 내내 뿜어져 나오던 온천공이 닫히기 직전이다. 26년 3개월 넘게 이어오던 영업이 멈춰 섰다. 지지리도 구식이었던 시설들, 피부가 기억하던 매끄러움은 개별적 기억으로 남았다. 492㎡ 규모(가로, 세로 각 22m 남짓). 그마저도 남탕, 여탕으로 가르면 더 협소했던 간이온천탕, 도산온천이 문을 닫기 직전이다.◆시한부 간이온천장안동시 도산면 온혜리 도산온천(온혜온천)의 폐업 소식이 들린 건 지난 달 31일. 마지막 손님을 받았다. 먼 옛날 사냥꾼에 쫓겨 상처 입은 멧돼지 한 마리가 잠시 쉬다 다시 줄행랑친 걸 봤다며, 산신이 기도에 응답해 점지한 곳이라 이러저러한 환자들이 특효를 봤다던 얘기가 전해내려오던 곳이다. 현대엔 등산객들이 봉화 청량산을 오른 뒤 내려오는 길에 '그렇다더라'며 근육통을 풀고 가던 곳이었다.사실, 온천이라는 말이 민망했다. 겨울이면 두꺼운 외투와 내복 한 벌로도 옷장이 가득 차 목욕 가방은 구겨 넣어야 했던 옛날식 목욕탕이었다.도산온천은 시작부터 한계가 있었다. 시한부였다. 대규모 온천단지 개발 계획 하에 정식 온천장이 건립될 때까지 만이었다. 간이온천장 허가만으로 버텨온 셈이다.자연스레 시설 보수는 언감생심이었다. '20세기형 간이온천장'에서 '21세기형 사람들'이 "시설이 아쉽다"면서도 목욕을 했던 이유였다.◆광대했던 개발 계획간이온천장을 갖추고 1992년 개장했던 초기에는, 멧돼지도, 사연 많은 환자도 이 물에 나았다는 입소문 덕을 톡톡히 봤다. 특히 연말연시에는 하루 2천 명을 넘기는 날도 허다했다.온천이어서 그랬을까. 요즘 말로 '핫(Hot)'했다. 개발 기대감에 1993년 외지인들이 가장 많은 땅을 사들인 지역으로 꼽히기도 했다.2000년 안동시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내놨다. 요즘으로 쳐도 투자자를 구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스케일이 컸다. 민자를 유치해 35만평 규모의 면적으로 숙박시설, 종합쇼핑센터, 문화휴양시설 등을 설치하겠다는 방대한 계획이었다.이곳저곳에서 투자를 한다는 이야기가 나돌다가 여차저차 틀어졌고 차일피일 개발이 미뤄지다 결정적인 한 방이 엉뚱한 곳에서 터졌다. 서후면에서 온천(지금의 학가산온천)이 터진 것이었다. 하필 안동시 소유 부지였다. 대표 관광지인 하회마을과 봉정사 사이에서 발견돼 개발 효용성이 높다는 얘기가 나왔다. 이때부터 안동의 대표 온천은 학가산온천으로 바뀌었다.◆희망고문 26년, 그리고 사망선고반면 도산온천이 있던 온혜리 주민들의 불편은 커져갔다. 개발 계획이 미적미적 미뤄지길 20년여. 집을 새로 지을 수도 없었고, 도로 개설도 제한됐다. 심지어 지금껏 상수도도 개설되지 않은 터였다. 2016년부터 온천원보호지구 해제 요청 민원이 잇따랐다. 경상북도도, 안동시도 주민들의 불편이 이해되고도 남는다고 했다. 결국 올해 6월 28일 경상북도는 '도산 온천원보호지구 지정 해제'를 고시했다.'온천원보호지구 지정 해제'란 지정 이전 상태로 원상 복구한다는 것이었다. 도산온천이 없던 시절로 되돌아간다는 뜻이었다. 여기서 도산온천이 덩달아 '사망선고'를 받은 것이다.도산온천 운영을 맡았던 대아실업은 이런 행정 절차를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온천수이용권자의 의견을 무시한 일방적 행정인 만큼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주민 민원은 온천을 폐쇄하라는 게 아닌데 모든 걸 원상 복구하라는 건 원칙에 집착한 행정이라는 주장이었다. 대아실업은 국민권익위원회에 중재를 요청했다. 온천공의 물이 마른 것도 아니다. 멀쩡한 기존 온천공을 닫고 새로 온천공을 뚫는 게 과연 합리적 행정이냐는 것이었다.원상복구란 이미 뚫어둔, 온천수가 콸콸 나오는 온천공을 닫으라는 걸 의미한다. 영업을 재개 하려면 다시 온천공을 뚫어야 한다. 영업 허가도 다시 받아야 한다. 각종 행정 절차를 거쳐야한다. 대아실업은 이 과정에 들어가는 비용으로 2억 원 정도, 시간은 1년 정도를 예상했다. ◆주민들은 환영20여년 동안 재산권 제한과 지역개발의 발목을 잡아왔던 '도산 온천보호지구'가 해제되자 주민들은 크게 반기고 있다. 안동 도산 온천보호지구(256만4천558㎡ 규모)는 지난 1989년 온천 발견과 1991년 온천지구 지정 고시 이후 지금까지 이렇다 할 개발 없이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었다.안동시는 지난 2016년부터 개발계획 및 온천원보호지구 승인 취소를 위해 의견수렴과 간담회, 청문절차, 공청회 등을 거쳐 경북도로부터 지난 6월 말 온천원보호지구 지정 해제를 이끌어내고 지난 8일 행정처분을 위한 청문을 실시했다.이 일대는 도산서원, 퇴계종택과 온계종택, 한국국학진흥원 등이 있어 한국 성리학의 본고장이면서, 안동선비순례길 조성과 최근 한창 추진되고 있는 3대 문화권 사업인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 등 유교문화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는 곳이다.그동안 온천원보호지구 지정으로 지역 주민들은 건축물 개보수는 물론, 신축 등 건축허가를 얻지 못했고, 상수도시설 조차 못하면서 생활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주민 권오순(73) 씨는 "온천 주변에 수백여년을 대대로 살아오고 있는 30여 가구의 주민들은 사실상 아무런 개발행위를 못한 채 살아왔다"며 "이제 보호지구가 해제된 만큼 그동안 불편을 겪어왔던 주민들의 고통을 행정기관이 보살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2018-08-15 17:40:05

부안 채석강 낙조

[新 팔도유람] 영화 '변산'의 배경 부안

가난해선 보여줄 건 노을밖에 없다? '부안 바람꽃' 핀 도심 정원에 버스킹 흐르는 '물의 거리'도  지난달 개봉한 영화 '변산'은 노을을 광대한 우주처럼 결집하려는 의도가 돋보였다. 영화는 서울에서 무명 래퍼로 사는 박정민(학수 역)이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전화를 받고 고향 부안군 변산면으로 향하면서 시작된다. 10년 만에 부끄럽고 불편했던 어린 시절을 마주한 학수, 그의 고향 변산을 대형 스크린에 투사한 이준익 감독은 영상에서 새어 나오는 구수한 욕설 못지않게 관람객을 향해 '투박하고 촌스러운' 변산을 이 시대의 화두로 던진다. 그는 변산의 따뜻하고 정겨운 느낌을 인위적으로 바꾸거나 왜곡하지 않고, 그 색과 정취를 그대로 담아내고자 노력했다. 그래서 영화 변산은 현실과 닮아 있다. 영화 변산의 촬영지 부안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자연 친화적 도심 정원 '너에게로 정원'  영화 속 부안에는 도심 속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조성한 '너에게로 정원'이 있다.  너에게로 정원은 생활환경 개선과 녹색정원 조성이라는 두 가지 목표로 추진됐다. 해당 구간은 그동안 컨테이너와 폐기물 등 무단적치물이 방치돼 미관을 저해하고 있었지만 너에게로 정원 조성을 통해 도시미관 개선과 주민불편 해소 등 다양한 효과를 거뒀다.  너에게로 정원은 주변 상권·도시재생·미래가 요구하는 도시문화에 초점을 맞추고 꽃과 나무로 생태축을 조성해 녹색소통공간 창출 및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는 수준 높은 예술 정원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부안 특산종인 부안 바람꽃과 미선나무, 호랑 가시 등 꽃과 나무의 시간적 변화가 공간의 지속적 변화를 유도하고 폐도심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했다.  이로 인해 너에게로 정원은 지역주민들의 여가 공간으로 각광받으면서 스토리가 있는 정원예술, 다음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 건강한 프로젝트로 호평받고 있다.      △부안 역사·문화 담은 '별빛으로'·'젊음의 거리'  부안의 심장부로 부안읍의 주요 거점이자 과거 화려했던 옛 본정통(부안군청 앞 일원) 구간에는 에너지 테마 거리와 젊음의 거리가 조성됐다. 에너지 테마거리는 부안읍 동중리 일원 부안군청 앞 거리에 야외무대와 데크, 계류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특히 에너지 테마 거리 계류시설은 '별빛으로'라고 명명됐으며 부안군청 후원에 있는 국내에서 가장 큰 암각서 '봉래동천', '주림', '옥천' 등 8글자를 테마로 하고 있다.  이들 8글자는 산천이 둘러싸여 경치가 좋은 곳, 신선이 사는 곳이라는 의미가 있으며 과거 19세기 이곳 일대가 아름답고 살기 좋은 장소라는 역사성을 강하게 내포하고 있다.  에너지 테마 거리는 옥천의 우물을 붓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끌어내 과거, 현재, 미래를 잇고 우리가 사는 찰나의 순간을 기록해 준다는 의미로 붓 조형물을 설치하고, 옥천을 의미하는 계류시설을 과거 본정통(부안군청 앞~구 시계탑) 구간에 설치했다.  '별빛으로'가 끝나는 지점부터 시작하는 '젊음의 거리'는 '부안에 오면 오복을 가득 받는다'는 '부래만복(扶來滿福)'을 상징해 부안의 복 발원지가 부안읍의 한복판인 젊음의 거리에서 발원해 널리 전파한다는 의미로 복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이와 함께 분수대와 야외공연장을 설치해 부안의 젊은이들이 마음껏 끼를 발산할 수 있도록 조성해 부안의 문화예술을 대표하는 메카로 자리매김했다.    △부안 도심 물의 거리 명물 롱롱피쉬  애절한 버스킹 음악이 배경음으로 깔리는 곳은 부안군 부안읍 시외버스터미널 인근 물의 거리에 설치된 '롱롱피쉬' 앞이다.  부안의 롱롱피쉬는 물의 거리 배수로를 활용한 실개천 양 끝에 물고기의 머리 부분과 꼬리 부분 조형물 분수대를 말한다.  물고기 머리 부분과 꼬리 부분이 서로 떨어져 있지만, 실개천을 하나의 몸체로 표현해 세상에서 가장 긴 초대형 물고기가 완성됐다.  더운 여름밤 시원하게 뿜어져 나오는 물고기 분수대에 비치는 아름다운 오색 조명과 실개천 옆길을 따라 걷는 호젓한 산책길에서 부안읍내의 밤 풍경을 즐겨보면 황홀경을 자아낸다.     △모항횟집은 없고, 피아노 학원은 카페  학수의 첫사랑과의 추억이 담긴 장소로 소개된 노래방과 피아노 학원은 각각 부안읍 봉덕리 꾀꼬리 노래방과 소우카페에서 촬영됐다  갯벌 격투 장면을 찍은 진서면 관선마을 앞바다도 둘러볼 만하다. 학수 아버지가 입원하고, 김고은(선미 역)을 만나는 장소는 바로 부안 해성병원이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 학수가 첫사랑과 재회하며 포장마차에서 술잔을 기울이던 모항횟집을 찾아가면 낭패를 본다. 영화를 위해 임시로 만든 세트이기 때문이다. 대신 부안 곰소항에서 주꾸미를 비롯해 다양한 해산물을 신선하게 맛볼 수 있다.  학수가 어머니의 무덤 앞에서 선미와 나란히 앉으며 노을을 바라보는 장면은 변산면 대항리 378-1번지에서 촬영됐다.  어린 시절 그는 이곳에서 노을을 바라보며 두 줄짜리 시 '폐항'을 썼다. '내 고향은 폐항/가난해서 보여줄 건 노을밖에 없다네.'    한국지방신문협회 전북일보 남승현 기자

2018-08-15 13:24:47

터키여행을 즐긴 '꽃보다 누나' 멤버들과 이승기. tvN 제공

터키 환율 폭락에 터키여행 뜬다? '꽃보나누나' 이승기 갔던 곳은 어디?

13일 리라화 폭락에 각 여행사에는 터키 여행에 대한 문의가 쇄도 하고 있다. 터키 리라화 가치는 이날 오전 아시아 거래에서 10% 가까이 떨어졌다. 리라/달러 환율은 한때 달러당 7.24리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여름휴가로 해외 여행을 생각하고 있던 사람들이 터키로 눈을 돌리고 있다. 배낭여행 프로젝트 제2탄으로 2013년에 방영된 tvN '꽃보다 누나'에서는 크로아티아 도착 전 터키 이스탄불을 경유하는 일행의 모습이 그려졌다. '꽃누나'들과 이승기는 이스탄불의 상징이자 비잔틴 미술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아야 소피아 박물관'과 고대 궁전을 연상케 하는 비잔틴 시대의 지하 물 저장소 '지하궁전' 등 이스탄불의 오묘한 매력을 흠뻑 느끼며 즐겁게 여행을 마무리 했다. 하지만 터키는 현재 테러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여행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지난 2월 터키 경찰은 이스탄불 일원에서 테러 공격을 준비하던 수니파 과격 무장세력 IS와 연계된 외국인 31명을 체포한 바 있다. 터키에서는 또 지난 2년 동안 IS의 폭탄 테러가 잇따라 발생하는 등 치안이 불안한 국가다. 외교부 홈페이지에는 터키 전역에 대해 여행유의를 당부하는 남색경보를 발령 중이다. 이외 수도인 이스탄불의 경우 여행자제인 황색경고를, 킬리스·살리우르파·빙골 등 13개 지역에는 철수권고인 적색경보를 각각 내려 납치나 테러 등에 연루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여행지 선택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2018-08-13 16:12:47

청송트레일런 최고령 참가자 정희문 씨. 윤영민 기자

[2018 청송트레일런] 79세의 최고령 참가자 정희문 씨의 마라톤 사랑

올해 청송트레일런에는 79세의 최고령 참가자가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주인공은 인천 남구마라톤동호회 소속 정희문 씨. 그는 12일 열린 청송트레일런 10㎞ 코스에서 1시간 25분 24초를 기록 했다. 그의 마라톤 사랑은 지난 1963년부터 시작됐다. 이때부터 건강을 위해 취미로 산악마라톤을 즐겼고 지난 2001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각종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아울러 그는 지난 2001년 62세의 나이로 참가한 대회에선 10㎞를 44분대 기록으로 완주해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정 씨는 "마라톤을 시작한 이상 포기란 없다. 고관절 수술을 받은지 2개월도 채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마라톤 대회에 처음 참가했고, 끝까지 레이스를 마쳐 우수한 기록을 냈다"며 "다리가 허락하는 날까지 마라톤 인생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8-12 16:46:43

청송트레일런 최연소 참가자 김성군 군이 출발선에 서있는 모습. 윤영민 기자

[2018 청송트레일런 ]최연소 참가자 5세 김성군 군. 10㎞ 완주기록만 19회 '마라톤 영재'

"연습할 때는 힘들지만, 상을 받을 때는 너무 기뻐요." 올해 청송트레일런에는 다섯 살의 최연소 참가자가 등장해 화제다. 대구 남구육상연맹 명예회원 김성군(5) 군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해부터 큰이모를 따라 마라톤을 시작하게 된 김 군은 1년여 만에 10㎞ 코스 완주기록만 19개를 보유할 정도로 발군의 실력을 보이고 있다. 어린아이가 10㎞ 코스에 참가한다고 하면 걸어서 완주를 목표로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지만 김 군은 기록 또한 뛰어나다. 10㎞ 코스에서 김 군이 달성한 평균 기록은 56분. 웬만한 성인보다 좋은 기록이다. 이 때문에 전국에서 열리는 각종 마라톤 대회에서 상위권에 속해 수상하는 경우도 적잖다. 의사와 마술사, 마라톤 국가대표 등 다양한 꿈을 가진 김 군의 목표는 올해 안에 하프코스에 출전하는 것이다. 김군은 "하루 10㎞씩 연습을 할 때는 힘이 들지만, 메달과 상을 받을 때는 너무 기쁘다. 이모랑 같이 달릴 수 있어 좋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 꿈을 이루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김 군은 10㎞ 코스에 출전해 55분에 완주, 자신의 최고기록을 갱신했다.

2018-08-12 16:46:28

내성천에 설치된 수중무대에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봉화군 제공

제20회 봉화은어축제 폐막, 관광객 25만5천여명, 경제적 파급효과 123억원

7월 28일부터 지난 4일까지 봉화군 봉화읍 내성천변에서 열린 제20회 봉화은어축제에 관광객 25만 5천여 명이 방문, 123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축제에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20주년 기념 이벤트, 은어잡이(반두, 맨손)체험, 가재잡이, 수박서리, 문화유적 투어 버스 운영 등이 관광객들을 불러 모우는데 한몫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올해 처음 개최한 제1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어신선발대회에서는 대구에 사는 권석경(50) 씨가 뽑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1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올해 처음으로 설치한 내성천 수중 무대는 관광객들이 물놀이와 함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준비돼 주목을 끌기도 했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올해는 특히 폭염 등으로 어려운 여건이었는데도 직원들과 자원봉사자 등의 노력으로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앞으로 더 다양화하고, 알차고 신나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2018-08-12 14:38:27

덕유산 자연휴양림 연합뉴스

국립자연휴양림 예약 못 했는데 어디로 떠나지?…산림청·카카오 추천 숲 속 여행지

산림청이 올여름 방문할 만한 국립자연휴양림과 심신을 달랠 수 있는 숲을 추천하고,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8일 산림청(청장 김재현)은 카카오와 함께 산촌생태마을과 국립자연휴양림 각 7곳을 선정하고 카카오맵에서 테마지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산림청과 카카오는 '내게 지금 필요한 힐링, 산촌생태마을'과 '동화 속을 거니는 듯한 경험, 국립자연휴양림'이라는 주제로 휴가철 여행지 14곳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산촌생태마을은 △고대산 산촌마을(경기 연천) △달빛 소리마을(강원 인제) △곤드레 한치마을(강원 정선) △산채 건강마을(충북 제천) △세동리 웅치골마을(전북 진안) △축령산 편백숲 치유마을(전남 장성) △산달뱅이마을(전남 광양) 등이다. 국립자연휴양림은 △유명산 자연휴양림(경기 가평) △대관령 자연휴양림(강원 강릉) △(전북 무주) △상당산성 자연휴양림(충북 청주) △황정산 자연휴양림(충북 단양) △오서산 자연휴양림(충남 보령) △변산 자연휴양림(전북 변산) 등이 선정됐다. 산촌생태마을은 8일, 국립자연휴양림은 10일부터 '카카오맵'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테마지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박종호 기획조정관은 "민간플랫폼과의 다양한 제휴를 통해 산림청이 보유하고 있는 풍부한 산림콘텐츠를 국민에게 폭넓게 제공할 것"이라면서 "궁극적으로는 위치기반의 참여형 서비스를 통해 양방향 소통채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08-10 16:4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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