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축제

 

[영상] 이번 가을, 어디로 떠날까? 대구 강정고령보로

이번 가을, 어디로 떠날까? 대구 강정고령보로 이번 가을, 어디로 떠날까?자연을 맘껏 만끽할 수 있는 대구 강정고령보로 떠나자~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가을이 찾아왔습니다~어디로 떠나면 좋을까? 고민하셨나요?지금 당장 대구 강정고령보로 떠나보세요! 선선한 날씨, 바람의 온도도 딱 적당해 기분 좋은 여행이 될 수 있으니까요! 시민들은 벌써 강정고령보에서 여유를 만끽하는 중이네요~강정고령보 부근에서 퍼스널모빌리티도 대여할 수 있고, 근처에 맛집도 정말 많답니다! 아! 그리고 꿀팁 하나 더!오는 9월 30일까지 '강정 대구현대미술제'가 진행된다고 하니, 자연과 예술 작품을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지금 당장 출발하세요! 이 동영상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매일신문 디지털 시민기자 윤신원

2018-09-19 10:01:09

[포토뉴스] 대구 금호강 하중도 코스모스 나들이

휴일인 16일 대구 북구 금호강 하중도에 나들이 나온 시민들이 활짝 핀 코스모스 사잇길을 거닐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휴일인 16일 대구 북구 금호강 하중도에 아기를 데리고 나들이 나온 한 시민이 활짝 코스모스 밭에서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휴일인 16일 대구 북구 금호강 하중도에 나들이 나온 시민들이 활짝 코스모스 밭에서 사진을 촬영하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16일 대구 북구 금호강 하중도에 조성된 코스모스단지에 코스모스가 활짝 펴 나들이 나온 시민들이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2018-09-16 18:17:13

[포토뉴스] 대구글로벌게임문화축제, 게임캐릭터 분장

'대구글로벌게임문화축제 e-Fun 2018'이 15, 16일 이틀간 대구 중구 동성로 일원에서 열렸다. 16일 오후 게임코스프레대회 참가자들이 유명 게임캐릭터 분장을 한 채 동성로를 행진하고 있다.

2018-09-16 18:00:39

국내 최대 오미자 주산지 문경시 동로면 일원에서 '문경오미자축제'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 모습. 문경시 제공

주말나들이·축제·공연·전시·5일장 정보(9월 14·15·16일)

주말나들이·축제·공연·전시·5일장 정보(9월 14·15·16일) ※일부 행사는 주최 측 사정으로 취소될 수 있습니다. ◆대구경북 주말나들이 ▷대구국제재즈축제 2018=대구광역시 일원(수성못, 수성아트피아, 동성로 야외무대, 김광석길 콘서트홀, 베리어스)/~9월 15일 대구를 흥겨운 재즈 선율로 물들일 제11회 대구국제재즈축제가 이달 15일까지 수성아트피아, 수성못 상화동산과 대구 도심 곳곳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재즈마니아를 위한 수성아트피아 공연을 시작으로, 도심 프린지 공연 등으로 다양하게 꾸며진다. 14일(금)에는 일본 퓨전재즈의 독보적인 여성 재즈색스포니스트 '코바야시 카오리', 캐나다, 미국, 프랑스, 홍콩 출신으로 구성된 다국적 팀으로 구성된 '재즈볼루션', 세계적인 드러머 '루드윅 아폰소'를 중심으로 최고 아티스트가 함께 하는 '루드윅 아폰소 로스브라더스'의 무대가 마련될 예정이다. 15일(토) 폐막공연에는 현 세대 가장 주목받는 여성 재즈보컬리스트로 평가받는 '실리에이미', 백진우 교수의 지휘와 감독으로, 200회 공연으로 다져진 국내 최정상의 '애플재즈오케스트라'와 '문혜원'이 함께 최고의 무대를 선보인다. 자세한 일정과 궁금한 사항은 대구국제재즈홈페이지(www.DIJ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경 오미자축제 2018=경상북도 문경시 동로면 적성교/~9월 16일 '2018 문경오미자축제'가 14일 국내 최대 오미자 산지인 경북 문경시 동로면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14회째를 맞이한 문경오미자축제는 '100세 청춘, 문경 오미자!'란 주제로 다양한 체험 및 전시, 판매행사 등 다채로운 내용을 선사할 예정이다. 동로면 금천둔치에 주무대를 설치해 금천 냇물과 어우러진 색다른 축제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꾸며졌다. 이번 축제는 오미자 청 담금과 오미자 수확체험 등 대표 체험프로그램을 비롯해 체험행사를 크게 강화했다. 지난해 방문객의 호응이 좋았던 오미자 맛자랑 코너도 개선해 '오감오미 문경오미자 미각체험관'이란 이름으로 다양한 오미자 음식들을 맛 볼 수 있다. 동로면에 개설된 '오미자밭 둘레길'은 힐링산책길로 꾸며지는 것은 물론 포토존과 수확체험을 연계해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 할 예정이다. 축제 개막식은 14일 오후 6시 동로면 금천둔치에서 열린다. ▷제6회 경산 대학인 컬러풀 런·스마일 프리마켓=영남대학교/9월 15일 ▷낙동강 디아크 별빛 문화축제 2018=디아크문화관 내외/~9월 16일 ▷안동 한지축제 2018=안동한지공장 일대/~9월 16일 ▷글로벌 청년 페스티벌=경주 화백컨벤션센터/~9월 16일 ▷대구음악제 2018=대구문화예술회관 일원/~9월 22일 ▷금호강 하중도 코스모스 꽃단지 개방=대구 북구 노곡동 하중도/~9월 26일 ▷강정 대구현대미술제 '예술의 섬, 강정' 2018=강정보 디아크 광장 일원/~9월 30일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2018=영일대해수욕장 일원/~10월 13일 ▷김천직지 나이트투어 2018=직지문화공원, 직지사, 김천세계도자기박물관/~10월 20일 ▷옛 골목은 살아있다-대구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2018= 이상화, 서상돈고택 앞마당/~10월 27일 ▷문경새재 달빛사랑여행 2018=문경새재도립공원/~10월 27일 ▷이월드 인생꽃사진관 2018=이월드, 83타워 전역/~11월 16일 ▷청도프로방스 별빛동화마을 빛축제 2018=경북 청도군 청도프로방스포토랜드/~11월 30일 ▷포항 야경음악불꽃크루즈 2018=포항연안크루즈 선착장/~12월 31일 ◆대구경북 전시 ▷서구미술가협회 제14회 초대전=서구문화회관/~9월 15일 ▷이지영 : it dosen't matter what it happens=대구예술발전소/~9월 16일 ▷황인모전 'WHITE RECORDS'=갤러리 팔조/~9월 16일 ▷간송특별전 =대구미술관/~9월 16일 ▷뮌&이명호.자갈마당전·김주연.자갈마당전=자갈마당 아트스페이스/~9월 16일 ▷황인모전 'WHITE RECORDS'=갤러리 팔조/~9월 16일 ▷일본소녀만화의세계 : 소녀들의 열망을 비추는 거울진행중=경북대학교미술관/~9월 17일 ▷여성 작가 5인전 '낯선 이에게 말 걸기'=아트스페이스 리알티/~9월 21일 ▷박창서 개인전 '삶의 층위'=갤러리 신라/~9월 25일 ▷이교준 개인전=갤러리 신라/~9월 25일 ▷탁노 초대전=키다리갤러리/~9월 29일 ▷최병소전=손갤러리/~9월 29일 ▷박대성 : 수묵에서 모더니즘을 찾았다-두번째 이야기=경주솔거미술관/~9월 30일 ▷우양 소장품전 : 예술가의 증언=우양미술관/~9월 30일 ▷그래피티 : 거리미술의 역습=우양미술관/~9월 30일 ▷서옥순 : 눈물=봉산문화회관/~9월 30일 ▷백민영 : under the sea=신풍미술관/~9월 30분 ▷클레토 무나리, 예술과 디자인의 경계에서=신세계갤러리 대구점/~9월 30일 ▷이우림 개인전 '꿈의 스펙트럼'=[b]스페이스/~9월 30일 ▷대구사진비엔날레 특별 기념전=리안갤러리/~10월 13일 ▷영원한 빛 - Find Identity=빌리웍스/~10월 4일 ▷아양아트센터 기획 동촌조각축제=아양아트센터 일원/~10월 7일 ▷2018년 대구사진비엔날레 사전행사 '시진학과연합전'=대구문화예술회관 야외 광장/~10월 16일 ▷2018년 대구사진비엔날레 주제전 '역할극: 신화 다시 쓰기'=대구문화예술회관 전시실/~10월 16일 ▷2018년 대구사진비엔날레 특별전 'NEXT IMAGE-되돌아본 미래'=대구문화예술회관 전시실/~10월 16일 ▷2018년 대구사진비엔날레 초대 전시 '바슐로 콜렉션전'=대구문화예술회관 전시실/~10월 16일 ▷2018년 대구사진비엔날레 초대 전시 '대구사진사시리즈·1'=대구문화예술회관 전시실/~10월 16일 ▷대구 - 브릭 사랑에 빠지다=대구MBC 특별전시장 엠가/~10월 21일 유리상자-아트스타 2018 Ver.4 이미주=봉산문화회관 아트스페이스/~10월 28일 ▷여전히 돈 많은 백수가 되고싶다=엑스코/~10월 28일 ▷공간의 변주=범어아트스트리트/~10월 28일 ▷대구시진비엔날레 특별 기념전=리안갤러리/~10월 13일 ▷범어아트스트리트 기획 Variation in space전/~10월 31일 ▷수창동(Suchangdong)=대구예술발전소/~11월 30일 ▷로버트 프랭크 : Works, Books and Films, 1947-2018=아트스페이스 루모스/~11월 30일 ▷최민화 : 천 개의 우회=대구미술관/~12월 16일 ▷염지혜 : 모든 관점 볼텍스=대구미술관/~12월 25일 ▷2018 예술로 연결하라! =대구예술발전소, 수창청춘맨숀, 수창공원 일대/~12월 31일 ◆대구 공연 ▷대구오페라하우스=제16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작 /9월 14, 16일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아메리칸 나이트4: 클라리네티스트 정혜진 리사이틀/9월 14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대구시립교향악단 코바체프시리즈 : 제449회 정기연주회/9월 14일 ▷수성아트피아 용지홀=김정원 피아노 리사이틀/9월 14일 ▷어울아트센터 함지홀= 로미오와 줄리엣 & 웨이스 사이드 스토리/9월 14일 ▷웃는얼굴아트센터=명아티스트 시리즈4 사물놀이 40주년 기념 /9월 14일 ▷한영아트센터 안암홀=정호승 시노래 콘서트/9월 14일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아이조아 콘서트 3 /9월 15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다비드 프레이 피아노 리사이틀/9월 15일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아티스트 인 대구 I. 명창 정순임 흥보가/9월 15일 ▷신천둔치(대봉교 아래) 특설무대=김광석 노래 콘테스트, 나의 노래 부르기 2018/9월 15일 ▷신숭겸장군 유적지=생생문화제 힐링 콘서트 2018/9월 15일 ▷대덕문화전당 드림홀=김미경 톡앤쇼 시즌 3 - 부모의 자존감이 아이의 미래다/9월 15일 ▷대백프라자 프라임홀=웅이마술사의 신기한 마술이야기/9월 15일 ▷대구 신세계백화점 문화홀=무지개 물고기/9월 15, 16일 ▷대구아양아트센터=용의기사 몬카트/9월 15, 16일 ▷경대로소극장냄비=빵빵빵빵/9월 15, 16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2018 제37회 대구음악제 /9월 16일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윈스트링스 앙상블 그 두 번째 이야기/9월 16일 ▷달성문화원=아기돼지 삼형제/9월 16일 ▷한울림소극장=오해/~9월 16일 ▷계명아트센터=프랑켄슈타인/~9월 16일 ▷송죽씨어터=발칙한 로맨스/~9월 16일 ▷봉산문화회관=사랑꽃/~9월 22일 ▷봉산문화회관 가온홀=마마, 돈크라이/~9월 22일 ▷예술극장 엑터스토리=나무꾼의 옷을 훔친 선녀/~9월 22일 ▷대백프라자 레오문화홀=꼬리 뽑힌 여우/~9월 30일 ▷꿈꾸는씨어터=2018풍류열전/~10월 1일 ▷문화예술전용극장CT=연극 행오버/~10월 14일 ▷여우별아트홀=엽기적인 그녀/~10월 14일 ▷김광석 소극장=청춘오감, 가을 콘서트/~10월 27일 ▷아트플러스씨어터=오백에 삼십/~10월 28일 ▷아트플러스씨어터=와일드패밀리/~오픈런 ▷아트벙커=그녀가 산다/~11월 4일 ◆경북 공연 ▷경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2시의 콘서트 - The tones 5/9월 14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안동시립합창단 제17회 정기공연 - /9월 14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백조홀= 어린이클래식 음악탐험대 이탈리아편/9월 14, 15일 ▷예천문화회관=해님달님 이야기 외1편 곰돌이의 아프리카 여행/9월 15일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뮤지컬 시카고/~9월 15일 ▷경주 황성공원 일원=그린플러그드 경주 2018/9월 15, 16일 ▷울릉천국 아트센터=이장희 콘서트 [울릉도는 나의 천국]/~9월 15일 ▷안동시민회관 소공연장=아쿠아쇼/9월 16일 ▷롯데마트 구미점 어린이소극장=보물섬/~9월 16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플라잉/~9월 25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Silla : 에밀레/~9월 29일 ▷안동문화관광단지 원형극장=Hi Mask [하이 마스크]/~10월 27일 ◆주말 대구경북 5일장 ▷9월 14일(금)=포항시 장기장, 경주시 불국시장/안강장/양남장, 김천시 지례장, 안동시 구담장/정산장, 구미시 해평장, 상주시 용호장/은척장, 문경시 가은장, 경산시 하양장, 군위군 우보장, 의성군 봉양장, 청송군 청송장/안덕장, 영양군 영양장, 영덕군 영덕장, 청도군 청도장, 고령군 고령장. ▷9월 15일(토)=대구시 현풍장, 포항시 오천장, 경주시 양북장/건천장, 김천시 황금장, 안동시 길안장/임동장/은혜장/신평장, 구미시 장천장, 문경시 농암장, 경산시 경산장, 군위군 의흥장, 의성군 단촌장, 청송군 도평장, 영덕군 영해장, 청도군 화양장. ▷9월 16일(일)=포항시 기계장/청하장, 경주시 서면장, 안동시 운산장, 영주시 소천장, 상주시 함창장/공성장, 의성군 금성장/안계장, 청도군 풍각장/동곡장. ◆그 외 국내 주요 가볼만한 곳 ▷음성 청결고추축제 2018=음성종합운동장 일원/~9월 15일 ▷춘천 애니타운 페스티벌 (CAF) 2018=강원도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 일대/9월 15, 16일 ▷강원 FCI 국제 도그쇼 2018=상지대학교 주운동장/9월 15, 16일 ▷DSI 국제드론스포츠대회 2018=강원도 영월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9월 15, 16일 ▷천등산고구마축제 2018=산척고구마육묘장일원/9월 15, 16일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 2018=경기도 양주시 광사동 나리공원 등/9월 15, 16일 ▷의왕백운예술제 2018=경기 의왕시 백운호수 공영주차장/9월 15, 16일 ▷조이올팍페스티벌 2018=올림픽공원 일대/9월 15, 16일 ▷렛츠락페스티벌 2018=서울 마포구 난지한강공원 내 중앙잔디광장, 잔디마당/9월 15, 16일 ▷우륵문화제 2018=충주세계무술공원/~9월 16일 ▷천안흥타령춤축제 2018=천안삼거리공원 및 천안시내 일원/~9월 16일 ▷화엄음악제 2018=전남 구례군 화엄사/~9월 16일 ▷전주 독서대전 2018=전주한벽문화관 일원/~9월 16일 ▷안양시민축제 2018=평촌중앙공원, 병목안시민공원/9월 15, 16일 ▷과천축제 2018=경기도 과천시 과천시민회관 및 과천시 일원/~9월 16일 ▷부천세계비보이대회 2018=부천역 북부 마루광장/~9월 16일 ▷시흥갯골축제 2018=시흥갯골생태공원/~9월 16일 ▷안성맞춤 포도축제 2018=서운면사무소 소재지/~9월 16일 ▷서초서리풀페스티벌 2018=서울특별시 서초구 전역/~9월 16일 ▷광양전어축제 2018=광양시 진월면 망덕포구 무접섬광장/~9월 16일 ▷다산문화제(남양주) 2018=다산유적지 및 다산생태공원/~9월 16일 ▷함양산삼축제 2018=함양 상림공원 일원/~9월 16일 ▷서천 홍원항 자연산 전어·꽃게 축제 2018=충남 서천군 서면 홍원항 일원/~9월 16일 ▷선인장페스티벌 2018=코엑스 동문 로비/~9월 17일 ▷임방울 국악제 2018=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향교/~9월 17일 ▷영광 불갑산상사화축제 2018=전남 영광군 불갑사 관광지 일원/~9월 19일 ▷둔덕 청마꽃들 코스모스 축제 2018=경남 거제시 둔덕면 방하마을/~9월 20일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2018=경기 고양시 일대/~9월 20일 ▷동강국제사진제 2018=동강사진박물관, 동강사진박물관 야외전시장/~9월 21일 ▷서천 홍원항 자연산 전어·꽃게 축제 2018=충남 서천군 서면 홍원항 일원/~9월 26일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 2018=국립무형유산원 일원/~9월 30일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대하·전어 축제 2018=무창포항, 무창포해수욕장/~10월 7일 ▷인천개항장 문화재 야행 2018=인천 중구청 일원/~10월 7일 ▷창원조각비엔날레 2018=용지공원(포정사) 등/~10월 14일 ▷목포 문화재야행 2018=동본원사 목포별관/10월 26, 27일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2018=여의도한강공원, 반포한강공원, DDP, 청계천 등/~10월 28일 ▷더 카니발 오월드 축제 2018=대전오월드/~10월 31일 ▷춘천 호수별빛나라축제 2018=춘천MBC, 의암공원/~10월 31일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2018=목포시 목포문화예술회관 등/~10월 31일 ▷롯데월드 호러 할로윈 : THE VIRUS 2018= 롯데월드/~11월 4일 ▷에버랜드 블러드시티 2018=에버랜드/~11월 11일 ▷팜파스 축제 2018=청산수목원/~11월 25일 ▷한국민속촌 조선동화실록 2018=한국민속촌/~11월 25일

2018-09-13 16:06:44

화성 제암리 3·1운동 순국 유적

[신팔도유람]가을에 떠나는 경기지역 성지순례

가을에 떠나는 경기지역 성지순례 지나갈 것 같지 않았던 여름이 끝나고 청명한 가을 하늘이 모습을 드러냈다. 유독 더웠던 탓인지 가을 일교차가 생소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선선한 날씨로 인해 여행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곧 있을 추석으로 인해 발걸음을 옮기기 쉽지 않다. 하루 정도 짧은 여행, 또는 사람들이 북적이는 유명 관광지를 벗어나고 싶은 사람들에게 한번쯤 방문을 권하고 싶은 곳이 있다. 나를 돌아보고 역사를 되새기는 힐링 여행, 바로 성지순례다. ◆3.1운동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화성 제암리 교회  화성시 향남읍 제암리에 위치한 제암리교회는 3.1독립만세운동 당시 일본 헌병이 기독교 주민 23명을 집단으로 학살한 만행사건이 일어난 곳이다.  아픈 사연을 간직한 제암리교회는 '화성 제암리 3·1운동 순국 유적(이하 순국 유적)'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교회 내부에는 제암리를 중심으로 경기지역에서 만세운동이 어떻게 진행됐고 이를 빌미로 일본이 얼마나 많은 마을과 사람들에게 만행을 저질렀는지 알려주는 전시물들이 있다. 전시물들을 하나하나 읽어 보다 보면 종교를 떠나 일제시대 민초들의 독립에 대한 의지를 느껴 볼 수 있다.   그리고 제암리 사건에 대한 증언과 사진 자료들을 보면 마음이 숙연해진다.  성지순례라는 글을 준비하며 순국 유적을 떠올린 건 3.1절과 8.15 광복절은 수개월 전이지만 아픈 역사를 되새기며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게 후세의 역할이라는 생각이 떠올라서였다.  그리고 그 아픈 역사를 되새기며 순국열사들의 애국심을 되뇌어 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생각은 전시관 왼편으로 놓여 있는 계단을 오르면 만날 수 있는 23인 순국 묘지 앞에서 묵념하면서부터 머릿속에 강하게 자리했다.  때가 돼서 한번 쯤 생각해 보는 게 아닌, 자녀와 함께 또는 연인끼리 방문해 역사라는 지나간 시간을 되돌아보며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추천해 보고 싶었다.  꼭 제암리 사건을 배우기 위해서 방문하는 게 아닌 청명한 하늘과 가을을 즐기기 위해 호젓한 곳을 방문한다는 생각으로 한번 쯤 들려 보기를 추천한다. ◆화성 남양성모성지와 안성 미리내성지  한반도에 천주교가 소개된 건 임진왜란 전후라는 학설이 대세다.  임진왜란을 전후해 명나라에 사신으로 왕래한 이수광이 M.리치의 '천주실의', 중우론 등을 그의 저서인 '지봉유설'에 소개한 데서 비롯됐다.  한국 최초의 천주교 신자로 알려 있는 허균도 베이징에서 천주교의 12가지 기도문인 '십이단'을 가져왔다.  천주교의 도입은 실학에도 영향을 줬다.  실학자 이익과 그의 문인인 안정복 등은 천주교를 학문으로 깊이 연구했고 실학자로 알려진 정약용 형제도 천주교와 인연이 깊다.  건국 초기부터 숭유억불책을 써온 조선에서는 학문적인 접근이 이뤄진 천주학은 금기시됐고 많은 탄압을 받았다.  남양성모성지는 병인박해 당시 이름 없이 희생된 이들을 기리기 위한 곳이다. 또 한국 최초이자 유일한 성모마리아 순례성지다.  종교적인 의미가 강한 남양성모성지는 입구부터 나무들이 가득해 마음의 안정감을 준다.  5분여 걸어 남양성모성지 안으로 들어서면 아이를 안고 있는 다정함과 편안함, 그리고 자애로운 어머니의 모습을 한 성모상이 반겨준다.  남양성모성지를 걷다 보면 마더 테레사 수녀상, 비오 신부상 등 천주교를 대표하는 성인들의 동상을 만날 수 있다.  미리내성지는 신유박해와 기해박해를 피해 충청지역의 신도들이 몰려들면서 형성된 곳이다. 미리내라는 이름은 천주교 신자들이 피운 불빛이 마치 깊은 밤하늘 은하수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미리내 성지에는 1846년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로 25살의 어린나이에 순교한 김대건 신부의 묻힌 곳이기도 하다.  시궁한과 쌍령산 사이에 위치한 미리내성지는 지금이야 도로가 잘 닦여져 있어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지만, 이 도로가 없었다면 오지라는 말로 표현해야 할 정도로 깊은 곳에 위치해 있다.  두 성지 모두 책 한권 들고 방문해 방문하는 것을 추천해 보고 싶다.  성지 내를 산책하다 햇살이 따사로운 벤치에 앉아 책을 읽으며 호젓한 시간을 갖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또 조용한 성지를 산책하며 아직 이른 감은 있지만 올 한해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을 권한다.   ◆용인 손골성지와 은이성지  수도권에는 꼭 멀리 가지 않더라도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성지순례지들이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곳이 갑골 성지다.  행정구역상 용인에 위치한 갑골성지는 광교산 자락에 있기에 수원과 성남 사람들도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다.  손골성지도 미리내성지 처럼 조선시대에 천주교 박해를 피해 신자들이 모여 살던 교유촌이 있던 곳이다. 이곳에 머물던 프랑스 선교사 도리 헨리꼬 신부와 오매트로 벤드로 신부가 1866년 3월에 순교를 하게 된다. 손골성지는 두 분을 기리고 있는 곳이다.  은이성지는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신부가 처음 세례를 받고 사목 활동을 하던 곳이다. 은이성지에 있는 김대건 신부 기념관에 들어서면 김대건 신부의 활동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은이성지에서 마을을 지나 산쪽으로 올라가면 캠핑장이 나오고 이곳을 지나쳐 조금 더 걸으면 삼덕고개가 나온다. 이 길은 김대건 신부가 생전에 사목 활동을 다니던 길로 순교 후에는 김대건 신부의 시신을 수습해 미리내 성지로 옮겨갈 때 이용했던 길로 알려져있다.  성지를 방문하며 어떤 의미를 부여하기 보다는 서늘한 가을을 즐기기 위한 여행, 나를 돌아보고 함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여행으로 마음에 남았다. 한국지방신문협화 경인일보 김종화·강효선기자 jhkim@kyeongin.com

2018-09-12 20:05:01

발보아 공원 안에 있는 샌디에이고동물원의 홍학들

[칠순에 떠난 18,000km 미국 대륙 횡단]③

사막에 홀로 빛나는 쇼와 도박의 도시 라스베이거스 ◆샌디에이고(San Diego) 샌디에이고는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주 남서쪽 끝 부분의 항만 · 관광 도시로 사시사철 쾌적한 휴양 도시이며, 항공모함이 기항할 수 있는 큰 군항을 비롯하여 해군, 해안경비대 및 해병대를 위한 16개의 군사 시설이 자리 잡고 있어 해군 도시라 불리기도 한다. 샌디에이고에는 박물관, 미술관, 아트 빌리지, 레스토랑 등 다양한 시설과 녹지가 어우러진 발보아 공원이 있다 공원 안에는 방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세계 수준의 샌디에이고 동물원이 있다. 동물원은 많은 종류의 동물과 열대 식물들이 같이 있어 공기가 맑다. 공원이 넓어 스카이 페어리 에어리얼 트램(Skyfari Aerial Tram)을 타고 둘러보았다. 그리고 작은 호숫가에는 한가롭게 휴식을 취하고 있는 홍학들의 아름다운 자태가 한 폭의 그림 같다. 샌디에이고를 출발하여 해변가 도로를 따라 LA로 가는길에 라호야 비치의 마을 도로변에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커피집에서 빵과 커피를 마시면서 주민들과 정담을 나누었다. 해변도로를 따라 칼즈배드(Carlsbad), 오션사이드(Oceanside), 알리소비치공원(Aliso Beach Park)을 거쳐 LA 한인타운에 도착하였다.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 할리우드(Hollywood) 로스앤젤레스의 부를 상징하는 베벌리 힐스는 쭉쭉 뻗은 야자수 행렬 사이로 호화로운 대저택들이 있으며 할리우드와도 인접해있어 영화촬영지로도 유명하다. 높은 수준의 치안뿐만 아니라 부유한 지역인 만큼 깨끗하고 고급스런 이미지가 물씬 풍긴다. 할리우드(Hollywood)는 LA 중심가로부터 북서쪽에 있으며, 미국 영화의 중심지이다. 수많은 영화들이 제작되기에 유명한 스타들이 등장한다. 할리우드의 시작 지점인 할리우드 블러버드(Hollywood Blvd) 부터는 수많은 관광객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The Walk of Fame)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거리이다. 할리우드대로 인도에는 별 모양의 스타동판이 길게 늘어서 있다. 동판엔 TV와 영화, 음악, 라디오 분야에서 명성을 날린 2,000여명 스타들의 이름이 각 분야를 상징하는 로고와 함께 새겨져 있다. 동판은 할리우드대로에서 바인 스트리트까지 약 5km에 걸쳐 있다. 극장 앞에는 줄을 서서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차이니즈 극장 앞은 수많은 관광객들과 퍼포먼스를 하는 사람들로 복잡하다. 극장 앞바닥에는 유명 영화 배우들의 핸드프린팅과 사인이 있는데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많은 할리우드 스타들의 자취를 찾아볼 수 있으며, 특히 한국배우 안성기, 이병헌의 핸드프린팅과 사인도 있어 자랑스럽고 반가웠다. 많은 관광객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배우들 손과 발을 맞추고 인증샷을 찍으며 즐거워한다. ◆데스벨리 국립공원(Death Valley National Park) 데스벨리로 가는 길은 광활한 사막지대가 계속되며 가도 가도 산과 사막만 보이고 지나가는 차도 거의 없다. 데스벨리 국립공원(Death Valley National Park)은 아마르고사(Amargosa) 산맥과 파나민트(Panamint) 산맥 사이에 형성된 거대한 분지이자 협곡이다. 캘리포니아 동남부의 데스밸리(죽음의 골짜기)는 지구상에서 가장 더운 곳에 속한다. 북아메리카에서 가장 건조하며 서반구에서 고도가 가장 낮은 지점도 이곳에 있다. 무시무시한 이름에도 불구하고 천연염전, 모래 언덕, 협곡과 산맥이 어우러진 풍경에서 때 묻지 않은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뿐만 아니라 데스밸리는 거친 환경에 적응한 다양한 동식물의 안식처이기도 하다. 끝없는 산 능선의 사막 길을 달려 공원 내에 있는 마을이자 관광거점인 스토브파이프 웰스(Stovepipe Wells)로 가던 중 사진을 찍기 위해 잠시 차를 멈추고 다시 시동을 거는 순간 아 ... 무더운 데스 벨리에서 출고 한지 15일 밖에 안 된 일본 H사의 신형 오디세이가 고장이 나서 시동을 수차례 걸어도 반응이 없다. 사막 한 가운데니 전화도 불통이고 한숨만 나왔다. 본넷을 열고 점검을 하고 있는데 지나가든 미국인 부부가 점검을 도와주었으나 역시 먹통이다. 부부의 도움으로 국립공원 순찰 경찰이 도착했다. H사 서비스와 연락이 되어 견인을 하게 되었고 견인차에는 2명만 탑승할 수 있다. 우리는 차를 랜트 할 수 밖에 없었는데 1시간 30분 거리를 경찰이 자진해서 픽업해 주기로 했다. 경찰은 차 뒷면에 고장 난 차라는 스티커를 붙여 놓고 떠났다. 선진 국민답게 남의 일을 자신의 일처럼 신경을 써 주는 친절함에 감사했다. 경찰의 친절과 도움이 없었으면 데스 벨리에서 엄청 고생 했을 것이다. ◆라스베이거스(Las Vegas) 라스베이거스는 관광과 도박의 도시로 네바다주 최대의 도시이다. 1936년에 세계 최대의 후버댐이 완성되고, 도박장이 늘어나면서 관광·환락지로서 각광을 받게 되어 네바다주의 최대 재원이 되었다. 연중무휴의 사막휴양지로서, 호화스런 호텔·음식점·공인도박장 등이 즐비하며, 야간에도 관광객으로 성황을 이루어 '불야성'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대환락가가 되었다. 우리가 묵고 있는 호텔 앞은 다운타운의 요란한 거리가 시작되었다. 많은 관광객과 퍼포먼스을 하는 사람들로 혼잡하다. 작은 공연을 하는 가수들의 장단에 맞추어 춤을 추는 사람, 음료수와 술을 홍보하는 여인들, 관광객과 사진을 찍고 돈을 요구하는 남자, 여자들, 현란한 네온사인은 라스베이거스의 밤을 즐길 수 있다. 무료 전자 쇼 '프리몬트 스트리트 익스피어리언스(Fremont Street Experience)'는 다운타운의 명물이다. 전자 쇼는 450m에 길이의 거대한 화면에 만들어 내는 비바 비전(Viva Vision)과 화려한 쇼가 더해져 황홀함을 느낄 수 있다. 도시는 크게 구시가지인 다운타운과 더 스트립(The Strip)으로 나누어지는데, 더 스트립은 라스베이거스의 모든 관광지가 위치해 있으며 북쪽 다운타운 지역부터 남쪽 맥컬린 공항까지 쭉 뻗은 7km의 길을 말한다. 더 스트립의 볼거리는 벨라지오 호텔(Bellagio Hotel) 앞에서 펼쳐지는 분수 쇼로 음악에 맞추어 물줄기가 춤추는 듯 움직이는 모습이 아름답다.. 분수 쇼는 평일에는 오후3시부터 8시까지는 30분, 8시부터 12시까지는 15분마다 열린다. 멋진 쇼와 함께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뉴욕 뉴욕(New York New York)은 뉴욕을 테마로 만든 호텔로 브루클린 다리, 자유의 여신상, 브로드웨이, 타임스 스퀘어 등 뉴욕 명소를 축소시켜 호텔 야외에 조성해 놓았다. 프랑스 파리를 테마로 만든 호텔인 패리스(Paris)에는 패리스를 상징하는 에펠탑이 파리 에펠탑의 절반 크기로 세워져 있어 관광객들의 눈을 사로 잡는다.

2018-09-12 13:51:08

오미자테마터널에는 각양각색의 우산으로 만든 설치미술등을 다양한 볼거리를 관람할 수있다.이채근 기자 mincho@msnet.co.kr

축제, 축제, 축제

문경을 축제 백화점이라 불러도 무리는 없다. 자연 대표 문경새재, 기술 대표 도자기, 농축산물 대표 오미자, 사과, 한우까지. 하나 정도는 관심 있는 물건이 있겠지, 라며 펼쳐놓은 백화점 매장처럼 제품군이 다양하다. 문경의 가을 축제 시즌은 이달 중순부터 시작이다. 오미자, 사과, 한우 순이다. 사실상 추석이 끼어 있어 축제 분위기가 사그라질 틈은 없다. 이쯤 되니 도자기 축제가 봄으로 분산된 것도 작전인 듯싶다. 시기가 가장 앞서는 오미자축제(14~16일)는 지난해 문경새재를 무대로 삼았지만 올해는 오미자 대표 산지인 동로면 금천둔치에서 열린다. 오미자의 인기 척도를 가늠할 시험대다. 10월 중순은 사과가 주인공이다. 대한민국 곳곳에서 사과 농사를 짓고 저마다 우리 사과가 최고라 자랑하지만, 사과축제를 여는 곳은 전국에서도 손에 꼽는다. 사과 출하 시즌이 동일해 서로 날짜가 겹치지 않게 축제 기간을 나눠 가진다. 문경은 10월 13일부터 28일까지 장장 16일간 사과축제를 연다. 대한민국 사과축제의 또 다른 맹주인 청송사과축제(11월 1일~4일)가 배턴을 이어받는다. 문경 축제의 대미는 약돌을 갈아먹은 한우가 맡는다. 문경약돌한우축제(11월 3일~4일)다. 날이 쌀쌀해지니 마블링 한껏 품은 한우 먹고 지방 보충해서 겨울을 나라는 의미의 배치인 듯해 묘하다.

2018-09-12 13:50:44

청운의 뜻을 품고 걸었던 간절한 소원의 길인 문경새재는 한양과 영남을 잇는 가장 번듯한 길이었다.세월이 흘러 현재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야간산행에 나선 등산객들이 제1관문인 주흘관을 지나고 있다.이채근 기자 mincho@msnet.co.kr

[흥]문경, 절경이네요, 장관이고요. 신이 주신 선물이네요.

문경은 곧 문경새재였다. 문경을 떠올리면 '#문경새재', 흠칫, 그리고 떠오르는 게, 없었다. 오랫동안 알아온 친구를 연단에 올려놓고 소개해야 하는데, 미안하게도 친구에 대해 아는 게 많지 않았음을 뒤늦게 안다. 문경새재 양 옆에 솟아 있는 조령산과 주흘산을 잊고 있었고, 문경을 관통하는 영강을 놓치고 있었고, 산업화시대 문경을 지탱했던 석탄 마을들을 건너 뛰었다. 문경새재는 또 어떤가. 맨발로 걷고서야 비로소 들숨날숨 호흡을 맞춘다. 달이 뜨고서야 과거길 선비에게도 밤길이 있었음을 상상하고, 전란에도 기어이 살아남아 역사의 증인이 되어줌에 감사한다. ◆오미자터널과 고모산성 석탄을 실은 문경선 기차가 다녔던 '석현터널'이 존재감을 잃은 건 12년 전이었다. 석탄 수송이 끊기면서 첩첩산중을 뚫어주는 터널 본연의 기능이 사라진 탓이었다. 뚫려 있었어도 닫힌 공간이던 석현터널에 생기를 불어준 것은 기차가 아닌 오미자였다. 오미자가 열어준 터널엔 보은의 의미가 담겼다. '오미자터널'로 명명됐다. 터널은 기찻길이라는 본연의 기능 외에 뜻밖의 성능도 갖고 있었는데 '천연 에어컨' 기능이었다. 여름철 피서지로 몸값이 올랐던 이유였다. 올 여름에도 하루 3천 명씩 찾았다 한다. 사람의 온기도 만만찮게 강했을 법하나 영상 15도의 터널 내부 온도는 올라가지 않는다. 관람객들은 내내 걷거나 움직여야 한다. 냉기를 견디지 못한 탓이다. 눅눅함은 중세시대 어느 성에 들어온 느낌마저 준다. 겨울철에나 입는 파카를 걸친 오미자 판매원들만 가만히 서있을 수 있다. 540미터 길이의 터널 끝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따뜻한 차 한 잔이 간절하다.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한 이 공간에선 마법에 걸린 듯 방문객들의 지갑이 열린다. 바깥으로 나오니 여름 땡볕이 반가울 지경이다. 진남교반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고모산성과 붙어 있다. 터널 위가 고모산성이다. 그래서 어디를 먼저 갈까 고민하게 되는데 '고민의 시간'은 길지 않다. 터널 입구 30미터 앞에 서자 시원한 바람이 몰아쳐 나온다. 까만 터널 입구가 흡사 대형 에어컨의 송풍구로 보인다. 그러니 고모산성에 먼저 올라 진남교반의 풍광을 감상한 뒤 땀으로 적신 상의를 말리러 오미자터널에 들어가는 수순을 선택하는 게 옳다. 무릎이 좋지 않다면 진남문까지만 오르는 걸 추천한다. 오정산줄기, 영강물줄기, 옛 국도 3호선 도로가 태극 문양을 그리며 뻗어가는 걸 볼 수 있는 삼태극전망대가 1.8km 거리에 있으나 각도가 반영되지 않았다. 수월한 경사가 아니다. ◆룰루랄라, 가은 석탄 역사를 조명한 석탄박물관, 드라마 촬영장인 가은오픈세트장, 가은 모노레일, 철로자전거를 비롯해 근대문화유산인 가은역, 가은양조장 등이 가은에 몰려있다. 문경새재에서 자동차로 20분 거리다. 먼저 가은의 근대문화유산인 가은역과 가은양조장은 50대 이상에게는 향수를 자극할 공간이다. 은성탄광의 석탄을 전국으로 실어 나르는 창구였던 가은역은 지난해 카페로 환생하며 존재감이 대폭발했다.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관광지로 자주 오르내리더니 은퇴한 60대들이 점령하다시피 한다. 오랜 동지를 찾듯 은퇴한 가은역과 은퇴한 산업화역군들의 만남이다. 사진이 잘 나오는 곳이기도 하다. 가은역은 기꺼이 모델이 돼 준다. 인근의 또 다른 근대문화유산 가은양조장은 가은의 근현대사와 함께 했던 곳이다. 가은읍의 호황과 흥청망청, 그리고 쇠퇴를 목격한 증인으로 스스로도 쇠약했다. 아쉽게도 출입은 할 수 없다. 외관만 볼 수 있다. 사진 촬영에는 문제가 없다. 가은의 터줏대감 석탄박물관을 주축으로 가은오픈세트장, 모노레일을 한데 묶은 테마파크 '에코랄라'도 개장 초읽기에 들어갔다. 친환경을 뜻하는 '에코(Eco)'와 의성어 '룰루랄라'를 합친 말을 이름으로 삼았다. 특이한 시설물들이 이채롭다. 킬러콘텐츠는 단연 '미디어센터'다. 여러 종류의 특수효과를 활용해 영상을 제작해 볼 수 있는 체험공간이다. 영상 촬영의 기획부터 편집까지 가능하다. 영화감독이나 영상을 활용한 창작자를 꿈꾸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보였다. 이것저것 만지고, 찍고, 잇고, 떼어 내다보면 120분 시간도 한달음에 지난다. 야외에 있는 유아용 대형 놀이터도 눈길을 끈다. 그냥 뛰어놀아도 되지만 스마트폰을 활용하면 증강현실이 시도된 색다른 놀이를 즐길 수 있다. '거인의 숲'이라는 이야기를 모티브로 삼은 놀이터는 거인이란 이름답게 규모에서 압도한다. '거인의 손'이 랜드마크처럼 놀이터 한쪽에서 두드러진다. 거인의 포크와 숟가락 모양의 미끄럼틀, 거미 모양의 놀이기구는 흡사 거인국에 온 느낌이다. 에코랄라 개장 후 모험시설도 점진적으로 들어선다고 한다. 짚와이어, 마운틴카트 등도 계획돼 있다는데 적정 입장료 책정이 숙제로 남았다. ◆그리고, 문경새재 문경새재 주흘관 아래 열린 문에 섰다. 남쪽으로 열린 광장과 북쪽으로 열린 길을 번갈아 본다. 지금이야 주흘관 위에서 옛길박물관까지 널찍한 광장처럼 한 눈에 들어오지만 1592년의 조령 앞은 달랐으리라. 산세가 험했을 것이고, 오르막에 은폐할 정도의 나무가 있었을 것이라 축성술의 역사로 짐작한다. 1592년 봄, 고니시 유키나가는 한참 고민에 빠졌을 것이다. 주흘산과 조령산 사이. 정적, 가토 기요사마보다 먼저 조선의 왕을 포박해야 했다. 실력 입증을 위해 한양으로 향한 빠른 길 찾기는 필수였다. 새들도 쉬어간다는 이곳이었다. 2만에 가까운 대군을 한 줄로 보낼 수도 없는 노릇. 그런데 앞서 보낸 정찰병이 뜻밖의 소식을 전해왔다. 정찰병은 이렇게 전했으리라. 문경새재 앞을 유심히 살폈는데 24시간 조선군은 잠들지 않았고 자세도 변하지 않았다. 그런데 좀 이상했다, 라고. 원나라 군대의 침략을 막아준 태풍이 신의 바람, 카미카제였다면 문경새재를 지킨 조선군이 허수아비라는 걸 알려준 건 까마귀였다. 까마귀가 조선군의 머리 위에 앉아도 조선군은 꿈쩍하지 않았다. 정찰병의 보고는 '조선군이 까마귀를 제 맘대로 부리고 있다'가 아니라 '조선군은 새재에 없다'였다. 8년 뒤 일본의 명운을 바꾼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패한 고니시는 교토 강변에서 참수 당하는데 이때 고니시의 시신을 쪼아 먹은 것 역시 까마귀였다. 그 시각 조선의 장군은 탄금대에서 전쟁사에 남을 전술을 준비하고 있었다. 오합지졸이 못 미더웠던 장군은 누구도 도망가지 못하도록 배수의 진을 쳤다. 도망가지 못한 것까진 노림수가 적중했다. 그런데 과했다. 하필 며칠 전 비와 왔고 전장은 진흙구덩이로 변했다. 기동력이 생명인 기병은 달리기는커녕 이동하기조차 힘겨웠다. 전멸이었다. 이런 상상을 하다 재차 눈을 들어 주흘관을 들여다 본다. 이 요새를 뚫으려 고심했던 일본 장수는 유유히 이곳을 지나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 한 가지 확실한 건 오른쪽 주흘산, 왼쪽 조령산은 1592년에도 그 자리에 있었다는 것이다. 해가 떨어져도 야간 산행에 나선 이들이 더러 있다. 20세기 초까지 호랑이가 제법 있었다는데 과거를 보러 이 길을 넘던 양반네 자제들은 어떤 심정으로 이 고개를 넘었을까. 교교한 달빛 아래, 새재로 둘러가던 조령산 어딘가를 봉두난발로 오가던 조선의 보부상도 상상해본다. 김주영의 소설, 객주의 첫 장면을 재생시키면서.

2018-09-12 13:50:19

이승훈(53) 봉화군 축제위원회 위원장. 마경대기자

이승훈 봉화군 축제위원회 위원장

"봉화송이축제의 성공은 송이 작황에 달려 있습니다. 올해는 날씨가 좋아 성공 축제가 예견됩니다." 22회 봉화 송이축제를 준비중인 이승훈(53) 봉화군 축제위원회 위원장은 "봉화송이축제는 지역민들이 만들어가는 축제라"며 "먹고, 놀고, 즐기는 축제가 아닌 지역경제를 책임지는 축제다. 올해는 송이 작황이 좋아 성공 축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 22회 봉화송이축제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봉화읍 내성천과 송이산 일원에서 펼쳐진다. 송이채취체험과 전통 두부 만들기, 침선 전시, 추억의 물품 전시, 천공예, 메뚜기잡이, 송이경매와 송이볼링, 춘양목장승깍기, 네일아트·페이스페인팅, 추억의 사진관, 우리음식 만들기, 서예작품 전시, 전통민속놀이, 추억의 학교 체험 등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이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 위원장은 "올해는 한복 전시·체험을 비롯한 읍·면 홍보관, 봉화송이 명품관 운영, 송이요리 전시관, 향토사진작가 작품전시, 수채화 작품 전시 등 다양한 전시행사를 새롭게 준비하고 있다"며 "부대행사로 준비중인 송이판매장터와 송이먹거리장터, 농‧특산물 판매장, 봉화한약우와 봉화한약흑염소 홍보관 및 판매장터 등은 축제장 방문객들에게 재미를 더하게 될것이라"고 했다. 또 "제6회 봉화송이전국마라톤대회와 37회 봉화청량문화제, 제22회 경북도지사기 생활체육 에어로빅 체조대회, 씨름왕 선발대회, 군민 건강걷기, 봉화군 어린이집 연합운동회 등 연계행사는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흥을 더하게 된다"며 "자원봉사자와 기관·사회단체, 군민 모두가 힘을 합쳐 성공축제를 준비중이라"고 덧 붙였다. "송이축제는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있는 축제라"는 그는 "개막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7080 추억의 음악 여행, 폐막공연 등이 준비중이다"며 "올해 새로 마련한 장원급제 테마음악회와 이몽룡·방자 선발대회 등은 방문객들에게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게 될것이라"고자랑했다. "축제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이 위원장은 "기관'사회단체 회원들의 봉사와 소음을 견뎌준 군민들의 희생정신, 숨은 봉사자와 공무원들의 땀과 노력도 배어 있다"며 "22회 송이축제는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올해는 다행히 비도 많이 오고 날씨도 적당해 송이가 자라기 좋은 환경이 조성됐다"며 "축제 방문객들은 송이향이 물씬 풍기는 축제장에서 제대로 된 봉화송이 맛을 즐기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벤트 업체 대표 출신인 그가 봉화 송이축제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2000년부터다. 축제사무국장 6년, 축제부위원장 2년, 축제위원장 6년 등 총 18년간 지역 축제를 이끌어 왔다. 성공축제를 위해 직접 축제 현장을 찾아다니며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봉화다운 축제를 만드는 데 모든 힘을 쏟았다. 그런 노력으로 봉화를 대한민국 대표 송이 도시로 우뚝 세웠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것이다. 지난해 송이축제는 17만9천여 명이 참가해 148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올렸다. 이승훈 위원장은 "각종 이벤트, 볼거리, 먹을 거리, 체험거리가 풍성한 대한민국 대표 송이축제오 만들겠다"며 "송이축제장에서 가족과 함게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보시라. 영원히 잊지 못할 가을 향기를 간직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2018-09-12 10:42:23

안동 하회마을 충효당 전경. 경북도 제공

하회마을·양동마을·영주 선비촌…추석에 놀러가면 무료 입장

경북도와 도내 시·군은 추석을 맞아 도내 관광지에서 다양한 행사를 하고 할인 혜택을 준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주 양동마을, 안동 하회마을, 안동 봉정사, 영주 소수서원, 영주 선비촌, 울진 불영사는 추석인 24일 하루 무료로 개방한다. 상주박물관과 상주자전거박물관은 22일부터 26일까지, 영덕 신재생에너지전시관과 영덕어촌민속전시관은 26일 하루 동안 요금을 안 받는다. 경주 대표 관광지인 대릉원, 동궁과 월지, 포석정, 오릉, 김유신장군묘, 무열왕릉은 추석 연휴 기간에 한복을 입은 사람에게 무료로 입장할 수 있도록 한다. 경주예술의전당은 22일부터 26일까지 무료로 영화를 상영하고 안동 유교랜드는 22일부터 10월 9일까지 7천∼9천원인 입장료를 5천원으로 할인해 받는다. 상주 밤원녹색체험마을, 승곡체험휴양마을은 연휴 기간에 숙박시설 이용료를 20∼30% 할인해주고 성주 가야산야생화식물원도 연휴 때 입장료를 20% 할인해준다. 성주 아소재와 울진 백암온천마을은 22일부터 26일까지 숙박료를 10% 낮춰 받는다. 연휴 기간에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경주예술의전당, 구미 금오산분수광장에서는 전통놀이 체험부스가 마련되거나 공연이 열린다. 도는 연휴 기간 내내 도청 신청사 방문객을 위한 전통무용, 마술쇼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2018-09-11 17:32:21

경복궁 창경궁 야간 개장

경복궁·창경궁 야간개장 예매는 옥션·인터파크…야경 포인트는 어디?

2018 경복궁 야간개장 예매가 시작되면서 시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경복궁과 창경궁 9월 야간 특별관람 티켓은 7일 오후 2시 옥션티켓과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이 주관하는 하반기 경복궁 창경궁 9월 야간 특별관람 티켓 예매가 시작되자 많은 시민이 예매를 하려고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경복궁 야간개장 가을 야간 관람기간은 9월 16일부터 29일까지며 관람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가능하다. 입장 마감은 오후 8시 30분까지이며 하루 최대 관람인원은 경복궁 4천500명, 창경궁 3천500명으로 제한된다. 한복을 착용한 사전 인터넷 예매자의 경우 경복궁은 하루 700명, 창경궁은 하루 300명에 한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유료 관람권 예매는 1인당 4매로 제한되며 경복궁 3천원, 창경궁 100원의 입장료가 있다. 예매권 교환 시, 당사자의 신분확인을 하고 있으니 예매자 명의의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그렇다면 경복궁과 창경궁의 명당 자리는 어딜까. 경복궁과 창경궁은 아름다운 야경 덕에 고궁의 남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 특히 경복궁의 야경은 경회루가 대표적이다. 국가적 경사가 있을 때 왕이 연회를 베풀었던 것으로 알려지는 경회루는 국보 제224호. 국내에서 가장 큰 누각건물이기도 한 경회루는 앞에 연못을 두고 있어 어떤 각도에서도 아름답고 예쁜 사진이 나오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실제 경복궁 야간개장을 즐겨 이용하는 이들이 입을 모으는 야간개장 포인트는 근정전이라고 한다. 국가의 중요한 행사가 치러진 대형 공간인 근정전은 국내 현존하는 최대의 목조건물이다. 특히 복층으로 설계돼 있는 덕분에 위 아래로 빛이 반사되는 광경이 다른 건물과 비교불가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런가 하면 창경궁 야간개장 명소로는 홍화문 우측 담벼락이 꼽힌다. 홍화문은 창경궁 정문으로, 다른 궁들이 다 남쪽 방향으로 정문을 낸 데 반해 동쪽 방향으로 문을 낸 것이 특징이다. 홍화문의 우측 담벼락에서 창경궁을 향해 아래에서 위쪽 방향으로 사진을 찍으면 창경궁의 위엄과 가을 정취를 함께 담을 수 있어 추천 명소로 꼽힌다. 경복궁, 창경궁 야경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일찍 방문하는 것이 좋다. 경복궁의 경회루와 근정전, 창경궁의 홍화문 우측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평균 10~15분의 대기시간을 감내해야 하기 때문이다.

2018-09-07 16:56:40

지난해 대구 북구 금호강 하중도에 조성된 황화 코스모스꽃 단지에 나들이 나온 시민들이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주말 나들이로 하중도 코스모스밭 놀러 오세요"…언제까지 개방하나

인생사진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는 대구 북구 금호강 하중도 코스모스 코스모스밭을 오는 26일까지 시민에게 개방된다. 축구장 14배 크기인 9만8천500㎡를 가득 메운 '가을의 전령' 코스모스가 볼거리를 제공한다. 금호강 수변 정취를 즐길 수 있는 산책로, 포토존, 박 터널 등도 함께 꾸며져 있어 주말 나들이 장소로 강추한다. 대구시는 코스모스밭 개방 기간 편의시설로 몽골 텐트 5개 동을 설치한다. 하중도 하류에서는 자생력이 강하고 하천 정화력이 뛰어난 물억새를 구경할 수 있다. 전상훈 대구시 시설안전관리사업소장은 "시민이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8-09-06 16:44:19

제4회 수성못 페스티벌에서 한 출연진이 수족관에 들어가 수중인간 퍼포먼스를 시민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주말나들이·축제·공연·전시·5일장 정보(9월 7·8·9일)

주말나들이·축제·공연·전시·5일장 정보(9월 7·8·9일) ※일부 행사는 주최 측 사정으로 취소될 수 있습니다. ◆대구경북 주말나들이 ▷대구도시농업박람회 2018=대구농업마이스터고/~9월 9일 제6회 대구도시농업박람회가 6일부터 나흘간 대구농업마이스터고등학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메밀밭, 박과 채소 터널, 시민참여 텃밭, 코스모스길 등 볼거리와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도시에서 농부를 꿈꾸다'를 주제로 팍팍한 도시생활에서 농부가 되어 소소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소개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기업관 규모를 늘려 텃밭 용품, 소규모 농자재, 모종·종자, 비료, 공기정화 식물 등을 선보인다. 행사장 입구에 조성한 4천㎡ 옥수수밭에서는 사전 신청으로 매일 600명이 수확 체험을 할 수 있다. 매일 선착순 1천 명에게 배추 모종과 허브 화분을 무료로 나눠준다. 시는 박람회장 내 주차를 통제하고 대구스타디움 제2주차장과 대구미술관에서 박람회장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수성못 페스티벌(SUSEONG LAKE FESTIVAL) 2018=수성못, 들안길, 울루루문화광장/~9월 9일 7~9일 대구 수성못 일대에서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수성못페스티벌'이 열린다. 축제기간 낮부터 밤까지 수성못 곳곳에서 거리공연을 진행한다. 외봉에 끊임없이 걷고 오르고 떨어지는 한 젊은이를 표현하는 '외봉인생', 흔들리는 사다리에 매달려 위로 오르는 인간의 모습을 표현한 '충동', 트램펄린에서 신나게 뛰어오르는 광대들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올바운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8일에는 수성못 전역을 무대로 축제의 주제공연인 '우리 다시 또 같이 둥지 2018'가 열린다. 수성못 안에 있는 섬 이름인 둥지섬에 착안해 우리 삶의 안식처이자 둥지인 수성못에 다같이 모여 꿈을 노래하자는 주제를 담은 작품이다. 공모를 통해 주제 공연 제작팀으로 선정된 대구연극협회는 150여명의 시민합창단과 음악, 무용, 연극, 국악 등 여러 장르의 예술가들로 300여명의 출연진을 구성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체험해볼 수 있는 '도전 서커스!'도 8, 9일 오후 3~7시 상화동산에 마련된다. 전문가 도움을 받아 접시 돌리기, 저글링, 나무다리 타기, 외발·초소형 자전거 타기, 공중곡예 등 고난도 기예를 배울 수 있다. ▷2018 대구 근대로 야행 =청라언덕 일원/9월 7, 8일 ▷청년 대구로 청춘힙합페스티벌 2018=대구스타디움 보조경기장/9월 8일 ▷생명사랑 밤길걷기-해질녘서 동 틀때 까지 2018=대구 스타디움 동편광장/9월 8일 ▷함창명주페스티벌&누에와나비체험한마당 2018=함창명주테마공원&잠사곤충사업장 일원/9월 8, 9일 ▷경산 갓바위축제 2018=와촌면민운동장/~9월 9일 ▷칠포재즈페스티벌 2018=포항 칠포해수욕장칠포해수욕장 내 칠포재즈페스티벌 상설무대/~9월 9일 ▷구미아시아연극제 2018=금오공과대학교 대강당, 소극장 공터 다/~9월 9일 ▷대구국제재즈축제 2018=대구광역시 일원(수성못, 수성아트피아, 동성로 야외무대, 김광석길 콘서트홀, 베리어스)/9월 9~15일 ▷금호강 하중도 코스모스 꽃단지 개방=대구 북구 노곡동 하중도/~9월 26일 ▷강정 대구현대미술제 '예술의 섬, 강정' 2018=강정보 디아크 광장 일원/~9월 30일 ▷김천직지 나이트투어 2018=직지문화공원, 직지사, 김천세계도자기박물관/~10월 20일 ▷옛 골목은 살아있다-대구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2018= 이상화, 서상돈고택 앞마당/~10월 27일 ▷문경새재 달빛사랑여행 2018=문경새재도립공원/~10월 27일 ▷이월드 인생꽃사진관 2018=이월드, 83타워 전역/~11월 16일 ▷청도프로방스 별빛동화마을 빛축제 2018=경북 청도군 청도프로방스포토랜드/~11월 30일 ▷포항 야경음악불꽃크루즈 2018=포항연안크루즈 선착장/~12월 31일 ▷경주 프리마켓 봉황장터 2018=경주 봉황대/~12월 30일 ◆대구경북 전시 ▷이상헌전 '나무'=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9월 9일 ▷정지현 : 그 사람들=포항시립미술관/~9월 9일 ▷장두건 : 삶은 아름다워라!=포항시립미술관/~9월 9일 ▷양연우 초대 개인전=봄갤러리/~9월 14일 ▷이종호 개인전 'Dreaming Hero' 디트리히 클링에 개인전=웃는얼굴아트센터 갤러리/~9월 14일 ▷서구미술가협회 제14회 초대전=서구문화회관/~9월 15일 ▷이지영 : it dosen't matter what it happens=대구예술발전소/~9월 16일 ▷황인모전 'WHITE RECORDS'=갤러리 팔조/~9월 16일 ▷간송특별전 =대구미술관/~9월 16일 ▷뮌&이명호.자갈마당전·김주연.자갈마당전=자갈마당 아트스페이스/~9월 16일 ▷황인모전 'WHITE RECORDS'=갤러리 팔조/~9월 16일 ▷일본소녀만화의세계 : 소녀들의 열망을 비추는 거울진행중=경북대학교미술관/~9월 17일 ▷낯선 이에게 말 걸기=리알티/~9월 21일 ▷여성 작가 5인전 '낯선 이에게 말 걸기'=아트스페이스 리알티/~9월 21일 ▷박창서 개인전 '삶의 층위'=갤러리 신라/~9월 25일 ▷이교준 개인전=갤러리 신라/~9월 25일 ▷탁노 초대전=키다리갤러리/~9월 29일 ▷최병소전=손갤러리/~9월 29일 ▷박대성 : 수묵에서 모더니즘을 찾았다-두번째 이야기=경주솔거미술관/~9월 30일 ▷우양 소장품전 : 예술가의 증언=우양미술관/~9월 30일 ▷그래피티 : 거리미술의 역습=우양미술관/~9월 30일 ▷서옥순 : 눈물=봉산문화회관/~9월 30일 ▷백민영 : under the sea=신풍미술관/~9월 30분 ▷클레토 무나리, 예술과 디자인의 경계에서=신세계갤러리 대구점/~9월 30일 ▷이우림 개인전 '꿈의 스펙트럼'=[b]스페이스/~9월 30일 ▷대구사진비엔날레 특별 기념전=리안갤러리/~10월 13일 ▷영원한 빛 - Find Identity=빌리웍스/~10월 4일 ▷아양아트센터 기획 동촌조각축제=아양아트센터 일원/~10월 7일 ▷2018년 대구사진비엔날레 사전행사 '시진학과연합전'=대구문화예술회관 야외 광장/~10월 16일 ▷2018년 대구사진비엔날레 주제전 '역할극: 신화 다시 쓰기'=대구문화예술회관 전시실/~10월 16일 ▷2018년 대구사진비엔날레 특별전 'NEXT IMAGE-되돌아본 미래'=대구문화예술회관 전시실/~10월 16일 ▷2018년 대구사진비엔날레 초대 전시 '바슐로 콜렉션전'=대구문화예술회관 전시실/~10월 16일 ▷2018년 대구사진비엔날레 초대 전시 '대구사진사시리즈·1'=대구문화예술회관 전시실/~10월 16일 ▷대구 - 브릭 사랑에 빠지다=대구MBC 특별전시장 엠가/~10월 21일 ▷여전히 돈 많은 백수가 되고싶다=엑스코/~10월 28일 ▷공간의 변주=범어아트스트리트/~10월 28일 ▷대구시진비엔날레 특별 기념전=리안갤러리/~10월 13일 ▷범어아트스트리트 기획 Variation in space전/~10월 31일 ▷수창동(Suchangdong)=대구예술발전소/~11월 30일 ▷로버트 프랭크 : Works, Books and Films, 1947-2018=아트스페이스 루모스/~11월 30일 ▷최민화 : 천 개의 우회=대구미술관/~12월 16일 ▷염지혜 : 모든 관점 볼텍스=대구미술관/~12월 25일 ▷2018 예술로 연결하라! =대구예술발전소, 수창청춘맨숀, 수창공원 일대/~12월 31일 ◆대구 공연 ▷대구콘서트하우스=김선욱 피아노 리사이틀/9월 7일 ▷대구콘서트하우스=아메리칸 나이트1 : 대구시립교향악단 앙상블/9월 7일 ▷아양아트센터 아양홀=창작국악 소리극 "효자원님"/9월 7일 ▷수성아트피아=국립발레단 /9월 7, 8일 ▷대구 엑스코=손승연 첫 단독 투어 콘서트 〈The MUSE〉/9월 8일 ▷대구콘서트하우스=피아노로 들려주는 '가을동화' PIANIST 김혜린 Recital/9월 8일 ▷경산시민회관 대강당=주현미로 만나는 K-JAZZ/9월 8일 ▷경북대학교 대강당=박정현 콘서트 /9월 8, 9일 ▷대구콘서트하우스=cpbc대구가톨릭평화방송 개국 22주년 기념음악회/9월 9일 ▷계명아트센터=프랑켄슈타인/~9월 16일 ▷송죽씨어터=발칙한 로맨스/~9월 16일 ▷봉산문화회관=사랑꽃/~9월 22일 ▷봉산문화회관 가온홀=마마, 돈크라이/~9월 22일 ▷예술극장 엑터스토리=나무꾼의 옷을 훔친 선녀/~9월 22일 ▷대백프라자 레오문화홀=꼬리 뽑힌 여우/~9월 30일 ▷꿈꾸는씨어터=2018풍류열전/~10월 1일 ▷문화예술전용극장CT=연극 행오버/~10월 14일 ▷여우별아트홀=엽기적인 그녀/~10월 14일 ▷김광석 소극장=청춘오감, 가을 콘서트/~10월 27일 ▷아트플러스씨어터=오백에 삼십/~10월 28일 ▷아트플러스씨어터=와일드패밀리/~오픈런 ▷아트벙커=그녀가 산다/~11월 4일 ◆경북 공연 ▷포항시청 문화동 대잠홀=프린세스 마리/9월 8일 ▷울릉천국 아트센터=이장희 콘서트 [울릉도는 나의 천국]/~9월 15일 ▷롯데마트 구미점 어린이소극장=보물섬/~9월 16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플라잉/~9월 25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Silla : 에밀레/~9월 29일 ▷안동문화관광단지 원형극장=Hi Mask [하이 마스크]/~10월 27일 ◆주말 대구경북 5일장 ▷9월 7일(금)=포항시 흥해장/동해장, 경주시 성동장, 안동시 안동장, 구미시 선산장, 영천시 영천장, 상주시 상주장, 문경시 문경장, 군위군 소보장, 의성군 의성장, 영덕군 남정장. 예천군 예천장 ▷9월 8일(토)=포항시 구룡포장/죽장장/송라장, 경주시 감포장/외동장,산내장, 안동시 풍산장, 영주시 풍기장, 영천시 금호장/신령장, 상주시 화령장, 문경시 점촌장/동로장, 경산시 자인장, 군위군 군위장, 청송군 진보장/부남장, 영덕군 강구장, 청도군 이서장/유천장. ▷9월 9일(일)=포항시 장기장, 경주시 불국시장/안강장/양남장, 김천시 지례장, 안동시 구담장/정산장, 구미시 해평장, 상주시 용호장/은척장, 문경시 가은장, 경산시 하양장, 군위군 우보장, 의성군 봉양장, 청송군 청송장/안덕장, 영양군 영양장, 영덕군 영덕장, 청도군 청도장, 고령군 고령장. ◆그 외 국내 주요 가볼만한 곳 ▷수원 문화재 야행(夜行) 2018=수원화성 일원/~9월 8일 ▷파주포크페스티벌 2018=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9월 8일 ▷광주 맥주축제 '비어고을 광주' 2018=1913 송정역 시장/9월 8일 ▷장애인문화예술축제 2018=광화문광장/~9월 8일 ▷천안춤영화제 CADFF 2018=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 등/~9월 8일 ▷서울북페스티벌 2018=서울광장, 서울도서관/9월 8, 9일 ▷고양행주문화제 2018=행주산성, 어울림누리 등/9월 8, 9일 ▷목포 문화재야행 2018=동본원사 목포별관/9월 7, 8일 10월 26, 27일 ▷유니브엑스포 부산 2018=벡스코 야외광장 및 실내컨벤셜홀/9월 8, 9일 ▷서울대공원 호숫가 영화제 2018=서울대공원 호수광장/9월 8, 9일 ▷국제 도봉산 페스티벌 2018=도봉산 일대/9월 8, 9일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IIFF) 2018=국립무형유산원/~9월 9일 ▷청양고추, 구기자 축제 2018=청양군 백세건강공원/~9월 9일 ▷부산수제맥주페스티벌 2018=벡스코 야외광장/~9월 9일 ▷평창효석문화제 2018=평창군 봉평면 문화마을 일원/~9월 9일 ▷무주반딧불축제 2018=전라북도 무주군 무주읍 일원/~9월 9일 ▷명량대첩축제 2018=진도 녹진관광지, 해남 우수영관광지/~9월 9일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 2018=울산 태화강 대공원/~9월 9일 ▷감악문화축제 2018=양주시 남면 신산체육공원/9월 9일 ▷횡성더덕축제 2018=횡성군 청일면 유동리 농거리야영장 일원/~9월 9일 ▷한일축제한마당 in Seoul 2018=코엑스 전시장 D홀/9월 9일 ▷신촌맥주축제 2018=신촌 연세로/~9월 9일 ▷행주산성 달빛야행 2018=행주산성/~9월 9일 ▷김달진문학제 2018=진해문화센터 대공연장 등/~9월 9일 ▷DMCF 2018=DMC 상암문화광장/~9월 9일 ▷황순원문학제 2018=경기 양평군 소나기마을 등/~9월 9일 ▷제주 레저스포츠대축제 2018=제주해변공연장 등/~9월 13일 ▷홍성 남당항 대하축제 2018=홍성 남당항 일원/~9월 13일 ▷서초서리풀페스티벌 2018=서울특별시 서초구 전역/~9월 16일 ▷함양산삼축제 2018=함양 상림공원 일원/~9월 16일 ▷서천 홍원항 자연산 전어·꽃게 축제 2018=충남 서천군 서면 홍원항 일원/~9월 16일 ▷동강국제사진제 2018=동강사진박물관, 동강사진박물관 야외전시장/~9월 21일 ▷서천 홍원항 자연산 전어·꽃게 축제 2018=충남 서천군 서면 홍원항 일원/~9월 26일 ▷인천개항장 문화재 야행 2018=인천 중구청 일원/~10월 7일 ▷창원조각비엔날레 2018=용지공원(포정사) 등/~10월 14일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2018=여의도한강공원, 반포한강공원, DDP, 청계천 등/~10월 28일 ▷더 카니발 오월드 축제 2018=대전오월드/~10월 31일 ▷춘천 호수별빛나라축제 2018=춘천MBC, 의암공원/~10월 31일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2018=목포시 목포문화예술회관 등/~10월 31일 ▷롯데월드 호러 할로윈 : THE VIRUS 2018= 롯데월드/~11월 4일 ▷에버랜드 블러드시티 2018=에버랜드/~11월 11일 ▷팜파스 축제 2018=청산수목원/~11월 25일 ▷한국민속촌 조선동화실록 2018=한국민속촌/~11월 25일

2018-09-06 15:07:08

새별오름 억새

[신팔도유람]제주의 가을 억새 은빛물결에 흠뻑 빠지다

신팔도유람-제주의 가을 억새 은빛물결에 흠뻑 빠지다 먼 옛날 친구인 억새와 달뿌리풀, 갈대 셋이 살기 좋은 곳을 찾아 길을 떠났다. 서로 춤을 추며 가다보니 어느새 산마루. 산마루에는 바람이 세어 달뿌리풀과 갈대는 서 있기도 힘겨웠지만 잎이 뿌리쪽에 나 있는 억새는 견딜 만했다. 억새는"와, 시원하고 경치가 좋네. 사방이 탁 트여 한눈에 보이니 난 여기 살래"하면서 그 곳에 자리를 잡았다. 달뿌리풀과 갈대는 "우린 추워서 산 위는 싫어. 낮은 곳으로 갈 테야" 하고는 억새와 헤어져 산 아래로 내려가다 개울을 만났다. 때마침 물 위에 비친 달에 반한 달뿌리풀은 "난 여기가 좋아. 여기서 달그림자를 보면서 살 거야."하고 그 곳에 뿌리를 내렸다. 갈대가 개울가를 둘러보더니, 둘이 살기엔 좁다며 달뿌리풀과 작별하고 더 아래쪽으로 내려가는데, 그만 바다에 막혀 더 갈 수 없게 되자 갈대는 강가에 자리 잡았다. 억새는 강인함의 상징이다. 그 어떤 농작물이나 나무가 자라지 못하는 거친 곳에서도 억새는 뿌리는 내리고 잘 자란다. 제주의 중산간 어디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억새는 척박한 제주의 상징이다. 가을이면 제주의 산야는 억새의 은빛물결로 장관을 이룬다. 제주를 은빛으로 물들인 억새의 물결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111년 만에 기록적인 무더위를 기록했던 더위가 물러가고 이제 가을이다. 이 가을 억새의 은빛물결에 무더위에 지친 심신을 맡겨 재충전하는 것도 좋을 듯싶다. 가을 억새구경하기 좋은 몇 곳을 소개한다. ▲새별오름=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대표적인 억새 명소다. 물론 입장료는 없다.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제주들불축제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겨울에서 봄으로 이어기는 길목에서는 오름 전면에 들불을 놓아 새해의 풍년과 풍요를 기원하는 새별오름, 가을이면 산체 전면이 은빛 물결로 일렁이며 장관을 연출한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평화로 인근에 위치해 있어 그 어느 곳에서도 차량과 대중교통을 이용해 쉽게 찾을 수 있다. 도로에서 보는 오름 전체를 뒤덮은 은빛 억새와 유연한 능선과 파란 가을 하늘,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어른 키보다 큰 억새 숲 사이로 탐방로가 잘 조성돼 있어 남녀노소 어렵지 않게 정상에 오를 수 있다. 등산에서 하산까지의 시간은 1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다. 정상에 서 있으면 마치 은빛 바다 위에 떠 있는 느낌이다. 그리고 멀리 한라산을 비롯해 주변의 많은 오름과 비양도, 차귀도, 제주바다까지 한눈에 들어 온다. 특히 해질 무렵에는 비양도 뒤로 넘어가는 일몰도 감동적이다. 고려 공민왕 23년(1374년)에 목호(牧胡·제주 목마장을 관리하는 몽골 관리)의 난이 일어나자, 최영 장군이 토벌군을 이끌고 한림읍 명월포에 상륙, 이곳 새별오름에 진영을 구축해 목호군을 섬멸하기도 했던 곳이다. ▲따라비오름=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에 자리한 따라비오름은 '오름의 여왕'이라는 별칭이 있을 만큼 그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이 오름 역시 가을이면 오름 전체가 억새의 은빛물결이 출렁인다. 제주 오름은 굼부리가 하나 있는 원뿔형이거나 한 쪽으로 터진 말굽형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따라비오름은 3개의 굼부리가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크고 작은 여러 개의 봉우리가 매끄러운 등성이로 연결되어 한 산체를 이루며 이곳에서 억새가 가을 햇살과 바람에 은빛 물결을 이룬다. 산체 좌우 탐방로에 나무 계단과 야자수매트가 설치돼 있고 정상까지의 소요시간도 20분 남짓으로 누구나 어렵지 않게 정상에 오를 수 있다. ▲대록산(大鹿山·큰사슴이오름)=따라비오름 이웃한 곳에 대록산이 있다. 이 오름 탐방로 주변 역시 억새 물결이다. 특히 정상을 향하는 탐방로보다는 오름에 오르기 전, 오름 주변 수 만㎡의 드넓은 대지는 가을이면 그야말로 은빛바다를 이룬다. 드넓게 펼쳐진 억새 평원에 햇살이 쏟아지면 눈이 부실정도의 장관이 펼쳐진다. 굳이 힘들게 오름을 오르지 않아도 억새 장관을 감상하기에 그만이다. 따라비오름과 대록산은 '갑마장길'이라 불리는 산책로와 연결돼 있어 두 곳의 억새 장관을 한 번에 볼 수 있다. ▲산굼부리=제주 억새 하면 관광객들에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장소가 바로 산굼부리일 것이다. 산굼부리는 다른 오름들에 비해 높지도는 않고 산세도 험하지 않지만 대형 굼부리를 지닌 오름이다. 마치 몸뚱이는 없고 아가리만 있는 기이한 기생화산이다. 굼부리의 둘레는 무려 2㎞에, 그 깊이는 132m에 달한다. 억새 하나로 제주의 대표적인 관광명소가 된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억새의 명소인 만큼 다양한 종류의 억새를 감상할 수 있다. 산체 전체가 억새물결을 이루고 억새 숲 사이로 탐방로가 있어 마치 구름 사이를 지나는 느낌이며, 정상에서는 구름 위에 서 있는 신선이 된 듯한 기분이다. 산굼부리는 1979년 6월 천연기념물 제263호로 지정돼 있다. 억새 풍경도 장관이지만 분화구 내부에는 일사량과 외부와의 온도 차이 등으로 난대식물과 온대식물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마보기오름·정물오름=제주도민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산록도로 핀크스 골프장 인근의 마보기오름도 억새 명소다. 산록도로변 핀크스 골프장 인근에 '마보기오름'이라는 표지판을 따라 20여 분 오르면 주변 전체가 억새의 은물결에 뒤덮여 장관을 이룬다. 또 이곳에서는 한라산과 산방산, 단산, 가파도, 마라도 등 제주 서부의 풍광이 손에 잡힐 듯하다. 한림읍 금악리의 정물오름도 억새 풍광을 즐기기에 손색이 없다. 무엇보다 인공미가 없는 자연미가 일품이다. 주차장에서 정상까지 약 20분. 오르는 동안 약간의 억새를 볼 수 있지만 정상 뒤편 산 전체가 억새 물결이다. 정상 능선에서 뒤편 산체로 내려가기가 힘들다면 오름을 오르지 않고 오름 주위를 돌아 뒤편으로 가면 어렵지 않게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한국지방신문협회 제주신보 조문욱 기자 mwcho@jejunews.com

2018-09-05 11:08:20

수만권의 책을 쌓아 놓은 듯한 환상적인 경관에 천년의 신비로움을 간직한 상족암

[배우며 즐기는 답사여행]경남 고성

추석 명절 차례를 지내고 어디로 여행을 떠날까? 가족테마여행지로 강원도 고성이 아닌, 경남 고성 공룡발자국 찾아가는 과거로의 여행을 강력 추천한다. 고성은 동서쪽은 바다를 끼고 남북은 육지와 접한 특이한 지형에 산지가 많으면서도 하천을 낀 기름진 평야가 있어 선사시대부터 사람들이 모여 살았고 농·수산물이 풍부한 여유로운 고장이다. 가볼 만한 곳으로는 울창한 진입로가 운치 있는 상쾌함을 만끽하는 상족암, 유람선, 연화산 도립공원 옥천사, 엑스포주제관과 공룡캐릭터관, 오토캠핑장 있는 공룡엑스포장인 당항포관광지, 갈모봉 삼림욕장, 장산숲의 도연서원이 있다. 이번 답사여행은 상족암, 문수암, 고성탈박물관으로 안내한다. ◆상족암(床足岩) 하이면 덕명리 바닷가에는 수만권의 책을 쌓아 놓은 듯한 수직절벽이 밥상다리 모양을 한 상족암, 쌍족(雙足) 또는 쌍발이라 부르는 곳이 있다. 절벽 곳곳에는 파도에 씻겨 생겨난 기묘한 굴이 미로를 만들어 놓아 신비롭다. 이 굴은 선녀들이 내려와 돌로 만든 직기인 석직기(石織機)로 옥황상제에게 비단옷을 짲던 곳이라는 전설도 전해온다. 1982년 상족암 부근 바닷가에서 너비 24cm, 길이 32cm 크기의 작은 물웅덩이 250여개가 70cm 내외의 간격으로 이어진 모습이 알려졌는데, 이것이 공룡발자국이고 이 일대가 공룡들의 집단서식지였던 것으로 밝혀져 세계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덕명리 해안에 있는 공룡발자국은 둥근 모양의 네발로 걷는 용각류, 둥근삼지창 모양의 두발로 걷는 조각류, 끝이 뽀족한 삼자창 모양의 수각류 등 2천 여 개가 넘는다. 이곳뿐만 아니라, 개천면 옥천사 입구, 회화면 당항포관광지, 어신리 발자국화석지에도 많은 발자국이 있어 고성은 공룡왕국이라 할수있다. 지구 상에 출현한 생물 가운데 가장 큰 공룡은 2억 5천만 년 전에 지구 상에 처음으로 등장한 이후 1억6천만년 동안 살았다. 1억년 전 중생대 백악기 때 한반도는 거대한 호수지역으로 공룡의 서식지였다. 공룡발자국은 어떻게 해서 생겨났을까 호숫가 늪지대였던 곳에 공룡들의 발자국이 찍히고 그 위로 퇴적물이 쌓여 수 천년 동안 암석으로 굳어졌던 지층이 지표면으로 올라오면서 퇴적층이 바닷물에 씻기어 들어난 현상이다. 이곳은 화석의 양은 물론 다양성에서도 세계적으로 손꼽힌다. 제전마을에서 실바위까지 해안선을 따라 약6km에 걸처 각종 공룡발자국과 새 발자국, 물결무늬의 연흔, 빗방울 자국인 우흔이 분포하고 있어 공룡의 생활상, 해륙분포, 새의 진화과정을 알 수 있어 학술적으로도 귀한 자산이다. 상족암 도립공원은 천연기념물 제7호로 지정되어 보호하고 있으며 해안선을 따라 데크로드가 설치되어 안전하게 화석들을 관찰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견되는 공룡은 티라노사우루스, 이구아노돈, 타르보사우루스, 트리케라톱스, 브라키오사우루스 등이다.대구에서 인기 있는 앞산고산골 공룡공원, 청송 신성리, 의성 제오리, 울산 천전리, 해남 우황리 등등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많은 공룡발자국이 발견되고 있어 우리나라를 공룡의 천국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연유로 미국의 콜로라도, 아르헨티나 서부 해안과 함께 세계 3대 공룡발자국화석지이다. 뿌듯한 자긍심이 느껴진다. 파아란 바다와 푸른 하늘, 기묘한 기암절벽, 몽돌해변을 함께 감상하고 어린이들에게는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천년의 공룡학습장이다. 가기 전에 꼭 확인할 사항은 물때이다. 만조에는 발자국을 거의 볼 수 없으므로 물이 가장 많이 빠지는 간조에 가야한다. 삼천포항 물때를 참조하면 된다. 상족암 언덕 위 야산에는 공룡 중 가장 크고 긴 공룡인 브라키오사우루스 모형의 조형물이 우뚝 서 있는 곳에 우리나라 최초 공룡전문박물관이 있다. 3개의 전시실에 어린이나 어른 모두 즐길 수 있는 3D입체 영상실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이다. 공룡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과 야외에는 20여점의 공룡조형물이 있어 전국에서 많은 가족들이 찾고 있는 명소이다. 입장료 어른 3천원, 어린이 1천5백원 주차료는 승용차 2천원이다. ◆문수암(文殊庵) 상리면 무선리 청량산에는 신라 신문왕 8년(688년)에 창건한 문수암이 있다. 신라 의상대사가 수행 중 청량산 노승으로 부터 현몽을 얻어 걸인으로 화현한 문수, 보현 두 보살의 인도를 받아 이 산에 올랐다가 해동절경인 한려해상의 수많은 섬들이 비단 위에 수놓은 듯 펼쳐진 그림 같은 풍경에 반하여 문수암과 보현암을 지었다는 설화가 전해오는 암자이다. 또한 신라시대에 국선화랑들이 이 산에서 연무수도 하였다고 전하는데 산기 슭마을 이름을 무예를 수련하는 모습이 신선 같다 하여 '무선리'라 부른다. 5분 거리에는 바다를 등지고 있는 거대한 황금빛 좌불이 있는 보현암도 있다. 보석처럼 숨겨 놓은 고성의 명소인 문수암에서의 일몰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환상적인 광경이다. ◆고성탈박물관 '탈'하면 안동 하회마을을 떠 올리시겠지만, 고성읍내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7호로 지정되어 전승되고 있는 고성오광대(固城五廣大) 탈춤을 이해하고 접할 수 있는 고성탈박물관이 있다. 오광대는 낙동강 서편 여러 지역에서 전승되는 탈놀이를 말한다. 초계밤마리, 수영, 동래, 창원, 통영, 고성 순으로 놀이가 진행된다고 한다. 고성오광대는 19C 후반에 형성된 것으로 보이며, 정월 대보름 저녁 장터에서 장작불을 피워 놓고 놀았다고 한다. 이 박물관은 갈촌박물관에서 기증한 377점의 유물을 바탕으로 2005년12월에 개관했다. 한국탈 300여점과 외국탈 240여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상설전시실, 특별전시실과 체험실이 있다. 가까운 곳에는 오광대전수관도 있다. 탈을 통해 탈을 치유하고 탈춤을 통해 탈을 털어 냈던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느낄수 있는 곳이다. 한국의 민속신앙인 탈과 탈놀이 문화를 알리고 보존하기 위해 설립된 탈전문박물관이다. 입장료 어른2천원, 어린이1천원이다. 예약 055) 670-2948 tip *가는 길: 대구→중부내륙고속도(구 구마고속도)→칠서→남해고속도→사천IC→ 3번국도→삼천포 77번국도→상족암(소요시간 약2시간20분) *상족암 유람선 : 예매 055) 832-0552 010-9322-8367 *하이아구찜(055 833-0225) 하이면 소재지에 있는 이 식당은 크지는 않지만, 토속적인 분위기가 난다. 콩나물, 미나리, 팰이버섯에 무우를 넣고 요리한 아구매운탕은 칼칼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아구매운탕 1인분 15,000원(2인 이상 가능) *당항포관광지:임진왜란 당시 왜선 57척을 격파시키고 승전고를 올린 곳이다. 이순신장군의 나라사랑 큰 뜻을 후손들에게 알리고자 조성된 관광지다. 고성공룡세계엑스포장이다. 공룡체험학습장도 있다. *송학동고분군:6C 전반 경 축조된 소가야 왕릉으로 추정되며, 사적 제119호로 송학리, 기월리에 있다. *장산 숲:약600년 전 조선 태조 때 장절공 호은 허기선생이 마을의 허한 기를 보호하기 위해 조성된 운치 있는 비보림(裨補林)이다. 도연,수림서원도 곁들어 볼 수 있다. 글 사진 이승호 답사마당 원장 leesh0601@hanmail.net

2018-09-05 10:31:30

소설 '메밀꽃 필 무렵' 간략한 요약

1. 주제 어떻게든 알아본다는 핏줄. 2. 등장인물 허생원, 동이, 조선달, 그리고 소설에 실제로 등장하진 않으나 인물들의 행동 지침이 되는 성 서방네 처녀 3. 시작 장돌뱅이로 우연히 같은 숙소에서 만난 허생원과 동이 4. 사건 동이가 하는 짓이 시건방지다고 허생원이 한 대 쥐어박은 뒤 데면데면했는데 동이가 허생원의 나귀를 진정시켜주는 걸 보고 친밀도 상승 5. 절정 메밀꽃밭에만 오면 주사 부리듯 자동 재생하는 허생원의 젊은 시절 하룻밤이야기 주인공이 동이 엄마일지도 모른다는 합리적 의심 시작. 하필 동이 엄마 고향이 봉평으로 허생원의 그녀와 고향이 같다고. 또 하필이면 허생원이 물에 빠져서 동이 등에 업혀 나오는데 알고보니 같은 왼손잡이더라는. 핏줄 인력 대폭발. 6. 결말 허생원과 동이의 부자지간 가능성 열어둔 채 훈훈하게 열린 결말로. 7. 의문점 -나귀를 부릴 때 쓰는 동이의 채찍이 왼손에 들려 있다는 것으로 왼손잡이라 확신할 수 있나. -왼손잡이를 유전으로 볼 수 있나. -국내인구 5% 정도는 왼손잡이다. (현재 인구 기준으로 250만명) -국내에 봉평이라는 지명은 평창, 울진, 거제 3곳에 있다. -성 서방네 처녀는 평창 봉평 출신이나 동이 엄마는 울진 봉평 출신일지도 모른다는 음모론. 거제 봉평은 거리가 압도적으로 멀어 사투리 등에서 구분이 가능하나 평창 봉평과 울진 봉평은 100km 거리. 게다가 해방 전까지 울진은 강원도였다.

2018-09-05 10:30:42

소금을 뿌려 놓은 듯한 봉평면 메밀 들녘에서 서울에서 여행 온 한 쌍의 부부가

[흥]메밀꽃 필 무렵, 들썩이는 봉평

5살 아들 녀석은 축구장에 눈이 내렸다고 했고, 9살 아들 녀석은 팝콘을 쏟아놓은 것 같다고 했다.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광경이다. '엎질러진 소금', '소금을 뿌려놓은'이라는 관용어구와 어울려 회자된다. 80년이 넘었다. 1936년 발표된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한 토막이다. 세 아이를 둔 서른 살의 작가도 재기발랄한 아이들의 시선으로 본 것이었을까. 9월이면 어김없다. 메밀꽃밭은 열렸다. 메밀꽃은 어떤 표현이든 무릎을 탁 칠 정도로 적확하게 무리지어 피어나 있다. 누구나 문학도가 되고, 누구나 사진작가가 되고, 누구나 인생사진의 모델이 되게끔. 가산 이효석(1907~1942)의 표현은 '소금을 뿌린 듯'이었다. 흰색과 짙은 초록색의 배합은 수수하다. 그러나 탐스럽도록 화려하다. "달빛에 비쳐 보면 새하얀 것들이 도드라진다"는 주민들의 말을 100% 확신하고도 남음이다. 대낮의 메밀꽃밭도 흐붓하기 그지없다. ◆'메밀꽃 필 무렵' 이효석을 되새기다 '평창효석문화제'라는 축제가 있다. 문학 작품 하나를 모티브로 축제까지 열다니. 산과 강과 계곡의 자연자원으로 부족해 더위와 추위로 축제를 만들어내는 전국 축제 관계자들이 입을 떡 벌릴 만하다.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창동리. '메밀꽃 필 무렵'이라는 초강력 콘텐츠가 있어서 가능한 것이기도 했지만 메밀꽃밭이 잘 보이도록, 광활한 면적을 메밀꽃밭에 내어놓은 주민들의 노력이 커보였다. 이곳은 주민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만들냈다는 자부심이 있었다. 1970년대 스스로 가산 이효석을 문화상품으로 만들었다고 자랑한다. 자랑할 만도 한 것이 이곳은 '메밀꽃 필 무렵' 덕분에 먹고 산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가산은 조선의 셰익스피어라 불려도 무리가 아니다. 36세로 운명하기까지 희곡, 소설, 산문 등 200편이 넘는 작품을 썼다. 1928년 단편 '도시와 유령'으로 등단한 이후 15년간 매년 14편 남짓 써낸 셈으로 어림잡아 한 달에 한 편 이상 썼다. 요즘처럼 노트북이 있어서 스르륵 쳐내는 시대도 아니었다. 검지와 중지 사이에 항상 펜이 꽂혀 있었던 것으로 상상할 수 있다. 그를 기리는 문학관은 문학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이 대거 찾는다. 특히 주민들이 힘모아 새겼다는 '메밀꽃 필 무렵'의 글자 하나하나, 총 5천자의 목판 앞에선 탄식이 터진다. 작가를 지망하는 학생들은 좋은 기운을 받으러 한 번씩은 그 앞에 선다고 한다. 문학관 전망대는 메밀밭 전체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허생원, 동이 등 온통 소설 속 인물의 이름을 딴 메밀 식당들도 한꺼번에 들어온다. 정작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이자 이효석 문학관을 비롯해 이효석 콘텐츠로 가득찬 봉평면 창동리 일대는 가산의 출생지가 아니다. 실제 출생지는 인근의 진부면이다. 가산이 태어난 20세기 초입, 호랑이가 튀어나올 만큼 첩첩산중에 있던 동네였다. 그 무렵은 봉평면도 마찬가지였다. 소설 속 표현처럼 '흐붓한 달빛이 메밀꽃밭을 비추는' 풍경은 인공의 불빛 하나 없던 그 시절 애오라지 달빛만이 은은한 조명등처럼 메밀꽃밭 전체에 퍼져있는 광경이었으리라. 옅은 조명에 메밀꽃은 한층 하얗게 보였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문화제 기간 내에는 실제로 이런 모습을 보긴 어려울 것 같다. '평창효석문화제'는 9일까지 열리는데 이 기간은 달이 사위어가는 시기다.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돼 고맙지만 달이 비추는 자연광 효과는 볼 수 없다. 혹여 달빛이 오롯이 빛나줄 시기를 기다려 9월 마지막 주 음력 8월 15일 추석 큰 보름달을 노린다면 꽃이 남아줄지가 관건이다. 문화제가 끝나고 나서도 메밀꽃밭은 사라지지 않지만 메밀꽃은 하순으로 접어들면 수가 많이 줄어있을 것이다. 가산이 그렇게도 농밀하게 묘사해낸 그 장면은 아닐 것이다. 권불오년(權不五年) 화무이순백(花無二旬白)이다. ◆물레방앗간, 허생원을 떠올리다 옅은 백색이든, 순백색이든 하얀색은 문학평론가들 사이에서 종종 에로티시즘의 연결고리로 해석된다. 뿌연 안개, 하얗게 퍼져있는 은하수(milky way)는 실제로도 몽환적 느낌이다. 소금을 뿌려놓은 듯한 메밀꽃밭도 예외는 아니다. 허생원에게 메밀꽃밭은 헤어진 연인에게 선물받은 음악 CD 같은 존재였을 것이다. 연인과 함께 듣던 그 음악은 연인과 함께 했던 추억을 재생시켜준다. 그녀와 헤어졌음에도 '파블로프의 개'가 종소리만 듣고도 침을 흘리던 조건 반사처럼. 그것도 좋았던 기억들만. 소설가 김영하는 그의 산문집 '포스트잇'에서 이성에게 자신을 오래도록 기억하도록 하는 방법 중 하나로 음악 선물을 꼽았다. 파국으로 이어진 연인 관계였음에도 노래를 들을 때마다 연인과의 기억을 떠올린다는 것이었다. '선물처럼 들어와 성을 점령하는 트로이의 목마들'처럼. 허생원은 메밀꽃이 만개한 9월의 메밀꽃밭을 지날 때마다 그 때의 상황을 자연적으로 복기했을 거라 짐작한다. 단순히 메밀꽃 향뿐 아니라 달빛과 풀벌레소리까지 더해져 한 편의 오페라처럼 공연됐을 것이다. 이런 상상을 하며 물레방앗간에 설치된 얼굴 없는 남녀의 그림을 보고 있자니 허생원의 처지가 가련하기 짝이 없었다. 이곳저곳을 떠돌며 장사하는 장돌뱅이라면서 한 번쯤 찾아나서 보기라도 하지 그랬냐며. 물레방아는 작품 속 밀회 장면의 상상을 돋운다. 규칙적인 회전은 심장박동보다 빠르다. 물소리는 주변 모든 소음을 잡아먹으면서 스스로 가장 큰 소리를 낸다. 적당히 사실적으로 구성해둘 수밖에 없었음이 이해되고도 남았다. 너무 자세히 표현하기 껄끄러웠을 것이다. 얼핏 순애보처럼 보이는 허생원에 감정 이입을 자제하고 보니 이곳을 찾은 이들은 하나같이 단체거나 커플이다. 금슬이 좋아 보이는 부부와 연인들의 모습이 유별나게 많이 목격되는 것도 우연으로 보이지만은 않았다. 사진 찍기 좋은 곳을 찾아다니는 정찰 활동이 곳곳에서 이어진다. 유료로 운영되는 포토존 주변은 꽃밭 군데군데 빈 공간이 보인다. 대신 해바라기가 들러리선다. 옥수수도 심겼다. 자세히 보니 실제로 일궈먹는 밭이다. 조경용이 아니라 생존용이다. 자연스러운 모습이 정겹다. 이상하게 코를 자극하는 냄새가 그치지 않는다. 메밀꽃은 냄새가 얄궂기로 유명하다지만 분명 꽃내음은 아니다. 원래 메밀꽃 향이 이랬나 싶을 정도로 소똥 냄새가 잔잔하다. 풍경엔 시각만 아니라 바람과 공기도 조력자임을, 후각도 중요한 요소임을 새삼 느낀다. 그래도 메밀꽃이 한창인 것만은 확실하다. 벌떼가 먼저 안다. 쉴 새 없이 맴돌다 앉았다 오르내린다. 가을의 전령, 잠자리도 저공비행을 시작했다. 메밀꽃의 밀도가 높은 곳을 찾아 나선 이들은 물레방아 옆으로 난 길에 눈을 돌린다. '메밀꽃밭 촬영지 가는 길'이라는 플래카드가 크게 걸렸다.

2018-09-05 10:29:36

지난해 설악산국립공원양폭산장 일대 단풍이 든 모습. 연합뉴스

설악산 단풍 9월말 시작…절정은 언제? 단풍 실황정보 어디서?

2018년 설악산의 단풍은 이달 말 시작돼 다음 달 중순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4일 강원지방기상청이 밝힌 2018년 가을철 전망 자료를 보면 도내 국립공원의 최근 4년간 첫 단풍일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빨라지고 있다. 도내 평년 첫 단풍일은 설악산 9월 27일, 오대산 10월 1일, 치악산 10월 6일이다. 설악산의 첫 단풍일은 2013년 9월 27일, 2014년 9월 26일, 2015년 9월 23일, 2016년 9월 26일, 2017년 9월 22일로 최근 1∼5일 빨라지는 경향을 보였다. 단풍 절정 시기는 평년 기준으로 설악산 10월 18일, 오대산 10월 16일, 치악산 10월 21일이다. 강원기상청은 2015년부터 도내 국립공원사무소와 함께 단풍이 시작돼 종료될 때까지 단풍 실황정보를 서비스하고 있다. 단풍 관측 지점은 설악산 3곳, 오대산 3곳, 치악산 1곳, 태백산 1곳 등 8곳이다.

2018-09-04 15:53:07

젊은이들이 열정과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경산 대학인 컬러풀 런 축제가 15일 오후 경산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젊은이들이 지난해 이 축제에서 컬러 파우더를 뿌리며 즐기는 모습. 매일신문DB

컬러파우더 덮어쓰고 달리며 학업·취업 스트레스 날려요

대학도시 경산이 색(色)으로 물든다. 15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일원(서문진입로)에서 열리는 '제6회 경산 대학인 컬러풀 런(Colorful Run)'은 알록달록 색을 입은 젊은이들의 끼와 열정으로 채워진다. 매일신문사가 주최하고 경상북도와 경산시가 후원하는 이 축제는 '젊음을 품은 경산, 문화에 반하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문화공연과 체험, 참가자들이 하나가 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축제 열기는 페이스 페인팅과 패션 타투, 물풍선 이벤트, 추억의 뽑기, 레크레이션, 가수 플라이 위드 미(Fly with me)의 공연, 참가자들이 함께하는 댄스 퍼포먼스로 데워진다. 개회식 후, 주무대~삼천지(2km) 구간에서 펼쳐지는 '컬러풀 미션 마라톤'은 축제의 하이라이트. 형형색색의 컬러 파우더를 덮어쓴 젊은이들이 이 구간을 달리거나 걸으면서 축제의 흥을 돋군다. 보물찾기, 클럽 DJ 댄스 파티, 게릴라 워터 특공대, 대형 워터 슬라이드 등은 학업이나 취업 준비로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내는 장이 된다. K-POP 대학생 가요제는 전국의 대학생과 외국인 유학생들의 끼와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 가요제에는 전국에서 참가한 40여 개 팀이 두 차례 예선을 거쳐 10개팀이 본선에 올라 치열한 경합을 벌인다. 대상 1팀(상금 200만원), 금상 1팀(상금 150만원),은상 1팀(상금 100만원), 동상 1팀(상금 50만원), 장려상 2팀(상금 30만원)에게는 상금이 주어진다. 가수 청하, 길구봉구 등이 출연해 축하공연을 한다. 참가자들이 다 함께 어우러져 댄스파티를 펼치며 축제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축제는 대학생, 외국인 유학생, 젊은이 누구나 참가가 가능하고 현재 쿠팡에서 참가자 접수를 받고 있다. 참가비는 1인당 5천원(5장 구매하면 1장 더 지급)이다. 참가자들에게는 공식 티셔츠와 미러 선글라스, 푸드트럭 쿠폰, 컬러파우더 등을 지급한다. 상세한 내용은 컬러풀 런 홈페이지(http://colorfulrun.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053)585-2800.

2018-09-04 14:00:48

오타루에서 삿포로로 넘어오는 길에 넓은 창밖으로 오호츠크해가 한눈에 들어오고 오타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뷰카페.

[김동영의 자전거로 떠나는 일본 여행](22)힐링으로 떠나는 홋가이도

"Boys, Be Ambitious!" 누구나 어릴 적 책상머리에 붙여두고 한번쯤 읽어 봤음 직한 문구다. 1876년 홋카이도대학 초대 교감을 지냈던 월리엄 S.클라크가 청년들에게 일갈한 명언으로 전해진다. 그 문구는 이제 이렇게 바뀐다. "Whoever! Take your time in Hokkaido!" (홋카이도에서는 천천히 즐기세요) 홋카이도 여행에서 명심해야 할 단 하나의 원칙, '긴 호흡으로 만날 것. 서두르지 말 것'. 홋카이도는 마음을 열고 온갖 가슴으로 느끼는 힐링 치유의 여행지다. 보는 여행지가 아니라 느끼는 여행지다. 철저히 자연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느리면 느릴수록 감동은 배가 된다. ◆낭만 길 도야호(洞爺湖) 라이딩 - G8 개최지 무로란시(室蘭市)에서 도야호(洞爺湖)로 향하는 37번국도. 약50여Km를 달리면 도야호로 향하는 오르막이 나온다. 꽤나 긴 터널을 지나면 2008년 G8 회의가 열려 유명세를 탄 도야호를 만난다. 여기서 여행팀은 크게 양 갈래로 갈라진다. 패키지 차량들은 죄다 오른쪽으로 향한다. 모두들 호수를 따라 펼쳐진 조형물을 따라 사진을 찍고, 호수 가운데 놓여진 나카지마섬(中島)을 향하는 유람선을 탄다. 그러곤 휑하니 도야호를 빠져 나간다. 이렇게 보면 아주 조금만 본 거다. 자전거 라이딩은 반대다. 왼쪽으로 도야호의 숨겨진 속살 속으로 깊숙이 들어간다. 도야호 갓길을 따라 자연스레 음유시인이 된다. 아! 어떻게 이런 곳이 있을까 싶을 정도의 경관들이 펼쳐진다. 첩첩산중을 들어선 듯 우거진 숲속을 지나는가 싶으면 짠하고 호수의 광활한 경관이 확 펼쳐진다. 자연이 던진 그대로의 꼬불꼬불한 길은 끊어질 듯 이어진다. 멀리 호수 가운데 나카지마섬을 바라보며 가다 서다를 반복하면 자연스레 입이 흥얼댄다. 운 좋으면 구름 속에 가려진 요테이산(羊蹄山)도 만난다. 안내소가 있는 마을 어귀까지 약 12Km를 간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43Km 호수일주를 하고픈 욕심이 굴뚝같다. 과일을 파는 무인판매소도 만난다. 100엔 동전을 빈 통에 넣고 왕방울 토마토를 물었더니만 입가에 터지는 즐거움은 배가된다. 호수와 숲과 섬들과 구름과 하늘! 단연코, 도야호 라이딩은 홋카이도 코스 중 백미의 하나다. 날이 어둑해져 숙소가 있는 온천지대로 간다. 도야호에서 하루를 묵는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노을 지는 도야는 더욱 아름답다. 8시가 되면 불꽃놀이도 한다. 약10분 이상 이어진다. 쏠쏠한 재미다. 문득 우리나라에서 달렸던 '영랑호, 의암호, 대청호' 라이딩을 떠올린다. 실비 내리는 의암호 라이딩의 감동도 분명 놀라웠지만 부득이하게 도야호 쪽에 좀 더 높은 점수를 줄 수밖에 없다. 도야호는 진정 엄지척이다. ◆러브레터와 오르골의 도시 오타루(小樽) 무로란, 노보리베츠(登別), 도야호에 이어 홋카이도 최고의 여행지 오타루를 간다. 도야호에서 오타루는 꽤나 먼 거리라 부득이 JR을 탄다. 홋카이도는 생각 이상으로 큰 땅덩이다. 한 번에 가는 노선이 없어 삿포로에서 갈아타야 한다. 오타루는 두말할 나위 없는 최고의 낭만 여행지이다. 연인들의 도시다. 명치시대의 낡은 건물들을 따라 그 흔적 그대로 조성된 운하 길은 밤낮없이 사진의 명소가 된다.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러브레터의 배경지로 쓰였던 다리 위에서만 북적대지만 자전거는 약 4Km 정도 펼쳐진 운하길 끝자락과 오르골 골목길을 속속들이 천천히 달린다. 참 기분이 묘했다. 자전거로 오타루를 다시 찾게 되리라곤 상상도 못했는데 현실이 되다니! 북적이는 인파 속에 과시하듯 자전거를 들이밀고 증거사진을 푹푹 찍어댄다. 야릇한 쾌감이 입가에 흐른다. 오르골 가게로 들어서고 싶지만 한번 빠지면 정신 줄을 놓을듯하여 입구에서만 서성댄다. 시계탑 벤치에서 커피 한잔으로 오타루의 낭만을 마무리한다. 때마침 남미 출신의 거리 악사가 연주하는 '엘 콘도르 파사'는 문득 추억을 자극한다. 몇 해 전 페루 마추픽추를 가기위해 머물렀던 쿠스코의 악사들이 열정적으로 연주하던 '엘 콘도르 파사'가 떠올랐다. 오타루에서 마추픽추를 만나다니 감동은 보너스다. ◆홋카이도 최대도시, 눈축제(雪祭り)의 성지 – 삿포로(札幌) 오타루를 떠나 5번 국도를 따라 홋카이도 최대 도시 삿포로로 향한다. 그다지 높지는 않지만 작은 언덕도 몇 개를 넘는 약35Km 정도의 길이다. 왼편에 러시아와 맞닿은 오호츠크해를 바라보며 달린다. 사실, 어디서나 똑같은 바다이지만 괜스레 교과서에서나 들어봄직한 오호츠크해를 들먹이니 더 진한 바다색으로 비춰진다. 서 너 차례 가볍게 숨을 몰아쉬고 언덕을 올랐을 무렵 예쁜 카페가 시선을 끈다. 이름도 'View cafe'이다. 별달리 기대하지 않고 들어선 카페는 압권이었다. 넓은 창밖으로 오호츠크해가 한눈에 들어오고 희미하게 오타루 시가지가 펼쳐진다. 메뉴도 가격도 서비스도 음식 맛도 착하다. 당연히 전망도 최고다. 1,000엔짜리 카레라이스는 지금껏 맛보았던 일본카레 중 단연 최고였다. 샐러드도 주고 커피도 준다. 화장실 내부의 꾸밈도 최고다. 볼일은 고사하고 화장실 내부 사진 찍는다고 바빴다. 이게 뭐지. 기대치 않은 곳의 큰 발견이었다. 오타루에서 삿포로 가는 길의 'View cafe' 는 'Must-visit' 의 한 곳이 되었다. 어둑해질 무렵 삿포로 시가지로 들어선다. 홋카이도 인구 500만 중 200만 명이 살고 있는 최대의 도시다. 1972년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삿포로는 대변신을 시작했고, 매년 2월 펼쳐지는 눈축제(=유키마츠리)는 누구나 한번쯤 와 보고픈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가 되었다. 늦은 시간 폭이 105미터나 된다는 오오도리 공원은 깜깜해져 있었고 삿포로 상징인 시계탑은 수리 중이라 아쉬움을 더해주었다. 야경이 유난히 아름다운 삿포로역으로 향했다. 역 인근에 '삿포로 생맥주 한잔 250엔'이라는 안내판을 써 붙인 거리 바에 들렀더니만 "자전거 타고 왔느냐?" 묻는다. 그렇다고 했더니 " 죄송하지만 자전거 타는 사람에게는 술을 팔지 않는다." 고 딱 자른다. 뜨끔했다. 규칙을 지키는 그들의 모습이 부러웠다. 라이딩 후 일상적으로 객기를 피우는 우리네가 살짝 부끄러워졌다. 일본 도시의 역들은 어디나 그렇지만 도시 건축물의 상징이다. 그중 삿포로역은 유난히 더 예쁘고 웅장하다. 불빛이 화려한 삿포로역을 배경으로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숨 가쁜 하루였다. 도야호에서 오타루 시가지, 삿포로까지 길고긴 하루의 일정을 마친다. 숙소로 돌아오니 몸을 꼼짝할 수가 없다. 달랑 가방 하나 어깨에 메고 몇 날 며칠씩 이루어지는 라이딩은 짐을 최대한 가볍게 해야 한다. 옷도 예비복 딱 하나다. 저녁의 빨래는 필수다. 낮 동안의 장거리 라이딩을 마치면 온몸이 땀에 젖는다. 저녁이 되면 무조건 빨아서 말려야 한다. 부지런해야 한다. 가끔씩 세탁을 놓치는 날에는 찜찜함이 극을 이룬다. 피곤함에 살짝 잠들었다가 놀란 듯 일어나 땀에 전 옷가지들을 열심히 빨고 나서 맥주 한잔으로 홋카이도 남부지역 라이딩을 마무리한다. 이제 꽃의 도시 화인가도(花人街道), 아사히가와(旭川), 비에이(美瑛), 후라노(富良野)를 간다.

2018-08-31 20:00:00

'2017 동아시아 보자기 페스티벌'에서 대구시민들이 체험프로그램을 경험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주말나들이·축제·공연·전시·5일장 정보(8월 31일·9월 1·2일)

주말나들이·축제·공연·전시·5일장 정보(8월 31일·9월 1·2일) ※일부 행사는 주최 측 사정으로 취소될 수 있습니다. ◆대구경북 주말나들이 ▷동아시아보자기페스티벌 2018=대구삼성창조캠퍼스/8월 31일~9월 2일 한·중·일 3국의 보자기를 주제로 한 '2018 동아시아 보자기 페스티벌'이 31일부터 9월 2일까지 대구삼성창조경제단지에서 열린다. '보자기로 하나 되는 3국문화축전'을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보자기 및 섬유소품 전시 ▷공연 및 전통 체험 프로그램과 버스킹 공연 ▷가위바위보 대회 ▷이효재 보자기 쇼 및 대구시 무형문화재 공연 등이 펼쳐진다. 31일 첫 날 개막식은 한국 무용 '보자기, 마음에 담다'를 시작으로 일본·중국 여행 상품권을 두고 겨루는 개인전인 '전국 가위바위보 대회'가 있으며 한·일 대학생 음악공연, 일본 교토산쿄큐협회의 전통악기연주, 중국 창사의 고금연주에 이어 개막식 백미인 이효재의 '보자기 쇼'가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처음 선보이는 '내가 만든 보자기' 콘테스트는 시민들이 1인당 최대 3점을 출품, 심사를 거쳐 전시품으로 활용된다. ▷2018 대구과학축전=대구 엑스코/9월 1, 2일 2018 대구과학축전이 9월 1일부터 이틀간 대구 엑스코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축전은 '과학기술! 대구의 미래를 디자인하다'라는 주제로 가상현실(VR), 드론, 로봇, 소프트웨어 코딩, 3D 프린팅 등 각종 미래첨단기술이 대거 선보인다. 특히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체험행사를 크게 늘렸고 국악, 오케스트라 연주 등 학생 참여 공연과 과학퀴즈쇼, 사이언스 매직쇼 등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전시부스는 과학싹 잔치관, 미래첨단기술 체험존, 가족과학교실, 코딩특별관, 유관기관 특별관으로 구성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금호강 하중도 코스모스 꽃단지 개방=대구 북구 노곡동 하중도/9월 1~26일 ▷시를 노래하는 달빛콘서트=월광수변공원/8월 31일 ▷이월드 아쿠아판타지 2018=이월드, 83타워 전역/~8월 31일 ▷이월드 호러어드벤처 : 좀비헌팅 2018=이월드, 83타워 전역/~8월 31일 ▷대구 춤 페스티벌 2018=웃는얼굴아트센터/9월 1일 ▷대구시립 도서관축제=중앙도서관 등/9월 1일 ▷대구 고모령 효 예술제=수성못 상화동산/9월 1일 ▷안동 곤충파충류 체험전=곤충파충류체험학교/~9월 2일 ▷김천직지 나이트투어 2018=직지문화공원, 직지사, 김천세계도자기박물관/~10월 20일 ▷옛 골목은 살아있다-대구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2018= 이상화, 서상돈고택 앞마당/~10월 27일 ▷문경새재 달빛사랑여행 2018=문경새재도립공원/~10월 27일 ▷이월드 인생꽃사진관 2018=이월드, 83타워 전역/~11월 16일 ▷청도프로방스 별빛동화마을 빛축제 2018=경북 청도군 청도프로방스포토랜드/~11월 30일 ▷포항 야경음악불꽃크루즈 2018=포항연안크루즈 선착장/~12월 31일 ▷경주 프리마켓 봉황장터 2018=경주 봉황대/~12월 30일 ◆대구경북 전시 ▷DTC 특별전 '섬유를 그리고, 예술을 입다'=DTC섬유박물관/~8월 31일 ▷신은숙전=범어아트스트리트/~8월 31일 ▷김남연전 'SHAPE OF HOUSE'=가창창작스튜디오 스페이스가창/~8월 31일 ▷김다은 큐레이터 기획전 '오감미술관'=가창창작스튜디오 스페이스가창/~8월 31일 ▷박보배밋나 개인전 '묘해. 상상'=웃는얼굴아트센터 갤러리/~8월 31일 ▷자연선택설전=갤러리 더해랑/~8월 31일 ▷지현 박헌걸 개인전 '구겨진 글자'=대구광역시북구도서관 갤러리/~8월 31일 ▷여성 작가 5인전 '낯선 이에게 말 걸기'=아트스페이스 리알티/9월 1~21일 ▷탁노 초대전=키다리갤러리/9월 1~29일 ▷이우림 개인전 '꿈의 스펙트럼'=[b]스페이스/9월 1~30일 ▷대구시진비엔날레 특별 기념전=리안갤러리/9월 1일~10월 13일 ▷황정혜 개인전 '여행의 기억'=아양아트센터 야앙뷰갤러리/~9월 2일 ▷보통의 시선=시안미술관/~9월 2일 ▷윤명선 개인전=범어아트스트리트 스튜디오/~9월 2일 ▷이재호전 '호이호이'=현대백화점 대구점 갤러리/~9월 3일 ▷티엔밍창 사진전=예술상회 토마/~9월 4일 ▷정지현 : 그 사람들=포항시립미술관/~9월 9일 ▷장두건 : 삶은 아름다워라!=포항시립미술관/~9월 9일 ▷황인모전 'WHITE RECORDS'=갤러리 팔조/~9월 16일 ▷간송특별전 =대구미술관/~9월 16일 ▷뮌&이명호.자갈마당전·김주연.자갈마당전=자갈마당 아트스페이스/~9월 16일 ▷황인모전 'WHITE RECORDS'=갤러리 팔조/~9월 16일 ▷일본소녀만화의세계 : 소녀들의 열망을 비추는 거울진행중=경북대학교미술관/~9월 17일 ▷박창서 개인전 '삶의 층위'=갤러리 신라/~9월 25일 ▷이교준 개인전=갤러리 신라/~9월 25일 ▷최병소전=손갤러리/~9월 29일 ▷박대성 : 수묵에서 모더니즘을 찾았다-두번째 이야기=경주솔거미술관/~9월 30일 ▷우양 소장품전 : 예술가의 증언=우양미술관/~9월 30일 ▷그래피티 : 거리미술의 역습=우양미술관/~9월 30일 ▷서옥순 : 눈물=봉산문화회관/~9월 30일 ▷백민영 : under the sea=신풍미술관/~9월 30분 ▷클레토 무나리, 예술과 디자인의 경계에서=신세계갤러리 대구점/~9월 30일 ▷2018년 대구사진비엔날레 사전행사 '시진학과연합전' 대구문화예술회관 야외 광장/~10월 16일 ▷대구 - 브릭 사랑에 빠지다=대구MBC 특별전시장 엠가/~10월 21일 ▷여전히 돈 많은 백수가 되고싶다=엑스코/~10월 28일 ▷공간의 변주=범어아트스트리트/~10월 28일 ▷범어아트스트리트 기획 Variation in space전/~10월 31일 ▷2018 예술로 연결하라! =대구예술발전소, 수창청춘맨숀, 수창공원 일대/~12월 31일 ◆대구 공연 ▷아양아트센터 아양홀=성민제 조윤성 듀오 콘서트 /8월 31일 ▷수성아트피아 무학홀=대금연주단 대풍류악회 정기연주회 차세대 명인전 /8월 31일 ▷대구콘서트하우스=수성아트피아 소년소녀 합창단 어린이뮤지컬 /9월 1일 ▷대구학생문화센터=가족뮤지컬 /9월 1일 ▷예술극장 온=전설 만들기/~9월 1일 ▷어울아트센터 오봉홀=오버코트/9월 1일 ▷예술극장 온=전설 만들기/~9월 1일 ▷대구어린이회관 꾀꼬리극장=뚝딱맨/9월 1, 2일 ▷대구콘서트하우스=디 첼리스텐 앙상블 제6회 정기연주회/9월 1일 ▷대구콘서트하우스=노부스 앙상블 11th Concert /9월 2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핑크퐁랜드 - 황금별을 찾아라/9월 1, 2일 ▷대구 신세계백화점=어린이 캣/9월 1, 2일 ▷대백프라자 레오문화홀=빨간 모자 외 1편 영리한 아기 사슴/~9월 2일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장애인과 함께하는 Perhaps Love 콘서트/9월 2일 ▷떼아뜨로 중구=알라딘과 요술램프를 찾아라/~9월 2일 ▷대구 하모니아 아트홀 1관=연애하기 좋은 날/~9월 2일 ▷송죽씨어터=발칙한 로맨스/~9월 16일 ▷대구 봉산문화회관 가온홀=마마, 돈크라이/~9월 22일 ▷예술극장 엑터스토리=나무꾼의 옷을 훔친 선녀/~9월 22일 ▷꿈꾸는씨어터=2018풍류열전/~10월 1일 ▷문화예술전용극장CT=연극 행오버/~10월 14일 ▷여우별아트홀=엽기적인 그녀/~10월 14일 ▷김광석 소극장=청춘오감, 가을 콘서트/9월 1일~10월 27일 ▷대구 아트플러스씨어터=오백에 삼십/~10월 28일 ▷아트벙커=그녀가 산다/~11월 4일 ◆경북 공연 ▷포항시청 대잠홀=포항시립연극단 특별공연 /~9월 2일 ▷김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77인의 영웅/8월 31일, 9월 1일 ▷전통리조트 구름에=퇴계연가:매향/~9월 1일 ▷울릉천국 아트센터=이장희 콘서트 [울릉도는 나의 천국]/~9월 15일 ▷롯데마트 구미점 어린이소극장=보물섬/~9월 16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플라잉/~9월 25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Silla : 에밀레/~9월 29일 ▷안동문화관광단지 원형극장=Hi Mask [하이 마스크]/~10월 27일 ◆주말 대구경북 5일장 ▷9월 1일(일)=포항시 기계장/청하장, 경주시 서면장, 안동시 운산장, 영주시 소천장, 상주시 함창장/공성장, 의성군 금성장/안계장, 청도군 풍각장/동곡장. ▷9월 2일(월)=포항시 흥해장/동해장, 경주시 성동장, 안동시 안동장, 구미시 선산장, 영천시 영천장, 상주시 상주장, 문경시 문경장, 군위군 소보장, 의성군 의성장, 영덕군 남정장, 예천군 예천장 ◆그 외 국내 주요 가볼만한 곳 ▷송도맥주축제 2018=송도달빛축제공원/~9월 1일 ▷전주모래내시장 치맥&가맥 페스티벌 2018=전주모래내시장 시장길/~9월 1일 ▷거리예술마켓_문화비축기지 2018=문화비축기지 (서울시 마포구)/~9월 1일 ▷라스트바캉스 태화강 치맥 페스티벌 2018=울산 중구 성남동 태화강변 주차장/~9월 1일 ▷1st week-기차역 맥주 페스티벌 2018=신촌 기차역 메가박스 앞 일대/~9월 1일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2018=부산시 해운대구 수영강변대로 120/~9월 2일 ▷창무국제공연예술제 2018=서울남산국악당 등/~9월 2일 ▷춘천닭갈비막국수축제 2018=춘천역 앞 행사장/~9월 2일 ▷괴산고추축제 2018=충청북도 괴산군 괴산읍 임꺽정로 90/~9월 2일 ▷대전국제와인페어 2018=대전무역전시관 등/~9월 2일 ▷울산월드뮤직페스티벌 X 에이팜 2018=태화강대공원/~9월 2일 ▷알프스하동 섬진강문화재첩축제 2018=섬진강일원/~9월 2일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 2018=유달예술타운(목원동 벽화마을)/~9월 2일 ▷아침고요수목원 무궁화축제 2018=아침고요수목원/~9월 2일 ▷행주산성 달빛야행 2018=행주산성/~9월 9일 ▷수원 문화재 야행(夜行) 2018=수원화성 일원/~9월 8일 ▷동강국제사진제 2018=동강사진박물관, 동강사진박물관 야외전시장/~9월 21일 ▷서천 홍원항 자연산 전어·꽃게 축제 2018=충남 서천군 서면 홍원항 일원/9월 1~26일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2018=여의도한강공원, 반포한강공원, DDP, 청계천 등/~10월 28일 ▷팜파스 축제 2018=청산수목원/~11월 25일

2018-08-30 16:06:28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선정 지역혁신가에 이름을 올린 진병길 신라문화원장의 모습. 신라문화원 제공

진병길 신라문화원장 대통령직속 지역혁신가 선정

"25년째 전통문화의 현대적 가치 재창출을 통해 문화·예술·관광분야 일자리를 창출하고, 최근 서악마을 일대를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창조하면서 문화·예술을 통한 지역균형발전에 노력한 점을 인정받은 것 같습니다." 경주 신라문화원 진병길(55) 원장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선정하는 지역혁신가에 선정됐다. 지역혁신가는 지역혁신체계의 구축 및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인사를 대상으로 교육복지와 문화예술·과학기술·농업농촌·생태환경·사회혁신 등 분야별로 선정한다. 진병길 원장은 서악마을가꾸기 사업을 인정받았다. "삼국통일 기초를 닦은 무열왕릉과 화랑경주 대표적 도를 창시한 진흥왕릉 및 진지, 헌안, 문성왕릉과 보물인 서악동 3층 석탑이 있는 서악마을은 문화재의 가치는 우수하지만, 신라왕경지구나 불국사, 보문단지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광객의 관심과 방문이 떨어지는 곳입니다. 서악마을의 가치를 높이고 체험형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는 문화재청, 경상북도 지원으로 운영되는 문화재돌봄사업단을 통해 7년 동안 서악동고분과 선도산고분군 주변을 정비했다. 특히 선도산고분군과 무열왕릉 및 서악동고분군을 40여 분 걸으며 조망할 수 있도록 탐방로를 개척하고, 선도산고분군에 잔디를 식재와 국화, 구절초, 연산홍을 심어 탑과 고택, 왕릉과 어울리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만들었다. 지난해부터 KT&G의 후원으로 서악동 샛골마을의 지붕을 개량했고, 담장낮추기와 돌담쌓기, 마을길정비, 주차공간 확보, 가건물 철거를 했다. 이렇게 조성된 서악마을은 문화재 활용의 대표적 사례로 알려지면서 전국 각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진 원장은 서악마을 뿐 아니라 경주지역 문화재를 새로운 아이디어를 결합해 대표적인 부가가치를 일궈내고 있는 인물이다. 야간 관광테마프로그램 가운데 전국에서도 대표적인 '신라달빛기행'이나 '추억의 경주 수학여행', '살아 숨쉬는 서원', '생생 문화재' 등이 그가 개발한 문화체험프로그램이다. 이로 인해 제2회 문화유산상 문화재 보존·활용 부문에서 대통령상 수상하고, 2011년 '한국관광의 별'에서 '관광프론티어' 부문 수상 등을 했다. 진병길 원장은 "서악마을 재생사업을 통해 통일로드 조성, 매주 토요일 서악서원 상설공연으로 서악마을 일대를 새로운 문화중심지로 탈바꿈 시키고 싶다"며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자체, 지역주민, 시민문화단체, 외부에서 경주를 아끼는 모든 이들의 힘을 합쳐 문화·관광이 경주의 성장엔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2018-08-29 15:46:53

영주에는 여러 맛집이 있다. 사진은 아침식사로 추천을 많이 받았던 복어지리.

[흥]시장하실 텐데…영주시민들이 알려준 맛집

사장님 사진을 걸어두고 영업하는 복어식당이 인근에 있다. 콩나물밥처럼 비벼 먹을 수도 있다. 아침식사가 가능하며 8천원이다. 뽀얀 국물의 감자탕 가게도 '괜찮쥬, 백종원' 씨 덕에 더 유명해졌다. 이곳은 점심부터 영업한다. 6천원이다. 10대 입맛이라면 쫄면 가게가 있다. 면발 굵기가 제법 굵은데 쫄면이다. 6천원이다. 자신이 직접 재배한 옥수수를 용달차에 싣고 와 그 자리에서 쪄서 파는 곳과 인절미에 카스테라 가루를 묻혀 판매하고 있는 빵집도 입소문이 나 있다. 최근 가뭄과 이상고온으로 작황이 좋지 않아 찰옥수수 용달차가 안 나오는 날이 많다고 야쿠르트 아줌마가 정보를 줬다. 옛 영주역이 있던 자리는 현대식 전통시장으로 바뀌어 있다. 이곳에서 파는 문어가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언급한 곳 모두 1940년대부터 계속 영업해오고 있는 신한은행 영주점 반경 200미터 이내에 있다. 참고로 협찬, 청탁 등은 일절 받지 않았다. 오해를 피하고자 업체 이름을 적시하지 않았다. 상호가 없어도 영주 현지에서 물으면 척하고 다 알아듣는다.

2018-08-29 13:04:51

영주 철탄산 정상석

[흥]영주의 앞산, 철탄산

영주에 좀 더 오래 머무른다거나 출장으로 왔다면 술 한 잔도 좋지만 아침, 저녁 가벼운 운동은 어떨까. 영주시내가 한 눈에 보이는 야트막한 산이 있는데 시민들의 추천이 이어진다. 영주의 진산, 철탄산이다. 북쪽 철탄산에 기대 지금은 영주시의회로 쓰이는 옛 영주시청, 영주초교가 남쪽을 바라보는 형국이다. 왼쪽에 영주여고가, 오른쪽에 영광여고가 있다. 두 학교에선 학생들이 체육시간 벌칙으로 숱하게 철탄산을 오르내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졸업생들의 소싯적 얘기는 별개로 하더라도 시민들이 얼마나 많이 다녔으면 등산로가 반질반질하다. '영주=소백산' 공식이 틀린 건 아니다. 하지만 철탄산이 가볍고, 가깝다. 대구시민들이 앞산을 즐겨 찾는 횟수가 비슬산이나 팔공산을 찾는 횟수보다 잦은 것과 비슷한 이치다. 그래서 등산화까지는 제법 보여도, 등산복 입은 이들을 좀체 발견할 수 없다. 낮은 산이지만 300~400m 거리마다 이정표가 잘 정비돼있다. 정상의 해발고도는 276m다. 대구 앞산에는 없는, 소박한 정상석도 있다. 출발지로 영주초교 뒤편을 선택해 정상까지 쉬엄쉬엄 올라갔다 오니 왕복 2km가 채 안 된다. 40분이면 충분하다.

2018-08-29 13:01:51

1940년대 건립된 '풍국정미소'. 목재로 만든 도정기계는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이채근 기자 mincho@msnet.co.kr

[흥]영주 근대역사거리

경북 영주시, 철도교통의 요충지다보니 먼저 들어선 게 많았다. 중앙선과 영동선이 깔리자 역이 중심지로 돋보이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몰렸다. 역 주변에 시장이 섰다. 곡식을 빻는 정미소가 생겼고, 모던보이들의 헤어스타일을 책임지는 이발관이 자리잡더니 교회가 반석 위에 신앙의 증거를 세웠다. 자원과 자본의 발달상, 문화의 전개상을 멀리서 찾을 것도 없다. 그중에 이제까지 살아남은 것들 중 일부가 '근대문화유산'이란 훈장을 달았다. 근대역사문화 엿보기에 도움된다며 문화재청이 '기억소생제'로 인정한 것이다. 영주는 평지다. 북쪽의 소백산이 병풍처럼 막아주고 남쪽으로는 안동까지 열려있다. 문득 근대문화유산들을 '산책코스로 삼아보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근대역사문화거리 드디어 들어선 근대역사문화거리. 한국전쟁과 개발논리에도 살아남은 건물 6채가 근대역사문화거리의 주축이다. 영주역 관사 2곳, 근대한옥, 이발관, 정미소, 교회가 각 1곳이다. 모두 영광중학교 반경 200미터 남짓에 들어온다. 먼저 1940년대 건립된 우기섭(81) 옹의 '풍국정미소'다. 정미소에 들어서니 '털털털~퐁퐁퐁, 털털털~퐁퐁퐁…'하는 굉음과 함께 정미소 천장에 달린 큰 크랭크축과 벨트가 돌아가며 일꾼들이 부지런히 쌀가마니를 나르던 옛 정취가 묻어난다.풍국정미소의 처음이자 끝은 도정기계다. 목재 구조인 예전 정미소 그대로이다. 먼지가 내려앉은 게 수년간 영업을 하지 않은 듯했다. 2009년에 마지막으로 영업을 했다는 보도도 있으나 우 옹은 "2년 전 마지막으로 기계를 돌렸다"고 했다. 영업은 2009년에 끝내고 2016년에 점검차 돌려봤겠거니 짐작했다. "1966년부터 제가 영업했다. 80kg 1가마를 도정해주고 2되(3.6리터로 3.6kg에 근접)를 현물로 받았다. 정부에서 정해준 대로 받았다. 1980년에 영주시내에 정미소가 11곳 있었는데 우리 집에서 80%를 처리했다. 하루에 많이 하면 80가마씩 했다. 1시간에 8가마 정도. 그런데 요즘 농협에서 돌리면 1시간에 35가마를 한다. 경쟁 상대가 안 된다." 영주시는 이곳을 양곡 가공과 곡물 유통을 주제로 산업문화관, 쌀카페, 도정 참관 및 판매장으로 활용하면 가치가 있을 것으로 판단만 하고 있지 시설은 없다. 일부에서 이런 시설이 있는 것처럼 해뒀는데 아직은 없다. 발걸음을 몇발짝 옮기니 영광중학교 정문 왼쪽에 '영광이발관'이 있다. 1930년대부터 지금까지 한 가지 목적으로 지금까지 활용된 것이 특이점이랄까, 건물 자체는 그냥 그런 건물이다. 노포인 것만은 확실했다. 이발관 문턱을 넘자마자 포르말린 냄새가 확 다가왔다. 소독 용도였는데 일시적 후각마비는 소독의 부작용이었다. 기성세대에게는 어릴적 이발을 하기위해 이발소에 들어서면 이발사가 키 작은 아이를 의자 팔거리에 나무 널판지를 깔아 앉히고 바리캉으로 박박 밀었던 추억과, 의자뒤에 띠처럼 달린 가죽 끈에 면도칼 가는 소리에 소름이 돋았던 장면이 흑백영화처럼 떠오를 것이다. 이발사 이종수(74) 씨는 이곳에서 49년째 생업을 잇고 있었다. "그 전에 하던 사람이 있었지. 내가 이 자리에 온 게 1970년이거든. 요 앞전에 시온, 국제 뭐 이름은 여러 번 바뀌었어. 손님 맞는 거야 안 변했지. 옛날 방식으로 이발하고 면도하고 세발(머리 감기)하고 있지. 건물 주인은 따로 있어." 광복로에서 북쪽으로 나있는 길로 향했다. '관사골'이 이내 나온다. 관사골이라고 가르쳐주지 않아도 알 수 있을 만큼, 집들을 틀에 맞춰 찍어낸 느낌이다. 일제강점기에 봉화, 문경, 태백, 울진의 석탄과 춘양목 반출로 영주는 철도 교통이 발달했으며 철도 종사자들로 붐볐다.자연스레 관사들이 들어서게 됐다. 1호 관사도 남아있지만 원형 보존이 잘 된 '영주역 5호 관사'와 '7호 관사'가 등록문화재로 추천됐다. 일제강점기 때 지은 건물로 일본식 관사주택의 전형이라고 한다. 창이 바깥으로 튀어나온 점, 시멘트 기와 지붕, 한 관사가 중간담장으로 둘로 나누어진 점이 특징이다. 영광중학교 서편 길 아래 '영주동 근대한옥'이 있다. 영주문화원에 따르면 거의 전설에 버금가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조선 명종 때인지, 선조 때인지 명확하지 않으나 임진왜란 전에 명나라 황제가 어머니의 병을 고친 의원 이석간에게 보답으로 99칸 본채와 여러 채의 별채를 지어주었다고 한다. 지금 우리가 볼 수 있는 건 별채인데 그마저도 1920년에 신축한 거라고 한다. 영광중학교 서편 길 아래 텃밭에 웅크린, 매우 낡은 지붕이 두드러지는 집인데 사람이 살고 있다. 1958년 준공된 '영주제일교회'는 더 이른 시기에 준공된 안동예배당과 건축 양식 등이 닮은 고딕양식이다. 1954년 5월부터 교회 신도들의 노역 봉사가 더해져 이들에게 더 의미있는 성전이라고 한다. ◆걷기 좋은 영주 영주세무서 옆 옛 영주도서관을 출발지로 삼았다. 옛 영주도서관에선 보물급 문화재가 맞아준다. 통일신라 중기, 그러니까 서기 800년대 즈음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보물 60호 '영주동 석조여래입상'이다. 고개를 조금 더 오른쪽으로 젖히자 고택이 지붕만 살짝 보여준다. '삼판서고택'이다. 말 그대로 3명의 장관급 인물이 난 집이다. (고려시대 형부상서를 지낸 정운경, 공조전서를 지낸 정운경의 사위 황유정, 그리고 황유정의 외손자 김담이 조선의 이조판서에 오르면서 삼판서가 완성된다.) 그런데 안내판에는 조선 개국 공신인 '정도전 생가'라고 돼 있다. 도담삼봉 등으로 스토리텔링에 심혈을 기울인 옆 동네, 충북 단양에서 알면 펄쩍 뛸 것 같았는데 이미 알고 펄쩍 뛰었다고 한다. 좋은 터에 집이 있어서 삼판서가 나왔나 싶지만 원래 터는 이곳이 아니었다. 다음 코스로 가게 될 구성공원 동쪽에 있던 고택은 1961년 사라호 태풍 때 유실돼 이곳에 새로 지은 것이었다. 그래서 삼판서고택 뒤에는 1962년 당시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의 지시로 수해를 복구한 것을 기념해 심은 나무와 설명판이 있다. 안타깝게도 이것 역시 1962년 당시 심은 나무냐 아니냐로 이견이 분분하다고 한다. 서천 둔치를 따라 달려도 좋겠다 싶었지만 시내 방향인 동쪽으로 향한다. 영주시내로 오가려면 한 번쯤은 마주친다는 중앙선 지하도를 지났다. 구성마을이라는 곳이 나온다. '거북이성'이란 뜻이다. '불바위'를 대표로 거북이 등껍질 같은 기암들이 마을 한가운데 다닥다닥 올라 서 있다. 김태진 기자 jiny@msnet.co.kr

2018-08-29 13:01:19

맛있고 다양한 길거리 음식들이 즐비해있는 라파즈.

[황희정의 엄마가 말린 남미여행](8)맛있게 매운 도시 라파즈

우유니 소금사막투어가 끝난 후 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즈'까지 버스로 이동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버스터미널로 향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멀쩡히 서있는 버스를 타지 못하고 버스터미널 앞에 북적이고 있었다. 알고보니 라파즈로 가는 도로에서 전복사고가 일어나 도로가 밤새도록 막힐 예정이라고 했다. 다음날은 일정 때문에 버스대신 비행기를 타기위해 우유니 공항으로 향했다. 우유니 공항은 우리나라 지방에 있는 버스터미널보다도 작아 신기했다. 노을이 어슴푸레 하늘에 비칠 때 쯤 라파즈에 도착했다. 3,600m 고지대에 위치한 라파즈는 남미에서 순수 인디오의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이다. 분지에 자리한 라파즈는 공기 순환이 좋지 못해 매연이 가득하고 빈민층이 많아 각종 지능적인 범죄로 악명높지만 예상치 못한 매력적인 요소들로 다시 가고 싶어지는 도시 중 하나가 된 곳이다. 우리가 묵은 숙소는 마녀시장 근처였다. 마녀시장은 다른 곳 보다 물가가 비싸다고해 산책하는 느낌으로 가볍게 둘러보았다. 나의 시선을 끄는건 여인들의 옷차림이었다. 화려한 패턴에 풍성한 치마와 중절모의 조합이 묘하게 어울렸다. 스페인 통치시절 유럽에서 건너온 온 의복이라고 한다. 여기에도 그들만의 문화가 존재한다. 기혼여성은 중절모를 똑바로 쓰고 미혼여성은 삐뚤게 쓴다. 이국의 문물이지만 자신들의 전통으로 승화시킨 모습이 한편으론 대단해보였다.저녁을 먹기 위해 적당한 곳을 찾고 있었는데, 정말 길거리음식이 많았다. 하나같이 맛이 좋고 저렴했다. 예림이와 나는 좋은 식당에서 가끔씩 호화로운 식사를 하고 대부분은 식비를 최소화 하기위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끼니를 떼웠는데, 볼리비아는 이런 우리의 취향을 강렬하게 저격했다. 혹자들은 볼리비아에는 정말 먹을게 없다고 했지만, 우린 라파즈가 제일 맛있게 잘 먹은 도시 중 하나였다. 잉카인들의 뚝심이 음식에도 반영 되었는지 유럽강국의 오랜 통치로 다른나라에선 많이 볼 수 없던 전통음식도 다양하게 접했다. 우리는 따로 목적지를 정해놓지 않고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시내구경하는 여행을 좋아했다. 그러던 중 케이크가 굉장히 맛있는 카페를 발견했다. 서울에서도 쉽게 맛볼 수 없는 굉장히 꾸덕하고 깊은 맛에 초코케이크와 레몬케이크는 영혼을 풍요롭게 만들어 주는 디저트였다. 그 맛을 잊지못해 라파즈를 떠나기 전 그곳을 한번 더 방문했다. 해가지고 하루를 마무리 지을 즈음 라파즈에서 유명한 관광지인 케이블카에 도착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오면서 산비탈에 가득 박혀있는 빛들이 화려하면서도 아련했다. 라파즈 최고에 풍경이 빈민가의 야경인 것이 마음 한켠 씁쓸해서 였을까. 다음 날은 설레며 기대했던 데스로드(death road)를 체험하는 날이었다. 데스로드는 이름처럼 매해 1천여명의 사망자가 생기는 죽음의 도로이다. 이 도로를 7명에서 15명정도 팀을 이루고 가이드 한명이 동행하여 오프로드로 자전거를 타고 내려오는 투어이다. 해발 4,650m에서 시작해 약 50km도로를 달려 1,200m까지 내려오는 코스이다. 오전7시 데스로드의 시작점인 '라 꿈브레'로 이동했다. 폭주족 스타일의 두꺼운 옷을 입고 헬멧과 다른 보호장구를 꼼꼼히 착용했다. 예림이와 난 다른사람들이 더 동행할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날은 운이 좋게 우리 둘과 가이드 이렇게 세 명만 가게 되었다. 출발 전 산악 자전거를 처음 타는 우리는 가이드로부터 브레이크 사용법등 간단한 설명을 듣고 다운힐이 시작되었다. 처음 21km정도는 아스팔트로 포장된 도로위를 큰 어려움 없이 내달렸다. 그 순간이 제일 재밌고 미칠 듯이 짜릿하다. 부실한 울타리너머 해발 4,700m의 위엄을 자랑하듯 엄청난 풍경이 영화 '윌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에서 주인공이 아이슬란드의 잘 닦인 내리막 도로에서 롱보드를 타고 시원하개 내려오는 장면이었는데, 그 장면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아무 방해받지않고 끝없이 달려보고 싶다는 욕망이 있었다. 그런데 데스로드를 달리는 그 순간은 욕망이 충족을 넘어 폭발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포장도로가 끝나고 두 번째 구간부터 10km정도의 비포장 도로가 시작된다. 첫 번째 구간에선 그나마 드문드문 있던 울타리가 사라지고 폭이 좁은 비포장 도로 옆으론 475m 낭떠러지였다. 멀리서 그 도로를 보았을 땐 어떻게 저길 지나가야하나 공포감이 엄습했는데 막상 그 길을 달려보니 그렇게 위험한 느낌이 들지 않았다. 그래서 속도를 좀 낼 쯤 사고가 발생했다. 돌부리에 걸려 자전거가 살짝 공중에 뜨면서 중심을 잃고 내 몸위로 자전거가 떨어지면서 완전하게 꼬구라졌다. 다행히 낭떠러지와 반대방향으로 넘어져 목숨에 지장은 없었지만 허리를 다쳤는지 5분정도는 정말 꼼짝도 못하고 누워있었다. 예림이는 그런 날 보면서 안쓰러워 하면서도 낄낄 웃었다. 겨우 몸을 추스린후 조심히 달렸는데 잠시후 예림이도 꼬구라졌다. 그제서야 예림인 내가 얼마나 아팠는지 그제서야 이해할 수 있겠다고 했다. 오고가는 아픔속에 미묘한 끈끈함이 생기는 순간이였다. 위험한 두 번째 코스가 끝나고 32km의 길고 긴 세 번째 코스로 진입했다. 솔직히 두 번재 코스가 많이 위험하긴 했지만 세 번째 코스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이곳은 폭포 물살을 지나면서 시작되는데, 점점 핸들을 잡고 있는 손과 어깨의 압박이 심해지고 해발고도가 낮아지면서 기온이 올라가 두꺼운 폭주족 유니폼을 다 벗어버리고 싶은 심정이다. 이 모든 코스가 끝나고 '요로사' 라는 곳에 도착했다. 몸에 힘이 다 빠져서 한 동안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 다시 라파즈로 돌아가기 위해 차를 탔는데 그때가 데스로드에서 가장 공포스러운 순간이었다. 왜냐하면 비가와서 가시거리가 5m도 되지 않는 산길을 미친 듯이 빠르게 내려가는 운전사 때문이었다. 매년 1천명가까이 이곳에서 사망하는 이유도 자전거 투어 중 사망하는 것이 아니고 차가 낭떠러지로 떨어져서 사망한다는 것이었다.우리는 차안에서 긴장해 떨고 있었다.

2018-08-29 13:00:06

[포토뉴스] 약령시· 근대골목의 속살을 보다…2018 대구 문화재 야행 개막

대구 중구 일대 야간 문화재 향유 행사인 '2018 대구 문화재 야행' 개막식이 24일 오후 계산성당에서 열렸다. 중구청이 마련해 25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약령시와 근대골목에서 심야 시간 다양한 공연과 전시·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지난해에는 이틀간 7만1천여명이 찾았다. 이 행사는 다음달 7∼8일 이틀간 청라언덕에서도 열린다.

2018-08-24 19:26:52

"나를 보러 오시게" 커피보다 시바견이 유명한 카페가 대구에?

안녕하세요. 댕댕. 저는 시바견 앙꼬예요. 뿌잉뿌잉♡요즘 카페 지키는 강아지들이 많다는데 대구에선 제가 제일 유명할 걸요?삼덕동 한 카페를 지키는 저는 매일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근무합니다.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사람들은 저를 예뻐해요. 제 업무는 사랑받는 일♡놀아주고 간식줘서 감사해요. 근데 잘 때는 개도 안 건드리는 법이니까 낮잠 시간에는 좀 존중해주세요 ^ ㅅ^제 얼굴 보고 싶어요? 그렇다면 영상 재생! 댕댕! 디지털국 박여진 조민지 대학생 인턴

2018-08-24 16:06:14

'대구 국제바디페인팅 페스티벌' 매일신문 DB

주말나들이·축제·공연·전시·5일장 정보(8월 24·25·26일)

주말나들이·축제·공연·전시·5일장 정보(8월 24·25·26일) ※일부 행사는 주최 측 사정으로 취소될 수 있습니다. ◆대구경북 주말나들이 ▷칠곡세계인형음악극축제 2018=칠곡군 교육문화회관 대강당/~8월 26일 국내외 인형극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제7회 칠곡 세계 인형음악극 축제'가 2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6일까지 5일간 칠곡군에서 열린다. '우리가 만드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에는 8개국 16개 공연팀이 참가한다. 해외 초청작품으로는 바르나 국립인형극장(불가리아)의 '꼬마 마법사', 파벨 방겔리 인형극단(체코)의 '음악의 도시 프라하', 러스브라운 UV퍼펫츠(영국)의 '야광물고기 소동', 벤스사르카디 인형극단(헝가리)의 '인형뮤지컬', 퍼니벨 하우스 인형극단(러시아)의 '내가 만드는 세상' 등 작품성과 재미를 인정받고 있는 해외 팀들의 환상적인 무대가 펼쳐진다. 국내 초청작품으로는 극단 상사화의 '날개옷 전설'과 개구쟁이인형극단의 '호두까기 인형', 극단 로기나래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 등을 즐길 수 있다. ▷대구 국제바디페인팅 페스티벌 2018=두류공원 코오롱야외음악당/8월 25, 26일 2018 대구국제바디페인팅페스티벌이 25, 26일 달서구 두류공원 내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 미국, 독일, 영국, 이탈리아, 벨기에, 러시아 등 14개국, 54개 팀 바디페인팅·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참가해 인체를 캔버스로 한 색채 예술을 선보인다. 관람객이 페인팅을 체험하는 '나도 아티스트', 모델과 함께하는 포토타임. 페이스·네일아트 등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DGIST 세계명문대학 조정축제 2018=DGIST, 달성 낙동조정장 등/~8월 26일 ▷칠곡세계인형음악극축제 2018=칠곡군 교육문화회관 대강당/~8월 26일 ▷하하야 놀자 2018=포항운하 플라워트리 광장/~8월 26일 ▷영주시민 자전거 페스티벌=서천둔치 영주교/8월 26일 ▷이월드 아쿠아판타지 2018=이월드, 83타워 전역/~8월 31일 ▷이월드 호러어드벤처 : 좀비헌팅 2018=이월드, 83타워 전역/~8월 31일 ▷이월드 인생꽃사진관 2018=이월드, 83타워 전역/8월 25일~11월 16일 ▷안동 곤충파충류 체험전=곤충파충류체험학교/~9월 2일 ▷김천직지 나이트투어 2018=직지문화공원, 직지사, 김천세계도자기박물관/~10월 20일 ▷옛 골목은 살아있다-대구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2018=이상화, 서상돈고택 앞마당/~10월 27일 ▷문경새재 달빛사랑여행 2018=문경새재도립공원/~10월 27일 ▷청도프로방스 별빛동화마을 빛축제 2018=경북 청도군 청도프로방스포토랜드/~11월 30일 ▷포항 야경음악불꽃크루즈 2018=포항연안크루즈 선착장/~12월 31일 ▷경주 프리마켓 봉황장터 2018=경주 봉황대/~12월 30일 ◆대구경북 전시 ▷홍순환 : 규정되지 않은 모호함=아트스페이스펄/~8월 24일 ▷2018 여름방학 기획 바다로 간 정글미술관 전=대백프라자갤러리/~8월 26일 ▷염귀년 개인전=범어아트스트리트 스튜디오/~8월 26일 ▷권정생 : 엄마, 까투리와 놀래요!=신세계갤러리 대구점/~8월 29일 ▷매체, 사람, 풍경=대구예술발전소/~8월 30일 ▷D.C.E 프로젝트 어린이 그룹전 '지도'=갤러리 토마/~8월 30일 ▷DTC 특별전 '섬유를 그리고, 예술을 입다'=DTC섬유박물관/~8월 31일 ▷신은숙전=범어아트스트리트/~8월 31일 ▷김남연전 'SHAPE OF HOUSE'=가창창작스튜디오 스페이스가창/~8월 31일 ▷김다은 큐레이터 기획전 '오감미술관''=가창창작스튜디오 스페이스가창/~8월 31일 ▷박보배밋나 개인전 '묘해. 상상'=웃는얼굴아트센터 갤러리/~8월 31일 ▷자연선택설전=갤러리 더해랑/~8월 31일 ▷지현 박헌걸 개인전 '구겨진 글자'=대구광역시북구도서관 갤러리/~8월 31일 ▷보통의 시선=시안미술관/~9월 2일 ▷윤명선 개인전=범어아트스트리트 스튜디오/~9월 2일 ▷이재호전 '호이호이'=현대백화점 대구점 갤러리/~9월 3일 ▷티엔밍창 사진전=예술상회 토마/~9월 4일 ▷정지현 : 그 사람들=포항시립미술관/~9월 9일 ▷장두건 : 삶은 아름다워라!=포항시립미술관/~9월 9일 ▷황인모전 'WHITE RECORDS'=갤러리 팔조/~9월 16일 ▷간송특별전 =대구미술관/~9월 16일 ▷뮌&이명호.자갈마당전·김주연.자갈마당전=자갈마당 아트스페이스/~9월 16일 ▷황인모전 'WHITE RECORDS'=갤러리 팔조/~9월 16일 ▷일본소녀만화의세계 : 소녀들의 열망을 비추는 거울진행중=경북대학교미술관/~9월 17일 ▷최병소전=손갤러리/~9월 29일 ▷박대성 : 수묵에서 모더니즘을 찾았다-두번째 이야기=경주솔거미술관/~9월 30일 ▷우양 소장품전 : 예술가의 증언=우양미술관/~9월 30일 ▷그래피티 : 거리미술의 역습=우양미술관/~9월 30일 ▷서옥순 : 눈물=봉산문화회관/~9월 30일 ▷백민영 : under the sea=신풍미술관/~9월 30분 ▷2018년 대구사진비엔날레 사전행사 '시진학과연합전' 대구문화예술회관 야외 광장/~10월 16일 ▷2018 대구사진비엔날레=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예술발전소 등/~10월 16일 ▷대구 - 브릭 사랑에 빠지다=대구MBC 특별전시장 엠가/~10월 21일 ▷여전히 돈 많은 백수가 되고싶다=엑스코/~10월 28일 ▷공간의 변주=범어아트스트리트/~10월 28일 범어아트스트리트 기획 Variation in space전/~10월 31일 ▷2018 예술로 연결하라! =대구예술발전소, 수창청춘맨숀, 수창공원 일대/~12월 31일 ◆대구 공연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대구시립교향악단 마스터즈 시리즈 : 제448회 정기연주회/8월 24일 ▷청춘=옥상달빛 전국투어 '2018 정말 고마워서 갑니다'/8월 24일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야한수성 페스티벌/~8월 26일 ▷명품소극장 꿈꾸는씨어터=힐링퍼포먼스 쾌지나코리아/~8월 26일 ▷어울아트센터 오봉홀=신나는예술 신나는공연 1 연극 /8월 24, 25일 ▷대구 아양아트센터=2018 아양썸머뮤직페스타/8월 25, 26일 ▷골목실험극장=우리들의 행복한 마지막을 위하여/~8월 26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김인선 피아노 독주회 'The Romantics'/8월 26일 ▷대구 봉산문화회관 가온홀=마마, 돈크라이/8월 25일~9월 22일 ▷여우별아트홀=그남자 그여자/~8월 26일 ▷여우별아트홀=시간을 파는 상점/~8월 26일 ▷예술극장 온=전설 만들기/~9월 1일 ▷떼아뜨로 중구=알라딘과 요술램프를 찾아라/~9월 2일 ▷송죽씨어터=발칙한 로맨스/~9월 16일 ▷예술극장 온=전설 만들기/~9월 1일 ▷대백프라자 레오문화홀=빨간 모자 외 1편 영리한 아기 사슴/~9월 2일 ▷꿈꾸는씨어터=2018풍류열전/~10월 1일 ▷대구 아트플러스씨어터=오백에 삼십/~10월 28일 ◆경북 공연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테너 신동호&보헤미안 싱어즈의 하모니/8월 24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백조홀=뮤직씨어터 /~8월 26일 ▷철가방극장=전유성의 코미디시장 철가방극장/상시공연 ▷만수아트홀=텐 : 열흘간의 비밀/~8월 26일 ▷전통리조트 구름에=퇴계연가:매향/~9월 1일 ▷울릉천국 아트센터=이장희 콘서트 [울릉도는 나의 천국]/~9월 15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플라잉/~9월 25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Silla : 에밀레/~9월 29일 ▷안동문화관광단지 원형극장=Hi Mask [하이 마스크]/~10월 27일 ◆주말 대구경북 5일장 ▷8월 24일(금)=포항시 장기장, 경주시 불국시장/안강장/양남장, 김천시 지례장, 안동시 구담장/정산장, 구미시 해평장, 상주시 용호장/은척장, 문경시 가은장, 경산시 하양장, 군위군 우보장, 의성군 봉양장, 청송군 청송장/안덕장, 영양군 영양장, 영덕군 영덕장, 청도군 청도장, 고령군 고령장. ▷8월 25일(토)=대구시 현풍장, 포항시 오천장, 경주시 양북장/건천장, 김천시 황금장, 안동시 길안장/임동장/은혜장/신평장, 구미시 장천장, 문경시 농암장, 경산시 경산장, 군위군 의흥장, 의성군 단촌장, 청송군 도평장, 영덕군 영해장, 청도군 화양장. ▷8월 26일(일)=포항시 기계장/청하장, 경주시 서면장, 안동시 운산장, 영주시 소천장, 상주시 함창장/공성장, 의성군 금성장/안계장, 청도군 풍각장/동곡장. ◆그 외 국내 주요 가볼만한 곳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2018=부산시 해운대구 수영강변대로 120/~9월 2일 ▷DMF 대전뮤직페스티벌 2018=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8월 24, 25일 ▷ACC 월드뮤직 페스티벌 2018=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대/8월 24, 25일 ▷전주모래내시장 치맥&가맥 페스티벌 2018=전주모래내시장/8월 24, 25일 ▷영남춤축제 '춤, 보고싶다' 2018=국립부산국악원/~8월 25일 ▷남해섬공연예술제 2018=남해국제탈공연예술촌 실험극장/~8월 25일 ▷설봉산 별빛축제 2018=설봉공원 대공연장/~8월 25일 ▷펫터파크: PETCATION 2018=능동어린이회관 수영장/8월 25, 26일 ▷광주예술난장 굿판 2018=대촌전통문화커뮤니티센터/8월 25, 26일 ▷고창 해풍고추축제 2018=해리복지회관/8월 25, 26일 ▷쇠소깍 검은모래축제 2018=효돈동 쇠소깍 및 하효항 일원/8월 25, 26일 ▷청주문화재야행, 밤드리 노니다가 2018=청주시 시내 일원/~8월 26일 ▷영동포도축제 2018=영동체육관일원, 와인코리아, 농촌체험마을/~8월 26일 ▷태안연꽃축제 2018=청산수목원/~8월 26일 ▷제주 한림공원 연꽃축제 2018=한림공원 연못정원/~8월 26일

2018-08-23 15:48:28

하나투어 패키지 피플 공개 모집

하나투어, 여행영상 크리에이터 공모

㈜하나투어가 패키지여행의 매력을 영상으로 담아낼 여행영상 크리에이터를 공개 모집한다. 자격 제한은 없다. 2인~4인 단위로 팀을 짜서 자신의 팀을 소개하는 영상과 싱가포르&조호바루 여행 영상기획서(양식 무관) 1부를 하나투어 홈페이지에 제출하면 된다. 선발된 1개 팀은 10월 12일부터 17일까지 4박6일 일정으로 싱가포르&조호바루 패키지여행을 하면서 여행기를 영상으로 기록하면 된다. 참가접수는 9월 5일까지 하나투어 홈페이지 이벤트 탭에서 할 수 있다.

2018-08-22 13:4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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