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분선생 신국진의 신나는 생활낚시] 강원도 고성 공현진항 어구가자미

줄 줄 줄 가자미 연 날리실 분
탁 트인 동해바다 위 터키 여성도 환호!

 

터키 국적의 이렘씨가 낚싯줄에 어구가자미를 태우며 즐거워 하고 있다. 터키 국적의 이렘씨가 낚싯줄에 어구가자미를 태우며 즐거워 하고 있다.

2월들어 강원도 고성 공현진항에는 살이 통통하게 오른 어구 가자미(용 가자미) 낚시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리곤 한다. 이 시기 어구가자미는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질감이 찰져 회로 먹어도 좋지만 반건조하여 찜, 구이 또는 매운탕으로 만들면 아주 맛깔나는 제철 음식으로 즐길 수 있다.

많은 이들은 이런 어구 가자미를 직접 낚아 손맛과 입맛 두가지 모두를 잡으려 겨울의 막바지에 이곳 강원도 고성으로 모여든다.

홍일한씨가 잡아올린 어구 가자미를 들어보이고 있다. 홍일한씨가 잡아올린 어구 가자미를 들어보이고 있다.

◆살이 통통하게 노른 어구 가자미

낚시를 즐기려는 생각과 조과를 기대하는 부푼 마음을 안고 새벽 3시쯤 고성으로 향했다.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 마음으로 느끼는 시간은 짧았고 공현진항에 도착하니 부지런한 낚시인들은 벌써 승선을 마치고 채비를 하느라 분주했다.

강원도의 모든 항에서 출발하는 낚싯배는 동이 튼 후에 출발하기에 이곳에서의 팁은 출항 전 낚싯대에 릴을 미리 장착해두고 채비 셋팅과 바늘에 미끼까지 끼워두면 좋다. 이렇게 하면 시간도 절약하고 포인트 도착하자마자 바로 낚시를 할 수 있다.

30분 정도 이동하는 동안 고성 앞바다의 풍경은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 이채롭고 새로웠다. 첫 포인트 도착 후 선장님의 안내와 함께 채비를 내리라는 '삐' 신호음이 울렸다. 배 위의 사람들은 1년여간 기다려온 낚시를 시작하며 일제히 봉돌을 바다에 부지런히 던진다. 채비를 바닥에 찍고 시간이 얼마 흐르지 않았는데 바로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매년 1월에서 3월까지가 어구 가자미 철입니다. 살도 통통하게 오르고 사이즈가 커서 가지채비에 가자미가 열리면 무게감이 상당합니다. 올해는 임연수어도 함께 낚이는 상황인데요. 몇 해 전만해도 잘 나오지 않아 귀한 대접을 받았는데 올해는 이렇게 잘 나와 주네요. 오늘 가자미는 물론 임연수어도 잘 나올 겁니다."라고 선장은 방송한다.

충분히 가자미가 채비에 많이 열렸다고 생각들 즈음, 옆 낚시인과 동시에 채비를 올렸다. 서울에서 왔다는 정병운씨는 입은 마스크로 가려져 보이지 않지만 눈가에 웃음잡힌 모습이 보인다. "저는 우럭 어초 낚시를 주로 하는데, 지금 시기에는 우럭 나오는 곳이 없어 공현진항을 자주 찾습니다. 작년 이맘때는 대구 낚시를 주로 했는데 올해는 1월 중순부터 2월 중순으로 대구 금어기가 한 달 빨라졌어요. 그래서 가자미낚시를 하는데 생각외로 손맛도 좋고 귀한 임연수어도 만나니 즐겁습니다"라고 말했다.

어구 가자미 낚시인들 바닷물에 채비를 던지며 낚시를 즐기고 잇다. 어구 가자미 낚시인들 바닷물에 채비를 던지며 낚시를 즐기고 잇다.

◆어구가자미 낚시 채비

어구가자미 낚시와 귀한 몸 임연수어를 함께 낚을 수 있는 장비와 채비에 대해 알아보자. 낚싯대는 4m 전후의 길이가 적당하고 전체적으로 부드럽게 휘는 휨새를 갖추어야 하며 강도는 있어야 한다. 가자미 채비 자체의 길이가 2~3m 정도 되기에 낚싯대가 짧으면 채비를 회수할 때 불편할 수 있고 너무 길어도 마찬가지이다. 시중에서 가자미 전용 낚싯대를 찾아보긴 쉽지 않다. 대안으로 아피스에서 나오는 갈치낚싯대를 사용할 수도 있으며, 우럭대나 열기 낚싯대를 사용하면 쉽고 즐겁게 낚시를 하는 데에 부족함이 없다. 마지막으로 낚싯대 끝의 '초리'만 휘는 경우 한두 마리의 입질은 볼 수 있겠으나 전체적인 입질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곤 한다.

릴은 소형 전동 릴 보다 대형 전동 릴을 사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간혹 5~6천번의 중형 스피닝 릴을 사용하면 어떠냐는 질문이 있는데, 그냥 갈치 낚시할 수 있는 전동 릴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가지 채비는 어구가자미 채비가 있으며, 열기 채비도 무관하다. 초보인 경우나 채비 엉킴이 걱정된다면 5단이나 7단 채비를, 그렇지 않으면 10단이나 12단까지도 괜찮다.

어구 가자미 열린 채비 어구 가자미 열린 채비

◆연 날리듯 잡히는 어구 가자미

배의 한쪽이 시끌벅적하다. 성남에서 왔다는 박상훈씨와 일행들이 사이즈 좋은 임연수어를 채비에 줄줄이 낚아 올린다. 다음 포인트에서는 어구 가자미도 줄줄이 연 날리듯 낚아 올리며 즐거워하고 있다. "회사 일 때문에 이곳을 찾았습니다. 시간이 하루 비어서 같이 출장 온 일행과 배에 올랐습니다.

레저 활동과 낚시를 자주 하는 편입니다. 가자미낚시도 접하고 싶었는데 줄줄이 올라오는 고기가 신기하고 재미있습니다. 여러 마리가 한번에 올라와 손맛도 좋구요. 이 낚시는 손맛도 있지만, 입질 들어올 때 낚싯대가 툭 툭 거리기도 하고 울렁 울렁 춤을 추듯 움직임이 있네요. 이를 보는 맛도 일품입니다. 코로나 19가 끝나면 많은 회사분들과 함께 다시 와서 해 보고 싶다."고 박씨는 말했다.

 

박상훈(성남) 어구가자미 낚는모습 박상훈(성남) 어구가자미 낚는모습

 

◆어구 가자미 낚시하는 방법

위에서 언급한 낚싯대와 릴을 준비할 수 없다면 현장에서 장비를 임대한 후, 가지 채비 바늘에 미끼인 갯지렁이를 달아야 한다. 지렁이는 2cm로 잘라서 사용하고 갯지렁이를 바늘에 관통해서 감싸는 형태여야 한다, 지렁이가 바늘에 너덜거리면 입질받고 낚싯대를 올리면 빈 채비일 수 있기에 미끼 끼우기가 좋은 조과를 보장하는 시작일 수 있다.

입질의 형태와 입질받은 후 채비를 회수하는 시기 또한 중요하다. 툭 툭 하는 입질이 들어 온다면 채비를 회수하지 않고 기다린다. 여러 마리가 바늘에 붙어 있으면 낚싯대 전체가 울렁거리며 춤을 추는 모습이 보인다. 이때 잠시 울렁거림이 멈추면 그때 전동 릴 레버를 올리면 끝이다.

낚시인 정병운씨가 잡아 올린 임연수어를 들어보이고 있다. 낚시인 정병운씨가 잡아 올린 임연수어를 들어보이고 있다.

낚아 올리는 물고기를 빨리 보려는 성급한 마음에 전동 릴 감는 속도를 최대한 빨리 감기로 레버를 올리면, 바늘에서 물고기가 떨어져 나가는 경우가 많다 전동 릴의 레버는 중간 정도로 해 놓고 천천히 올리면 가자미나 임연수어가 줄줄이 달려 있을 것이다.

터키 국적의 이렘씨가 낚싯줄에 어구가자미를 태우며 즐거워 하고 있다. 터키 국적의 이렘씨가 낚싯줄에 어구가자미를 태우며 즐거워 하고 있다.

◆터키인의 눈에 비친 낚시

추운 겨울철 줄줄이 올라오는 물고기 낚시가 외국인에게도 특이하게 보인 것 같다. 터키 국적의 이렘 이라는 여성분이 본인의 유튜브(이렘tv iremTV) 컨텐츠 촬영차 배 위에 올랐다. 한국 문화와 터키 문화의 차이를 소개하고, 한국의 명소와 낚시, 레져를 즐길 수 있는 곳을 터키와 국내에 소개하는 채널이라고 전했다.

가자미낚시를 처음 접해보았을 텐데, 10단 채비 모든 바늘에 줄줄이 달려 올리는 모습이 자주 보였고, 처음엔 갯지렁이와 물고기를 만지고 대하는 것을 어려워 하더니 차츰 익숙해져서인지 아니면 털털한 성격 때문인지 어느 순간 터키 어부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어구 가자미와 임연수어를 손질하고 있다. 어구 가자미와 임연수어를 손질하고 있다.

낚시를 마무리하며 배에 승선한 모든 낚시인의 아이스박스는 어구가자미와 임연수어로 한가득 채워졌다. 2시경 입항해서 잡은 물고기를 한곳으로 모은다.가자미는 다른 생선과 다르게 점액도 많고 특유의 냄새가 있어 집에서 손질하는 것 보다 현장에서 손질해가는 것을 추천한다. 동네 부녀회에서 해주시고 손질비도 저렴하다.

지금 시기 동해의 탁 트인 바다와 해돋이를 보며 출항하는 낚싯배 위에서 보는 감동을 느끼고, 가자미 연 날리실 분은 고성 공현진항 어구 가자미낚시를 추천한다.

 

한국낚시채널FTV 제작위원

㈜ 아피스 홍보이사 신국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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