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내년에도 탬파베이에서 뛴다.
탬파베이 지역지 '탬파베이 타임스'는 3일(한국시간) "탬파베이가 최지만을 포함해 타일러 글래스나우, 조이 웬들, 마누엘 마르고트 등 7명과 연봉 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초 최지만은 논텐더(non-tender·조건 없는 방출) 후보로 꼽혔으나 탬파베이에 잔류하는 데 성공했다.
'텐터'란 구단이 연봉조정 신청 자격을 지닌 선수와 연봉 협상을 하겠다는 뜻이다. 반대로 '논텐더'는 계약할 뜻이 없음을 뜻한다. 사실상 방출이다.
전날까지 현지 언론은 탬파베이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재정난 탓에 몇몇 선수들을 논텐더로 풀 수 있으며 최지만도 그 중 한 명이 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하지만 탬파베이는 우완 투수 에드가 가르시아만 논텐더로 풀었을 뿐 대부분의 선수를 지켰다.
올해 85만달러를 받은 최지만은 구단과 연봉 협상을 통해 내년 시즌 연봉을 결정하게 된다.
현지에서는 최지만이 올 시즌보다 2배 가까운 160만달러를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올해 탬파베이 주전 1루수로 뛴 최지만은 42경기에서 타율 0.230(122타수 28안타) 3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월드시리즈까지 18경기에서 타율 0.250(40타수 10안타) 2홈런 4타점으로 진가를 발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