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준상 요트협회장 "한국스포츠 4.0 시대 열어야"

2일 대구 찾아 지역 현안·지역 체육활성화 위한 방안 논의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 포부 밝혀

유준상 대한요트협회장이 2일 대구 만촌롤러스케이트장을 찾아 대구시체육회, 대구롤러스포츠연맹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차기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 포부를 밝혔다. 김우정 기자
유준상 대한요트협회장이 2일 대구 만촌롤러스케이트장을 찾아 대구시체육회, 대구롤러스포츠연맹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차기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 포부를 밝혔다. 김우정 기자

유준상 대한요트협회장이 2일 대구를 찾아 지역 스포츠 현안을 논의하며 차기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 포부를 밝혔다.

유준상 회장은 이날 대구 만촌롤러스케이트장에서 대구시체육회, 대구롤러스포츠연맹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 체육인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유 회장은 지난달 1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고한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를 희망하며 국민과 지역 체육, 생활체육 및 엘리트체육의 활성 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유 회장은 "우리나라가 스포츠 강국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선 변혁이 필요하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 스포츠업계가 위기를 맞았지만 이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체계를 갖춰야 할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정보화시대에 발맞춰 IT기술을 접목, 한국스포츠 4.0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유 회장이 대구시체육회와 함께 대구롤러스포츠연맹을 방문한 것은 대한롤러스포츠연맹 회장을 역임하며 8년간 대구와 맺었던 인연 덕분이다.

최대식 대구롤러스포츠연맹 회장은 이 자리에서 '2022년 세계롤러스피드스케이팅 대회' 대구 유치를 위한 건의 사항을 전달하기도 했다. 2만여 명이 찾을 것으로 기대되는 세계대회지만 국제대회 규격에 맞는 400m 트랙 설치 부지 선정에 어려움이 많은 상황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이와 함께 유 회장은 최근 트라이애슬론 선수 고 최숙현 사태 등 체육계의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현재 대한체육회에서는 이런 일련의 안타까운 사태들에 대해 그 누구 하나 제대로 책임지는 사람이 없었다. 지도자와 선수의 갈등은 결국 이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환경, 메달 지상주의 등 다양한 문제가 복합적으로 엮여 있다"며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선수, 지도자 등 모든 체육인을 아우르는 인성교육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끝으로 유 회장은 "우리나라 체육계를 이끌기 위해선 도덕성과 소통능력, 무엇보다 애국·애체심이 강해야 한다"며 "내 호인 당수(堂樹)의 뜻처럼 당산나무와 같이 모든 사람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또 아우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종목 맞춤형 연구원 및 훈련장 설립, '1종목1후원 운동' 등을 통해 전 국민이 건강하게 체육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 마련에 힘쓰겠다. 지역체육이 살아야 우리나라 체육이 살아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유 회장은 4선 국회의원, 대한롤러스포츠연맹 회장, 동아시아포럼조직위원장 등을 역임하고 현 대한요트협회장,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운영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대한체육회장선거는 오는 28~29일 후보자 등록 후 내년 1월 18일 선거를 치르며 현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강신욱 단국대 교수,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원장 등이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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