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지난달 30일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아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ACL 조별리그 5차전에서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치앙라이 유나이티드(태국)가 2대2로 비기면서 FC서울은 조별리그 2연패에도 불구, E조 2위(승점 6)를 유지하면서 16강까지 한걸음 더 다가갔다.
현재 E조에서는 베이징이 5연승 1위(승점 15)를 달리며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한 가운데 서울에 이어 멜버른과 치앙라이가 나란히 승점 4를 쌓으며 3, 4위에 자리했다. 이제 남은 한 장의 16강 진출권을 놓고 최종 6차전까지 세 팀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ACL 본선에 처음으로 출전한 치앙라이는 서울과의 4차전에서 사상 첫 승리를 거둔 데 이어 멜버른과의 경기에서도 승점을 쌓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종 6차전은 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서울-멜버른, 베이징-치앙라이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서울이 E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5차전까지 무패(4승 1무)를 달려 이미 F조 1위(승점 13)를 확정한 울산 현대와 6일 16강전에서 맞붙게된다.

울산이 1위를 굳힌 F조에서는 남은 한 장의 16강행 티켓을 놓고 FC 도쿄(일본)와 상하이 선화(중국)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지난달 30일 울산이 도쿄에 2대1로 역전승하며 조 1위를 확정한 뒤 이어진 경기에서 상하이는 퍼스와 3대3으로 비겼다.
승점이 7점으로 나란히 2, 3위에 올라있는 도쿄와 상하이는 최종전에서 16강 진출팀을 가리게 된다.
3일 최종전에서는 상하이가 울산과 만나고, 도쿄는 퍼스와 격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