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반짝 4위까지 오르며 기대를 모았던 삼성라이온즈가 급격히 추락했다. 최근 10경기에서 2승8패를 기록, 반등의 원동력까지 상실한 모습이다.
삼성은 6월 15승10패의 기록에서 7월은 10승12패로 5할 승률이 무너졌다.
삼성은 지난주 한화이글스와 키움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우천 취소된 한 경기를 제외하고 한화에 1점차 진땀승을 거둔 것 외에 키움에는 스윕패까지 당하면서 KBO리그 8위까지 떨어졌다.
지난 6월 치열한 중위권 다툼으로 중상위권을 넘보던 삼성은 어느새 5위인 기아타이거즈와도 2.5게임차로 벌어졌다.
7월 한 달간 삼성은 장마로 인한 우천취소로 선수들의 리듬이 깨졌고 부상, 외국인 선수 방출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철벽 방어를 자랑하던 불펜진마저도 난조다. 오승환은 2일 키움전에서 2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두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특히 6월까지 리그 2위를 달리던 불펜 평균자책점(4.42) 역시 7월 이후 9위(7.09)까지 떨어졌다.
그나마 지난 경기에서 윤성환이 5이닝 3피안타 무실점 투구로 나아진 컨디션을 보였고 오랜만에 복귀한 김동엽이 5타수 홈런 한 개를 포함한 4안타 2타점을 올리면서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낸 것이 위안거리다.
삼성은 4~6일 잠실로 원정을 떠나 두산베어스와 주중 3연전을 치르고 7~9일 문학구장에서 SK와이번스와 주말 3연전을 진행한다. 삼성으로선 이제 더 떨어질 곳이 없다.
살라디노를 대신해 영입한 다니엘 팔카는 거포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직접 뛰는 모습을 보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 이래저래 핀치에 몰린 삼성은 이번 한 주 어떻게 반등을 노릴 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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