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 멀티플레이어 살라디노 "현실 직시, 다양한 스킬 갖춘, 끈기있는 선수로 기억되고 파"

부상 복귀까지 시간, "정밀히 몸상태 진단 통해 재활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관중 입장하는 날이 온다면 기념 티셔츠 등 판매수익으로 의료진에게 기부하는 행사 열고 싶어

삼성라이온즈 외인 타자 타일러 살라디노.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 외인 타자 타일러 살라디노. 삼성라이온즈 제공

"몇 안되는 (한국프로야구의)외국인 선수 중 부진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지않습니다. 끈기있는 모습으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로 남고 싶습니다."

생각보다 오래걸렸다. 부상 이후 천천히 재활에 힘을 쏟았지만 급히 콜업됐다. 하지만 이미 만전의 준비로 다시 날개짓을 시작하는 삼성라이온즈 타일러 살라디노다.

살라디노는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브리핑룸에서 1군 복귀 후 첫 공식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몸상태를 알렸다. 그는 "등과 허리 쪽에 부상이 있었다. 야구라는 종목이 허리를 숙이고 돌리는 동작이 많은 만큼 부상의 위험이 크다. 다쳤을 때 조심스러웠고 걱정도 되고 무섭기도 했다. 성급히 복귀하는 것 보다는 안정적으로 지켜보면서 확실하게 컨디션을 갖춘 다음 돌아오는 게 목표였다"고 부상 이후 복귀까지의 시간이 길어진 데 대해 설명했다. 살라디노는 지난달 24일 허리 부상으로 1군에서 빠진 뒤 지난 9일까지 16일간 재활에 힘썼다.

삼성이 추구하는 작전야구, 달리는 야구에 있어 도루가 빈번히 이뤄지는 것에 대해 살라디노는 "도루가 부상에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내 슬라이딩이 부드럽지 않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한 후 "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내가 어디가 안 좋았는지, 불편했는지를 파악하고 치료를 할 수 있었다. 스포츠는 항상 몸이 완벽한 상태에서 할 수는 없다. 도루를 하면서 팀을 위해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올해 삼성의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뛰어든 살라디노는 시즌 초반 스트라이크 존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제 적응을 어느정도 마친 모습이다.

삼성라이온즈 외인 타자 타일러 살라디노.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 외인 타자 타일러 살라디노. 삼성라이온즈 제공

한국 투수들을 상대하며 외인투수들과의 차이에 대해 다양한 구종으로 강약을 조절하면서 던지는 데 비해 외인 투수들은 구종은 단순하지만 강한 구속으로 승부를 보는 차이가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동영상을 보는 것과 직접 상대하는 건 느낌이 다르다. 직접 경험해보고 나 스스로 투수 성향을 파악하며 적응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살라디노는 타 팀의 외국인선수와의 경쟁에 대해서도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그는 "못하는 외국인 선수로 낙인찍히고 싶지 않다. 로하스, 터커는 엄청난 힘으로 장타력에서 돋보이고 있는만큼 현실적으로 생각했을 때 힘에서는 비교가 어렵다"며 "다른 방면에서 내가 갖고 잇는 다양한 스킬(기술)을 활용해 잘 치고 싶다. 열심히 끈기 있게 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고, 아웃을 빼앗기 힘든 타자가 되기 위해 힘쓰고 싶다. 현실을 직시해 내가 할 수 있는 점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살라디노는 처음 삼성에 올때부터 내·외야를 가리지않는 멀티 플레이어로 주목됐다. 그는 "어느 포지션이든 다 장단점은 있다. 주어진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집중할 뿐이다. 부담을 느끼진 않는다. 허삼영 감독과 팀이 멀티 포지션을 강조하는데에 맞춰 수비 포지션마다 내가 책임져야 할 부분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브리핑룸에서 삼성라이온즈 외인타자 타일러 살라디노가 손을 흔들며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김우정 기자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브리핑룸에서 삼성라이온즈 외인타자 타일러 살라디노가 손을 흔들며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김우정 기자

미소를 띄며 팀 내 분위기 메이커로도 열일 중인 살라디노는 최채흥과 자주 농담과 장난을 주고받는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팀에서 뛰고 있는 벤 라이블리를 보면서 동료들과 장난을 치는 법과 받아들이는 법 등을 배우고 있다고 유쾌하게 전하기도 했다.

끝으로 살라디노는 KBO리그 관중 입장이 시작된다면 팬들을 위한 자신의 소망도 전했다. 살라디노는 "'감사합니다'라는 의미의 수화를 그린 티셔츠를 만들어 판매한 수익금을 코로나19를 종식시키기 위해 애써온 의료진에게 기부하는 행사를 열고 싶다"며 마음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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