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상수, 타격감 UP "가을야구 반드시 이룰것"

올시즌 득점력 내는 5번 타순에 이름 올려, 달리는 야구 보여줄 것 다짐
'연쇄사인마' 별명이 부끄럽지 않게 팬과의 소통 중요하게 여길 것

삼성라이온즈 김상수.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 김상수.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의 왕조 시대의 막내에서 어느덧 팀의 중고참 타자로 성장한 김상수가 올 시즌 주역일 될 수 있을까.

김상수는 삼성의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통해 올 시즌 5번 타자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단연 주목받은 선수다.

장타력을 무기로 팀 득점을 직접적으로 올릴 책임이 있는 5번 타석에 김상수가 이름이 거론 된 것에 대해 우려와 기대의 시선이 교차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상수는 개의치않고 맡은 바 책임을 다하겠다는 자세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했던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김상수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일본의 한국인 입국 규제 강화 조치 영향으로 일정을 바꿔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했던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김상수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일본의 한국인 입국 규제 강화 조치 영향으로 일정을 바꿔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상수는 "타자라면 누구나 많은 안타, 많은 홈런을 치는 것이 목표일테지만 한 시즌 건강하게 뛰려는 게 우선적인 목표다. 야수진에 대해서도 작전 능력을 많이 높일 수 있도록 포커스를 맞춰 감독과 코치진이 지도하고 있는만큼 열심히 한다면 좋은 성적도 따라온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수는 지난시즌 오랜 유격수 자리를 벗어나 2루수로 전향했다. 993이닝을 소화하며 10개의 실책에 수비율 0.983을 기록했다. 비교적 유격수보다 부담이 덜한 2루수를 맡은 뒤 타격 역시 좋아졌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지난해에만 127안타(5홈런), 38타점, 76득점, 21도루, 타율 0.271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도루는 2015시즌(26도루) 이후 4년 만에 시즌 20도루 고지에 올라 빠른 발도 보여줬다.

시즌 막바지 종아리 부상으로 타율이 조금 떨어지면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부상없이 시즌을 완주한다면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 만한 상황이다.

이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증명했었다. 김상수는 연습경기와 자체 청백전을 포함해 6차례 경기에서 타율 0.428(14타수 6안타)를 기록했다. 지난달 2일 오키나와에서 LG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서는 차우찬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김상수는 "수비 위치를 변경하면서 처음엔 아쉬운 마음이 있긴 했지만 2루수만의 강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한 연습에 매진했다. 결과적으론 타격에 대한 부담도 줄어든긴 했지만 모든 포지션은 다 어렵다. 삼성 2루수는 약하단 말을 듣고 싶지않아 더 악착같이 수비에 집중했다. 올시즌은 빠른 발을 사용해 달리는 야구를 보여드리겠다. 몸관리 역시 게을리 하지않고 시즌을 무사히 완주하겠다"고 했다.

직전 캡틴으로서 새로운 주장인 박해민에게는 "주장을 맡으면 내 표현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다. 무조건 개인보다 팀을 먼저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해민이 형이)주장으로서 선수들과 소통하는 동시에 정말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다. 필요한 부분은 함께 도와주려고 한다"고 했다.

김상수는 삼성 팬들 사이에서 눈만 마주쳐도 펜과 사인지를 꺼내든다는 '연쇄사인마'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팬서비스가 좋기로 소문이 나있다.

"팬분들이 좋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별명이 부끄럽지 않게 팬과의 소통도 중요시 해나가겠다. 상황이 많이 변했다. 가을야구를 가기 위한 삼성도 거기에 맞춰 변화해야한다. 가을야구가 현실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 중이다. 기대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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