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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켓 대신 프라이팬으로' 테니스 세계 1위 조코비치

노박 조코비치(사진 왼쪽)가 실내에서 프라이팬을 들고 경기하는 모습. 노박 조코비치 트위터 캡처.
노박 조코비치(사진 왼쪽)가 실내에서 프라이팬을 들고 경기하는 모습. 노박 조코비치 트위터 캡처.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라켓 대신 프라이팬을 들었다.

조코비치는 1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집에서 프라이팬을 들고 테니스를 하는 영상을 올렸다. 또 '경기는 멈추지 않는다'는 문구와 함께 웃으며 눈물을 흘리는 이모티콘을 붙였다.

이 영상에서 조코비치는 자신의 동생 마르코와 함께 실내에서 '미니 테니스 경기'를 했다. 형제가 손에 들고 있는 것은 테니스 라켓이 아닌 프라이팬이다. 네트는 의자와 작은 탁자 등을 연결한 것으로 대신했다. 코로나19 때문에 ATP 투어가 중단된 상황에서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공개한 것이다. 조코비치의 동생 마르코 조코비치 역시 테니스 선수로 지난해 단식 세계 랭킹 571위까지 올랐다.

프라이팬을 들고서도 둘은 다리 사이로 샷을 보내는 등의 실력를 선보였다. 긴 랠리 끝에 조코비치가 포인트를 따낸 뒤에 힘들다는 듯이 바닥에 드러누우며 영상이 끝난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호주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조코비치는 지난주에는 아내 옐레나와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100만유로(약 13억4천만원)를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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