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유빈 활약' 女탁구, 프랑스 꺾고 올림픽 본선 진출

패자부활 결승서 3-1로 꺾고 도쿄행 티켓 확보…남녀 동반 본선행

추교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이 27일 포르투갈 곤도마르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 올림픽 단체전 세계예선 패자부활전 결승에서 프랑스를 3-1로 물리쳤다고 밝혔다. 사진은 드라이브하는 신유빈. 연합뉴스
추교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이 27일 포르투갈 곤도마르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 올림픽 단체전 세계예선 패자부활전 결승에서 프랑스를 3-1로 물리쳤다고 밝혔다. 사진은 드라이브하는 신유빈. 연합뉴스

한국 여자탁구가 막내 신유빈(수원 청명중)의 깜짝 활약을 앞세워 2020 도쿄올림픽 단체전 막차 티켓을 따냈다.

추교성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27일 포르투갈 곤도마르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도쿄올림픽 세계 단체예선전 2라운드 토너먼트 패자부활 결승전에서 신유빈과 최효주(삼성생명), 이은혜(대한항공)를 앞세워 프랑스를 3-1로 물리쳤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1라운드 토너먼트 16강 남북 대결에서 북한에 1-3으로 진 뒤 패자 부활전에서 3연승 행진으로 올림픽 단체전 마지막 출전권을 확보했다.

여자팀은 앞서 패자 부활전에서 우크라이나와 스페인을 잇달아 꺾고 결승에 올랐다.

앞서 김택수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이 1라운드 토너먼트 8강에 오르면서 본선 출전권을 확보한 데 이어 남녀 대표팀은 나란히 도쿄 올림픽에 나가게 됐다.

한국 탁구의 남녀 동반 올림픽 본선 진출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88년 서울 대회 이후 9회 연속이다.

여자대표팀의 16세 막내 신유빈이 단식과 복식에서 활약하며 한국의 올림픽 본선행에 앞장섰다.

신유빈은 첫 복식에서 최효주와 짝을 이뤄 프랑스의 스테파니 뢰이에트-지아난 유난 조에 3-1(8-11 11-5 11-6 11-9) 역전승을 거두고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첫 세트를 내줬지만, 오른손 셰이크핸드 신유빈의 안정적인 리시브와 왼손 셰이크핸드 최효주의 날카로운 드라이브가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2, 3, 4세트를 내리 따내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2단식에 나선 이은혜가 마리 미고를 역시 3-1로 꺾으면서 한국은 게임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하지만 3단식에 출전한 최효주가 프랑스의 지아난 유안에게 0-3으로 덜미를 잡혀 게임 스코어 1-2로 추격을 당했다.

위기의 순간에 해결사는 '탁구 신동'으로 불렸던 신유빈이었다.

올림픽 본선행에 성공한 여자대표팀은 3월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단체전)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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