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째 사라진 프로야구 만원관중…매진 횟수 작년 절반도 안돼

7월 13일 한화-KIA전이 마지막…올해 매진 사례는 21차례

요즘 프로야구에서 야구장을 꽉 채운 만원 관중을 찾아보기 어렵다.

7월 1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에서 시즌 21번째 매진 기록이 수립된 뒤 만원 관중은 두 달 가까이 사라졌다.

작년 매진 횟수가 57차례였던 것에 비춰보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 지난해엔 한화가 20차례 매진을 달성하는 등 5개 구단이 5회 이상 만원 관중에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그러나 올해엔 두산 베어스만이 가장 많은 5차례 매진을 이뤘을 뿐 나머지 구단은 재미를 못 봤다. 키움 히어로즈와 kt wiz는 올해 입장권을 다 팔아본 적이 한 번도 없다.

프로야구는 근래 들어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관중은 2017년 840만688명에서 작년 807만3천742명으로 줄었다. 올해엔 10일 현재 659만3천381명에 그쳤다.

올해 정규리그 총관중은 많아야 730만명 언저리에서 머물 가능성이 커졌다.

인기 구단의 몰락과 일찌감치 결정된 순위 양극화가 올해 흥행 참패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시즌 중반까지 중위권 싸움을 벌이다가 급격히 처져 9위로 추락한 한화의 매진 횟수는 작년의 5분의 1수준인 4회로 쪼그라들었다.

롯데 자이언츠(8회→2회), KIA 타이거즈(6회→2회) 등 전국구 구단의 부진은 관중 급감으로 직결됐다.

많은 팬을 확보한 롯데와 KIA 덕을 좀 보려던 다른 구단의 마케팅 흥행 전략도 크게 빗나갔다.

삼성 라이온즈도 지난해 3회에서 올해 1회로 감소했다.

야구인들의 피부로 느끼는 위기감은 상당하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대표들이 난국을 타개하고자 8월 말 처음으로 1박 2일간 워크숍을 열어 머리를 맞댄 장면은 이를 뒷받침한다.

신인 지명권을 트레이드 카드로 쓸 수 있도록 규약을 개정해 트레이드 활성화의 실마리를 마련하고 외국인 선수·자유계약선수(FA) 제도를 손질해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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