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한화 김태균…올 시즌 끝으로 은퇴

한 시즌 86경기 연속·300 출루…부상 시달리자 물러나기로
구단 "내년부터 단장 보좌 역할"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레전드' 김태균이 21일 은퇴를 발표했다. 사진은 2017년 6월 4일 대전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1루로 달리는 김태균. 연합뉴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레전드' 김태균이 21일 은퇴를 발표했다. 사진은 2017년 6월 4일 대전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1루로 달리는 김태균. 연합뉴스

한국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레전드' 김태균이 올시즌을 끝으로 타석에서 내려온다.

한화 구단은 21일 "김태균이 올 시즌을 마치고 은퇴하기로 했다. 구단은 최고의 예우로 김태균의 은퇴식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태균은 2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 파크에서 열리는 KBO리그 기아타이거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은퇴를 결심한 이유와 소회를 밝힐 예정이다.
은퇴식은 내년에 열기로 했다. 영구결번 여부는 내년 은퇴식을 앞두고 다시 논의 될 예정이다.
지난 시즌까지 11년 연속 3할대 타율을 기록하던 김태균은 올 시즌 67경기에서 타율 0.219에 그치는 등 크고 작은 부상까지 겹치며 부진함을 면치 못했다.

지난 8월에는 왼쪽 팔꿈치 충돌 증후군에 따른 염증 발생으로 2군으로 내려갔고, 재활군에서 훈련하던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자가격리 대상자까지 되는 불운이 잇따랐다.

김태균은 올 시즌 복귀가 힘들어지자 은퇴 결심을 구단에 전달했고, 구단은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김태균을 내년 시즌 스페셜 어시스턴트로 위촉할 예정이다. 김태균은 내년 시즌 팀 내 주요 전력 관련 회의와 해외 훈련 등에 참가하는 단장 보좌 어드바이저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고 전했다.

프로야구 KBO리그 역사상 최고의 우타자로 손 꼽히는 김태균은 2001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뒤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말린스에서 뛴 2010~2011년을 제외하고 18시즌을 한화에서만 뛰었다.

프로 데뷔 첫 해, 8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5, 20홈런, 54타점, 출루율 0.436을 기록하며 신인상을 차지했고, 2003년부터 2005년까지 3년 연속 타율 3할 이상, 20홈런 이상을 터뜨리며 명실상부한 리그 최고의 타자로 떠올랐다. 2016년 KBO리그 최초로 한 시즌 300출루(310번) 기록을 세웠고, 2017년에는 86경기 연속 출루라는 신기록도 달성했다.

특히 그는 18시즌 동안 2천14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320, 통산 홈런 311개, 통산 출루율 0.421, 통산 장타율 0.516을 기록하는 등 족적을 남겼다. 통산 안타는 2천209개로 박용택(LG트윈스), 양준혁(전 삼성라이온즈)에 이어 역대 3위다. 우타자로만 한정하면 KBO리그에서 2천안타·300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김태균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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