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경북권 6개 대학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대구경북권 6개 대학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경북대, 영남대와 금오공대, 대구한의대, 대구보건대, 한동대 등 대구·경북권 6개 대학이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예비 지정됐다.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16일 2024년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신청에 총 109개교, 65건의 혁신기획서가 제출됐다. 그중 평가를 거쳐 총 33개교, 20건의 혁신기획서가 선정됐다. 그중 한동대를 비롯한 5개교는 지난해 본지정 평가 때 미지정된 대학이다.대구·경북권 대학 중에서는 경북대와 금오공대, 대구보건대, 대구한의대, 영남대, 한동대가 글로컬대학으로 예비 지정됐다.대구 대학 중 경북대는 단독으로, 대구보건대는 광주보건대-대전보건대와 함께 초광역 연합 유형으로, 경북 대학 중 영남대-금오공대는 연합 유형으로. 대구한의대는 단독 유형으로 신청을 했다. 한동대는 지난해 지정된 예비대학을 유지했다.교육부는 20건 예비 지정 중 10건을 7월께 본 지정할 예정이다.

  • 日 외교청서

    日 외교청서 "독도는 일본 땅…징용 판결 수용 못해"

    일본이 외교청서를 통해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거듭 주장하는 동시에 한국 대법원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 소송에서 일본 피고 기업에 배상을 명령한 판결에 대해서도 수용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16일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은 열린 각의(국무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4 외교청서'를 보고했다. 일본 외무성은 매년 4월에 최근 국제정세와 일본 외교활동을 기록한 백서인 외교청서를 발표한다.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해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주장을 거듭하고 있는데, 올해 외교청서에도 이러한 견해가 담겼다.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한국 대법원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 소송에서 일본 피고 기업에 배상을 명령한 판결에 대해서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일본 정부는 한국에서 징용 피해 소송 판결이 나올 때마다 강하게 반발하면서 한국 정부가 지난해 3월 발표한 이른바 '제3자 변제' 해법을 통해 해결하라고 주장해 왔다.제3자 변제 해법은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민간의 자발적 기여로 마련한 재원을 통해 소송에서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피해자들에게 일본 기업 대신 배상금과 지연이자를 지급하는 것을 뜻한다.다만 일본은 2010년 외교청서 이후 14년 만에 한국을 '파트너'라고 표현하며 인도·태평양 안보 환경이 엄중해지는 상황을 고려해 "일본과 한국의 긴밀한 협력이 지금처럼 필요했던 시기는 없다"고 짚었다.또 한미일 3개국 협력이 정상, 장관, 차관 등 다양한 수준에서 중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 범어·황금 재건축 '적신호'…과밀 초등학교 배치 불가

    범어·황금 재건축 '적신호'…과밀 초등학교 배치 불가

    과밀 초등학교 문제로 대구 수성구 재건축 사업이 전면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대구시교육청은 최근 수성구청에 수성지구2차우방타운과 범어목련아파트재건축사업 관련 학생배치 검토안을 전달했다. 시교육청은 유치원생, 중학생, 고등학생은 분산배치가 가능하지만 초등학생은 교실이 부족해 배치가 불가능하다고 답변했다. 인접한 두 단지의 법정 통학거리(1.5km) 이내에 있는 유일한 초등학교인 경동초교는 대구의 대표적인 과대·과밀학교로 꼽히기 때문이다.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경동초교의 전교생은 58학급, 1천867명으로, 한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32.2명이다. 대구 평균 학생 수(21.9명)와 비교하면 10.3명(47%) 많은 셈이다.문제는 과밀학급이 범어동과 황금동 일대에서 재개발·재건축을 시도하는 노후 단지들에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점이다. 경동초교 주변에는 경남타운(1982년 준공), 가든하이츠1~3차(1985~1990년), 을지맨션(1987년), 장원맨션(1988년) 등 재건축을 시도하는 노후 주택이 즐비한다. 향후 사업을 추진할 재건축 단지도 초등학교 배치 문제를 해결해야 원할하게 사업이 진행될 수 있다.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의무 교육과정인 초등학교는 전학오는 학생을 모두 수용할 수밖에 없다"며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초등학교는 연초에 200~300명이 전학와서 학생 수용에 관한 고민이 많다"고 설명했다.반면 재건축조합들은 학령인구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초교 배치로 재건축을 막는 것은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이라고 비판한다. 현재 범어동, 황금동에서 추진하는 재건축 사업 단지들은 2029~2030년쯤 입주를 앞두고 있고 초교 입학생은 증가하는 가구수의 20% 남짓이라는 설명이다.실제 수성2차우방타운, 범어목련아파트의 경우 재건축 사업으로 증가하는 가구수는 각각 105가구, 29가구에 그친다. 범어동 한 재건축조합장은 "현재 학생 수 기준으로 배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는 것은 행정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아직 입주까지 시간도 많이 남았고 입학하는 학생들도 그리 많지 않다"고 주장했다.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300가구 이상 공동주택은 시교육청과 학생 배치에 관한 협의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이를 통과하지 못하면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수 없다. 다만 증가하는 가구수가 300가구 이하인 재건축 사업의 경우 의무 사항은 아니다.수성구청 관계자는 "증가하는 가구수가 많지 않으면 시교육청의 반대에도 사업시행인가를 내줄 수도 있으나 초등학교 배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허가를 내주기는 어렵다"며 "아직까진 협의 단계이고 결론이 난 것은 아니다. 시교육청에 재협의 공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 'TK신공항 규제 프리존' 특별법 제정 순항할까

    'TK신공항 규제 프리존' 특별법 제정 순항할까

    4·10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이후 극단적 여소야대 정국에서 대구시 핵심 현안의 순항을 유도할 수 있는 전략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거대 야당이 의회 주도권을 장악하면서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사업이기도 한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사업을 비롯해 대구경북신공항철도, 달빛철도, IBK기업은행 대구 이전 등 현안 추진을 위한 각종 법 제·개정과 예산 심사 과정에서 적잖은 진통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당장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사업과 관련해선 공항후적지와 산업단지를 규제 자유구역으로 만드는 '규제 프리존' 특별법 제정을 두고 험로가 예상된다.그간 대구시는 이러한 국내 최초의 '규제 프리존'을 조성해 각종 규제 완화와 세제 감면 혜택을 적용할 계획을 발표해 민간 투자 관심도 집중돼 왔다.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해 "두바이가 세계 최고 도시가 된 건 규제를 풀고 외국 자본을 유치한 덕분"이라며 "두바이 규제 프리존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특별법"이라며 특별법 제정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총선 이후에 새로 당선되는 사람들을 모아 정부와 협의해 추진하는 게 옳다"고도 했다.하지만 22대 국회에서 야당이 막강한 입법권력을 거머쥐면서 지난해 4월 민주당 반대에 부닥쳐 우여곡절 끝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TK신공항 특별법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는 암울한 전망도 나온다.당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소위 위원장이었던 최인호 전 민주당 의원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와 국비 지원 등 신공항 성공을 위한 필수 조항 대부분을 문제 삼으며 특별법 저지를 공언해 홍 시장과 대립각을 세운 바 있다.대형 현안 추진에 있어선 지방정부의 제한된 권한과 재정현실을 고려하면 특별법을 통해 사업 연속성을 담보하는 방안이 불가피하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홍 시장도 "행정부의 힘만으로 이끄는 정책은 정부가 바뀌면 진행이 안 된다. 특별법으로 못 박아야 어떤 정부든 발을 뺄 수 없다"고 언급했다.일각에서는 예산심사권 역시 야당이 장악하는 만큼 2029년 개항 목표인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사업, 2030년 개통 목표인 대구경북신공항철도(서대구~신공항~의성) 등 향후 5~6년간 추진해야 하는 대형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대한 적기 국비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이와 함께 달빛철도 건설 사업과 대구 도심 군부대 이전 사업을 비롯해 국민의힘 총선 공약이었던 IBK기업은행 대구 이전 등에 대한 전략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대구시는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사업을 비롯해 지역 핵심 현안은 총선 결과와 별개로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라 보고 있다.총선 직후 여당에 비판 메시지를 내고 있는 홍 시장도 현안 추진에 대해선 자신감을 드러냈다.홍 시장은 지난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오히려 민주당이 협력 파트너로 더 도움이 될 수가 있다"며 "대구시에서 추진하는 사업은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 '중동發 리스크' 증시 출렁…환율·유가·금값 고공행진

    '중동發 리스크' 증시 출렁…환율·유가·금값 고공행진

    중동 분쟁이 격화하면서 금융시장과 원자재시장이 충격을 받고 있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국내 증시가 출렁거렸고,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미 달러화와 금 가치는 치솟았다. 15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39포인트(0.42%) 내린 2,670.43, 코스닥은 8.05p(0.94%) 내린 852.42에 장을 마쳤다. 이달 초 2,750선을 넘어섰던 코스피는 중동지역 군사적 긴장 고조로 보름 만에 2,670대로 밀려났다. 원·달러 환율은 연고점을 재차 경신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6원 오른 1,38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22년 11월 8일(1,384.9원)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환율은 전장보다 6.6원 오른 1,382.0원에 개장해 장 초반 한때 1,386.3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김호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강달러 베팅이 강화된 상황"이라면서 "수출 회복, 무역수지 개선 등 긍정적인 거시경제 환경에도 원화는 약세 압력을 받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천400원대까지 상승할 여력은 크지 않지만, 단기간에 유의미한 하락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 리서치본부 관계자는 "중동 리스크 고조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하는 가운데 4‧10 총선 이후 밸류업 프로그램 등 모멘텀(상승 동력)은 소멸하고 있다"며 "물가 반등 우려, 유가 급등은 증시에서 차익 매물을 출회할 빌미로 작용할 것"이라고 풀이했다. 금값도 급등했다. 이날 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은 1g당 10만7천300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지난 12일 10만6천380원으로 사상 최고점을 찍은 지 1거래일 만에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유가는 공급 차질 우려와 함께 오름세다. 이날 국내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리터(ℓ)당 3.41원(0.20%) 오른 1천690.8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이 1천690원을 넘은 건 지난해 11월 13일(1천691.14원) 이후 5개월 만이다. 한국은행은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외환‧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우려될 경우 시장 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국제 유가와 환율 움직임, 글로벌 공급망 상황 변화와 파급 영향에 따라 국내외 성장과 물가 등 실물경제 불확실성도 확대될 소지가 있다"며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해 진행 양상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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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트코 포항점 위치, 펜타시티? 블루밸리산단?

    코스트코 포항점 위치, 펜타시티? 블루밸리산단?

    경북 지역 최초의 코스트코 포항 유치가 점점 가시화(매일신문 4월 15일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입점 위치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뜨겁다.코스트코 입점 후 정주여건 개선 및 개발호재에 대한 기대심리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직 아무 것도 정해진 것은 없다.최근 관련 이슈가 쏟아지면서 해당 언론보도들에는 입점 위치를 추측하는 댓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주로 거론되는 곳은 포항시 북구 흥해읍 포항경제자유구역 펜타시티와 남구 동해면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등이다.두 곳 모두 대규모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면서도, 중심가에서 제법 벗어난 외곽지라서 부지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다는 공통점이 있다.2018년 9월 착공에 들어간 펜타시티는 147만8천998㎡ 규모의 바이오·에너지 개발지역으로서 5개 구역에 4천42가구의 주택단지가 이미 건립됐거나 현재 건립 중이다.포항의 대표적 2차전지 중심지인 블루밸리국가산단은 총 607만8천938㎡ 복합산업시설이며 개발지 중 21만6천398㎡가 LH행복주택 등 주거시설로 조성된다.그러나 이러한 대규모 주거시설은 코스트코 입점에 절대 조건은 아니다. 오히려 주거시설 개발로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면 코스트코 입점에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창고형 대형유통시설인 코스트코는 저렴한 가격 대신 대용량 제품을 판매하는 특성상 외곽지 넓은 부지로의 입점을 선호한다.뚜벅이 소규모 구매고객 보다는 차량을 이용한 대규모 구매고객을 주 대상으로 삼기 때문이다.코스트코에서 제시하는 신규 입점 조건 또한 ▷승용차 운행 기준 30분 이내 100만명 거주 ▷경제발전을 지탱하는 사업이 활성화된 지역 ▷3만3천㎡(1만평) 부지 확보 등이다.아무리 주거시설이 개발되도 현재 인구 50만명의 포항만으로는 입점 조건을 채울 수 없다.코스트코 역시 포항뿐이 아니라 경주~영덕~울진을 잇는 동해안 거점으로서 포항 입점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경주와 인접한 코스트코 울산점과의 위치도 고려해야 한다.포항시 관계자는 "우리로서는 1차 목표가 코스트코 입점이며, 사기업인만큼 기타 사항에 대해서는 관여할 수 없다. 다만 지역 제반사항이나 입점 위치별 정보 등을 제공하는 역할은 수행할 수 있다"면서 "이달 말 코스트코 대표단이 포항을 찾게 되면 이런저런 정보를 물을테니 최대한 협조할 생각이다. 어차피 입점 위치는 코스트코가 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 조국혁신당

    조국혁신당 "골프·코인 금지, 부동산 구입시 당과 협의"

    조국혁신당이 자당 국회의원들의 국회 회기 중 골프, 국내선 항공 비즈니스 탑승, 공항 의전실 이용, 주식 신규 투자 및 코인 보유 등을 금지하기로 결의했다. 16일 조국혁신당은 전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진행한 당선인 워크숍에서 조국 대표의 발제에 따라 논의한 결과 이처럼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또 부동산 구입 시 당과 사전협의하고, 보좌진에 대한 의정활동 이외의 부당한 요구도 금지하기로 했다. 조국혁신당은 내달 말 22대 국회 개원에 앞서 이런 내용을 정리해 '우리의 다짐' 형태로 정리해 발표하기로 했다. 아울러 교섭단체 추진과 관련해선, 단독 또는 공동 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노력하고, 구체적인 추진 일정이나 방식 등은 조 대표에게 일임하기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와 관련해 조 대표는 "국민들은 조국혁신당이 국회 안에서 원내 제3당으로 제 역할을 다하라고 명령했다. 서두르지 않고 민심을 받들어 원내 교섭단체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믿고 맡겨달라"고 말했다고 조국혁신당은 전했다. 원내대표는 교황 선출 방식인 '콘클라베'를 차용, 조만간 규정을 마련해 선출하기로 했다. 콘클라베는 별도의 입후보 절차 없이 모든 투표권자가 모여 한 명을 선출할 때까지 투표를 이어가는 방식이다. 조국혁신당은 워크숍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을 초청, 의정 생활 및 언론 대응 등에 대한 조언도 들었다. 정 최고위원은 강연에서 "각 분야 전문가이지만 정치는 초보임을 명심하고 '리셋'하라"면서 "상임위가 결정되면 이전 속기록을 통해 쟁점을 공부하라"고 말했다고 당은 전했다.

  • 대구 현직 경감, 음주측정 거부로 체포

    대구 현직 경감, 음주측정 거부로 체포

    음주측정을 거부한 대구의 한 현직 경찰관이 현행범으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16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쯤 경산의 한 아파트단지 주차장에서 대구경찰청 중부경찰서 소속 A 경감이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붙잡혔다. 당시 경찰은 '음주운전을 하는 것 같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A경감은 동승자 B씨가 운전해 인근 전통시장에서 아파트단지까지 약 700m를 이동했고, 자신은 주차장에서만 운전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작 B씨 역시 혈중알코올농도 측정결과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됐다.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A경감은 이날 오전에 출근을 하지 않고 대구경찰청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중이다. 이후 A 경감에 대한 처분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 2차전지 수출 역성장…배터리 3사 해외생산 비중 90%

    2차전지 수출 역성장…배터리 3사 해외생산 비중 90%

    지난해 한국의 2차전지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실적에는 큰 타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기업의 해외 생산시설 증설이 무역 통계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15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2차전지 수출 변동 요인과 향후 전개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2차전지 수출은 98억3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2015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무역협회는 '해외 생산 확대'가 2차전지 수출 하락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해석했다. 실제 작년 11월 기준 한국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해외 생산 비중이 92.4%로 집계돼 국내 생산 비중이 10%를 밑돌았다.기업별로 보면 한국 최대 배터리사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와 중국에서 각각 47.5%와 38.4%를 생산했다. 또 삼성SDI와 SK온은 각각 헝가리(77.2%)와 중국(77.1%)에서의 생산 비중이 가장 높았다.한국 배터리 3사가 진출한 유럽 국가는 2차전지 수출 강국으로 급부상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최대 생산 거점인 폴란드와 헝가리는 한국과 독일을 제치고 작년(1∼9월 기준) 세계 이차전지 수출 상위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기간 수출 증가율도 65.9%, 66.2%로 상위 5개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현재 배터리 3사는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현지 생산이 본격화하면 해외 생산 비중은 최대 95% 이상으로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배터리 3사의 해외 공장 생산 제품들은 기업들의 수익 증대로 이어지고 있으나, 국내 통관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한국의 수출로 집계되지는 않아 수출 규모가 축소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작년 한국의 2차전지 수출액은 줄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대비 29.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 실적과 별개로 2차전지 기업들은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셈이다.다만 해외 생산시설 이전은 일자리 축소 등 국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가 주력산업으로 부상한 2차전지 분야 기업들이 일정 수준 이상의 국내 생산라인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다.도원빈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안정적 공급망 구축 차원에서 국내 이차전지 제조 시설 확대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며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자국 배터리 제조 시설에 30%에 달하는 투자 세액공제를 제공하는 만큼 우리도 경쟁국과 동등한 투자 환경 제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 금쪽같은 외국인 유학생…대학마다 귀한 대접

    금쪽같은 외국인 유학생…대학마다 귀한 대접

    대구·경북권 대학들이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학령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대학 입장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은 그야말로 '금쪽같은 내새끼'다. 교육부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관리 강화를 위해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대학들은 유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한국어능력시험 합격을 위한 교육 지원은 물론, 지역 사회 정착을 위한 지원책까지 아끼지 않고 있다. ◆10년 국제교육우수대학 경북대 경북대는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인증대학'으로 선정됐다.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는 우수 유학생 유치 및 유학생 관리 역량 강화를 통해 한국 고등교육의 질적 수준과 국제적 신뢰도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인증대학에는 외국인 유학생 비자 발급을 위한 심사 기준이 완화되고, 주중 시간제 취업 활동 허가 시간 5시간 추가 혜택이 제공된다. 정부초청 장학생 수학대학 선정 시 추가 가점이 부여된다. 경북대는 2015년부터 10년 연속 인증대학으로 선정됐다. 경북대에는 정규 학위과정으로 74개국 1천199명, 교환학생 등 비학위과정으로 71개국 916명 등 2천115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생활하고 있다. 이들을 위한 한국어 특강, 대학원생 버디 프로그램, 영어논문 세미나, 외국인 유학생 진로 및 취업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북대는 재학생과 외국인 유학생들이 상호 교류의 시간을 가지고 국제화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KNU 인터내셔널데이' 행사를 열고 있다. 미국, 독일, 프랑스 등 12개국 학생들이 국가별 부스를 설치해 재학생 대상으로 해외대학과 문화를 소개하고 대학 주관의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행사다. ◆대구가톨릭대 버디, 튜터링 프로그램 운영 대구가톨릭대는 전공 수업에 어려움을 겪거나 한국어능력시험을 준비하는 유학생을 대상으로 버디 프로그램과 튜터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버디 프로그램은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인 재학생 간 매칭을 통해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튜터링 프로그램은 전공 및 한국어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유학생에게 튜터링 학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직전 학기 성적우수자, TOPIK(한국어능력시험) 4급 이상 소지자 등 튜터가 외국인 유학생에게 전공과목 예·복습, 시험준비, 한국어능력시험 대비 학습활동을 지원한다. 대구가톨릭대는 지역에서 주관하는 문화 체험 프로그램에 외국인 유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외국인 유학생은 한국인 학생과 2인 1조를 이뤄 경북도가 주관하는 '세계이해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지역 초·중·고등학교를 방문해 한국 교육문화를 체험한다. 대구시 중구에서 주관하는 '의료관광 팸투어'에 참여해 전통 한의약 박물관 견학, 한복 체험, 다도 체험을 통해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북도 주관 '경북 글로벌 학당'에도 참여해 한국 문화 체험과 한국어를 배우는 기회도 가졌다. 대구가톨릭대는 국가별 대표 유학생에게 외국인 유학생 봉사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국가별 대표 유학생은 외국인 재학생에게 공지 사항을 전달하고 유학생들의 학교생활에 대한 건의 사항을 받고 간담회를 통해 학교에 의견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이 학생들에게는 기숙사 활동비, 외국인 특별 장학금 등이 지급된다. ◆비수도권 3위 외국인 유학생 계명대 계명대에는 70여 개국 2천500여 명의 외국인 학생들과 100여 명의 외국인 교수가 생활하고 있다. 계명대는 비수도권대학 3위권의 외국인 유학생 규모다. 40여 개 국가와의 국제교류협의체(대구경북국제교류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 교수와 학생들이 자신의 모국에서 생활하는 것처럼 교육과 연구,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쾌적한 제도와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계명코리아센터, 계명한국어학당 등 해외 교육거점을 확대 운영하고, 유치 경로를 다변화해 5천명까지 유학생들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유학생들을 위한 글로컬 아카데미와 글로컬 브릿지센터(일자리 브릿지, 창업 브릿지, 정주 브릿지)를 운영해 초기적응을 돕는 한편, 지역에 정주 할 수 있는 인재로 양성할 계획이다. ◆영남대, 대구한의대, 경일대 유학생 지원책 다양 영남대는 벚꽃 축제 등 학교 행사에 국적별 유학생회 부스를 지원한다. 올해는 중국 문화체험 부스, 베트남 커피와 차 카페를 운영했다. 외국인 유학생 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경주 불국사, 안압지 등 경주 문화유산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영남대 박물관 후원으로 한복입기 체험, 민속촌 투어 체험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영남대는 다음달 외국인 유학생 체육대회도 열 예정이다. 체육대회에는 40개 국적 학생들이 참여한다. 대구한의대는 외국인 유학생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대구한의대 기린봉사단은 지난 연말 김장김치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여기에는 외국인유학생 50명이 참여했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봉사단과 함께 김장김치 300포기를 담아 나눠 주는 등 온기를 전했다. 경일대는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인 재학생이 팀을 구성해 한국문화에 대한 소개와 학교생활 멘토링을 진행하는 버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들이 TOPIK(한국어능력시험)을 대비하기 위한 6주 단기 프로그램을 마련, 기출문제 풀이, 모의고사 실전 훈련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학사 경고를 받은 유학생들의 학업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비대면 학습컨설팅과 학업계획서를 제출하게 해 이를평가해 성공적인 유학생을 할수 있는 '리스타트 업'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경일대가 시행하고 있는 '사제동행 기쿨림' 프로그램은 책임교수 1명과 3~6명 유학생들로 팀을 구성,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유학 생활 안정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대구대, 중국 유학생 유치 연수 대구대는 지난달 28~30일 경산캠퍼스 일원에서 중국 현지 한국유학 관계자 초청 연수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에는 창저우공업직업기술대학 등 24개 기관 33명이 참여했다. 중국 방문단은 총장, 부총장 등 대학 경영진과 간담회를 갖고 중국 유학생 유치를 위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 방문단은 대학 캠퍼스와 성산홀, 도서관, 기숙사 등 교육 환경을 둘러봤다. 대구대에는 41개국 1천957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공부하고 있다. 대구대 측은 "국외 한국유학 관계자와의 협력 확대를 통한 유치 채널을 다변화해 중국 유학생 유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수시 학종 진로 관련 활동 '많이'보다 '잘'해야

    수시 학종 진로 관련 활동 '많이'보다 '잘'해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준비하는 고등학교 3학년들의 첫 모의고사인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가 지난달 28일 실시됐다. 3월 학평을 통해 수능 점수를 가늠하기엔 이르지만, 고3 학생들은 이번 시험 결과를 토대로 자신에게 적합한 대입 전략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우선 모의고사 성적보다 내신 성적이나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 기록이 우수할 경우 수시에 신경을 써야한다. 학교생활에 성실히 참여해 학생부 내용이 풍성하다면 수시 중에서도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을 노려볼 만하다.학종은 학생부를 정성적으로 평가해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이다. 학생부의 교과 성적, 교과별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 창의적 체험 활동 특기 사항, 행동 특성 및 종합 의견 등으로 학생의 학업 역량, 진로 역량, 공동체 역량을 두루 평가한다. 학종은 단순히 성적으로 선발하는 전형이 아니라 최근 몇 년간 입시 추세가 계속 변화해왔기 때문에 수험생이 이를 막막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진학사와 함께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궁금해할 만한 학종의 세부사항들을 살펴봤다.◆내신 성적 합격·불합격 결정할 절대적 요소 아냐최근 학종에서 학생부 평가항목의 축소로 인해 내신 성적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학종은 학생부 내의 다양한 항목을 평가하는 전형이기 때문에 단순히 내신 성적만으로 학종 경쟁력을 평가할 수 없다.내신 성적, 특히 등급 자체가 학종의 학업 역량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즉 대학은 교과 성적을 등급만으로 평가하지 않고 원점수, 과목 평균, 표준편차, 석차등급, 수강자 수, 이수 단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여기에 창의적 체험활동 상황이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하 세특)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학업태도, 탐구력 등을 함께 확인하며 학업 역량을 충분히 갖추었는지 평가한다.대학 입학사정관들은 "학생부에는 학생이 얼마나 충실하게 학교생활을 했는지가 담겨 있다"며 "교과 수업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학업을 위해 주도적으로 노력했는지, 지적 호기심과 관심을 충족하고자 어떤 학습과 활동을 했는지,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어떤 경험을 했는지 등이 구체적으로 기록된다"고 설명했다.◆양보다는 질…활동 내역보다 과정이 중요대부분의 수험생들은 학생부에 지원 전공과 관련된 내용이 많아야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희망 전공과 크게 관련 없는 교과목의 세특에서도 억지스럽게 해당 전공과 연결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하지만 단순히 전공 관련 내용이 많다고 전공적합성이 우수하게 평가되는 것은 아니다. 서울대 등 일부 대학에서는 평가요소에 전공적합성을 포함하지 않고 있다. 건국대, 경희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의 5개 대학은 공동연구를 통해 2024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요소 중 '전공적합성'을 '진로 역량'으로 변경하며 "희망 전공(계열)과 관련이 있든 그렇지 않든 학교 교육에서 자신의 관심 분야나 흥미와 관련된 활동을 통해 시각을 넓혔는지, 얼마나 성장했는지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진로 관련 활동을 단지 '했다'는 사실보다는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학생의 역량이 더 중요하다고 평가한 것이다.또 학생부에 기록할 수 있는 글자 수는 제한돼 있다. 진로 활동만 연간 700자이고 세특(과목당)을 비롯해 자율 활동, 동아리 활동은 모두 500자밖에 되지 않는다. 개인의 역량이 드러나지 않은 단순 참여 사실들만 나열된 학생부는 결코 좋은 학생부라고 할 수 없다.자기소개서도 폐지된 상황에서 학생부만으로 자신의 강점을 보여주려면 하나의 활동이라도 학생의 우수성이 잘 드러나도록 기록해야 한다. 따라서 어떠한 활동을 결정하기 전, 자신이 그 과정에서 의미를 찾고 성장할 수 있는지 충분히 고민해 보는 것이 좋다.◆상향 지원이 유리?…자신의 경쟁력 파악부터일부 수험생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성적으로도 학종에 합격하는 사례를 보며 눈높이가 높아질 수 있다. 하지만 학종 경쟁률이 결코 낮지 않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특히 2024학년도 수시에서 자기소개서가 전면 폐지되며 서류 준비에 대한 부담이 줄자 학종 지원자들이 대폭 늘어났다.따라서 6장의 수시 카드를 현명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학생부 경쟁력을 냉정히 판단해 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신의 학생부에서 학업 역량, 진로 역량 등 학종에서 중요시하는 요소들이 충분히 드러나지 않는데도 학종으로 상향 지원한다면 아까운 원서 카드만 날리게 될 수 있다.자신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한 후에는 대학이 공개하는 정보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다. 대학별 입학처 홈페이지에 공지돼있는 '2025 전형계획'을 통해 학종의 전반적인 운영 방향을 확인하고 5월 중 공지되는 모집요강을 통해 세부사항을 파악해야 한다. 상당수 대학이 모집요강을 공개하는 5월을 전후로 학종 관련 사항을 총망라한 '학종 가이드북'을 매년 발간한다. 학종 가이드북에는 전형방법 안내, 인재상 소개, 평가 방법 등을 명시하고 있으며, 합격생들의 면접 후기나 면접 팁 등을 소개하는 경우도 있어 필히 참고해야 한다.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많은 수험생들이 여름방학이 돼서야 본인의 학생부를 처음 살펴보고 아쉽게 느끼는 경우가 많다. 나름대로 열심히 학교생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학생부 내용에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다"며 "지금이라도 2학년까지의 학생부를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3학년 때 채워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를 확인하며 남은 1학기를 보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으스스한 구천지 이름, 매호지로 변경 추진

    으스스한 구천지 이름, 매호지로 변경 추진

    '구천을 떠돈다'는 으스스한 어감 때문에 대구 수성구에 있는 '구천지'가 '매호지'라는 새 이름으로 바뀔 전망이다.15일 수성구청은 매호동 소재 농업용 저수지 '구천지' 명칭을 '매호지'로 바꾸는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지명 변경을 위해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주민들의 찬반 의사를 듣고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의사를 전할 주민들은 수성구청 홈페이지 '토크수성'에서 투표에 참여하거나,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의견서를 제출하면 된다.수성구청은 의견 수렴 절차를 마치는대로 오는 6월 구청 산하 지명변경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구청 지명위원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대구시의 지명변경위원회에 상정된다. 9월쯤 예정된 시 지명변경위원회에서 안건이 최종 의결되면, 시는 심의·의결에 대한 결과를 국토지리정보원에 보고한다.국토지리정보원에서 최종 고시·공고를 하면 정식 명칭 변경이 확정된다. 심의 결과 보고 이후 국토지리정보원 고시까지 통상 한 달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명칭 변경 시점은 이르면 올 10월이 될 전망이다. 기존의 '구천지' 명칭은 구전으로만 내려 왔던 터라, 정식 명칭을 '매호지'로 변경하더라도 신규 고시 형태가 될 거라는 게 수성구의 설명이다.구천지는 수성구 매호동 632번지 일원에 지난 1947년 준공된 유효 저수량 5만4천톤 규모의 도심 속 저수지다. 가장자리에는 꽃과 함께 도보 산책길이 조성돼 있어 지역 주민들의 휴식 공간이 되고 있다.하지만 '구천'을 떠돈다'는 느낌을 주는 명칭이 좋지 않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지난달 황혜진 구의원(고산1·2·3동)의 5분 발언을 통해 의회에서 정식으로 문제 제기되기도 했다. 수성구는 지난 1977년 '황천동'의 어감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현재의 '황금동'으로 행정구역명을 변경한 전례도 있다.

  • 대구경북 상장사 111곳 시총 87조↑

    대구경북 상장사 111곳 시총 87조↑"매출액 상회"

    대구경북 상장법인 시가총액이 1년 새 87조원 이상 뛰면서 매출액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상장사 매출액은 경영난이 심화한 한국가스공사를 중심으로 9조원가량 쪼그라들었다.15일 한국거래소 대구혁신성장센터의 '대구경북 12월 결산법인의 지난해 결산실적'에 따르면 지역 상장사 111곳(코스피 41곳, 코스닥 70곳) 매출액은 88조4천851억원으로 지난 2022년보다 9조5천901억원(9.8%) 감소했다.영업이익은 3조8천359억원으로 1년 전보다 1조8천737억원(32.8%), 순이익은 1조5천202억원으로 6천901억원(31.2%) 각각 줄어들었다. 한국가스공사 매출이 14.8% 꺾이면서 실적 하락을 견인했다. 지난해 한국가스공사 영업이익은 40.5%, 순이익은 203.3% 내려앉았다.반면 상장사 시가총액은 137조7천970억원으로 87조4천411억원(173.6%) 급증했다. 한국거래소 대구센터 관계자는 "신규 상장 증가와 역외 상장기업 유치, 고부가가치 업종의 증가 등으로 최근 1년간 시가총액이 매출액을 상회했다"고 설명했다.시장별로 보면 코스피 상장사 중 2곳이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나 8곳이 적자로 돌아서면서 전체 순이익은 9천280억원으로 5천623억원(37.7%) 감소했다. 매출액은 75조6천788억원으로 10조4천761억원(12.2%), 영업이익은 3조2천612억원으로 1조8천459억원(36.1%) 각각 줄었다.코스닥에서는 상장사 5곳이 흑자 전환하고 8곳이 적자로 돌아서 순이익 감소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1천278억원(17.8%) 감소한 5천922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12조8천64억원으로 8천860억원(7.4%)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5천747억원으로 278억원(4.6%) 줄었다.상장사 111곳 중 흑자기업 비중은 71.2%(79곳)로 전년(80%)보다 소폭 축소됐다. 업종별 실적을 보면 코스피에서 운수창고업(156.5%), 건설업(38.1%) 등의 매출이 올랐고 철강금속(-54.3%), 섬유의복(-16.7%) 등의 매출이 내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제약(54.2%), 기계·장비(27.2%) 등의 매출이 증가한 반면 화학(-29.3%), 일반전기전자(-21.8%) 등에서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 연두색 번호판 도입했더니…대구 고가 법인차량 33%↓

    연두색 번호판 도입했더니…대구 고가 법인차량 33%↓

    법인 전용 '연두색' 번호판 도입 여파로 수입 법인차 등록대수가 감소하는 가운데 번호판 부착 대상인 8천만원 이상의 모델을 보유한 외제차 브랜드가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15일 대구시 자동차등록사업소에 따르면 지난달 사업소에 등록된 법인 신규등록 차량 중 8천만원 이상 차량대수는 217대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326대에 비해 33.4% 감소한 수치다.8천만원 이상 법인 신규등록 차량 수는 올해 1월부터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매달 평균 312대가 등록됐던 8천만원 이상 법인차량은 지난해 11월 459대로 증가했다. 법 시행을 한 달 앞둔 12월에는 624대로 크게 올랐다.법인 전용 연두색 번호판이 도입된 올해 1월부터 8천만원 이상 법인 신규등록 차량 수는 크게 줄기 시작해 ▷1월 217대 ▷2월 204대 ▷3월 217대를 기록했다. 특히 3월 등록 대수는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65.2% 감소했다.연두색 번호판 부착 대상인 8천만원 이상에 해당하는 럭셔리카 브랜드 판매도 급감하고 있다. 대구에서 외제차를 판매하는 딜러 A씨는 "법인차로 등록했다가 해약한 고객수가 20% 가까이 줄어 매출에 타격이 크다"며 "해약을 하지 않더라도 법인이 아니라 개인 할부나 리스로 변경하는 경우도 늘었다"고 말했다.이어 A씨는 "중도 해약자로 대기자가 절반 줄었다"며 "계약일부터 차가 출고되는 기간까지 통상 2년이 걸리는데 대기자가 줄어 1년에서 1년 반이면 차를 받아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8천만원 이상 수입 법인차 감소세는 전국적인 추세다. 이날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8천만원 이상의 수입 법인차 등록대수는 3천868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5천636대 대비 1천768대로 31.4% 감소한 수치다.지난해 럭셔리 브랜드별 법인차 비중은 롤스로이스 87.3%, 벤틀리 76.0%, 포르쉐 61.1% 등이었다. 올해 1분기 벤틀리의 등록 대수는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77.4% 감소한 38대였다. 롤스로이스(35대)와 포르쉐(2천286대)도 각각 35.2%, 22.9% 줄었다.

  • 3년 밀린 울릉 LPG 배관망 설치, 재개 언제쯤?

    3년 밀린 울릉 LPG 배관망 설치, 재개 언제쯤?

    "사업이 3년 넘게 늦춰져 가스 공급도 못 받고 중단된 현장 주변도 엉망입니다. 그런데도 공사를 언제 재개하는지, 준공이 언젠지는 알려주지도 않고 사과 한마디 하는 사람도 없습니까?" 주민 A(51·울릉읍) 씨가 하소연했다.경북 울릉군이 도서지역 주민 편의를 높인다며 시작한 LPG 배관망 구축사업이 차일피일 밀리며 불편만 키우고 있다.15일 울릉군은 준공이 수년 째 밀린 LPG 배관망사업에 속도를 내고자 대책 마련에 부심 중이라고 밝혔다.해당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도시가스를 공급하기 힘든 농어촌에 LPG 배관망을 설치, 마을 단위 가스 집단공급을 돕는 것이다. 상당수 농어촌 주민들은 가스가 필요할 때마다 LPG를 가스용기로 공급(개별배송)받느라 불편이 크다.군은 2016년 예산 250억원(국비 125억원, 도·군비 100억원, 군민 자부담 25억원)을 들여 2020년까지 울릉읍 도동1·2·3리, 저동 1·2리 주민 1천381가구에 LPG저장탱크와 배관망, 세대별 가스보일러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울릉군은 2019년 한국LPG배관망사업단과 업무위탁 계약을 맺고 실시설계를 했다. 그러나 군이 보전녹지지역으로 묶인 저장시설 부지를 자연녹지지역으로 변경하지 않아 처음 제동이 걸렸고, 이에 산업부에 요청해 사업기간을 1년 연장했다.뒤이어 저장소 진입로 확보 문제에 가로막히고, 시공사가 공사 중 분묘를 무단 훼손하는 등 문제가 잇따랐다. 2022년 6월에는 저장소 설치부를 지탱하고자 짓던 옹벽이 저장탱크를 설치하기도 전에 기울고 균열도 생겼다.결국 공사는 잠정 중단됐고 사업도 하염없이 표류했다. 수년 전 집집마다 돈을 내고 설치한 LPG 계량기 역시 한번 쓰지도 못한 채 녹슬고 있다. 심지어 비만 왔다 하면 사업지에서 토사 수십 톤(t)이 일주도로로 쏟아져 나와 주민들 불편도 크다.울릉군은 시공사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와 원인 규명을 목표로 법원에 증거보전 신청을 했다. 안전대책을 세우고 대한토목학회에 시설물 안전진단도 의뢰했다. 하자 원인으로는 ▷시공 30% ▷설계 40% ▷자연적 지형 30%가 각각 지적됐다.울릉군은 시공사를 다시 선정해 공사를 재개하고 올해 중 사업을 마친다는 목표다.우선 기존 저장시설 인근 부지에 30t급 저장용기 3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추가 부지와 진입로는 주변 사유지를 매입해 해결할 방침이다. 추가 사업비 60억원은 한국LPG배관망사업단과 함께 부담한다. 이달 중 정부에 특별교부세 30억원을 신청해 추가 비용 일부를 충당할 계획이다.울릉군 관계자는 "올해 준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 예천 참기름·청도 감말랭이, 지역산 특산물 등록

    예천 참기름·청도 감말랭이, 지역산 특산물 등록

    경북의 대표적 특산물인 '청도 감말랭이'와 '예천 참기름'이 지역산 특산물임을 인정하는 지리적 표시에 잇따라 이름을 올렸다.경북 청도군은 15일 '청도 감말랭이'가 산림청 지리적 표시 제62호로 등록됐다고 밝혔다.지리적표시는 특정 지역에서 생산·가공한 농축산물이나 관련 가공품의 명성·품질 등을 인증하는 제도로 지난 1999년 7월 도입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심의를 거쳐 해당 지역 특산품로 인정되면 브랜드 가치를 보호받는다.청도 감말랭이를 만드는 청도반시 감은 청도의 지형과 토양, 기온 등으로 인해 씨가 전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곶감과 달리 3~4등분으로 조각 내 건조하는 감말랭이로 가공·생산해 왔다.청도 감말랭이는 당도가 높아 단맛이 진하고, 특유의 쫄깃함과 비타민C 함량도 타 제품보다 뛰어나다.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과 캄보디아, 홍콩, 베트남 등 해외 소비자에게도 크게 사랑받고 있다.앞서 2010년 '청도 한재미나리'도 국내 미나리 최초로 지리적 표시(제69호)에 올랐다. 이에 청도는 한재미나리 클러스터 사업을 통해 친환경 미나리 생산의 메카로 자리잡았다.예천에서 생산하는 예천참기름도 지난 7일 국내 참기름 최초로 지리적표시 제114호에 등록돼 특색을 인정받았다. (사)예천군명품참기름협회 소속 참기름 제조가공업체는 국가에서 인증한 '예천참기름' 명칭과 지리적표시 인증 로고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예천은 토양의 유기물 함량이 풍부하고 일교차가 크며, 일조 효율이 높아 참기름의 원료인 참깨를 재배하기에 기후환경이 적합하다. 예천참기름은 유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받은 위생적인 시설에서 가공하는 등 품질관리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그 결과 예천참기름은 농관원으로부터 참깨 재배의 역사와 지리적 연계성, 생산시설 현황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 대구지검, 화물선 바닥서 나온 마약 95만명분 압수

    대구지검, 화물선 바닥서 나온 마약 95만명분 압수

    울산항에 정박된 화물선에서 95만명 투약분의 마약이 발견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대구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최재만)는 관세청과의 공조를 통해 울산 온산항에 정박 중인 멕시코발 2만5천t급 화물선의 씨체스트(해수 유입 통로) 안에서 코카인이 담긴 가방을 발견·압수해 수사중이라고 15일 밝혔다.코카인이 발견된 화물선은 아연·납 광석을 운반하는 싱가포르 선적 화물선으로 멕시코 만사니요항을 출발해 캐나다 밴쿠버, 울산, 일본을 거쳐 뉴질랜드에 입항할 예정이었다.화물선 씨체스트에 붙은 따개비를 제거하던 잠수부가 작업 중 이상한 물체를 발견, 세관에 신고했고 코카인으로 확인됐다.발견된 코카인은 28.43㎏로 시가 142억 원에 이르고 94만명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코카인은 소단위로 포장돼 있었고, 일부 코카인 안에서 GPS(위치추적장치)까지 발견됐다.검찰은 화물선 내·외부를 수색하고 탑승 중이던 다국적 선원들의 휴대전화, 화물선 내 CCTV, 입출항 경로 등 관련 증거들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검찰 측은 "코카인은 지난해 밀수출을 위해 화물선에 은닉됐으나 회수되지 않아 현재까지 방치됐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미국 마약단속국과 공조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대구경북 5개 지자체 '흡혈 진드기' 공동 감시

    대구경북 5개 지자체 '흡혈 진드기' 공동 감시

    대구경북 감염병 확인 기관들이 '흡혈 진드기' 감염병을 막고자 공동 감시를 시작한다.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15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의 발생을 막기 위해 질병관리청 경북권 질병 대응센터,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과 '대구경북 감염병 병원체 매개 진드기 감시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3개 기관은 오는 11월까지 대구 달서구·군위군, 경북 경주시·영천시·영덕군 등 5개 시·군·구에서 월 1회 진드기를 채집해 SFTS, 진드기매개뇌염(TBE), 큐열, 라임병 등 원인 병원체 유무를 확인한다.감시 결과는 매월 기관별로 상시 공유하고, 질병관리청과 각 지자체가 협업해 ▷매개체와 환자 발생 간 상관관계 분석 ▷진드기 다발생 지역 감시 ▷지역주민 대상 예방 교육 등을 한다.SFTS는 발열과 피로감, 소화기계 증상, 근육통, 두통 등이 주요 증상이다. 심하면 다발성 장기부전이나 신경학적 증상을 일으키고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아직 백신과 치료제가 없으며 치명률 또한 18%로 예방과 환자 조기 발견, 적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SFTS를 옮기는 작은소피참진드기(Haemaphysalis longicornis)는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약 2~3㎜ 크기에 갈색빛을 띤다. 주로 수풀이 우거진 곳에 존재하다가 사람이나 동물이 지나가면 숙주에 붙어 유충·약충은 4~6일, 성충은 2주 이상 붙은 채 흡혈한다.참진드기는 8월에 개체 수가 급증해 11월까지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경북은 최근 10년 간 인구 10만 명당 SFTS 환자 발생이 전국 2위 수준으로 높다. 주로 농작업, 등산 등 야외 활동 시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야외 활동 시 긴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진드기 서식지를 없애기 위해 집 주변 텃밭과 농경지의 잡풀도 주기적으로 제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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