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추석을 맞아 경북 지역 곳곳에 이철우 지사의 추석 인사말을 적은 현수막이 내걸렸다. 독자 제공

"설거지는 남자들이"…李 지사 추석 인사 현수막 '눈길'

"행복한 한가위 되십시오. 변해야 삽니다! 이번 설거지는 남자들이!"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내건 추석 인사 현수막이 눈길을 끌고 있다.10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도는 추석을 맞아 경북 지역 곳곳에 이철우 지사의 추석 인사말을 적은 현수막을 내걸었다. 해당 현수막은 시군별로 160여개가 걸렸다.이 현수막에 '행복한 한가위 되십시오'라는 인사말 아래에 적힌 '변해야 삽니다. 이번 설거지는 남자들이!'라는 문구가 특히 주민들의 시선을 끌었다.정희용 경북도 경제특보는 "경북의 캐치프레이즈는 '변해야 산다'이다. 경북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며 "'추석 명절에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변화가 무엇일까' 하는 고민 끝에 해당 문구가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보수적인 경북 시골마을에 내걸린 혁신적인(?) 문구에 경북민들은 호평을 보내고 있다.윤수경 청송해뜨는농장 대표는 "으레 지자체장이나 국회의원들이 명절에 평범한 인사말을 적은 현수막을 내걸기 마련인데 이철우 지사님의 현수막은 색달라서 눈에 띄었다"며 "이철우 지사님이 평소에도 여성들을 존중해주는 모습을 보여주셨는데 그런 모습이 잘 드러난 문구인 것 같다"고 말했다.안동에 사는 이모(58) 씨는 "명절에 여성들의 노고를 알아줘야 한다는 좋은 취지로 쓴 말이 아니겠느냐"며 "설거지를 안 하던 내가 갑자기 부엌에 들어가면 어색해하기야 하겠지만 나도 집안일을 나눠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2019-09-10 10:07:01

9일 오후 11시23분쯤 대구 동구 효목네거리 고가도로에서 승용차가 철로위로 떨어졌다. YTN 캡쳐

대구서 벤츠 승용차 철로 위 추락…운전자 사망

9일 오후 11시 23분쯤 대구 동구 효목네거리 고가도로에서 벤츠 승용차가 동대구역과 고모역 사이 철로 위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경찰 등에 따르면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A씨가 크게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추락한 승용차는 화재가 발생, 소방당국이 소방차 11대 등을 투입해 오후 11시 42분께 진화를 완료했다.코레일 대구본부 측은 "사고가 난 시간은 열차가 운행하지 않을 때라 지·정체는 없었다"고 말했다.경찰 관계자는 "승용차는 현장에서 옮겨졌으며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9-09-10 07:35:38

조난위기에 처한 60대 남성을 구한 경일대 학생들에게 정현태 경일대 총장이 장학증서를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일대 제공.

경일대 산악부, 설악산서 조난 위기 등산객 구해

최근 경일대 학생들이 설악산에서 조난 위기에 처한 등산객을 구한 사실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10일 한 지역매체에 따르면 경일대 총장실에 자신을 '64세의 인천시민'이라고 소개한 사람의 편지가 한 통 전달됐다. 내용에 따르면 "지난 8월 18일 설악산 등반 도중 다리에 쥐가 나 조난 위기에 처했는데 경일대 학생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하산할 수 있었다"는 것.주인공은 경일대 산악부 학생들이 주축이 된 대구경북학생산악연맹 소속 학생들로 장기훈련의 하나로 설악산을 찾았다가 조난 위기의 등산객을 발견해 구한 것이었다. 연맹장 한동욱(의용공학과 3년) 씨는 "설악산 고난도 코스에서 홀로 등산하던 60대 남성과 간단한 인사를 나눴는데 그 분이 하산길 계단에 창백한 모습으로 앉아있는 걸 보고 어려움에 처했음을 직감했다"며 "다리와 발에 마사지와 소염제 치료를 하며 30분간 응급처치를 했고, 기력이 회복하는 걸 확인한 뒤 인근 대피소에 연락을 취한 뒤 하산했다"고 말했다.경일대 산악부의 도움을 받은 이 남성은 편지를 통해 "학생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뙤약볕 아래에서 어떻게 됐을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며 "이러한 응급조치를 받을 수 있었던 데에는 평소 총장님의 훌륭한 인품과 바른 인성교육의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한편, 경일대는 미담의 주인공들에게 특별장학금을 지급하며 선행에 대해 격려했다.

2019-09-10 07:26:16

[천사의 기적] 생일선물 대신 어려운 친구 돕고싶어요

대구 달서구 도원초등학교 4학년 박정윤(10) 군 외 8명(강세림,강세현,김민채,김태민,박상현,정석현,최성아,최유성)이 매일신문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공동기획 캠페인 "1%나눔클럽, 1004의 기적"에 참여해 253 번째 천사가 됐다.이들은 박 군의 11번째 생일에 줄 선물 구입을 위해 모아둔 용돈을 어려운 친구들을 위해 기부하기로 결심했다. 박 군은 "처음에는 생일선물을 갖고 싶었지만 나보다 더 필요한 친구들에게 쓰이는게 더 보람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1% 나눔클럽, 1004의 기적'은 다양한 재능과 특기가 있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꿈과 희망을 펼치지 못하는 저소득 가정 아이들에게 천사(후원자)를 찾아주고, 그들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멘토를 연계해 주는 인재 양성 캠페인이다. 캠페인에 참여하고자 하는 천사(개인'단체'기업)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구본부(053-756-9799)로 신청하면 된다.

2019-09-10 06:30:00

[이웃사랑 성금보내주신분] 뇌전증 아들 돌보는 박신혜 씨에 1,600만원 전달

◆뇌전증 아들 돌보는 박신혜 씨에 1,600만원 전달매일신문 이웃사랑 제작팀은 홀로 뇌전증 아들을 돌보는 박신혜 (매일신문 8월 27일 자 12면) 씨에게 1천600만2천원을 전달했습니다. 이 성금에는 ▷㈜서원푸드 30만원 ▷유일철강㈜(박배일) 20만원 ▷전시형 10만원 ▷최병열 5만원 ▷권규돈 3만원 ▷이병규 2만5천원 ▷방태표 2만원 ▷서기대 2만원 ▷이은미 1만원 ▷이정현 1만원 ▷서형덕 5천원 ▷이장윤 2천원이 더해졌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레트증후군 딸 달보는 이채진 씨에 1,410만원 성금레트증후군 걸린 다섯 살 예슬이를 돌보는 이채진 씨(매일신문 3일 자 12면) 사연에 41개 단체 93명의 독자가 성금 1천410만4천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건화문화장학재단 200만원 ▷평화큰나무복지재단 100만원 ▷일지테크 90만원 ▷신라공업 50만원 ▷㈜태원전기 50만원 ▷㈜태린 40만원 ▷성서한미병원(신홍관) 30만원 ▷㈜신행건설(정영화) 30만원 ▷한라하우젠트 30만원 ▷송산엘앤씨(김진엽) 30만원 ▷㈜비에스텍 30만원 ▷(재)대백선교문화재단(정진호) 20만원 ▷㈜동아티오엘 20만원 ▷대창공업사 20만원 ▷대흥분쇄기(한미숙) 20만원 ▷금강엘이디제작소(신철범) 20만원 ▷한영아동병원 20만원 ▷㈜구마이엔씨(임창길) 10만원 ▷㈜삼이시스템 10만원 ▷㈜우주배관종합상사(김태룡) 10만원 ▷㈜태봉 10만원 ▷원일산업 10만원 ▷혜성한의원(이귀생) 10만원 ▷김영준치과(김영준) 5만원 ▷극동특수중량(김형중) 5만원 ▷제이에스테크(김혜숙) 5만원 ▷대구사랑대리운전 5만원 ▷동신통신㈜(김기원) 5만원 ▷문산역학정사(성병찬) 5만원 ▷베드로안경원 5만원 ▷봉란옥(이순자) 5만원 ▷선진건설(류시장) 5만원 ▷세무사박장덕사무소 5만원 ▷세움종합건설(조득환) 5만원 ▷우리들한의원(박원경) 5만원 ▷채성기약국(채성기) 5만원 ▷칠곡한빛치과의원(김형섭) 5만원 ▷홍동대치과의원 5만원 ▷청맥학원 3만원 ▷곽정일본어학원 2만원 ▷하나회 1만원▷김상태 100만원 ▷김진숙 이신덕 각 30만원 ▷박철기 20만원 ▷김주영 박용환 신금자 최영조 최창규 각 10만원 ▷곽용 7만원 ▷구재경 김영관 김주도 김진한 박옥선 변지원 유윤옥 유홍주 이경자 임채숙 전준석 전태화 정원수 조득환 주광지 진국성 최병열 황영목 황인필 각 5만원 ▷라선희 3만3천원 ▷김태욱 류근철 류휘열 박승호 박임상 서제원 신광련 유정자 이소석 이응섭 이종완 장충길 조재순 각 3만원 ▷곽정숙 김수연 김태천 김희동 박명희 배영철 서숙영 손진호 신일성 우미웅 이영숙 이운호 이재숙 이재환 이해수 각 2만원 ▷문민성 1만3천원 ▷곽민정 권보형 권재현 김삼수 김성옥 김정호 김정회 김한철 김해성 문무광 박애선 박홍선 배혜영 유명희 이태암 정재일 정준홍 지호열 각 1만원 ▷김명섭 김상근 김서연 김태범 각 5천원 ▷김기만 3천원▷'사랑나눔 624' '주님사랑' 각 10만원 ▷'매주 5만원' '재원수진' '지원정원' 각 5만원 ▷'동차미' 3만4천원 ▷'좋은인연' 1만5천원 ▷'유안윤이아빠' 1만1천원 ▷'예수사랑 김상일' '이주형 기자' 각 1만원 ▷'애독자' 5천원

2019-09-10 06:30:00

정기창(60) 씨가 외아들 민우(33) 씨의 팔을 어루만지고 있다. 주 3회 받는 신장투석으로 민우씨의 팔에는 투석관이 남긴 상처가 여기저기 퍼져있다. 이주형 기자.

[이웃사랑]21년간 제 1형 당뇨로 고생한 아들 "제발 이대로만이라도 있어다오"

12세부터 제1형 당뇨를 앓기 시작한 민우(33)씨의 다리는 여기저기 긁히고 멍들어 성한 곳이 하나도 없다. 오랜 기간 앓은 당뇨 합병증으로 무릎 아래 말초신경 감각이 무뎌진 탓이다. 팔에는 투석 상처가 가득하다. 이런 아들을 바라보는 아버지 정기창(60)씨는 마음만 메어진다.밑빠진 독처럼 한없이 들어가는 아들의 병원비. 이를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는 경제적으로 부족한 가장이란 사실이 못내 미안한 정 씨는 아픈 외아들을 어린아이 다루듯 정성껏 보살펴왔다. 정 씨는 "요즘도 아들이 괴성을 지르면서 고통스러워한다"며 "낫는 것은 바라지도 않는다. 그저 지금보다 상황이 심해지지 않고 머물러줬으면 좋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12세에 제1형 당뇨진단 민우 씨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소변검사를 통해 우연히 제1형 당뇨 진단을 받았다. 이 병은 인체 면역기능이 췌장 세포를 파괴해 인슐린을 형성하지 못하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 대부분 성인들이 앓는 2형 당뇨와는 상당히 다른 질환이다.그는 학창시절 물을 너무 많이 마셔 입원하거나 꾸준히 인슐린을 처방받긴 했지만 한평생 당뇨병으로 삶이 완전히 무너져 내릴줄은 가족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어머니 이희숙(57) 씨는 "당뇨가 친정식구들 가족력이긴 해도 민우가 어려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면서 "아들이 어릴때 상당히 통통한 체격이었는데, 그땐 그저 잘 먹이면 키로 가 쑥쑥 클거라고만 생각했다"고 했다.110kg에 육박하던 민우 씨는 군 복무를 시작한 2006년부터 단기간에 거쳐 살이 40kg가량 빠질 만큼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그때도 운동을 많이 해서인 줄 알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이후 그에게는 갑작스런 안구 돌출, 시력 저하, 말초신경 마비, 신장기능 장애 등 본격적인 당뇨 합병증이 찾아왔다. 워낙 이른 나이에 당뇨를 앓기 시작해 합병증도 빨리 찾아온 것.민우 씨는 2014년 췌장 이식을 받았지만 이식 후 거부반응이 심해 결국 다시 떼내야 했다. 그 뒤로 병세가 급속히 악화해 지금은 외부활동을 거의 하지 못한다.그는 "췌장 이식 후 트럭이 배를 깔고 지나가는 것 같이 아파도 무조건 참았다"며 "점점 더 심해지는 당뇨 합병증을 치료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는데 실패로 돌아가고부터는 극단적인 생각만이 머리에 맴돈다"고 털어놨다. 민우 씨는 현재 심한 우울감과, 시력을 영영 잃어버릴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에 힘겨워하고 있다.◆3대가 병치레, 집 한 채가 유일한 재산 보일러 설비기사로 생계를 유지하던 정 씨는 30여 년 동안 민우 씨와 지체장애인 부친을 돌보고 있다. 이 와중에 허리디스크를 앓던 정 씨마저 지난해 사고로 복사뼈에 철심을 박는 수술을 받은 뒤 아직 거동이 불편한 상태다. 2005년부터 식당, 반찬가게 아르바이트로 생계에 보탰던 모친마저 민우 씨의 시력이 급속도로 안 좋아지면서 잠시도 외출을 하기 어려운 지경이다.정 씨는 "시도 때도 없이 응급실을 들락거리고 각종 검사를 하느라 매달 수백만원이 드는 것은 일도 아니었다"며 "췌장 이식 당시만도 지인들로부터 급전을 빌려 5천만 원 수술비를 메웠는데 아직 못 갚았다"고 했다.이제 이들 가족에게 남은 재산이라고는 낡은 주택 한 채가 전부이지만 이마저도 내놓아야 할 처지다. 정 씨는 "뼈가 부서지라 열심히 살았지만 하루 벌어 하루 치료비 대기에도 벅찼다"면서 "지금껏 치료를 받느라 꾼 돈을 갚기가 막막한데다, 생활비를 벌 사람이 아무도 없어 집이라도 파는 것 외에는 도리가 없다"고 고개를 떨궜다.※매일신문 이웃사랑은 매주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소중한 성금을 소개된 이웃에게 전액 전달하고 있습니다. 성금계좌 ▷대구은행 069-05-024143-008 ▷우체국 700039-02-532604 ㈜매일신문사(이웃사랑)

2019-09-10 06:30:00

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실 문이 닫혀 있다. 지난 7일 장 의원의 아들인 래퍼 장용준 씨가 음주운전 사고를 낸 사실이 적발됐다. 음주측정 결과 장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경찰 "장제원 아들, 음주운전 시인"…'바꿔치기' 인물도 입건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인 래퍼 장용준(19) 씨가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제삼자가 운전했다고 진술했다가 경찰 조사 끝에 시인한 것으로 9일 확인됐다. 경찰은 장씨 대신 운전했다고 주장했던 '제삼자'도 입건해 수사 중이다.민갑룡 경찰청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찰이 자료를 찾으면서 추적하고, 운전했다고 주장하는 제삼자에 대해서도 확인 작업에 들어가니까 여러 가지 것들을 고려해 자수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민 청장은 "(제삼자가 운전했다고 주장한) 부분은 수사하고 있다"며 "본인(장씨)이 음주(운전)했다는 것을 시인했다"고 설명했다.그는 "경찰이 출동해보니 사고 난 지점에서 상당히 떨어진 곳에서 (본인이)운전자가 아니라 하고, 피해자는 정확하게 운전자를 보지 못한 상황이었다"며 "명확히 운전자가 특정되고 피해자, 목격자가 있으면 (바로) 엄정한 조치를 취할 수 있었을 텐데 당시에는 혐의 명백성을 바로 판단하는 데 애로가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우선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하고 여러 가지 그런(운전자 바꿔치기) 행위 혐의를 밝힐 수 있는 자료를 찾는 조사를 했다"고 덧붙였다.민 청장은 "(제삼자의 음주운전 허위진술 의혹도) 다 조사하고 있다"며 "상호 간에 어떠한 얘기가 오갔는지 구체적으로 나와야 책임을 물을 수 있다. 그 사안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민 청장은 "신속한 진상 규명 요구가 있기 때문에 신속히 조사할 것"이라며 "관련자들 간의 대화, 주변 폐쇄회로(CC)TV를 조사하면 진상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수사팀 보강해서 관련 사안을 면밀히 엄정하게 수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장씨는 7일 오전 2∼3시 사이 마포구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음주측정 결과 장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로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로 장씨는 다치지 않았고, 상대방은 경상을 입었다.장씨는 사고 직후 피해자에게 금품을 주겠다며 현장 합의를 시도하면서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는 사실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사건을 담당한 마포경찰서는 장씨와 동승자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하고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다. 장씨는 이르면 추석 이전 경찰서에 나와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경찰은 사고 이후 장씨 대신 운전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진 제삼자도 피의자로 입건했다. 이 인물의 직업 등은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았다고 전했다.마포경찰서 관계자는 "가능한 한 빨리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사고 직후 장 의원이 경찰에 연락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교통사고조사팀, 교통범죄수사팀, CCTV분석 요원 등을 투입해 음주 교통사고뿐 아니라 운전자 바꿔치기 등 제기된 의혹 전반에 대해 신속·정확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장씨를 현행범 체포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경찰청에서 하달된 음주사고 시 현행범 체포 판단 기준에 따르면 음주운전으로 발생한 사고라도 피해자가 사망이나 크게 다친 중대한 사고가 아닌 이상 현행범 체포를 하지 않고 임의 동행을 요구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2019-09-10 00:08:17

대구 동부경찰서 유치장 탈주범 최갑복이 탈주 당시 통로로 이용했던 유치장 창문이다. 경찰은 최 씨 탈주 직후 가로 쇠창살만 있던 1층 창문에 세로 방향의 쇠창살을 새로 설치했다. 매일신문 DB.

'배식구 탈주범' 최갑복 국가 상대 소송했다가 패소

지난 2012년 머리와 몸에 연고를 바른 채 경찰서 유치장을 빠져나갔던 '배식구 탈주범' 최갑복(57) 씨가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가 최근 패소했다.최 씨는 지난 2017년 동료 수감인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징계처분을 받은 적이 있는데, 교도소 측이 자신의 혐의 사실을 언론사에 알려줬다며 2천만원을 물어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최 씨는 또 정정보도를 요구하는 서신을 언론사에 보내는 것을 구치소 측이 막고, 비위생적인 급식을 제공했다고도 주장했다.1심 법원은 최 씨 주장을 일부 인정했으나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대구지법 제2민사부(부장판사 채정선)는 최 씨가 대구교도소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1심 판결을 취소하고 원고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고 9일 밝혔다.앞서 최 씨는 지난 2017년 8월 동료 수감인을 수차례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법원은 지난해 7월 그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그의 강제추행 혐의는 한 언론사를 통해 보도됐다.이에 대해 대구교도소 측은 강제추행 사건에 대한 수사과정이나 징벌집행 과정을 언론사에 유출하지 않았고, 징벌처분도 면밀한 조사를 거쳐 이뤄졌다고 맞섰다.1·2심 판단은 엇갈렸다. 1심 법원은 최 씨의 주장을 받아들여 일부 승소 판결했으나, 항소심 재판부은 1심 판결을 취소하고 최 씨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재판부는 "최 씨가 형사사건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는 사정만으로 대구교도소 금치처분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고, 혐의 사실 유출 증거도 부족하다"고 밝혔다.대구지검 서부지청은 지난해 2월 대구교도소 직원의 피의사실공표 혐의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을 하기도 했다.서신 발송을 금지했다는 최 씨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대구교도소는 최 씨의 금치기간 중에도 권리구제를 위해 특별히 인정되는 서신과 소송관련 서류에 대한 수·발신을 허용했다.한편 지난 2012년 9월 12일 강도상해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동부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최 씨는 5일 뒤인 17일 몸에 연고를 바른 채 배식구를 통해 탈주했다가 6일 만에 경남 밀양시에서 붙잡혔다. 지난해 만기 출소한 최 씨는 출소한 지 11일 만인 지난해 7월 병원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 등으로 다시 구속됐다.

2019-09-09 22:30:00

티웨이항공 여객기의 모습. 티웨이항공 제공.

대구공항 화물운송 '티웨이'가 대신 맡는다

대한항공이 적자를 이유로 철수하는 대구국제공항 국내선 화물운송사업(매일신문 5월 13일 자·7월 6일 자 1면)에 티웨이항공이 대신 참여해 운영을 맡기로 했다. 이로써 대구공항은 화물기능을 잃고 '반쪽 공항'으로 전락할 위기를 넘기게 됐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9일 "항공화물 사업 중단으로 생길 대구경북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대구공항 화물사업 진출을 적극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차질없이 추진된다면 대한항공이 완전히 철수하는 10월 1일부터 티웨이항공이 중단없이 바로 화물운송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대구시는 보고 있다.특히 티웨이항공은 국내선을 넘어 국제선 항공화물 운송까지 사업 확대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 수요가 적은 대구공항은 별도 화물기 없이도 기존 여객기의 '밸리 카고'를 이용해 화물 운송이 가능하다.대구시 측은 "검역에 필요한 시설과 인력 충원 및 항공보안 관련 심사에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관계기관과 협력해 제때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대구시와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는 대한항공이 매년 3억원이 넘는 적자를 보며 운영했던 사업인만큼 티웨이항공의 부담을 덜어줄 지원 방안도 적극 검토한다는 입장이다.대구공항에서는 현재 하루 평균 12.8t에 이르는 국내선 화물을 취급하고 있다. 농축산물과 가공식품, 공산품, 섬유 등 소비재가 항공기에 실려 제주도로 향하고, 제주도에서는 농수축산물이 대구로 배송된다.대구시 관계자는 "화물 운송사업 중단으로 대구공항 물류 업체와 관련 종사자, 항공운송이 필요한 350여 개 지역 업체에 큰 피해가 우려됐다"면서 "국내선 항공화물 운송사업의 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등 안정적 항공화물 운송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2019-09-09 22:00:00

지난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경산의 한 여고에 '셀프 생활기록부, 성적 조작, 특별반 스펙 몰아주기 등으로 학생들이 집단 반발 중인 상황' 이라며 게시된 사진. SNS 캡처

경산 한 여고서 '생기부 셀프 작성·답안지 수정' 의혹

경북 경산의 한 여자고등학교가 성적 상위권 학생들에게만 학교생활기록부 '셀프' 작성과 시험 종료 후 답안지를 수정하도록 해 주는 등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해당 학교 학생들은 이러한 의혹과 관련된 학교 측 해명을 요구하고, 항의하는 메모를 교실 밖 복도 벽에 붙이는 등 집단 행동을 보이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산의 A고교가 성적 우수반 일부 학생에게 자신의 생활기록부를 직접 작성하도록 해주고, 시험 때에도 특혜를 주는 등 봐주기 의혹이 있다는 내용이 떠돌고 있다.A고교 한 학생은 "성적이 좋은 학생들만 모아놓은 특별반 일부 학생에게 교사만 기재할 수 있는 생활기록부를 직접 적게 하는 등 특혜를 줬다"고 주장했다. 생활기록부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중요한 자료로, 교사가 직접 써야 하고 이를 어기면 불법이다.지난해 중간고사 시험 때 전교 1등 학생이 답안지를 교체하고 답을 적는 중 시험이 끝났는데도 시험 종료 후 수정하도록 해주는 등 특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최근 학교 내에는 의혹에 대한 학교 측 해명을 요구하는 메모가 붙기 시작해 복도 벽 등에 빼곡하게 붙어 있다. 메모에는 '해명이 듣고 싶다', '경산의 스카이캐슬', '부당한 오늘에 내일은 없다'. '누가 기해자이고 누가 피해자인가'. '진심으로 선생님들은 미안해 하세요', '우리의 미래는 조작됐다'는 등 다양한 불만과 요구가 써여 있다. 이들 중에는 교사의 성희롱 발언을 규탄하는 내용도 있다.A고교 특별반 출신이라고 밝힌 한 졸업생은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에 '경산의 모 사립학교 입시, 내신비리를 철저히 조사해 주세요'라는 국민청원을 하기도 했다.이 청원인은 "입시를 앞두고 불안해 하는 학생들을 끌어줘야 할 학교가 협박과 폭언으로 학생들의 눈을 가리고 있고, 일부 멘토가 돼주는 선생님도 있지만 대부분은 학생들의 생기부와 입시를 인질 삼아 갖가지 비리를 저지르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잘못된 해당 고교의 시스템이 바뀔 수 있게 도와 달라"고 했다.학교 관계자는 "경상북도교육청이 특혜 의혹을 제기한 학생들의 주장에 대한 감사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사실 여부는 조만간 밝혀질 것"이라며 "감사를 받은 뒤 학교 측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2019-09-09 20:30:00

건설근로자공제회 대구지사, 한가위 맞이 '건설근로자 행복 콘서트'

건설근로자공제회 대구지사는 9일 대구시립예술단과 함께 대구 남산 2-2 재개발 건설현장을 찾아 한가위 맞이 '건설근로자 행복 콘서트'를 개최했다.콘서트는 영화 '닥터 지바고'의 Somewhere my love를 시작으로 하여 오페라 '투란토트' 의 Nessun dorma, 가요 메들리 등 흥겨우면서도 감동을 주는 음악을 연주하여 참석한 200여 명의 건설근로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이날 행사엔 공제회 대구지사, 대구직업전문학교, 대구서부취업지원센터 직원 등 10여명이 퇴직공제제도, 기능향상훈련, 취업지원, 복지사업 등에 대한 찾아가는 상담도 함게 이루어졌다.김윤식 공제회 대구지사장은 "건설현장에서 힘들게 일하시는 건설근로자분들이 가족들과 즐거운 명절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9-09-09 19:15:55

날씨-9월 10일(화) "대구경북 일부 지역 폭염특보"

2019-09-09 19:06:16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대구지부는 9일 장기기증의 날을 맞아 중구 동성로에서 기념행사를 가졌다.

"대구, 생명나눔 제1의 도시로 거듭납니다"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 동성로에서 기념식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대구지부는 9일 대구 동성로 야외상설 무대에서 시민과 봉사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 기념식을 진행했다.이번 행사는 국제라이온스협회 대구, 경북지구도 공동주관으로 참여했다. 뇌사 장기기증으로 9명의 생명을 구(救)한다는 의미로 지난 2008년부터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을 지정해 캠페인을 펼쳐왔다. 올해는 전국 8개 지역에서 동시에 기념식을 가졌다.장기기증운동본부는 대구경북 지역의 생명나눔 운동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 온 9명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백윤자 대구시 보건복지국장, 이영애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 김성한 국제라이온스협회 대구지구 총재, 김재환 경북지구 총재, 김정진 북성교회 담임목사 등은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이들은 국내 장기기증운동이 시작된 지 30년이 되는 2020년을 준비하며, 대구경북지역에서 생명나눔 운동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각자의 영역에서 활발한 홍보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장기기증운동본부 대구지부는 기념식 이후 장기기증 OX퀴즈, 장기기증 초록리본 만들기, 장기기증 교육 등의 홍보부스를 운영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전했다.

2019-09-09 19:04:44

9일 오후 전남 광양시 태인동 포스코 광양제철소 앞 하늘에 무지개가 떠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연합뉴스

포스코 노사 9일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잠정합의안 가결

포스코 노사의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이 9일 가결됐다.포스코 노사는 이날 오전 6시부터 포항·광양제철소 직원들을 상대로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벌여 86.1%의 찬성으로 합의를 이끌어냈다.잠정합의안 주요 내용은 기본급 2.0% 인상(자연승급률 2.4% 별도), 임금피크제 각 구간 급여 5%p 인상, 명절 상여금 100만원 지급, 복지카드 119만원으로 인상, 8시 출근 및 17시 퇴근, 자기설계지원금 월 10만원 지급 등이다.특히 올해 임단협은 포스코 사상 처음으로 양대 노총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치러져 눈길을 끌었다.1968년 포항제철 설립 이후 50년간 사실상 무노조 경영 상황이었지만 한꺼번에 한국노총, 민주노총 두 개의 노조가 생겼고, 양측은 이후 교섭대표 노조 지위 확보를 위해 경쟁을 벌였다.그 결과 민주노총 계열 '포스코 새 노조'는 지난해 11월 기준 조합원 3천317명, 한국노총 계열인 '포스코 노동조합'은 6천285명을 확보했다. 따라서 한국노총 계열이 내년까지 2년간 임단협 교섭을 진행하는 지위를 확보했다.한편 포스코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조686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2천523억원)보다 14.7% 줄었다.

2019-09-09 18:52:01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청와대에서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오른쪽) 등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간담회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장관 임명에 따른 지역 민심…찬반 극단적으로 갈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가족 등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도 9일 결국 장관에 임명된 데 대해 시민들의 반응은 극단적으로 엇갈렸다.한편에서는 검찰 개혁을 이뤄내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의 선택이 옳다고 지지하는 반면, 반대편에서는 의혹들이 명확히 해명되지 않고 후보자 부인까지 기소된 상황에 임명을 밀어붙인 것은 무리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직장인 A(47) 씨는 "조국 장관 본인의 문제가 아니었는데다 터무니없는 의혹들이 많았다. 충분히 법무부 장관의 역할을 수행해 낼 수 있을 것이라 믿으며, 정부의 선택도 그런 의미로 받아들여진다"고 말했다.반면 B(30) 씨는 "후보자 지명 자체가 무리수였다. 임명을 철회할 경우 정권 기반이 취약해지고, 강행하는 것은 부담되는 진퇴양난의 상황이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조 후보자 임명을 두고 부자간 설전도 벌어질 정도였다.C(48) 씨는 "조국의 흠은 장관 임명의 부적격 사유가 될 만큼의 큰 잘못은 아니다. 흠은 잠시 묻어두고 이제부터 조국 법무부 장관의 개혁을 지켜보자"고 환영했다.이에 대해 C씨의 아들(23)은 "자녀 편법 의혹 등 드러난 의혹 자체만으로도 장관직을 역임할 당위성 자체가 없다"고 반박했다.특히 입시문제와 관련해 민감한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주를 이뤘다.대구가톨릭대에 재학 중인 최예슬(22) 씨는 "각종 의혹과 자녀 입시 혜택 문제를 안고 있는 조국 후보자가 끝내 장관으로 임명됐다니 믿을 수 없다. 사법부 질서가 엉망이 됐다"고 했다.영남대생 D(24) 씨 역시 "'공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검찰개혁의 적임자로 조국 장관을 임명했는데, 정작 조 장관이 공정하지 못했다. 합법·위법 문제를 떠나 도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반대 의견을 보탰다.온라인 상에서도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과 관련해 찬반이 극명하게 나뉘었다.한 누리꾼(아이디 euns****)은 "공수처 신설과 검찰개혁을 더는 늦출 수 없는 시대적 요구다. 문재인 정부가 많은 국민이 반대하는 조국을 부담을 안고 장관에 임명한 것은 이런 시대적 과제를 완수하기 위함이라 생각한다"고 했다.또 다른 누리꾼(아이디 nsli****)은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은 마치 도둑놈을 경찰청장에 임명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온갖 편법과 부정으로 비리투성이인 자를, 국민이 그렇게 반대하는데도 임명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2019-09-09 18:46:23

한국도로공사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250여명이 9일 도로공사 본사 검거를 위해 진입하는 과정에서 일부 수납원이 경찰과 몸싸움 과정에서 다쳐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신현일 기자

道公 수납원 250여명 "직접 고용하라" 본사 점거

한국도로공사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250여명이 9일 '요금수납원으로의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도로공사 본사를 점거했다.이들은 도로공사 본사 1층 로비와 사장실 앞 복도 등에서 '외주용역업체 소속이던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을 현장 조무직이 아닌 원래 업무인 요금수납원으로 직접 고용하라'고 주장하며 농성을 벌였다.이들은 "요금수납원들의 기존 업무 복귀는 당연하기 때문에 도로공사가 본연의 업무인 요금수납원으로 직접 고용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들 중 일부는 본사 진입 과정에서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다 다쳐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이들이 도로공사 본사 점거 농성을 벌인 것은 이날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이 정부세종청사에서 '외주용역업체 소속이던 요금수납원 745명을 다음달 중 본사나 자회사 직원으로 직접 고용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대법원 판결 이후 요금수납원 고용안정 방안'을 발표한 것에 대한 반발이다.도로공사가 이들을 직접 고용할 계획이지만, 수요금납원 업무가 아닌 현장 조무 직무를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무직 직원은 버스정류장이나 졸음쉼터, 고속도로 법면 등의 환경정비 업무 등을 맡는다.대법원은 지난달 29일 요금수납원 368명이 도로공사를 상대로 낸 근로자지위 확인 소송 상고심에서 1·2심이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도로공사에 따르면 이 대법원 판결로 근로자 지위가 회복된 요금수납원은 모두 745명이다. 이들 중 220명은 자회사 전환에 동의해 이미 자회사에 근무 중이다. 정년이 초과한 수납원은 20명, 대법에서 파기 환송 처리된 수납원은 6명 등을 빼면 도공이 직접 고용해야 하는 인원은 499명인 셈이다.한편 도로공사는 현재 근로자 지위를 두고 1·2심 재판이 진행 중인 요금수납원 1천116명에 대해서는 이번 조치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2019-09-09 18:36:43

서대구 역세권 개발 조감도. 대구시 제공

서대구 역세권 개발에 2030년까지 14조4천억 투자

서대구 역세권 대개발 프로젝트가 첫 발걸음을 내디딘 가운데 복합환승센터 등 민간 투자 유치가 프로젝트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대구시는 오는 2030년까지 총사업비 14조4천357억원(공공투자 9조1천945억원, 민간투자 5조2천412억원)을 투자해 서대구 고속철도 역세권 98만8천㎡(30만평)을 개발한다고 9일 밝혔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시청 상황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대구 역세권 대개발 미래비전'을 발표하고 "서대구 역세권을 첨단경제와 문화, 스마트교통, 환경이 어우러진 미래 경제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대구시는 서대구 역세권을 ▷민관공동투자개발구역(66만2천㎡) ▷자력개발유도구역(16만6천㎡) ▷친환경정비구역(16만㎡) 등으로 구분해 단계별로 추진한다.민관공동투자개발구역은 공공이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민간자본투자를 통해 우선 개발하는 핵심 지역이다.지난 2016년 서대구역 건설 확정 이후 정부와 대구시는 고속철도(KTX·SRT) 등 6개 광역철도망 사업(총사업비 8조1천326억원)을 추진 중이며, 앞으로 서대구 역세권과 도시철도 1, 2, 3호선을 연결하는 트램 건설에도 박차를 가한다.시는 이를 바탕으로 복합환승센터와 공연·문화시설을 집적하는 민간투자를 유치하며, 달서 및 북부하수처리장과 염색폐수1·2처리장 3개 시설을 현재 북부하수처리장 부지에 통합지하화한 뒤 그 상부에 친환경생태문화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하·폐수처리장을 옮긴 터에는 첨단벤처밸리와 돔형 종합스포츠타운, 주상복합타운 등을 지을 예정이다.이와 함께 자력개발유도구역과 친환경정비구역에도 생활여가·주거기능 공간 등을 개발할 방침이다.관건은 민간투자 유치다. 그동안 복합환승센터 등 서대구 역세권 앵커시설 유치를 둘러싸고 대기업 참여가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 대개발 프로젝트 발표를 계기로 당장 민간 투자에 효과를 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대구시 관계자는 "다음 달 중 서대구 역세권 민간투자 유치를 위한 기업설명회를 연다. 투자 유치를 위한 인프라 조성, 환경개선 등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9-09-09 18:34:33

8일 홍콩 도심 센트럴에서 열린 도심 시위에서 시위대가 미국 국기인 성조기를 들고 있다. 연합뉴스

[주목, 이 장면] 홍콩 시위의 성조기

#한 주 동안 가장 주목을 끌었던 장면이나 사진을 소개하는 '주목, 이 장면'입니다. 8일 있은 홍콩 시위에 성조기가 등장했다. 태극기부대의 전유물인줄 알았던 성조기가 홍콩 거리에서 펄럭인 것이다. 미국 총영사관을 향해 나아가던 도중 일부는 미국 국가인 '성조기여, 영원하라'를 불렀다고 한다. 미중 무역전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이 더 예민하게 받아들일 장면으로 해석된다.

2019-09-09 18:00:00

록밴드 'The 1975'의 보컬 매튜 힐리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진. 매튜 힐리 트위터 캡처

[댓글의 품격] 북한이었으면 어땠을까

#'댓글의 품격'에서는 기사에 달린 온라인 댓글 중 촌철살인의 명쾌한 문장을 골라 관련 기사와 함께 소개합니다. '북한이었으면 식물인간' 6일 내한공연을 한 영국 록밴드 'The 1975'가 몰상식한 행동으로 물의를 빚었다. 밴드의 보컬 매튜 힐리가 태극기를 밟고 찍은 셀카를 소셜미디어에 올린 것이다. 테이블 위에 올린 태극기를 구둣발로 밟은 채 찍은 사진이었다. 태극기는 팬에게서 선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심지어 태극기에는 'THE 1975 Live in Seoul(서울에서 라이브 공연)', ADAM, GEORGE 등 자신들의 이름을 적었다. 사진을 본 이들의 항의가 잇따랐다. 그런데 황당한 답변이 돌아왔다. 'it's quite obviously my flag((선물받았으니) 명백한 내 깃발)'이라고 답한 것이다. 무례를 지적하는 댓글이 이어지자 그는 사과 없이 사진을 내렸다.'원래 그런 사람'이라는 소극적 옹호도 있지만 온라인 여론은 악화일로다. 용인할 수준을 넘어섰다는 것이다. 북한 국기였다면 어땠을까 하는 댓글이 보인다. 북한 여행 중 정치 선전물을 훔치려 했다는 이유로 2016년 1월부터 17개월간 북한에 억류돼 있던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는 의식불명 상태로 본국으로 송환됐다 6일 만에 숨졌다.

2019-09-09 18:00:00

지난 달 22일 MBC 새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 작품설명회에서 오연서가 취재진과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빅데이터로 본 한 주]무자식이 상팔자? 저출산시대에 무슨 해괴한 소릴!

"동양대가 어디냐?"영주의 4년제 대학인 동양대학교가 이름을 크게 알렸다. 최성해 총장의 역할이 컸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부부의 발언과 정반대의 증언을 쏟아내면서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이다. 1994년 동양공대로 개교한 이래 이런 관심은 처음이다.청문회에서 조국 후보자에게 엄정한 잣대를 들이댔던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아들인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음주운전 사고를 낸 걸로 모자라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까지 사고 있어서다. 이럴 때는 무자식이 상팔자인가 싶지만 저출산시대에 역행한다는 칼날을 맞을지 모를 일이다. ◆동양대와 조국청문회여상규, 채이배, 김종민, 금태섭 등 정치인들의 이름이 잇따라 검색어에 이름을 올렸다. 인지도 높이기에는 성공했을지 모르나 청문회 스타 배출에는 실패했다. 맹탕청문회를 거듭한 탓이다.덕분인지 영주에 있는 동양대가 전국적 관심을 받았다. 동양대는 '공무원사관학교'라는 구호를 내걸고 있다. 대구경북 이외 지역에서는 인지도가 낮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관심이 폭증했다. 최성해 총장이 취재진에게 작심발언을 한 이후부터다.최 총장은 5일 새벽 검찰 참고인 조사를 마치고 나온 뒤 취재진에게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에게 총장 표창장을 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전화를 걸어와 상장과 관련해 '정 교수 자신이 위임을 받았다고 해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밝혔다.이후에도 최 총장은 조 후보자 청문회와 관련한 굵직한 발언을 쏟아내 여론의 중심에 섰다. 특히 조 후보자가 총장 명의 표창장과 관련해 걸어온 전화를 두고 진실게임에 들어갔다. 조 후보자가 자신에게 "(포상 권한을) 위임한 상태였고, 그냥 만들어도 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 달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그것도 두 번이나 '직접'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조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최 총장과 통화 한 적은 있으나 짧게 한 차례 했다고 답했었다.학부모는 청문회 진실 공방에 냉가슴을 쳤고, 아이들은 등급컷으로 한숨을 쉬었다. 이 와중에 '메가스터디'가 검색량 상위권에 올랐다. 9월 모의고사 등급컷을 찾아 보려 한 것이다. 아이들은 자신의 성적을 대학문턱에 맞춰 재봤다. ◆장제원 아들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자식 문제로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아들인 래퍼 노엘(19·본명 장용준)의 음주운전 사고를 놓고 국회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온 탓이다. 공교롭게도 장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조국 후보자 청문회에서 후보자 딸 관련 의혹을 제기하며 맹공을 펼쳤다. 청문회가 있은 직후 터져 나온 악재에 장 의원은 법에 맡기겠다며 사실상 두 손을 들었다.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래퍼 노엘은 7일 새벽 마포구에서 음주 상태로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운전하다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수치다. 일부 언론에선 그가 다른 운전자가 차를 몬 것처럼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노엘은 7일 오후 소속사 인디고뮤직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말 죄송하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경찰수사 과정에 성실히 임하고 그에 따른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그에 대한 논란은 2017년에도 있었다. 소셜미디어로 미성년자 성매매를 시도했다는 의혹이었다. 그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당시 바른정당 소속이던 아버지 장제원 의원은 아들 문제에 대해 사과하고 대변인과 부산시당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오연서안재현·구혜선 커플의 진실공방이 진흙탕 싸움으로 이어지면서 진흙이 제 3자에게 튀었다. 구혜선이 안재현과 오연서의 염문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렸기 때문이다.구혜선은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혼 사유 정확히 말하면 안재현 씨의 외도입니다. 현재 촬영하는 드라마 여배우와 염문설이 너무도 많이 제 귀에 들려와서... 저에게는 바쁘다며 문자도, 전화도 제대로 안하는 사람이 항시 그 배우와 카톡을 주고받으며 웃고 있다는 이야기에 배신감이 들어 가슴이 찢어질듯 아팠어요."라는 글을 올렸다.때문에 '현재 촬영하는 드라마 여배우'로 지목된 오연서에 대중의 관심이 집중됐다. 안재현은 11월 방영을 목표로 하는 MBC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을 촬영하고 있다. 오연서 측은 즉각 반박했다. 오연서의 소속사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는 입장문을 통해 "구혜선이 언급한 염문설과 기타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안재현 측도 구혜선의 주장에 대해 '호텔에서 여자와 야식을 먹고 있는 사진', '외도 사진'은 결혼 전에 만났던 여자친구와 찍은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드라마를 함께 촬영 중인 여배우가 아니라고 전했다.

2019-09-09 18:00:00

남성독거노인들이 요리교실과 스마트폰 교육 등을 통해 일상생활의 자립과 사회성을 높임으로써 새로운 삶의 의미와 기쁨을 찾고 있다.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 제공

 남성독거노인, 희망의 꽃을 피우다!

'홀아비는 이가 서말이고, 과부는 깨가 서말이다.'는 옛속담이 있다. 고령사회를 맞아 홀몸어르신들의 숫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대구의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 비중은 13.9%인 34만2천105명(2017년 인구총조사)으로 나타났다. 이중 홀몸어르신은 노인 인구의 19.6%인 6만7천25명인 것으로 조사되었다.옛속담처럼 홀몸어르신 중 특히 사회적 관심을 가져야 하는 대상은 남성홀몸어르신(이하 남성독거노인)이다. 대구의 남성독거노인은 1만5천866명으로 전체 독거노인(6만7천25명)의 23.7%를 차지한다. 청·장년 시절에는 사회중추적인 역할을 했지만, 은퇴 후 사회 비주류로 밀려난데다 집안살림은 그동안 배우자가 도맡아 해온 탓에 대부분 남성독거노인의 경우 제대로 할 줄 아는 것이 없다. 어지러운 살림살이, 건너뛰기 쉽상인 식사, 사회와 단절된 고독감과 우울 등은 남성독거노인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심각히 해쳐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대구 중구노인복지관과 달서구노인종합복지관 등 전국 10곳에 남성독거노인을 위한 '제 1기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이하 생명숲 힐링센터)'를 운영했고, 지난달부터 5개월 간 2기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새로운 인생을 위한 커리큘럼방정애 중구노인복지관 팀장에 따르면, 당초 예상과는 달리 '생명숲 힐링센터' 수강생을 모집하는 일은 별로 어렵지 않았다. 이는 남성독거노인 스스로가 사회로 나오고 싶은 강렬한 욕망을 갖고 있었다는 것을 방증한다."75~80세가 수강생의 주류를 이루었는데요. 최고령은 92세였습니다. 18주 간 주 3회 과정을 진행했는데, 중도 탈락률 역시 10% 미만이었습니다. 그것도 몸이 아파 병원에 입원했거나, 자녀집으로 이사를 간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어르신 스스로 교육과정을 중도 포기한 경우는 한 건도 없는 셈이죠."생명숲 힐링센터 교육과정의 가장 큰 핵심은 남성독거노인들의 취약점인 일상생활의 자립과 사회성 증진이다. 이를 통해 (육체적 정신적) 건강 100세 목표를 추구한다. 눈길을 끄는 강좌는 '정리수납교육'과 '푸드테라피 요리교실'이다. 정리를 할 줄 몰라 집안이 어지럽고, 요리를 할 줄 몰라 식사를 건너 뛰거나 밖에서 적당히 때우는 것이 남성독거노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첫 번째 요소이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교육도 중요하다.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을 익히고 사회와 소통하며 자신을 표현함으로써 외로움과 고독감을 극복할 수 있다. 몸과 마음의 건강을 관리하는 프로그램 역시 빠질 수 없다. 미술심리치료, 실버필라테스, 단전호흡, 웃음치료, 맞춤형운동처방 등을 인기리에 진행하고 있다."2기 과정에는 원예치료 프로그램이 추가되었습니다. 강의를 듣기 위해 오신 남성독거 어르신들이 복지관에 있는 화분의 나뭇잎을 닦고 가꾸는 것을 보면서 여성 어르신뿐만 아니라, 독거남성 어르신들도 원예활동을 통해 외로움을 해소하는데 효과적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강좌를 보강한 것입니다."▶"더 이상 외롭지 않고, 남을 도울 수 있어 행복해요"생명숲 힐링센터의 참여 효과는 86.2%로 기대 이상이었다. 생활만족도는 65점 만점에 46.6점, 고독감의 경우 사전대비 사후검사 결과 7.9점 감소, 자아통합감은 5.9점이 향상되었다."남성독거노인의 생활변화는 두드러졌습니다. 옷가지 등을 모아두지 않고 곧바로 정리하고 수건을 예쁘게 개어 놓고 사용하며, 양념장 만드는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반찬요리를 해서 밥을 꼭꼭 챙겨 먹는 일이 이제 습관이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밖에 나가서 사 먹거나 그냥 굶기 일쑤였죠."이모(84) 씨는 "정리수납교육을 받고, 요즘 양말과 수건을 예쁘게 개어 놓는다"고 자랑했고, 김모(73) 씨는 "처음에는 서먹했는데 이제는 친해져 형님·아우 하면서 지내는 것이 너무 좋다. 내 마음을 털어놓고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이 무엇보다 좋다"고 말했다.강모(78) 씨는 "스마트폰 사용법을 배우고 나서 주변 사람들에게 그걸 가르쳐 주니, 마치 내가 선생님이 된 것 같아 뿌듯하고 너무 기분이 좋다"고 했다. 김모(83) 씨는 "정리수납 교육을 통해 모아 두었던 옷가지들을 조금씩 정리하고 버리는 습관이 생겨서 집안이 깔끔해 졌다. 특히 2기 수강생을 위해 보조강사로 활동할 수 있게 된 것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방정애 중구노인복지관 팀장은 "교육강좌를 끝낸 1기생들의 경우 자율요리, 건강교육 등 월1회씩 자조모임을 꾸려 꾸준히 교류하도록 하고, 일부 어르신들은 2기 참여자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의 보조강사로 활동하도록 해 사회 참여를 지속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 팀장은 또 "잊혀진 존재로 생각되던 남성독거 어르신들을 사회 밖으로 이끌어 냄으로써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도록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9-09-09 18:00:00

대구시 제공

'서대구 역세권' 철도·트램·도로망 집적된 남부권 교통요충지로 비상

서대구역이 한반도 남부권의 확고한 '교통 허브'로 발돋움한다.대구시가 9일 발표한 서대구 역세권 프로젝트의 대전제는 서대구역에 철도와 도로, 항공은 물론 신교통수단 트램까지 집중시켜 지속 가능한 도시개발의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이를 통해 2030년대 대구시민은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하더라도 서대구역에서 쉽게 다른 교통수단으로 환승해 전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다.가령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통해 해외 출장을 가려는 직장인이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엔 환승주차장에 주차하고, 광역·도시철도를 탔을 때엔 복합환승센터에서 내려 도심공항터미널에서 편리하게 수속을 진행한 뒤 공항철도로 공항까지 이동하는 식이다. 서대구 고속철도역은 6개에 이르는 광역철도망의 중심축 기능을 맡도록 설계됐다. 기존 고속철도(KTX·SRT)는 물론, 대구권 광역철도와 대구산업선,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통합신공항 연결철도 등이 이에 해당된다. 여기에만 8조1천326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한반도 남부를 횡단하는 달빛철도와 서울~부산을 종단하는 경부고속선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연결될 경우 서대구역이 남부권 전체를 포괄하는 신경제권 물류 거점으로도 기능할 것으로 대구시는 보고 있다.여기에 신교통수단인 트램(노면전차)이 노선길이 1㎞ 안팎의 소규모 시범사업으로 건설, 서대구역과 기존 도시철도 1·2·3호선 간의 연결고리를 담당하게 된다.이는 서대구역의 입지조건과도 연관이 깊다. 대구시 관계자는 "서대구는 성장유도거점으로, 서울과 부산·광주의 중심축 역할도 할 수 있다"면서 "도로에 비유하자면 서대구역이 대구시내는 물론, 전국의 교차로 역할을 할 수 있는 셈"이라고 했다.승용차 접근이 쉽도록 내부 도로망도 대폭 확충된다. 매천대교와 이현삼거리를 잇는 연결도로를 비롯해 모두 9개 사업, 2천996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좁은 달서천로와 북비산로를 확장해 새로운 도심 혈맥(血脈)을 뚫고, 서대구역을 중심으로 남북간 고가도로를 만들어 사통팔달 형태의 도로망을 조성키로 했다.철도와 도로, 항공을 망라하는 교통수단을 한 데 묶어 효율성을 높여줄 시설로는 6천700억원이 투입될 복합환승센터와 도심공항터미널, 환승주차장이 계획됐다.아울러 현재 모래적치장 등 임시시설로 쓰고 있는 서대구역 남쪽 부지에는 675억원을 투입, 서대구 역세권을 상징하고 환승을 돕는 교통광장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2019-09-09 17:58:36

조국 딸의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 발급 의혹을 조사해온 동양대 진상조사단 권광선 단장이 9일 오후 조사 내용을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표창장 진실 밝히겠다더니…돌연 입 다문 동양대

경북 영주 동양대학교가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해 진상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9일 오후 공식 발표하기로 했지만 알맹이 하나 없는 입장 표명만 하고 마쳐 빈축을 사고 있다.조국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딸 표창장 위조 의혹 관련 진상조사단장을 맡은 동양대 경영학과 권광선 교수는 이날 "진상조사단은 언론에 보도된 내용들에 대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당시 생성된 자료를 수집, 검토하고 있다"며 "당시 근무했던 교직원에 대한 사실관계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하지만 권 교수는 "일부 서류는 이미 검찰이 압수수색해 가져갔고 당시 근무했던 교직원도 지금은 퇴직한 상태여서 사실적, 물리적 한계에 봉착했다"며 "순차적으로 자료의 발굴 및 관계인에 대한 면담을 통해 사실 관계를 규명해 갈 것"이라고 했다.또 "이후 조사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면 학교 홍보팀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며 "검찰이 수사 중인 사항임을 고려, 자세한 내용을 설명드릴 수 없음을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정경심 교수의 거취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진상조사단은 조사만 한다. 거취 등은 조사단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인사위원회가 결정할 사항"이라고 짧게 답한 뒤 자리를 떴다.동양대는 지난 5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총장 표창장 발급 등 의혹 규명을 위해 자체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조사에 나섰다.이에 표창장 의혹에 대한 학교 진상조사단의 구체적인 조사 결과를 기대했던 기자들과 누리꾼들은 "사실상 이날 발표된 내용은 아무 것도 없다"며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벌써 꼬리를 내리는 거냐"며 비판했다.

2019-09-09 17:57:51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 전경. 매일신문 DB

경북 포항서 안마시술소 열고 성매매 알선한 50대 징역형

대구지법 포항지원 형사2단독(부장판사 권준범)은 9일 불법 성매매 안마시술소를 운영한 혐의로 기소된 A(48) 씨에 대해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1천만원을 선고했다. A씨에게 안마사 자격증 명의를 빌려준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시각장애인 B(52) 씨에게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 B씨와 안마시술소를 차려 성매매 업소로 운영하기로 하고, 포항 남구 한 건물을 빌린 뒤 여성 종업원을 고용해 두 달여간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기소됐다. 현행 의료법상 안마 업소 운영은 정식 교육 과정을 거쳐 안마사 자격증을 딴 시각장애인만 할 수 있다.대구지법 포항지원 형사1단독(부장판사 신진우)도 지난해 10월 말 안마사 자격도 없이 포항 남구지역에 마사지 업소를 차린 뒤 불법 체류 여성들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기소된 C(38) 씨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C씨가 마사지 업소를 운영한 장소는 초등학교에서 불과 100여m 거리에 위치해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교육환경법)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학교 반경 200m 안에는 교육환경법에 따라 학생의 보건·위생, 안전, 학습과 교육환경을 저해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설 수 없다.

2019-09-09 17:42:59

대구시청 별관 전경. 매일신문 DB.

대구경실련, 대구시장 표창장 관련 섬유패션과 감사 요청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하 패션연) 한 간부가 받은 대구시장 표창을 취소해 달라는 요구를 대구시 섬유패션과가 제대로 된 절차도 없이 묵살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경실련)은 9일 성명을 통해 "패션연의 간부직원 시상 취소 요청을 섬유패션과가 거부하고 협박성 발언까지 했다"고 폭로했다.시장 표창을 받으면 승진 1점 가점을 받을 수 있는데, 부정한 방법의 표창장 수상을 취소하지 않는 것은 비리 조장이라는 게 대구경실련의 주장이다.대구경실련은 "섬유패션과의 갑질성 발언과 부당한 처분을 바로잡기 위해 대구시 감사관실에 감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대구경실련과 민주노총 전국공공연구노조 한국패션산업연구원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패션연의 감독기관인 산업통상자원부는 패션연 측에 '인사규정을 어기고 자신을 포상 대상자로 추천해 대구시장 표창장을 받은 간부직원을 징계하라'고 요구했다. 패션연의 '인사규정'과 '직원인사관리지침'에 따른 원장 재가를 거치지 않았다는 이유다.이후 패션연은 해당 간부를 징계하고, 섬유패션과에 표창장 시상 취소를 요구했다. 하지만 섬유패션과는 이를 거부했다고 대구경실련은 주장했다.대구경실련 관계자는 "관련 조례에 따르면 섬유패션과는 표창장 취소 요청 사실을 총무과에 알리고 포상대상자 추천 과정 등에 대한 조사를 요구해야 하는데, 절차를 무시하고 요청 거부로 맞섰다"며 "심지어 패션연의 취소 요구에 예산삭감을 언급하며 '그런 식으로 하면 재미없다'는 식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했다.이와 관련, 매일신문은 대구시 섬유패션과에 수차례 해명을 요구했지만 답하지 않았다.

2019-09-09 17:39:21

[포토뉴스] 동양대 총장 표창장 발급 의혹 조사 발표

9일 오후 경북 영주 동양대학교에서 총장 명의의 표창장 발급 의혹을 조사해온 동양대 진상조사단 권광선 단장이 조사내용을 발표 후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9일 오후 경북 영주 동양대학교에서 총장 명의의 표창장 발급 의혹을 조사해온 동양대 진상조사단 권광선 단장이 조사내용을 발표 후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2019-09-09 17:38:06

[포토뉴스] 대구 상리동에서 이슬람 시아파 무슬림 지도자 추모 행사

9일 대구 서구 상리동에서 이슬람교 시아파 무슬림들이 680년에 사망한 이슬람 지도자 이맘 후세인을 추모하는 '아슈라' 종교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 참가한 시아파 무슬림들이 손으로 가슴을 치며 후세인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2019-09-09 17:35:18

[포토뉴스] 추석 명절 앞두고 송편 빚는 다문화가족

9일 대구 남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열린 '다문화가족 추석맞이 명절체험'행사에 참가한 결혼이민여성들이 송편을 빚고 있다. 9일 대구 남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열린 '다문화가족 추석맞이 명절체험'행사에 참가한 결혼이민여성들이 송편을 빚고 있다.

2019-09-09 17:34:51

대구농협 '우리 농축산물 나눔 행사' 열어

농협중앙회 대구본부(본부장 김도안)는 9일 대구시청에서 대구농협두레봉사단(단장 이원수), (사)우리농업지키기운동본부 등과 함께 추석명절을 맞아 '사랑의 햅쌀' 500상자(2천㎏)와 목우촌 햄 100개 세트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2019-09-09 17:28:50

김문오 달성군수와 시공업체 관계자 등이 9일 도동서원터널 임시개통을 하루 앞두고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달성군 제공

대구 현풍~구지 도동터널 330m 오늘 임시개통

대구 달성군 현풍읍 자모리에서 구지면 도동리를 연결하는 도동서원터널(330m)이 10일 오전 6시 임시개통된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도동서원으로 가는 길이 기존 10분에서 2분대로 줄어들게 된다.그동안 현풍읍 자모리에서 도동서원(1.3km 구간)까지 가려면 군도 1호선인 다람재를 넘어야 했다. 다람재는 도로 폭이 좁고 경사도 심해 눈이나 비가 많이 오면 통제가 되는 경우가 잦았다.도동서원터널 건설사업은 지난 2016년 12월 착공돼 국비와 군비 150억원이 투입됐다. 터널에는 폭 9m의 왕복 2차로 도로와 폭 3.5m의 자전거도로 겸용 보도가 설치돼 차량은 물론 자전거, 도보로도 이동할 수 있다. 기존 다람재는 자전거 동호인들을 위한 투어코스와 비상용 도로로 활용될 예정이다.김문오 달성군수는 "추석 귀성객들과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도동서원을 찾은 관광객들을 위해 애초 계획보다 약 3개월 앞당겨 임시개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9-09-09 17:2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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