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목욕탕發 'n차 감염' 학교로 번졌다

대구 신규 확진 10명 중 5명 학생…초교 1명·고교 4명 당국 비상
확진 학생들, 학교 외부서 접촉한 듯…교육청 "학교 내 전파는 없어"
전국서 이달 학생 335명 양성

8일 대구 동구와 달서구에서 75세 이상 시민에 대한 화이자 백신접종이 시작돼 동구 아양아트센터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들이 접종을 기다리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8일 대구 동구와 달서구에서 75세 이상 시민에 대한 화이자 백신접종이 시작돼 동구 아양아트센터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들이 접종을 기다리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대구에서 학생이 잇따라 코로나19에 감염돼 교육 및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8일 0시 기준 대구의 신규 지역감염 10명 중 5명이 학생이다. 남구 A초교 학생 1명, 수성구 B고교 학생 1명, 달서구 C고교 학생 3명 등이다. 이들은 앞서 같은 학교 학생 또는 교사의 감염으로 진행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국 상황도 심각하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달 1~7일 1주간 유·초·중·고교 학생 335명이 확진됐다. 하루 평균 47.9명꼴로 양성 판정을 받은 셈이다. 1주 전인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하루 평균 발생한 학생 확진자(39.6명)보다 8.3명 늘었다.

특히 대구에선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교회, 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 n차 감염이 학교로 번지는 모양새다.

A초교 학생은 경산 H사우나 관련 n차 감염사례다. 최근 대구 한 식당에서 노래 강사가 H사우나 관련 확진자와 만난 뒤 지난 5일 확진됐다. 다음날 이 강사의 수강생과 자녀가 각각 확진됐는데, 강사의 자녀가 다니는 학교가 A초교였다. 방역당국이 A초교 직원과 학생 159명을 검사한 결과 학생 한 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B고교는 수정교회 관련 n차 감염사례로 같은 학교 교사가 먼저 확진됐다. 지난 5일 확진된 B고교 교사는 수정교회 교인의 동거가족. 교사 확진으로 B고교 학생과 교직원 326명을 검사했고, 이날 학생 한 명과 학생의 동거가족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C고교 학생들의 최초 확진 경로는 아직 불분명한 상황이다. 이날 추가 확진된 고등학생 3명은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과 친한 사이로 평소 접촉이 잦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확진된 학생들이 학교 밖에서 개인적으로 만난 뒤 감염이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 학교 내에서는 마스크 착용, 손 소독, 신체접촉금지, 수시 환기 등 방역수칙으로 철저히 감염 전파 차단을 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가족 간 감염이 많아 가정 내에서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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