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의 표명 윤석열 향후 행보는?…대선 나선 비(非)정치인의 비운 반복될까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출근해 자신의 거취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출근해 자신의 거취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윤석열 검찰총장 사의를 표명하면서 사실상의 정치행보를 시작했다.

내년 대선을 앞둔 보수 진영이 눈에 띄는 대세 후보를 내놓지 못하는 상황에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는 그는 단숨에 대체 불가능한 야권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정치적 기반 없이 대선에 도전했던 비(非)정치인들의 비운이 반복될지도 모른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역대 대선 과정에선 갑작스럽게 유력 주자로 떠오른 대권 주자들이 있었다. 2008년 고건 전 국무총리가 그랬고, 2012년에는 안철수 현상이 있었다.

지난 대선은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그 역할을 했다.

반 전 총장은 귀국 전부터 지지율 1위였고, 귀국 직후에도 다크호스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막상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자 얼마 버티지 못하고 스스로 불출마 선언을 해버리고 말았다.

가족 문제, 사무총장 재임 시절 실적 등 언론의 검증 공세로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입길에 오르는 상황을 오래 견디지 못했다는 분석이 잇따랐다.

반 전 총장은 핵심적인 지지층이나 조직을 확보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노무현 정부 시설 외교부 장관을 거쳐 UN 사무총장이 된 반 전 총장은 보수 후보라고 인식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확실한 지지층 결집이 어려운 건 윤 총장도 마찬가지다.

박근혜 정부 시절 좌천돼 문재인 정부에서 화려하게 부활한 윤 총장이 보수 후보로 대선에 출마하기까지는 풀어야 할 숙제들이 많이 남았다.

새로운 대선 주자의 등장은 언제나 기성 정치에 대한 불신과 혐오가 출발점이었다.

반(反)문재인 정서로 단숨에 대세로 떠오른 윤 총장이 기성 정치에 대한 혐오를 넘어 어떤 미래 가치를 보여주느냐에 따라 향후 그의 정치 행보가 결정될 전망이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출근해 자신의 거취 관련 입장을 밝히던 중 마스크를 고쳐 쓰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출근해 자신의 거취 관련 입장을 밝히던 중 마스크를 고쳐 쓰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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