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 후포 앞바다에서 어선으로 추정되는 북한 목선이 발견된지 12시간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해경과 군 등 정부 당국에서의 공식 발표가 없어 주민들이 의아해 하고 있다.
이를 두고 최근 발생한 북한의 해양수산부 공무원 사살 사건의 파장을 의식한 정부의 몸사리기 때문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흘러 나오고 있다.
이날 발견된 북한 목선은 우리 영해 밖에서 뒤집어진 상태였고, 물고기를 보관하는 어창이 있는 점으로 볼 때 어선으로 파악됨에 따라 대공용이점을 찾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최근 발생한 태풍으로 인해 동해상으로 각종 어선이 많이 떠내려 오는 점으로 미뤄 단순하게 해류에 의해 떠밀려온 북한 어선으로 파악된다는 것이 관계기관의 설명이다.
하지만 북한 목선을 예인해 정밀 감식도 하지 않고 현장에서 폭파했다는 점에서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해경은 뒤집어진 채 발견된 목선을 예인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해상에서 폭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북한 목선이 울진 앞바다까지 떠밀려 왔는데도 아무런 조사도 없이 그냥 폭파시켰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최근 발생한 해수부 공무원 사살 사건을 의식한 정부의 복한 눈치 보기인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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