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속 실크로드] <5>신라인이 남긴 미래의 이정표-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인터뷰

매일신문 창간 74주년 기념 계명대학교 실크로드중앙아시아 연구원, 경상북도 공동기획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경북도 제공

"1500년 전 신라인들은 실크로드를 통해 세계와 교류하고 발전했습니다. 대구경북은 이제 통합신공항을 통해 하늘 실크로드를 새롭게 엽니다. 세계와 경쟁한다는 큰 꿈을 이룰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대구경북이 20세기 이후 한반도 안에서조차 변방으로 밀려난 원인은 하늘 길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후발주자였던 신라가 삼국통일이란 대업을 완성할 수 있었던 것은 열린 사회를 지향한 덕분"이라며 대구경북과 세계를 연결하는 '신(新) 실크로드' 건설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지사가 제시하는 신실크로드는 세 갈래다. 하늘(통합신공항), 바다(영일만신항), 철로(동해선~유라시아철도)이다. 이를 통해 대구경북을 동북아 대표 문화관광지구로 만들고, 지식산업과 컨벤션산업을 육성함으로써 글로벌 도시로 도약시킨다는 청사진이다.

이는 문재인 정부의 신북방·신남방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4일 중국 청두(成都)에서 열린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 기조연설을 통해 "동북아에서 철도공동체를 시작으로 실크로드와 북극항로를 개척해 진정으로 대륙과 해양의 네트워크 연결을 완성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지사는 신라 정신의 핵심 가치로 '융합' '포용'을 꼽았다. 세계 문명이 유목민과 정주민의 만남을 통해 발전했듯 신라가 동서 문명을 주체적으로 융합해 스스로 찬란한 문화를 꽃 피웠으며, 신분과 국적을 가리지 않고 인재를 등용한 결과로 삼국통일 토대를 마련했다는 것이다.

"대구경북 행정통합도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습니다. 원래 한 뿌리인 대구와 경북이 다시 하나로 합치면 공항과 항만을 갖춘 유럽 강소국 규모의 거대 도시로 재탄생, 힘차게 웅비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대구는 교육·문화, 경북은 생산거점으로 역할을 분담하면 팬데믹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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