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세 속 일부 단체 '광복절 집회 강행'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찮은 가운데 광복절인 15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들이 강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은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에 위치한 도심내 집회금지 안내문의 모습. 연합뉴스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찮은 가운데 광복절인 15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들이 강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은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에 위치한 도심내 집회금지 안내문의 모습.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진 가운데 광복절인 15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들이 열릴 예정이다.

수도권 교회 등 종교시설발(發) 집단감염 우려가 현실화하고, 서울시의 집회금지명령이 법원에서 대부분 효력을 인정받았음에도 여러 단체가 집회 강행을 예고했다.

이틀 연속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이들 대규모 집회로 인한 또 다른 집단감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26곳 단체가 서울 중구 을지로와 종로구 사직로, 서초구 등에서 22만명 규모의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와 자유연대 등 보수단체들은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정부와 여당을 규탄하는 집회를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사랑제일교회 관련해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까지 서울에서만 누적 30명 나온 상황이다.

이들이 애초 밝힌 참가인원은 2천명이지만, 유튜브 등을 통해 전국 상경 집회까지 추진하고 있어 실제 집회 규모는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도 이날 오전까지 집회 강행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들은 오후 3시에 종로구 안국역 인근에서 노동자대회를 연다. 집회에는 2천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수십명 확진' 사랑제일교회·민주노총 등 집회 강행

경찰 불법 집회 '강제해산·폭력 행사 땐 체포' 경고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주도하는 4·15부정선거국민투쟁본부(국투본)는 전날 법원이 집회금지명령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임에 따라 집회 개최가 합법적으로 가능해진 상황이다.

이들은 오후 1시부터 중구 을지로입구역 근처에서 4천명이 참가하는 집회를 연 뒤 오후 5시쯤 광화문 방향으로 행진할 계획이다.

경찰은 나머지 불법집회는 참가자가 집결하는 단계에서부터 모두 제지한다는 방침이다. 광화문광장 등 집회금지구역은 서울시와 함께 울타리를 치는 등 진입을 원천 차단한다. 집회를 강행할 경우에는 현장에서 서울시·방역당국 공무원과 함께 귀가를 설득하고 경고 방송도 하기로 했다.

경찰은 "집회 자제 요청에 응하지 않는 참가자들을 강제 해산하고, 공무원에게 폭력을 행사할 경우에는 즉각 체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집회 참가자들을 고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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