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번 수해 원인은 태양광 발전 시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야권을 중심으로 이번 수해 원인은 태양광 발전 시설이라는 말이 10일 나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태양광 발전 시설과 산사태 등 수해와의 연관성을 언급했다. 그는 "전국을 뒤덮어가고 있는 태양광발전시설과 이번 산사태 등 수해와의 연관성에 대해 즉각적인 감사원 감사 시행을 이번달 예정된 국회 결산 임시회에서 여야가 의결해줄 것을 제안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전문가들에 따르면 산이면 산마다, 골이면 골마다 온 나라를 파헤쳐 만든 흉물스러운 태양광 시설은 자연적인 홍수 조절기능을 마비시켰다고 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것으로 부족하다면 범야권 공동으로 태양광 비리와 수해 피해의 구조적 문제점을 밝히는 국정조사 실시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미래통합당도 이번 수해 원인으로 태양광 발전 시설을 꼽았다.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집중호우와 함께 산사태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데 태양광 발전시설의 난개발 지적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며 "수해복구에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다시는 이와 같은 재난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 달라"고 촉구했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미애 통합당 비상대책위원도 "탈원전 반대급부로 전국이 산사태에 노출됐다. 이번 폭우로 12곳이 산사태를 피하지 못했는데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 17명은 가장 많다는 점에서 향후 태양광 사업의 적절성 및 검토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폭우로 인한 수해가 잇따르자 산지 태양광 개발을 문제삼는 주민·단체들의 민원도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지 태양광 인근에서 농사를 짓는 경북 봉화의 한 주민은 "산불이 나서 뿌리가 박힌 나무가 타도 산사태 위험이 큰데 태양광 개발을 한다고 민둥산을 만든 산지는 더 위험할 수밖에 없다"며 "매년 장마철이면 태양광이 쓸어 내려올 것 같아 농장에 가는 것도 불안하다"고 했다.

이달 들어 폭우로 인한 이재민은 7천 명에 육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일 이후 전체 피해 상황을 보면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31명, 실종자는 11명으로 집계됐다. 이재민은 11개 시·도에서 4천23세대인 6천946명이다. 주택 2천199동이 물에 잠기거나 토사에 매몰됐고 농경지 1만6천952㏊가 침수 등 피해를 봤다. 도로·교량 파손은 3천279건, 하천 피해 179건, 산사태 203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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