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통합신공항으로 대구경북 미래가 바뀔 것

한성욱 경운대학교 총장 기고

한성욱 경운대학교 총장 한성욱 경운대학교 총장

우여곡절 끝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가 군위 소보면, 의성 비안면 일대로 확정되어 대구경북 지역 발전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었다.

항공산업 분야 특성화 대학인 경운대학교는 신공항과 불과 9㎞ 떨어진 곳에 위치해 신공항의 안정적인 이전과 신공항에 바탕한 대구경북 지역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되어 무거운 짐을 진 느낌이다.

2000년대 초반 경운대가 항공 분야로 특성화 방향을 잡고 항공운항학과를 비롯한 항공산업 전 분야의 인재 육성을 목표로 관련 학과를 개설할 때 우려의 시선이 많았다.

항공산업 자체가 워낙 미래지향적인 데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뤄져 왔고, 관련 인프라도 적은 탓에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 실제로 대학 주변의 항공산업 관련 기반은 미미했다.

경운대는 항공 분야 연구 역량 강화 및 인재 양성이라는 본연의 목표 이외에 관련 산업 클러스터를 확충하고, 결집시키는 데도 나서야 했다. 대학 구성원들은 항공산업 전도사가 되어 항공산업의 중요성과 발전 가능성을 지역사회에서 환기시켜야 했다.

그 결과 영천의 항공부품 클러스터, 구미의 항공스마트캐빈 클러스터 등이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또한 대학 내에 자체적으로 항공정비기술원, 비행교육원, 무인비행교육원 등 국가가 공인하는 항공 분야 핵심 3개 교육원을 개설해 전문성을 인정받은 항공 분야 인재들을 양성하였고, 풍부한 항공 전문 인력이 배출되어 지역의 항공산업 기반이 튼튼하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통합신공항은 형성기 대구경북 항공산업의 폭발적인 발전을 이끌어 대구경북의 미래를 안정적으로 열어갈 항공산업의 꽃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지역 생산 유발효과는 36조원에 달하며, 관련 일자리는 40만 개 이상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공항 주변에는 공항 근무자를 위한 미니 신도시가 건설될 것이며,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인프라와 문화시설도 들어설 것이다.

또한 대구 등 각 지역과 신공항을 잇기 위한 도로망이 재정비될 것으로 보인다. 공항철도, 연계 고속도로 신설 등이 입안 단계에 들어갔다.

이런 교통 인프라 확충을 기점으로 경북도와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노력들도 함께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통합신공항이 가져온 고무적인 변화이다.

항공산업은 이제 대구경북의 핵심산업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항공산업과 관련된 연관 산업 분야는 무수히 많다. 항공운항, 항공부품, 항공정비, 항공물류, 공항운영, 항공보안, 관제, 통신, 항공인테리어, 항공서비스, 무인기 등 셀 수 없는 분야가 있다.

창출 가능한 지역 생산 유발효과는 거의 무한대이다. 그러기에 항공산업은 지역의 새로운 신사업 성장 동력이 될 것이며, 통합신공항으로 인해 현실화의 속도가 빨라질 것이다.

현재 대구시와 경북도는 이에 대비해 발전 전략을 수립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항공산업 각 분야에서 관련 학과를 갖추고 전문 인력을 배출해온 경운대도 교육의 질을 높여 통합신공항에 양질의 인력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항공교육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통합신공항 부지 확정을 계기로 낙후된 대구경북의 미래를 위해 지역사회의 협업과 능동적인 움직임이 무엇보다 필요한 때이다.

이런 움직임들이 국토의 균형 성장과 국가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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