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사람 몰리는 바다보다 '템플스테이' 어때요?

동화사등 139곳 예약 마감…갓바위 걷는 달빛포행 인기
소수 예약제로 운영…산 속에 있어 인파에 부대낄 위험도 적어

전남 순천 송광면 송광사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이 사찰 주변을 포행(걷기 명상)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 전남 순천 송광면 송광사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이 사찰 주변을 포행(걷기 명상)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

템플스테이가 언택트(Untact·비대면) 여름 휴가로 주목받고 있다. 소수 인원 예약제로 운영되다 보니 인파에 부대낄 위험이 적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사찰 대부분이 인적 드문 산에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 따르면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는 전국 139개 사찰에서 주말 예약 마감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대구 동화사나 도림사, 강원도 강릉 낙산사 등 도심에서 찾아가기 편한 곳일수록 예약 마감이 빠르다. 동화사 관계자는 "지난달에도 템플스테이 주말 예약이 일찌감치 마감됐다"며 "불교신자가 아니라도 가족 단위나 두세 명씩 짝을 지은 젊은이들이 찾아오고 있다"고 했다.

지난달 경북 포항 보경사에 다녀온 강은영(29) 씨는 "버킷리스트에 '템플스테이 가보기'를 써두고 미뤄뒀다가 올여름에야 1박 일정으로 다녀왔다"며 "해수욕장이나 야영지는 7월에 사람이 몰릴 듯해 사람들이 덜 부대끼는 곳을 찾았다"고 했다.

5박 6일 일정으로 동화사에서 지내다 왔다는 윤강식(47) 씨는 "코로나19로 올해 휴가를 길게 받았다. 여행을 다니기엔 아직 위험하다보니 고민 끝에 템플스테이에 다녀왔다"며 "나처럼 혼자 온 사람들과 사는 얘기를 나누며 마음의 짐을 덜고 왔다"고 했다.

일부 사찰은 포행(걷기 명상)과 산책, 인근 문화재 관광 등 사찰 밖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실내보다 실외 프로그램이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도림사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에 갓바위를 산행하고 내려오는 '달빛포행'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며 "환기가 잘 되는 야외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보니 올해 찾아오는 참가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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