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막고 건강 지키고…친환경 방역 뜬다

화학약품 방역 기피하는 사람들 늘어
일부 지자체에선 친환경 소재로 방역 나서기도

신효철 대구 동구의회 구의원이 지역 어린이집을 방문해 EM방역을 하고 있다. 신효철 의원 제공 신효철 대구 동구의회 구의원이 지역 어린이집을 방문해 EM방역을 하고 있다. 신효철 의원 제공

코로나19 사태로 방역이 일상화되면서 친환경 방역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구에서는 친환경적인 유용미생물(EM; Effective Microorganism)을 공공방역에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신효철 대구 동구의원은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EM을 직접 준비해 동구지역 지역아동센터와 어린이집 40여 곳을 대상으로 방역을 하고 있다.

그는 "어른들도 소독약 냄새를 맡으면 머리가 아픈데 아이들은 오죽 하겠느냐"며 "제2의 코로나가 언제 생길지 모르는 상황에서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방식의 방역을 대구에 정착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 동구 사복동의 수피아 어린이집 심미정(55) 대표는 "아이들이 하원한 뒤 소독을 하고 있지만 혹시나 아이들의 호흡기에 안 좋은 영향을 줄까 걱정스럽다"며 "앞으로도 계속 방역을 해야 하니 화학약품이 아닌 친환경적인 방역 방식을 알아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기존의 화학약품 소독제 방역이 아닌 친환경 소재 약품을 공공방역에 활용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늘고 있다.

충북 충주시는 지난 3월부터 산도(ph) 1.5가량의 강산성을 띠는 구연산을 희석해 만든 살균제를 시장, 학원가 등 다중이용시설 방역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산도 4 이하의 산성 환경에 취약한 바이러스의 특징에 착안한 것이다.

충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구연산은 식약처가 가정용 살균 소독제로 허용한 품목 중 하나"라며 "일반 화학약품보다 훨씬 안전하고 친환경적"이라고 했다.

부산 기장군은 2월부터 EM을 공공방역에 적극 활용해 호응을 얻고 있다.

기장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EM은 가축 사료로 쓰일 정도로 인체에 무해하고 자연친화적"이라며 "강산성으로 인한 방역효과는 물론 토양 개선, 하천 수질 개선 등 환경개선 효과도 부수적으로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키워드: EM(Effective Microorganism)=자연계에 존재하는 많은 미생물 중에서 사람에게 유익한 유산균, 효모균 등을 배양해 만든 유용미생물이다. EM 역시 유산균이 주종을 이뤄 산도가 3.5에 이르는 강산성으로 바이러스를 잡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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