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월 경북 방문자 반토막…경산은 최대 67% 줄어

3월 경주 외국인 방문자는 91% 감소

경북도청 전경. 매일신문 DB 경북도청 전경. 매일신문 DB

지난 2월 18일 대구경북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경북지역 방문객이 전년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내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은 경산시는 전년 대비 최대 67%까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진데다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이 펼쳐지면서 시민들의 이동이 줄어든 영향이다.

3일 경북도가 KT에서 제공받은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역 첫 확진자 발생 이전인 2월 2주차에는 전년 대비 3%(15만명) 감소에 그쳤지만 발생 이후인 2월 3주차엔 28%(156만명), 2월 4주차엔 54%(363만명)까지 줄었다.

다만 3월 들어서는 감소 추세가 다소 둔화돼 3월 1주차 46%(256만명), 2주차 42%(249만명) 줄었다. 경북도는 KT 기지국 반경 안에 30분 이상 체류한 해당 시·군 이외의 방문자를 분석했으며 해당 시·군 거주자, 통근자, 단순 통과자 등은 제외했다.

시·군별로는 경산시에서 감소 폭이 가장 컸다. 2월 3주차는 전년 동기보다 37%(22만9천명), 2월 4주차는 56%(38만명), 3월 1주차는 67%(54만3천명), 3월 2주차는 62%(52만명) 줄었다. 경산의 경우 확진자가 622명으로 도내 전체 1천262명의 49.3%를 차지할 정도로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10곳에 이르는 대학들의 개강이 계속 연기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청도군 55%(9만5천명), 안동시 53%(19만명), 영주시 48%(8만1천명), 구미시 47%(26만9천명) 등의 순으로 감소 폭이 컸다.

같은 기간 기준 외국인 방문객은 2만7천명 줄어 전년보다 83% 감소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긴 경주시의 경우 91%(7천명)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역 방문자 감소세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확인됐다"며 "향후 지역경제 활성화, 관광마케팅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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