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회 통제' 답답함…영상통화 병문안으로 해소

경북 안동유리한방병원, 영상통화 병문안 서비스 제공해 인기
코로나19 확산 예방 차원에서 면회 전면통제하자 보호자, 환자 모두 불안감 호소
간호사들의 선의로 시작된 서비스가 정식 서비스로 자리잡아

안동유리한방병원 최윤정 간호부장이 가족과 통화하고 싶어하는 환자에게 자신의 휴대전화로 영상통화를 시켜주고 있다. 김영진 기자 안동유리한방병원 최윤정 간호부장이 가족과 통화하고 싶어하는 환자에게 자신의 휴대전화로 영상통화를 시켜주고 있다. 김영진 기자

"밥은 잘 먹고 있지? 엄마 좋아하는 음료수 다음에는 꼭 사갈게."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경북지역 요양병원들이 보호자 면회를 전면 중단한 가운데 안동 유리한방병원이 영상통화를 통한 병문안 서비스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곳은 지난 1월 말부터 보호자 방문을 통제하고 있다. 하지만 입원환자들은 오랜 기간 가족들과 면회를 하지 못하자 불안감을 호소했다. 휴대전화가 없는 환자들도 많아 가족들의 답답함 역시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이에 간호사들은 환자들이 가족과 음성이나 영상통화를 할 수 있게 도왔고, 효과는 컸다. 환자들은 비록 작은 휴대전화 화면으로나마 얼굴을 보면서 가족과 대화를 나누게 되자 정서적 안정을 되찾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일부 간호사가 시작한 작은 편의였지만 병실 분위기가 달라지자 병원 측에서도 보호자와의 통화를 적극 권장했다.

최윤정 간호부장은 "간호사들이 화상통화를 통해 환자 곁에서 환자 상태와 경과를 직접 가족들에게 설명해 드리고 있다"며 "보호자 분들이 매우 만족해하셔서 간호사들도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염진호 안동유리의료재단 이사장은 "일부 간호사들의 선의로 출발한 영상통화 서비스에 대한 환자 보호자들의 감사 인사가 이어지고 있다"며 "면회 통제는 감염 예방과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만큼 보호자들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유리한방병원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매주 정기적으로 병원 전 구역을 방역하고 있다. 또 매일 체온 측정, 손 씻기 시행, 선별관리소 운영 등을 통해 환자들의 건강을 돌보는 한편 주말에도 출퇴근 직원들의 이동경로를 최소화하도록 교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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