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의존도 높은 대구 동구청년센터 '존폐 기로'

고용부 사업 공모 1년마다 반복…떨어질 경우 사업 대폭 축소 불가피

대구 동구청년센터가 주최한 취업 역량 강화 특강에 많은 청년들이 참여했다. 대구 동구청 제공 대구 동구청년센터가 주최한 취업 역량 강화 특강에 많은 청년들이 참여했다. 대구 동구청 제공

지난해 선을 보인 대구 동구청년센터가 고용노동부 국비 공모를 앞두고 존폐의 기로에 섰다. 국비 의존도가 높아 공모에 탈락할 경우 사실상 사업 운영이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해 초 대구 동구청이 고용노동부 청년센터 운영지원 사업 공모로 문을 연 동구청년센터는 국비 1억8천여만원과 구비 4천만원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지역기업과 청년들을 연결해 취업 상담은 물론 창업 컨설팅을 하겠다는 취지다. 지난해 이곳에선 청년 구직자가 삼보모터스, 상신브레이크 등 기업 실무자가 1대 1로 상담을 주고받는 '내 일(JOB) 디자인', 장기미취업 청년을 지원하는 'NEET? NEAT!'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2천명이 넘는 청년들이 참가해 호응을 보였다.

그러나 고용노동부 공모가 1년마다 반복되다 보니 탈락할 경우 사업 축소는 불가피하다. 특히 지난해 대구 동구청 등 16개 지자체를 선발한 고용노동부가 올해는 12개 지자체만 지원하기로 해 경쟁도 치열해졌다. 지난해 사업을 시작한 지자체 중 최소 4곳은 1년짜리 사업으로 판을 접어야할 위기라는 얘기다.

대구 동구청이 향후 준비해둔 ▷야시장 진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멘토링과 활동비 지원 ▷외식분야 청년 창업가를 위한 해외 현지 음식 쿠킹클래스 ▷청년 구직자 차별성을 위한 '영상이력서' 제작 지원 ▷청년커뮤니티와 희망멘토링 활성화 등의 프로그램도 자칫 기획서로 끝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정책 연속성이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제 아무리 좋은 기획도 과실을 맺기엔 1년은 짧다는 목소리다.

대구노동청 관계자는 "당시 국회의 요구에 따라 1년마다 사업을 재심사하기로 했고 지역에서 1차 심사를 거친 뒤 본부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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