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 조합원 새 수장 누구?…31일 농협중앙회 회장 선거

예측 불허 속, 지역별 5파전 예상도

지난 14일 오전 서울 농협 본사에서 열린 '농협중앙회장 공명선거 실천 결의대회'에서 임직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4일 오전 서울 농협 본사에서 열린 '농협중앙회장 공명선거 실천 결의대회'에서 임직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200만 명이 넘는 조합원의 대표이자 수십여 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농협중앙회 수장을 뽑는 회장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역대 가장 많은 10명의 후보자가 출사표를 던진 탓에 치열한 선거전이 벌어지고 있는 만큼 유력 후보를 가늠하기조차 쉽지 않다.

전통적으로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지역 구도를 내세워 후보별로 세력을 과시하는 경향이 강했다. 간선제 방식이기에 지역기반에 의한 대의원 조합장 '표심잡기'가 당락을 좌우했던 것.

실제로 농협 안팎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뛰는 10명의 후보들 중에서 각 권역별 대표주자의 5파전이 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한창 바람몰이를 하고 있는 수도권의 여원구(72)·이성희(70) 후보와 영남권의 강호동(56) 후보, 충청권 김병국(68), 호남권의 유남영(64) 후보로 압축할 수 있다.

여원구 양서농협 조합장은 경기권에서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005년 9월 조합장으로 당선된 이후 4선 조합장으로 재직했다. 그는 양평 양서농협을 타 조합의 견학장소로 활용될 만큼 모범적으로 운영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농협중앙회 경기도조합운영협의회 의장, 전국 친환경농산물 의무조금관리 위원회 감사를 경험한 탄탄한 이력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성희 후보는 경기 성남 낙생농협 조합장을 거쳐 농협 감사위원장을 7년간 지내 농협중앙회 실무에 밝다. 지난 23대 농협 회장 선거에서 아깝게 졌지만 결선 투표 경험이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강호동 후보는 1963년생으로 전체 후보 중 가장 젊다는 점이 큰 경쟁력이다. 이번 대의원에 상대적으로 젊은 초·재선이 70%에 달하는 점도 유리한 부분이다. 같은 영남권 후보인 최덕규 후보와 단일화를 이뤄 지역 표를 집중할 수 있을지가 변수로 꼽힌다.

전북의 대표 주자인 유남영 정읍농협 조합장은 2001년 정읍농협 조합장에 당선돼 현재 6선 조합장이다. 농협중앙회 이사를 역임한 바 있으며, 농협금융지주 이사를 맡고 있다. 호남의 지지 기반이 견고해 타 후보에 비해 지역 결속력이 우위에 있다는 평가다.

충청 지역에서 농협 회장이 나올 때가 됐다는 '대망론'에 김병국 후보도 급부상하고 있다. 김 후보는 서충주농협 조합장을 지내 지역농협을 크게 키운 것으로 정평나 있다. 특히 중앙회 이사로 재직할 당시 농협 혁신 작업을 주도한 인물이란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제 24대 농협 회장 선거는 31일 오전 10시 40분 서울 중구 중앙회 회의장에서 열린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선거에는 이성희(70) 전 경기 성남 낙생농협 조합장, 강호동(56) 경남 합천 율곡농협 조합장, 천호진(57) 전 농협북대구공판장 사장, 임명택(63) 전 경기 화성 비봉농협 외 4개 조합 지도부장, 문병완(61) 전남 보성농협 조합장, 김병국(68) 전 충북 서충주농협 조합장, 유남영(64) 전북 정읍농협 조합장, 여원구(72) 경기 양평 양서농협 조합장, 이주선(68) 충남 아산 송악농협 조합장, 최덕규(69) 전 합천 가야농협 조합장이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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