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김영만 경북 군위군수가 두 번째로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경찰이 김 군수를 다시 소환하면서 수사 내용을 보완한 뒤 구속영장을 재신청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19일 군위군 등에 따르면 김 군수는 이날 오후 2시쯤 경북경찰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김 군수는 관급 공사와 관련해 지역 한 업자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지난달 25일 김 군수를 한 차례 소환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난 7일 대구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렸고, 법원은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
당시 경찰은 "관련자 3명이 이미 구속된 상태인데 뇌물 수수 혐의자의 구속영장만 기각한 법원의 판단을 납득하기 어렵다. 재신청 여부를 고려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군수 측근 2명과 전직 공무원 1명을 구속해 수사를 계속 하고 있으며, 앞서 지난달 18일 김 군수 집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기도 했다.
이날 조사를 마치고 나온 김 군수는 조사 내용과 관련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김 군수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 오로지 군정에 매진하겠다"고 짧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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