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고위험 신장이식' 성공률 높았다

김찬덕, 임정훈 교수팀 연구…거부반응 낮고, 이식신장 생존률도 높아

김찬덕 경북대병원 신장내과 교수 김찬덕 경북대병원 신장내과 교수

신장이식 고위험군 환자들에 대한 경북대병원 이식 성공률이 기존 연구 결과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 주목받고 있다.

경북대병원 장기이식센터 김찬덕, 임정훈 교수팀(신장내과)은 교차반응 양성 또는 혈액형 부적합 등 고위험 신장이식을 시행한 환자들의 이식 성적을 분석한 결과, 현저히 낮은 거부반응 발생률과 높은 이식신 생존율(이식 신장의 정상기능 확률)을 입증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SCI급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실렸다.

경북대병원 임정훈 교수 경북대병원 임정훈 교수

신장이식은 투석이 필요한 말기신부전 환자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치료지만 과거에는 면역학적으로 맞지않는 신장이식은 어려웠다. 하지만 면역학적 기술 발전으로 교차반응 양성이나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도 가능하게 됐고, 시행 건수 또한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고위험 신장이식의 경우 공여자 특이항체 등에 의한 거부반응의 발생 위험이 높으며, 이는 이식한 신장의 수명을 단축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고위험 신장이식 환자의 예후 연구에 따르면 국내 이식 신장의 거부반응 발생률은 15~30%로 알려져 있다.

김찬덕, 임정훈 교수팀은 2012년~2018년 경북대병원에서 신장이식을 한 548명의 환자 중 이식 전 검사에서 HLA(조직적합성항원) 교차반응 양성이나 혈액형 부적합인 고위험 환자여서 신장이식 전 '탈감작치료' (혈장교환술, 면역글로불린, 항체생성억제주사 등을 사용해 이식 전 공여자의 HLA 혹은 혈액형에 대한 항체를 미리 제거하는 치료)를 시행한 120명과 일반적인 신장이식 환자 428명의 이식 후 거부반응 발생율과 생존율을 비교했다.

그 결과 경북대병원에서 시행한 HLA 교차반응 양성과 혈액형 부적합 이식의 거부반응 발생율은 각각 6.0%, 6.2%로 국내외 다른 병원에 비해 월등히 좋은 결과를 나타냈다.

또 고위험 신장이식 환자들의 5년 이식신 생존율은 95% 이상으로 일반 신장이식 환자들과 비교했을 때 차이가 없었다.

연구를 주도한 신장내과 김찬덕 교수는 "고위험 신장이식은 신장내과, 이식혈관외과, 비뇨기과, 진단검사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참여 진료과의 숙련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세심한 진료가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경북대병원이 국내외 최고 수준의 신장이식 기관임을 입증할 수 있었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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