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화물운송 '티웨이'가 대신 맡는다

대한항공 적자 이유 철수 → '반쪽 공항' 전락 위기 넘겨
하루 평균 12.8t 대구~제주 오가 350여개 업체 피해 우려

티웨이항공 여객기의 모습. 티웨이항공 제공. 티웨이항공 여객기의 모습. 티웨이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적자를 이유로 철수하는 대구국제공항 국내선 화물운송사업(매일신문 5월 13일 자·7월 6일 자 1면)에 티웨이항공이 대신 참여해 운영을 맡기로 했다. 이로써 대구공항은 화물기능을 잃고 '반쪽 공항'으로 전락할 위기를 넘기게 됐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9일 "항공화물 사업 중단으로 생길 대구경북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대구공항 화물사업 진출을 적극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차질없이 추진된다면 대한항공이 완전히 철수하는 10월 1일부터 티웨이항공이 중단없이 바로 화물운송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대구시는 보고 있다.

특히 티웨이항공은 국내선을 넘어 국제선 항공화물 운송까지 사업 확대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 수요가 적은 대구공항은 별도 화물기 없이도 기존 여객기의 '밸리 카고'를 이용해 화물 운송이 가능하다.

대구시 측은 "검역에 필요한 시설과 인력 충원 및 항공보안 관련 심사에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관계기관과 협력해 제때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대구시와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는 대한항공이 매년 3억원이 넘는 적자를 보며 운영했던 사업인만큼 티웨이항공의 부담을 덜어줄 지원 방안도 적극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대구공항에서는 현재 하루 평균 12.8t에 이르는 국내선 화물을 취급하고 있다. 농축산물과 가공식품, 공산품, 섬유 등 소비재가 항공기에 실려 제주도로 향하고, 제주도에서는 농수축산물이 대구로 배송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화물 운송사업 중단으로 대구공항 물류 업체와 관련 종사자, 항공운송이 필요한 350여 개 지역 업체에 큰 피해가 우려됐다"면서 "국내선 항공화물 운송사업의 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등 안정적 항공화물 운송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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