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 '망월지' 생태공원 만들자"

환경부가 관리하는 ‘생태보전협력금’ 활용방안 대안으로 제시

 

대구 수성구 욱수동 망월지에서 새끼 두꺼비가 인근 사찰 불광사를 거쳐 서식지인 욱수산으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전국 최대의 두꺼비 산란지인 망월지에서는 매년 수만 마리의 새끼 두꺼비들이 서식지로 이동하는 장관이 펼쳐진다. 매일신문 DB. 대구 수성구 욱수동 망월지에서 새끼 두꺼비가 인근 사찰 불광사를 거쳐 서식지인 욱수산으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전국 최대의 두꺼비 산란지인 망월지에서는 매년 수만 마리의 새끼 두꺼비들이 서식지로 이동하는 장관이 펼쳐진다. 매일신문 DB.

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로 알려진 수성구 욱수동 망월지가 존폐 위기에 놓이자 환경단체도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대구경북녹색연합은 대구시와 수성구청에 생태공원 조성에 관한 제안서를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최근 지주들의 농업생산기반시설 용도폐기신청과 각종 소송전으로 존폐 위기(매일신문 7월 18일 자 1면 등)에 놓인 망월지의 가치를 보전하고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만들어주기를 요청한 것이다.

이 제안서에는 ▷망월지 두꺼비의 다양한 가치와 언론과 외부의 평가 ▷현재의 난개발 위협요인들 ▷서울 우면산 등 다른 지역 두꺼비생태공원 사례 ▷생태공원 추진계획 및 재원조달방안 등이 담겼다.

1920년대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망월지에 대한 보존 가치가 높아진 것은 지난 2007년 100만 마리에 달하는 두꺼비들이 산란장소를 떠나 저수지 북편에 자리 잡은 서식지 욱수골로 이동하는 장면이 포착되면서다.

수성구청은 올해 하반기 추가경정예산안에 망월지 연구용역 예산 5천만원을 반영하는 등 망월지 보전방안을 모색하는 중이다.

권예원 대구경북녹색연합 사무처장은 "환경부가 관리하는 '생태보전협력금'을 활용한다면 지자체의 재정부담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지구온난화로 삶의 터전이 위협받고 있는 생물종들의 보금자리이자 인간이 살아남을 수 있음을 확인해주는 소중한 공간인 망월지를 보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태보전협력금=환경 훼손 우려가 있는 개발사업을 추진한 사업자로부터 징수한 금원을 또 다른 자연생태계 복원사업 등에 활용하는 제도.

관련기사

AD

사회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

기획 & 시리즈 기사

[매일TV] 협찬해주신 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