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대구경북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암 치료 끝난 환자들 사회복귀 돕습니다"

칠곡경북대병원서 개소식 갖고 본격 활동…신체 회복 운동, 식이요법 교육과 정신건강 회복 프로그램 등

지난 7월 칠곡경북대병원에서 진행된 대구경북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개소식. 참석자들이 암 생존자들에게 좋은 기운을 불어넣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난 7월 칠곡경북대병원에서 진행된 대구경북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개소식. 참석자들이 암 생존자들에게 좋은 기운을 불어넣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암으로 확진을 받은 후 완치됐거나 치료중인 '암 유병자' 수는 국내 174만 명에 이른다. 유방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이 약 92%, 대장암이나 위암의 경우는 약 75%다. 그러나 2008년에 발표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암 생존자의 직장 복귀율은 30.5% 정도로 파악된다.

생존율에 비해 턱없이 낮은 사회 복귀율은 암 생존자가 일터에서 겪는 신체적·심리적 어려움과 함께 직장 내에서 느끼는 편견과 차별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추세에 맞추어 보건복지부는 대구를 포함한 전국 12곳에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를 지정, 암을 겪은 생존자가 믿고 의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구경북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센터장 권태균)는 지난 7월 칠곡경북대학교병원에서 개소식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요가와 명상'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암 생존자들이 일상복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요가와 명상'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암 생존자들이 일상복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암 치료 후의 여러 고민을 함께 합니다"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는 암 생존자가 경험하는 여러 문제를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영양사 등의 전문가를 통해 평가를 시행하고, 결과에 따라 대상자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환자들은 암을 치료하는 과정 속에서 "가족에게 짐이 되었을까?" "치료가 끝났는데도 여전히 힘이 든다, 재발하지 않을까?" 등의 걱정 속에서 일상생활을 이어간다. 또 "사회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나?" 가족이나 친구에게도 쉽게 말하지 못할 고민들을 마음 한켠에 숨긴채 살아간다.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는 암 치료 후에도 여전히 남아 있는 여러 고민과 걱정을 함께 하면서 암 전주기에 걸쳐 보호하고, 환자와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한다. 암 진단을 받고 나서 초기 수술이나 항암 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등 적극적인 치료를 마친 암 생존자가 대상이다. 다만 호스피스 및 완화의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암 환자는 제외된다.

대구경북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는 3명의 전담 간호사와 사회복지사 등이 상주하고 있다. 이들은 암 생존자들이 언제든 찾아 올 수 있는 편안한 사랑방 같은 쉼터를 조성하면서, 사회 복귀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있다. 강주미 전담간호사는 "의학 발전으로 암도 관리만 잘 한다면 고혈압이나 당뇨와 같이 만성질환으로 인식하는 시기가 올 것"이라며 "암 생존자가 암을 극복하고 직장 등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 단축시키는데 주안점을 두고 프로그램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예요법'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암 생존자들. '원예요법'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암 생존자들.

◆운동·식이요법…정신건강 회복 프로그램도

대구경북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에서 현재 개설한 프로그램은 ▷만성질환 관리 ▷항암치료 부작용 관리 및 예방접종 ▷사회복지 정보 안내 ▷디스트레스와 수면위생교육 ▷유방암환자를 위한 림프부종 교육 및 피로예방 교육 ▷암 생존자 영양교육 ▷원예치료, 요가명상, 홈카페 등이 있다.

암을 치료했지만 아직 남아있는 합병증이나 피로에 대한 관리를 통해 신체를 보다 건강하게만드는 운동법, 식이요법 교육에 주안점을 둔다. 치료가 끝났지만 항암요법과 관련해 외래 진료 중에 물어보지 못했던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시간도 있다.

또 암 생존자 대다수가 우울이나 불안,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가족과 대화를 나누며 고민 해결이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정신건강센터 전문의와 함께 정신건강 회복을 도모한다.

이 밖에도 경제적인 어려움이나 구직 상담이 필요한 경우 전담 사회복지사가 개인 상황에 맞는 이용 가능한 제도를 안내해 주며, 암을 성공적으로 치료한 유경험자들과 서로 터넣고 이야기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마련되어 있다.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에서 이뤄지는 모든 프로그램의 상담과 교육은 무료로 제공된다.

프로그램 참여는 외래진료 시 주치의를 통해 등록하거나, 칠곡경북대병원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1동 2층)로 방문하면 된다. 문의 053-200-3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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