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대구지법 전경. 매일신문 DB.

"뇌물 공무원 잘라야" 공무원 명예훼손 한 50대 징역 6월

대구지법 제1형사단독(부장판사 주경태)는 관공서에서 특정 공무원과 관련한 허위 사실을 공공연히 유포한 혐의(명예훼손·협박)로 기소된 A(56)씨에 대해 징역 6월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A씨는 2015년 6월 대구시내 한 구청 민원실에서 해당 구청의 국장급 공무원이 자신에게서 뇌물을 받았다는 유인물을 공무원들에게 나눠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그는 "뇌물받은 공무원을 잘라야 한다"며 소리를 치고, 해당 공무원에게 "그냥 두지 않겠다"고 협박한 혐의도 받았다.재판부는 "범행으로 피해자가 입은 정신적 손해가 상당하고,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돼 비난의 정도가 크고, 피해자에게 용서받지도 못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19-11-14 10:12:33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구속기소 되면서 이제 조 전 장관을 겨냥한 수사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검찰 안팎에서 조 전 장관의 소환이 이르면 이번 주중에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사진은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의 모습. 연합뉴스

조국 前장관 검찰 소환…부인 차명 주식 의혹 등 조사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차명 주식투자와 자녀 입시비리 등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이 14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검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한 지 79일, 조 전 장관이 사퇴한 날로부터 한 달 만이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 35분부터 조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조 전 장관이 검찰에 출석하는 모습은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다.검찰은 조 전 장관이 지난 11일 두 번째로 기소된 정 교수의 15개 범죄 혐의 중 상당 부분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지난해 1월 말 정 교수가 2차전지업체 더블유에프엠(WFM) 주식 12만주를 장외에서 매입한 당일 조 전 장관 계좌에서 5천만원이 빠져나간 금융거래 내역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조 전 장관에 대해 정 교수가 WFM 주식을 차명으로 매입한 사실을 알았는지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딸(28)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을 둘러싼 의혹도 핵심 조사대상이다. 조 전 장관 딸은 2016년부터 6학기 동안 200만원씩 모두 1천20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검찰은 지난 6월 딸의 지도교수로 장학금을 준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이 대통령 주치의로 선임되는 과정에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조 전 장관의 영향력이 미쳤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최근 노 원장을 불러 장학금 지급 경위를 조사했다.검찰은 조 전 장관을 상대로 딸과 아들(23)이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증명서를 허위로 발급받는 과정에 관여했는지도 물을 방침이다.부부의 자산관리인 노릇을 한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 김경록(37)씨 등이 연루된 증거인멸에 관여하거나 방조했는지도 조사 대상이다.검찰은 동생 조모(52·구속)씨의 웅동학원 채용비리·위장소송 혐의와 관련한 조사도 필요하다고 본다. 조 전 장관은 웅동학원 채용과정에 일부 관여한 사실을 인정하고 있지만 채용 비리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조 전 장관에게 제기된 의혹이 광범위한 만큼 소환 조사가 추가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의 진술 태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속영장 청구 등 향후 수사 절차를 신중하게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2019-11-14 10:05:00

[속보] 검찰, 조국 전 법무장관 소환

검찰이 조국 전 법무장관을 소환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11-14 09:46:14

2020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오전 수능 시험장인 대구 수성구 수성동 남산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수능 시간 각 과목 언제?…문제·정답 공개, 이의신청은?

2020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4일 오전 8시 40분 전국 86개 시험지구 1185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이번시험에 응시한 수험생은 총 54만8734명이다. 이 가운데 재학생은 39만4024명(71.8%), 졸업생 등은 15만4710명(28.2%)이었다.시험은 ▷1교시 국어 영역은 오전 8시40분부터 10시까지 ▷2교시 수학영역은 오전 10시30분부터 낮 12시10분 ▷3교시 영어 영역은 오후 1시10분부터 2시20분까지 ▷4교시 한국사와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은 오후 2시50분부터 4시32분까지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오후 5시부터 5시40분까지 순서로 실시된다.문제지와 정답표는 매 교시 중증 시각장애 수험생 등 시험편의제공대상자 시험이 종료되는 시점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 홈페이지에 공개된다.수능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은 이날부터 오는 18일 오후 6시까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에 신설될 전용게시판에 제기할 수 있다. 평가원은 19일부터 25일까지 심의 후 오는 25일 오후 5시 정답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수능 성적은 내달 4일 각 수험생들에게 통보할 예정이다. 성적통지표에는 원점수가 아니라 영역·과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이 표기된다. 한국사 및 국어영역은 절대평가에 따른 등급만 표기된다.

2019-11-14 09:37:55

2020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심봉섭 출제위원장이 출제방향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은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연합뉴스

출제위원장 "수능 작년 같은 초고난도 문항은 없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관해 "고교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충실히 이수한 수험생이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심봉섭 수능 출제위원장(서울대 불어교육과 교수)은 14일 오전 8시 40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수능 출제 기조와 관련해 "학교교육을 통해 학습된 능력 측정을 위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했다"며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은 문항 형태와 발상, 접근방식 등을 수정해 출제했다"고 밝혔다.심 위원장은 "올해 두차례 시행된 모의평가를 통해 파악된 수험생들의 학력 수준, 그 이후의 학습 준비 정도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EBS와 70%를 연계해 수능 문제를 내는 것은 국민과 약속"이라며 "이번 수능도 영역과 과목별 문항 수를 기준으로 70% 수준에서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연계해 출제했다"고 밝혔다.영역별 출제 특징에 대해서는 "지문을 많이 활용하는 국어와 영어의 경우, 정해진 출제범위 내에서 다양한 소재와 지문, 자료를 활용했고 나머지 영역은 개별교과의 특성을 고려하면서 사고력 중심으로 평가되도록 출제했다"고 부연했다.한국사 과목과 관련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는 게 주목적이라 핵심내용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했다"며 "절대평가의 취지를 살리고 학습자의 시험 준비 부담을 완화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심 위원장은 작년 초고난도 문항과 관련해 "출제위원단이 지난 6월과 9월 모의평가를 거쳐서 출제할 때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됐던 부분"이라며 "이런 문항을 내지 않겠다고 했으며 그와 같은 초고난도 문항은 없다"고 대답했다.그는 이어 "국어과 교육과정의 내용과 교과서 등을 면밀히 검토해서 가능한 한 객관적이고 모든 학생이 유불리를 느끼지 않을만한 소재나 제재를 찾아서 내려고 노력했다"며 "이번 수능에서는 배경지식 유무에 따라 (문제 풀이에) 유불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수능시험은 이날 오전 8시40분 전국 86개 시험지구 1천185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시험에 응시한 수험생은 총 54만8천734명이다. 재학생은 39만4천24명(71.8%), 졸업생 등은 15만4천710명(28.2%)이었다.

2019-11-14 09:33:22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오전 대구 수성구 정화여고에서 수험생들이 고사장으로 들어가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포토뉴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응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오전 대구 수성구 정화여고 교문 앞에서 동부고 학생들이 선배들을 응원하고 있다.

2019-11-14 09:22:47

[포토뉴스] 수능 한파, 어머니의 따듯한 포옹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경북고에서 시험장으로 향하는 수험생과 어머니가 포옹을 하고 있다.

2019-11-14 09:14:41

[포토뉴스] 수능시험일, 마음 가다듬는 수험생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경북고 시험장에서 수험생이 1교시 시험을 앞두고 마음을 가다듬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경북고 시험장에서 수험생이 1교시 시험을 앞두고 마음을 가다듬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경북고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1교시 시험을 앞두고 마음을 가다듬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2019-11-14 09:14:31

[포토뉴스] 수능시험일... 선생님의 격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경북고에서 시험장으로 향하는 수험생들이 교사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경북고에서 시험장으로 향하는 수험생이 교사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경북고에서 시험장으로 향하는 수험생이 교사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19-11-14 09:14:20

[포토뉴스] 수능시험일, 응원하는 후배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경북고 시험장에서 수성구청소년수련관 학생들이 수험생을 응원하고 있다.

2019-11-14 09:14:11

[속보] 수능 출제위원장 "초고난도 문항은 없다"

"지난해 국어 31번 문제와 같은 초고난도 문항은 없어""교과서 면밀히 검토해 학생들이 유불리 느끼지 않을만한 문제 출제"

2019-11-14 08:52:19

[속보] 수능 출제위원장 "EBS 70% 정도 연계해 출제"

"고교 3학년 대상 교재 중 평가원 감수한 교재에서 출제"

2019-11-14 08:50:06

2019 대입 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 앞에서 한 수험생 학부모가 고사장을 향해 서서 기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능] 27년 역사상 가장 적은 55만명…등급 영향은

14일 치러지는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는 수능 27년 역사상 가장 적은 총 54만8천734명이 지원했다.학령인구 감소로 재학생 지원자가 대폭 줄어든 반면 졸업생 비율은 늘었는데 이런 변화가 표준점수나 등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올해 수능 지원자는 지난해보다 4만6천190명 줄었다.인구 감소 영향으로 재학생 지원자가 작년보다 5만4천87명 감소한 39만4천24명에 그쳤다. 재학생 지원자가 40만명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수능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반면 졸업생은 작년보다 6천789명 늘어나 14만2천271명이 지원했다. 전체 지원자의 25.9%로, 수능 지원자 네 명 중 한 명이 재수·삼수 또는 여러 번 수능을 치는 'n수생'인 것이다.졸업생 지원자가 늘어난 이유로는 우선 올해 수능이 2009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마지막 수능이라는 점이 꼽힌다.2021학년도 수능부터는 수학 가형에서 기하가 빠지고 수학 나형에 삼각함수가 포함되는 등 출제범위가 달라진다. 2022학년도에는 국어·수학에 선택과목이 도입되는 등 시험 구조까지 달라진다.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모집 비율이 2019학년도보다 소폭 늘어난 점도 졸업생 지원자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서울 지역 15개 주요 대학은 2020학년도 입시에서 수능 위주 전형으로 27.5%(1만4천261명)를 뽑는다. 2019학년도(25.1%·1만2천895명)보다 2.4%포인트 늘었다.의대 선발 인원이 2019학년도에 전년보다 15% 이상 늘어났던 것이 올해 수능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도 있다.입시 전문가들은 재수생들이 원래 수능에서 강세를 보였는데 올해는 그런 현상이 더 두드러질 것으로 관측했다.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올해 입시가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비중이 역대 가장 커서 재학생들이 학종·내신에 투자하느라 수능 준비가 약했다"며 "수능 공부만 한 졸업생들이 올해 크게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임 대표는 "주요 대학 모집인원은 그대로인데 전체 학생 수가 줄어든 것은 상위권 재학생에게도 호재이지만, 상위권 재학생은 수시 합격으로 수능을 안 보는 경우도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결국 졸업생한테 더 유리한 기회"라고 덧붙였다.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소장도 "졸업생이 원래 수능에 강한데 올해는 더 약진할 것"이라며 "표준점수에는 별 영향이 없겠지만, 등급은 재학생이 0.2등급 정도 떨어질 거라고 봐야 한다"고 예상했다.이 소장은 "재수생은 중상위권이 많으므로, 중위권 재학생들이 수능 최저등급 확보에 다소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19-11-14 08:49:18

[속보] 올해 수능 출제 경향 "고교 교육 정상화 도움되도록 핵심 내용 반영"

심봉섭 대학수하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은 14일 오전 8시40분쯤 올해 수능 출제 경향을 발표했다.심 위원장은 "고등학교 수준을 충실히 반영했으며, 고교 교육 정상화를 위해 학교 교육 통해 학습된 능력을 측정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심 위원장은 "기존 출제 됐던 내용이라도 접근 방식을 수정해 출제했다"고 밝혔으며 "한국사는 핵심 내용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했다"고 말했다. 또 "언어, 영어영역은 다양한 소재의 지문을 활용했다"고 밝혔다.

2019-11-14 08:48:01

[속보] 검찰개혁 관련 당정 협의 시작

"국회 역시 공수처 설치 등 법안 조속히 통과시킬 것""법무부 탈 검찰화 필요"

2019-11-14 08:13:12

매일신문 DB.

경북 영천 아기 소리 높아진 이유는 무엇?

경북 영천시의 출생아 등록 수가 최근 3년간 최고치를 기록해 그 원인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13일 영천시 월별 출생아 등록 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 10월 출생아 등록 수는 78명으로 집계, 2012년 1월 92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93개월만에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전달인 9월 45명에 비해 33명이나 증가했으며, 지난해 10월 46명과 비교해도 매우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다.영천시는 신생아 수 증가 원인을 출산 및 양육 장려금 확대 정책이 주효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영천시는 올해부터 출산·양육 장려금을 첫째에겐 300만원, 둘째에겐 500만원, 셋째 1천만원, 넷째 이상에는 1천300만원으로 상향해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20만원 상당의 출산 축하용품을 지원,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도 노력하고 있다. 영천시 관계자는 "월별 출생아 수가 꾸준한 증가세로 돌아선 데에는 다양한 출산 장려시책이 한 몫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영천시의 인구는 올해 기준으로 10만2천373명으로 지난해 7월 대비 2천187명 증가했다.

2019-11-14 07:23:53

1986년 계명대 박물관의 발굴조사 때 토기류 등 각종 유물이 출토된 성산동 38호 고분의 모습. 발굴조사한 5기의 고분에서는 신라 양식의 토기 등 1천여점의 유물이 처음 그 모습을 드러내 큰 관심을 모았다. 계명대 행소박물관 제공

[성주 생활사 스토리텔링] <11> 성산인의 안식처, 성산동고분군

성산인의 안식처, 성산동고분군1960, 70년대 겨울방학 무렵이면 성주읍내 중학생들은 가까운 야산에 모여 토끼몰이를 했다. 당시 행사에 나섰던 이들의 후일담을 보면 토끼몰이는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체력을 키우고 협동심도 기르는 연례행사였다는 것이다. 도회지 학교에서는 그럴 여건도 안 되고 엄두도 못낼 일이지만 진풍경임에 틀림없다.성주 군청을 등지고 이천(伊川)을 건너면 지금은 참외 비닐하우스로 가득한 너른 들이 나온다. 논밭을 따라 남동쪽으로 20분가량 걷다보면 닿는 곳이 바로 별뫼, 곧 성산(星山)이다. 높이 389m로 성주의 진산인 성산은 50, 60대 장년층의 추억이 서린 토끼몰이의 무대였다. 등굣길에 몽둥이를 하나씩 준비해 신호에 따라 산천이 떠나갈 듯 고함을 지르며 헤집고 다닌 곳이다.◆별뫼에 묻힌 사람들성산 서쪽 사면의 승왜리 마을과 그 아래쪽 살망태 마을 주변에는 원형 봉토분이 산재해 있다. 1963년 사적 86호로 지정된 성산동고분군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고분만 모두 129기로 5~6세기 성주를 터전으로 했던 성주 사람들의 안식처다. 이 고분군은 성산가야 고지(故地)를 지켜온 역사의 증인이자 성주의 뿌리나 마찬가지다. 비록 후세에 많은 이야기를 남기지는 못했지만 성산동고분군은 성주의 옛 자취와 정치·문화상을 엿볼 수 있는 시금석이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성산동고분군이 학계의 관심사로 떠오른 것은 일제 강점기인 1917년 이마나시 류(今西龍)의 지표조사가 그 출발이다. 조선총독부의 지시에 따른 조선고적조사의 하나로 일제의 관학자들이 성주지역 고분군 분포와 위치를 조사했다. 성산동고분군과 월항면 용각리·수죽리고분군, 금수면 명천리고분군 등 7곳이 조사 대상이었다. 이듬해 성산 서쪽 기슭에 있는 구(舊) 1호분과 2호, 6호분을 시작으로 대분(大墳)과 팔도분(八桃墳)에 대한 발굴조사가 이뤄졌는데 뚜껑 있는 이단투창고배(有蓋二段透窓高杯), 굽다리 긴목항아리(대부장경호) 등 토기류와 5~6세기 신라와 가야, 백제 분묘에서 주로 출토되는 자루 끝에 둥근고리가 있는 환두대도 등 유물이 출토됐다.하지만 이마나시의 보고로 1920년에 출판된 고적조사보고서와 '가라경역고'(加羅境域考)에 고분의 분포와 위치 등이 도면·사진과 함께 간략히 소개될뿐 공식 발굴보고서 없이 넘겨버리면서 성산의 고분은 또다시 긴 잠에 빠져들었다.◆1986년 첫 공식 발굴조사성산동고분군이 세상에 다시 그 존재를 드러낸 것은 그로부터 60여년이 지난 뒤다. 1986년 10월 계명대 박물관(관장 김종철)이 직접 2천770만원의 비용을 대고 성산동고분군 발굴조사에 나선 것이다. 이듬해 4월까지 6개월에 걸친 발굴조사에서 당시 성산가야 지배세력의 존재를 보여주는 1천점이 훨씬 넘는 토기와 무기류, 금속품 등 유물이 햇빛아래 환히 드러났다.일반 대중이 이 유물과 첫 대면한 것은 1988년 5월 계명대 박물관 개관 10주년 기념 특별전에서다. 당시 '성주성산동고분' 특별전시회에는 1차 정리를 거친 350여점의 출토 유물이 선보였다. 함께 발간한 도록에는 출토 유물을 촬영한 컬러·흑백사진과 38, 39, 57, 58, 59호 고분에 대한 조사개요(집필 김세기)가 도면과 함께 수록돼 있다.하지만 자세한 발굴조사보고서가 학계에 정식 보고된 것은 한참 뒤인 2006년이다. 발굴단이 5기의 성산동고분에 대한 조사를 착수한지 꼭 20년만에 '성주성산동고분군' 발굴보고서가 발간된 것이다. 목차를 빼고도 모두 765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이다. 보고서 발간이 이처럼 늦어진데는 수습된 1만여 점에 이르는 수많은 토기 조각을 하나하나 맞춰붙이고 금속류를 보존처리하는데만 근 10년이 걸렸기 때문이다. 당시 계명대 행소박물관장 김권구 교수는 "고대 성주지역 정치체의 성장과 지역적 특성을 밝히는데 도움을 준 유적"이라며 성산동고분군의 역사적 의미를 되짚었다.◆성산동 유물의 실체4세기 중후반이나 5세기 초 성주지역은 대구 등 신라 문화권과의 교류가 깊어지면서 정치'문화 모든 분야에서 신라의 영향력이 크게 확장됐다는 게 학계의 정설이다. 이런 변화는 당시 성주지역의 생활상 등 문화적 관점에서 가야적 색채의 퇴조와 함께 성주지역의 빠른 '경주(慶州) 양식화'를 의미한다.하지만 가야의 맥을 잇고 신라의 정치·문화적 특성을 흡수한 이들의 안식처인 성산동고분군은 그 자체로 주목해야할 유산이자 역사 자료다. 특히 이곳에서 쏟아진 유물들은 신라의 영향권에 속하면서도 세부적으로는 성주양식의 지역적 특징도 드러낸다는 점에서 그냥 흘려넘길 일은 아니다. 주체부 석실에 감실(龕室) 부곽을 붙여 설치하는 철(凸)자형 묘제는 성주만의 특색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하지만 많은 고분에서 드러난 수혈식 석실 묘제나 토기 양식, 굵은 고리식 금귀걸이와 은제 관식 등 위세품은 모두 신라의 그것과 빼닮았다. 김세기 대구한의대 명예교수는 '고분자료로 본 삼국시대 성주지역의 정치적 성격' 주제의 논문에서 '삼국시대 성주지역은 신라문화권에 속하며 토기 양식으로 봐서는 적어도 4세기 중후반 대구와 비슷한 시기에 신라의 영역에 편입됐다'는 견해를 제시했다.문득 궁금증이 생긴다. 그렇다면 성산동고분이 만들어진 시기를 전후해 성주사회의 변모를 재촉한 동인이 과연 무엇인가 하는 점이다. 학계에서는 경자년(서기 400년)때 신라의 구원 요청을 받은 고구려 광개토대왕 5만 군사의 남정(南征)이 가야 세력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한다. 이 사건이 경주를 포함해 경상도 지역과 낙동강 유역 전반에 걸쳐 정치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준 요인이라는 것이다. 당시 고구려·신라 연합군의 가야·왜(倭) 세력에 대한 공격은 '5세기 이후 낙동강 동쪽의 부산과 창녕 지역, 낙동강 서안의 성주를 포함한 중상류 지역에 대한 가야의 영향력이 크게 약화되는 계기였다'(김태식 교수)는 주장도 있다.1천 년도 훨씬 더 지난 과거사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해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유물과 비록 편린뿐이지만 문헌에 기록된 역사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현재 우리의 이해나 해석과 견줘도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을 것이다. 따라서 성산동 고분의 유물들이 우리에게 제시하는 역사적 가치는 그것대로 의미가 크고 잘 지켜야할 유산으로서 결코 모자람이 없다.

2019-11-14 06:30:00

대구 기도원에 불…인명피해 없이 20분만에 꺼져

13일 오후 4시 16분쯤 대구시 동구에 위치한 한 기도원에서 불이 나 20여분 만에 꺼졌다.화재 당시 기도원에는 아무도 없어서 인명피해는 없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화재 신고를 받은지 13분 만에 기도원에 차량 15대와 38명의 소방대원을 출동시킨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4시 40분 진압을 완료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가 발생한 원인과 함께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중이다.

2019-11-13 19:41:38

날씨-11월 14일(목) 수능일 '기온 뚝'

2019-11-13 19:02:34

대전 국방과학연구소 실험실서 폭발사고…1명 숨지고 5명 다쳐

13일 오후 4시 24분께 대전 유성구 국방과학연구소(ADD) 9동 실험실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부상자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망자는 40대 남성 연구원인 것으로 전해졌다.소방당국은 인력 120명과 장비 30여대를 동원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소방당국 관계자는 "어떤 실험을 하고 있었는지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11-13 18:29:22

독도 인근에서 추락한 소방헬기의 꼬리부분에서 블랙박스 위치가 발견됐다. 해군 제공

독도 추락 헬기 블랙박스 이르면 16일 인양…文 "수색 강화"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의 원인을 밝힐 블랙박스가 탑재된 꼬리부분 인양이 이르면 16일쯤 시작될 전망이다.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이하 지원단)은 13일 브리핑을 통해 "빠른 시일 내 인양되지 않을 경우 내부메모리 손상 우려가 있다는 프랑스 항공사고조사위원회(BEA)의 의견에 따라 다른 수색 작업에 방해되지 않는 수준에서 헬기 꼬리날개 부분 인양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다만 "13일 동해 중부 먼바다에 발효된 풍랑주의보가 15일 밤이나 돼야 해제될 전망이어서 인양 작업은 빨라야 16일에나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해군은 앞서 사고 발생 닷새만인 지난 4일 헬기 동체가 발견된 지점으로부터 동남쪽 114m 떨어진 수심 78m 아래에서 꼬리부분을 발견했다.지원단 관계자는 "수중 영상 확인결과 블랙박스는 꼬리날개에 표시된 '119' 글씨 부분에 부착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인양방식은 무인잠수정(ROV)이나 포화잠수사 등 다양한 방법이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또 지원단은 피해자 가족들과 함께 16일 독도를 방문할 예정이다. 지원단 관계자는 "수색 현황을 궁금해하는 피해자 가족들에게 현장을 공개해 설명하기 위한 것"이라며 "헬기를 이용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했다.지원단은 13일 광양함 무인잠수정(ROV)이 촬영한 영상과 함께 독도 인근 해상을 소방헬기가 수색하는 모습, 함정 수색 모습 등을 공개했다. ROV 영상은 지난 12일 오후 8시쯤 박단비 구급대원의 시신이 발견된 인근 지점에서 촬영된 것이다. 영상 속에는 독도 인근 바다 깊숙한 가파른 경사면과 펄로 이뤄진 바닥면 등이 담겨 있다. 당시 수심 810여m, 수중시정은 3~5m로 비교적 양호했다.지원단 관계자는 "수색에 총력을 기하기 위해 민간 잠수인력 20명이 경비함을 통해 14일 밤 사고해역으로 이동할 예정"이라며 "일명 '쌍끌이 어선'이라 불리는 트롤 어선도 추가로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독도 소방 구조헬기 추락사고 실종자에 대한 수색활동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독도 소방 구조헬기 추락사고 시 실종됐던 고 박단비 구급대원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유가족과 동료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아직 찾지 못한 3명의 실종자에 대해서도 조속히 구조될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수단을 투입해서 수색활동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고 했다.

2019-11-13 18:18:58

[포토뉴스] 대구 청소년 선도·보호 결의대회

13일 대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 수능 시험을 전후해 청소년들의 비행과 탈선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2019 청소년 선도·보호 결의대회'가 열렸다.청소년지도협의회 위원, 청소년 등 참석자들이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11-13 18:18:16

경북부 박승혁

[기자노트] 포항지진이 잊히면 안 되는 이유

'포항지진과 관련해 가장 큰 두려움은 뭘까?'잊혀지고 있다는 것이다. 여전히 많은 이재민이 생활터전을 잃은 채 천막생활을 하고, 포항지진특별법 제정을 위해 상경 투쟁하는 시민이 늘고 있지만 정부와 정치권은 무심하다.포항시민들은 15일 지진발생 2년을 맞아 서울에서 열리는 심포지엄도 두려워하고 있다. 많은 결정권을 쥔 서울 인사들이 포항지진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살펴봐달라는 의미에서 1억원이나 들여 2주년 심포지엄을 포항이 아닌 서울에서 마련했는데, 현실이 녹록하지 않기 때문이다. 심포지엄에 대해, "서울에서 얘기한다고 뭐가 달라지나, 아직도 지진 얘기냐"는 등의 자조 섞인 말들이 많은 것도 두려움을 증폭시키고 있다.심지어 '서울 등 수도권에서 대형지진이 발생해도 이렇게 쉽게 잊고, 보상대책 마련에 미온적이겠느냐'는 말까지 나오는 실정이다.사실 얼마 전 서울 시민들이 지진에 대해 관심을 가질 만한 발표가 있었다.홍태경 연세대 교수는 지난달 열린 2019 추계지질과학 연합학술대회에서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도 중대형 지진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조선왕조실록 등 역사기록물에 나타난 수도권 지진피해 사례와 추가령 단층을 포함한 4기 단층대가 수도권지역을 가로지르고 있다는 것을 지진 가능성의 논거로 봤다.양만재 포항지진공동연구단 부단장도 "지진발생 가능성이 있다는 서울지역에 만약 지열발전을 한다고 가정해 보라. 얼마나 불안하고 끔찍한 일인가"라며 "지진은 전국 어디에서든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각심을 갖고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그의 말처럼 요즘 포항지진을 알리는 문장에 빠지지 않는 단어가 '무시된 경고음, 교훈'이다. 정부의 잘못된 판단으로 만든 지진을 잊지 말고, 무겁지만 그에 따른 책임을 반드시 지고가라는 게 지역민들의 바람이다. '낡은 집이지만 2년 전 평온한 삶으로 되돌아가고 싶다'는 이재민들의 속울음을 정부는 기억해야 할 것이다.

2019-11-13 18:11:24

[단독] 포항시 첫 민선 체육회장 '추대'로 가닥

내년 1월에 치뤄지는 첫 민선 경북 포항시체육회장 선거는 추대로 방향이 잡혔다.포항시와 체육계 등에 따르면 포항시체육회장 자리를 두고 그동안 김유곤 포항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 오염만 포항시축구협회장, 이상해 포항시럭비협회장 등이 출사표를 던지고 활발한 물밑 움직임을 펼쳤다.하지만 선거 과열로 인한 체육계 분열과 정치색이 짙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나주영 경북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을 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후보군 난립으로 인한 지역 체육계의 갈등은 물론 예산권을 쥐고 있는 자치단체장과의 관계 등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민선 체육회장이 지자체장과 의견이 맞지 않으면 체육회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등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나 상임부회장은 현재 포항시체육회 재정위원장을 맡고 있어 이런 점에서 적격자라는 평가를 받았다.포항시체육회장 추대가 체육회장 선거를 앞둔 경북도 내 다른 시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전망도 적잖다.현재 구미시에선 3명의 후보가 거론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안동 2명, 예천 5명 등 시군마다 체육회장을 노리는 후보군이 난립해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한편 후보 추대가 이뤄져 단독 입후보할 경우 선거는 치러지지 않는다.

2019-11-13 18:05:27

대구 달서구 중식업 봉사연합회 어르신 400여명에게 자장면과 음료 대접

대구 달서구 중식업 봉사연합회(회장 조용조)는 12알 한국외식업중앙회 달서구지부(지부장 김영철) 후원으로 대구 상인종합사회복지관에서 어르신 400여 명에게 짜장면과 음료를 대접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행사에는 이태훈 달서구청장도 참석, 배식봉사를 함께 했다.

2019-11-13 18:04:09

신생아 두개골 골절 병원 '학대 피해 아동 더 있다'

생후 5일 된 신생아를 학대한 혐의를 받는 산부인과 간호사가 추가로 다른 아기를 학대한 정황이 확인돼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부산 동래경찰서는 부산 A 병원 신생아실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두개골 골절로 의식불명 상태인 신생아 C 양 외에 간호사 B 씨가 다른 아기도 학대하는 장면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경찰은 이 영상에 나타난 B 씨 행위는 C 양에게 가한 것보다 강도가 낮지만, 학대 행위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당시 신생아실에는 5∼6명의 아기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B 씨는 앞서 지난달 18일부터 3일간 신생아실에서 생후 5일 된 피해자 C 양을 한손으로 거꾸로 들거나 아기 바구니에 집어 던지는 등 학대한 혐의(아동학대)로 불구속 입건된 상태다.경찰은 B 씨 학대 행위와 C 양의 두개골 골절 및 뇌출혈과의 상관관계를 파악하는 한편 산부인과 신생아실 CCTV 영상이 2시간 이상 공백인 이유도 수사하고 있다.대학병원 집중치료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는 C 양은 여전히 생체 반응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C 양 부모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간호사 학대 행위에 대해 "이건 인간이 할 짓이 아니다"라고 성토했다.간호사 B 씨는 A 병원에서 10년여간 일했고 현재 임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지난달 24일 C 양 부모가 사건의 진상규명과 관련자 처벌을 촉구하며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에는 이날 현재 14만7천여명이 서명했다.

2019-11-13 18:02:54

대구지법 전경. 매일신문 DB.

법원 "시각장애인 활동지원사 안마원 근무는 불법"

장애인활동지원비를 부정수급하는 사례가 숙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법원이 '생업'을 지원하는 활동보조행위는 불법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대구지법 제1행정부(부장판사 박만호)는 대구시각장애인생활지원센터(이하 생활지원센터)가 대구 수성구청을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금 징수처분 취소소송'(매일신문 10월 31일 자 8면)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13일 밝혔다.판결문에 따르면 생활지원센터 소송 활동보조인 A씨는 2012년 5월부터 시각 장애인 B씨의 활동보조를 시작했다. 생활지원센터는 대구에 있는 200여명의 시각 장애인에게 활동지원사를 지원하는 중개기관이다.문제는 지난 2017년 8월부터 A씨가 B씨의 안마원 업무까지 도맡아 하면서 불거졌다. 장애인활동법상 '생업'을 지원하는 활동보조는 금지하고 있지만, A씨는 약 1년 동안 B씨가 운영하는 안마원에 출근하면서 활동지원급여(월 154시간)뿐만 아니라 별도의 월급까지 받았다.국민권익위원회 조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나자 수성구청은 지난 3월 생활지원센터에 보조금 성격으로 지급한 2천200여만원을 환수조치하겠다고 밝혔다.이에 생활지원센터는 "A씨와 B씨가 이러한 활동보조 행위를 한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며 "일상·사회생활을 지원하는 활동지원 취지와 다르지 않다"고 반박했다.이에 대해 법원은 생업을 지원하는 활동보조행위는 법적으로 엄격하게 금지되고 있기 때문이 이 사건 환수 처분이 적법하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가정이 아닌 직장에서 부정하게 활동지원급여를 제공되고 있다는 사정을 쉽게 알 수 있었으나 센터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원칙적으로 이에 대한 급여비용을 전부 징수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2019-11-13 18:01:17

경북대 상주캠퍼스 검도연맹전 우승

경북대 상주캠퍼스 검도연맹전 여자 개인 단체전 우승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 레저스포츠학과 검도부가 8일부터 10일까지 전북 나주체육관에서 열린 제50회 추계 전국대학검도연맹전에서 여자부 개인전 우승, 단체전 우승·준우승, 남자 단체전 3위 등을 차지했다.

2019-11-13 18:00:41

출처: 연합뉴스

퇴직연금 수수료, 수익률 따라 책정된다…올해 4분기부터 추진

퇴직연금이 수익률에 따라 수수료를 책정하는 방식으로 바뀔 전망이다.13일 금융위원회 및 고용노동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아 올해 4분기 퇴직급여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기존의 퇴직연금 수수료는 적립금 규모에 따라 산정이 달라졌기에 수익률이 높지 않은 편이었다. 이러한 구조는 수익률 제고의 유인이 부족하다는 지적으로 이어져,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있었다.실제로 2015년 2.15%였던 퇴직연금 수익률은 2018년 1.01%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1.25%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이에 지난 2017년 기준 퇴직연금 가입자는 전체 가입 대상 근로자의 50.2%에 머물렀으며, 일시금이 아닌 연금수령 비중은 1.9% 수준에 그쳤다.이에 금융위원회와 고용노동부는 퇴직연금 운용 금융사의 책임 강화를 위해 퇴직연금 사업자가 제공하는 서비스 수준과 성과 등에 따라 수수료가 정해질 수 있도록 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퇴직연금을 장기에 걸쳐 받을 수 있도록 세제 혜택을 확대하고, 연금소득세율을 퇴직소득세의 70%에서 60%로 낮추는 안이 논의되고 있다.

2019-11-13 18:00:12

'패션이'와 '푸르마'. 황희진 기자

'펭수'는 뜨는데…대구의 '패션이'와 '푸르마'는 아시나요

요즘 '펭수'라는 캐릭터가 화제입니다. EBS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의 주인공인데요. 원래는 아이들 대상으로 만들었다는데 어른들한테 더 인기입니다. 인기가 엄청나서 향후 EBS를 먹여살릴 캐릭터로 주목받고 있습니다.이렇게 뜨는 캐릭터가 있는가 하면, 지는 캐릭터, 아니 정확히는 있는지도 몰랐던 캐릭터 역시 있습니다.얘 누군지 아시나요? 대구의 골목을 걷다 보면 공공시설 간판과 공사장 울타리 같은 곳에서 이따금 마주할 수 있는 캐릭터입니다.바로 '패션이'입니다. 대구시 캐릭터입니다. 2000년에 만들어졌으니 올해 성인, 그러니까 딱 20세의 나이가 됐는데, 여전히 아는 사람이 드뭅니다.'섬유패션도시' 대구시를 상징하는 캐릭터라고 합니다. 대구시 홈페이지에 '한국의 전통적인 비천상 문양의 미적 감각을 21세기 세계적 섬유패션도시로 발전하고자 하는 대구시의 이미지와 조화되게 형상화'했다고 적혀 있습니다.의미가 꽤 멋드러지긴 한데, 인지도가 '바닥'입니다. 그래서 지난해 대구시가 채택한 시민제안 중 이 캐릭터를 교체하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그러는 즈음 대구시는 이래저래 '수달'을 미는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달은 신천과 금호강 등 대구 도심 하천에 사는 멸종위기야생생물 I급 동물입니다. 대도시에 수달이 사는 사례는 흔치 않아 대구의 자랑이죠. 대구시 홈페이지에 수달 이모티콘이 있고요. 지난해부터 생태도시 대구를 알리는 '수다다 패밀리'가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데 3개 캐릭터 중 '달덩이'의 모델이 바로 수달입니다.(나머지 '떼새'는 흰목물떼새, '물덩이'는 신천의 물이 모델)아무튼 새 대구 대표 캐릭터는 수달이 유력한 걸까요?그래서 패션이는 교체, 즉 죽음을 맞을 가능성이 꽤 있어 보입니다. 이제 겨우 20대가 됐는데, 잔인합니다. 물론 골목 곳곳의 흔적은 남을 것이기 때문에 대구시 캐릭터가 혹시나 교체되더라도 계속 시민들과 조우할 것입니다.그리고 하나 더 곁들이자면, 얘들도 잘 모르실 겁니다. '함박이'와 '생글이'입니다. 골목길에서 또 가게 입구에서 대구시민들에게 미소를 짓는 친절한 시민이 돼 줄 것을 부탁하고 있습니다.비슷한 사례를 대구 바로 동쪽 경북 경산에 있는 대구권 대학인 영남대학교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푸르마' 캐릭터입니다.영남대는 대학 상징으로 '천마'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영남대 홈페이지에 가면 천마에 대한 설명은 있는데 천마의 '귀요미' 버전인 셈인 푸르마에 대한 설명은 없습니다.푸르마는 영남대 공공자전거 브랜드로 유명했습니다. 영남대는 전국에서도 손에 꼽히게 넓어서 교내에 순환버스가 다닐 정도인데, 푸르마 자전거 역시 학생들의 이동에 유용하게 쓰였다는데요.그랬던 푸르마 자전거는 지난해 6월 운영이 종료되고 말았습니다.귀여운 푸르마는 '엄근진'(엄격·근엄·진지)한 천마와 비교해 영남대 학생들의 대학생활에도 잘 녹아들었던듯 합니다만, 이제 학생들의 기억 속에서 점점 잊혀지고 있습니다.'미키마우스' '헬로키티' '무민' 같은 외국 캐릭터는 물론 '뽀로로' '상어가족' 같은 국산 캐릭터만 봐도 잘 만든 캐릭터는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내는 것은 물론 사람들에게 행복을 선사합니다. 스무살이 되도록 대구 시민들의 스타가 되지 못한 패션이는, 너무 귀여워서 홍보 캐릭터로 밀어도 손색이 없었을 푸르마는, 그래서 아쉽습니다.사실 저희 매일신문에도 그런 게 있습니다. '매일누리'라는 캐릭터입니다. 생긴 게 좀 촌스럽긴 하지만 레트로(복고)가 유행인 요즘 나름 인기를 얻을 수도 있을 것도 같은데, 아무튼 현재 신문사가 세 들어 있는 건물 지하 1층 신문전시관 입구에서 조용히 잠자고 있습니다.※이 게시물은 골목폰트연구소(www.facebook.com/golmokfont)의 도움을 얻어 작성했습니다.

2019-11-13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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