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원 TV조선 '아내의 맛' 폐지에 조작 인정 "제가 잘못했습니다" [공식 입장문 전문]

함소원 진화 부부. 인스타그램 캡쳐 함소원 진화 부부. 인스타그램 캡쳐

방송인 함소원을 둘러싼 조작 논란에 대해 TV조선 '아내의 맛' 제작진이 공식 사과하고 오는 13일을 끝으로 '아내의 맛' 시즌을 종료하기로 했다.

8일 '아내의 맛' 제작진은 "모든 출연진과 촬영 전 인터뷰를 하고 에피소드 정리 후 촬영을 원칙으로 했다. 단, 출연자의 재산, 기타 사적 영역에 대해서는 사실 여부를 100% 확인하기 힘들었다"고 운을 밝혔다. 이어 "함소원과 관련된 일부 에피소드에 과장된 연출이 있었음을 뒤늦게 파악하게 됐다"며 "방송 프로그램의 가장 큰 덕목인 신뢰를 훼손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제작진 측은 "그간 '아내의 맛'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다시 한번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한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제작진은 더욱 신뢰 있는 프로그램을 위해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함소원은 남편 진화와의 불화설에 이어 조작설이 불거지자 2년 9개월 만에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다. 함소원은 지난 2018년 18살 연하 중국인 진화와 결혼해 딸 혜정을 출산했고, '아내의 맛'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았으나 다수의 논란으로 입방아에 올랐다.

앞서 중국의 '김치공정'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가운데 김치를 '파오차이'(중국의 절임식품)라고 설명해 비판 받았고, 청와대 국민청원에까지 방송 하차 요구 글이 게재됐다. 이후에도 뚜렷한 해명 없이 그는 김치 사진을 인스타에 올릴 뿐이었다.

지난해 9월에 이어 올해 2월에는 진화와의 불화설이 불거져 연예면을 뒤덮었다. 함소원은 결별설 기사를 캡처한 사진과 함께 '침묵' 해시태그와 "오늘은 아무 말도 안 하고 싶네요", "제발 그만 해주세요" 등의 글을 게재하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결국 부부간 극적 화해 장면도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이어 '아내의 맛'에서 소개된 중국 시부모의 별장이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에 올라온 곳이며 이를 빌려 촬영에 사용했다는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함소원의 시댁이라고 알려진 이 집은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성에 등록된 에어비앤비와 인테리어, 가구 배치 등이 같았다. 함소원이 이 집을 시댁 별장으로 소개하기 1달 전인 2019년 7월 경 작성된 후기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중국 광저우에서 사업을 하는 재벌로 알려진 남편 진화의 신상 조작설도 불거졌다. 한 유튜버는 함소원이 4억원 대 슈퍼카를 게재하며 진화의 재력을 허위로 과장했다는 의혹을 제시하며 진화가 실상은 흑룡강성 출신으로 본명은 취지아바오라는 설이 제기됐다. 이후 진화의 정체에 대해서도 중국에서 논란이 됐고, 현지 네티즌들은 진화의 재벌설에 대해 거짓으로 추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함소원은 이날 오후 인스타그램에 TV조선 아내의 맛 제작진의 입장문을 공유하며 "개인적인 부분들을 세세히 전부 다 이야기 하지 못했다"며 "변명하지 않겠다. 잘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친정과도 같은 '아내의 맛'에 누가 되고 싶지 않아서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고 그럼에도 오늘과 같은 결과에 이른 것에 대해 진심으로 안타깝고 송구하다"며 "'아내의 맛'을 통해 저희 부부를 지켜봐주신 시청자들께 진심으로 고개숙여 사과드린다"고 다시 한번 사과했다.

18살 연상연하 커플인 함소원과 진화.인스타그램캡쳐 18살 연상연하 커플인 함소원과 진화.인스타그램캡쳐

※다음은 '아내의 맛' 측 공식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TV CHOSUN '아내의 맛' 제작진입니다.

최근 불거진 함소원 씨 논란과 관련한 제작진의 입장을 전합니다.

사실 관계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공식 입장이 늦어진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먼저 저희 '아내의 맛'은 다양한 스타 부부를 통해 각양각색의 삶의 모습을 진솔하게 조명함으로써 시청자 여러분께 공감과 웃음을 전달하는 것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제작해 왔습니다. 저희는 모든 출연진과 촬영 전 인터뷰를 했으며, 그 인터뷰에 근거해서 에피소드를 정리한 후 촬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습니다.

다만 출연자의 재산이나 기타 사적인 영역에 대해서는 개인의 프라이버시 문제이기 때문에 제작진이 사실 여부를 100% 확인하기엔 여러 한계가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그럼에도 함소원 씨와 관련된 일부 에피소드에 과장된 연출이 있었음을 뒤늦게 파악하게 됐습니다. 방송 프로그램의 가장 큰 덕목인 신뢰를 훼손한 점에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합니다.

제작진은 시청자 여러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아내의 맛'을 13일을 끝으로 시즌 종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동안 '아내의 맛'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다시 한번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제작진은 더욱 신뢰 있는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정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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