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석방', '대한독립 만세'…3·1절 집회로 갈라진 도심 풍경

대구행동하는시민우파연합 등 보수단체…박 전 대통령 석방 촉구 집회 열어
일제불매운동 대구시민모임은 '일본 제품 불매운동 문화제' 개최

대구행동하는시민우파연합은 1일 오후 2시 중구 동아쇼핑 앞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는 집회를 연 뒤 가두행진을 진행했다. 이영광 인턴기자 대구행동하는시민우파연합은 1일 오후 2시 중구 동아쇼핑 앞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는 집회를 연 뒤 가두행진을 진행했다. 이영광 인턴기자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불구, 1일 대구 도심 곳곳에서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대구행동하는시민우파연합은 이날 오후 중구 동아쇼핑 앞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동아쇼핑에서 2·28기념중앙공원까지 약 1.5㎞를 가두행진했다. 이날 집회에는 50여 명(경찰 추산)이 모였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은 "서울 집회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이름도 나오지 않는다. 대구 시민들은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주장하는 집회가 열린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집회가 진행되는 동안 방역수칙을 지켜달라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왔다. 이 단체 관계자는 "행진할 때 플래카드 간격을 3m 정도 유지해서 방역수칙을 지켜달라"며 "마스크가 비에 젖어서 오염됐으면 교체해달라"고 했다.

대구경북블랙시위시민연대는 1일 오후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광장 앞에서 피켓을 들고 '4·15 불법선거'를 규탄하는 시위를 진행했다. 김영하 인턴기자 대구경북블랙시위시민연대는 1일 오후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광장 앞에서 피켓을 들고 '4·15 불법선거'를 규탄하는 시위를 진행했다. 김영하 인턴기자

대구경북블랙시위시민연대는 동성로 대구백화점 광장 앞에서 침묵 시위를 진행했다. 이 단체 회원 등 20여 명은 '4·15 불법선거 원천무효', '대법원은 재검표를 실시하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진행했다. 참여자 윤헌열(47) 씨는 "계속되는 문재인 정부의 폭정에 항의한다는 의미로 거리에 나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제불매운동 대구시민모임은 중구 동성로 CGV한일 주변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 문화제'를 열었다. 지난 2019년 7월부터 일제불매운동을 추진해온 이들은 올해 3·1절에도 한복을 입고 만세 삼창을 외친 뒤 시민들에게 태극기와 스티커 등을 나눠줬다.

도심 곳곳에서 집회가 열리면서 감염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대구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100인 이상 모이는 집회·시위와 행사를 금지하고 있다.

한 시민은 "시위의 취지는 잘 알겠지만 여러 명이 모여있는 모습을 보니 코로나19 감염이 우려되는 것도 사실"이라며 "인파가 모이는 도심에서 단체 시위보다는 소수만 모여서 진행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일제불매운동 대구시민모임은 1일 오후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촉구하는 문화제를 열었다. 윤정훈 인턴기자 일제불매운동 대구시민모임은 1일 오후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촉구하는 문화제를 열었다. 윤정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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