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타로 항상 입에 피를 머금었다"…이재영·다영 추가 학폭 의혹 제기 [전문]

겨울철 인기 실내 스포츠 입지를 굳혀가던 한국 프로배구 V리그가 '학교 폭력(학폭) 논란'으로 휘청이고 있다.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진 흥국생명의 쌍둥이 자매 이재영과 이다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둘은 현재 팀 숙소를 떠난 상태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경기에 출전한 이재영과 이다영. 연합뉴스 겨울철 인기 실내 스포츠 입지를 굳혀가던 한국 프로배구 V리그가 '학교 폭력(학폭) 논란'으로 휘청이고 있다.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진 흥국생명의 쌍둥이 자매 이재영과 이다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둘은 현재 팀 숙소를 떠난 상태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경기에 출전한 이재영과 이다영. 연합뉴스

흥국생명 소속 여자 배구선수 이재영·다영 자매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학교폭력 주장이 또 나왔다.

쌍둥이 자매와 함께 운동했던 사람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쌍둥이 배구선수 또다른 피해자 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해 폭로했다.

글쓴이는 글에 가해자 이름을 특정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쌍둥이 자매', '또 다른 피해자' '전주' 등의 언급으로 보아 이재영·다영 자매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글쓴이는 "(과거) 가해자 중 한 명의 지갑이 없어졌다는 이유로 저만 따로 불러서 집합을 시켰다"며 "저에게 오토바이 자세를 30분동안 시키며 쌍욕을 하며 저에게 의심을 했지만 저는 강하게 부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쌍둥이들이) 저를 두고 '지갑에 손을 댔다' 라고 해서 감독님이 단체집합을 시켜 제 뺨을 때리며 '가져갔냐, 안가져갔냐' 라고 (추궁)하셨고 제 양쪽 뺨을 무자비하게 때렸다"며 "한 40대 가까이 맞고 나서 구타가 안 끝날것 같아 제가 가져갔다고 거짓말을 한 뒤 마무리됐다"고 했다.

이밖에도 글쓴이는 ▷가해자들이 다른 부모님이 학교에 오시는 걸 안 좋아 해 몰래 만났는데, 만남을 들키면 구타를 당했다 ▷발목을 다쳐 경기를 못 뛰는 상황에도 경기 참여를 강요당했다는 등 다른 피해 사례도 제시했다.

특히 글쓴이는 "(쌍둥이 자매가) 교정기를 한 제 입을 수차례 때려 항상 입에 피를 머물고 살았다"고도 주장했다.

글쓴이는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학폭) 당시 감독이라면서 인터뷰 한 내용보고 화나가 났기 때문"이라며 "쌍둥이들이 숙소생활을 힘들어 한다고 그랬다, 그런일은 모른다 라고 하셨죠 모른다구요? 그 당시 선생님 제자들이 모두 증인"이라고 분노했다.

글쓴이는 초등학교(전주중산초) 때부터 중학교(전주근영중학교), 고등학교(전주근영여자고등학교)까지 선수로 등록했었던 이력을 함께 공개하기도 했다.

이재영·다영은 지난 2월 과거 폭력을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폭로가 연달아 나오며 팀에서 영구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국가대표 자격도 박탈당했다.

다음은 온라인커뮤니티 글 전문.

초등학교때부터 고등학교까지 선수로 등록 했었던 조회이력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쌍둥이자매들과 함께 운동했던 사람중 한명입니다. 일단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그 당시 감독이라면서 인터뷰 한 내용보고 화나가서 글을 적습니다. 저 또한 피해자였지만 쉽게 용기내지를 못했던게 너무 후회스럽습니다.
우선, 인터뷰 내용 잘 봤습니다. 그당시 쌍둥이들이 숙소생활을 힘들어 한다고 그랬다, 그런일은 모른다 라고 하셨죠 모른다구요? 그 당시 선생님 제자들이 모두 증인입니다 그런데 모르신다구요? 그 당시 상황 아주 정확하고 생생하게 기억하는데 인터뷰에선 그렇게 말하셨더라구요
제가 당한걸 얘기하겠습니다.

1. 일단 저는 그 중 한 명과 같은 방이였고, 씻고 나와서 입을 옷과 수건 속옷등을 저에게 항상 시켰습니다. 그 날도 어김없이 샤워준비를 해서 가해자에게 가져다 주었는데 그날 밤에 가해자들이 갑자기 저 혼자만 따로 불러서 집합을 시켰습니다 집합을 시킨 내용은 가해자 중 한 명의 지갑이 없어졌다는 이유였습니다.
저에게 오토바이자세를 30분동안 시키며 지갑이 사라졌다 , 너가 가져간거 아니냐. 라고 물어서 전 안가져갔다고 했지만 거짓말치지마라 ㅆㄴ아 너말고는 내 옷 장에 손 댄 사람이 없다 너밖에없다 솔직히 말해라 ㅆㅂㄴㅇ 라는 쌍욕을 하며 저에게 의심을 하였습니다.
저는 강한부정을 하며 안가져갔다 나 아니다 라고 말을 했지만 믿어주지 않고 감독님에게 제가 가져갔다 지갑에 손을댔다 라고 해서 감독님이 단체집합을 시켜 제 뺨을 때리며 가져갔냐 안가져갔냐 라고 하셨고 전 안가져갔다 라고 하니까 가져갔다고 할때까지 때릴거다 라는말과 함께 제 양쪽뺨을 무자비하게 때리셨습니다 한 40대 가까이 맞고 나서 너무 아프기도 하고 이대로 가다간 구타가 안끝날것 같아서 제가 가져갔다고 거짓말을 한 뒤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그 날 이후로 선생님들을 통해 손버릇이 안좋다, 도둑년이다 라는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2. 가해자들은 다른 부모님들이 학교에 오시는걸 안좋아해서 저 또한 마찬가지로 부모님들이 숙소나 체육관에 오시면 항상 가해자들 몰래 체육관 창고 같은데에서 숨어서 만났습니다. 그러다 만나는게 들키면 그날은 땀수건과 옷걸이로 저의 몸을 구타 하였고 교정기를 한 제 입을 수차례 때려 항상 입에 피를 머물고 살았습니다.

3. 시합장에서 경기중 발목을 크게 다쳐 경기를 못뛰게 된 상태였는데 울고있는 저에게 다가와서 ㅅㅂㄹㄴ 아픈척하지말고 일어나라 너때매 시합 망하는꼴 보고싶냐 안아픈거 아니까 이 악물고라도 뛰어라 라는 말을 하였고 그 날 숙소에 들어가서 집합을 당하여 다쳤단 이유로 욕을 먹었습니다.

이런 가해자들이 티비에 나와 웃는 모습을 보며 정말 허무했습니다. 무기한 출전 금지요? 국대 선발 제외요? 그런거 다 여론이 잠잠해 지면 다시 풀릴 것들인거 알고 있습니다. 저 가해자들의 파워는 일반인이 막을 수 없는 것이니까요.
그치만 저번 2차 폭로자와 같이, 계속 그대로 둔다면 저와같이 또다른 피해자가 계속해서 나오게 될 것 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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