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예천 산불로 90억원대 피해…"실화 가능성 무게"

경북도, 화재 원인 조사 착수
안동·예천 등 축구장 427개 면적 산림 태워

22일 경북 안동시 임동면 중평리 야산에서 의용소방대원들이 산불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22일 경북 안동시 임동면 중평리 야산에서 의용소방대원들이 산불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경상북도가 지난 21일 안동과 예천 등지에서 발생한 산불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23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3시 20분쯤 안동시 임동면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산림 250㏊, 건물 5동을 태우는 등 62억8천220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같은날 오후 4시 12분쯤에는 예천군 감천면 한 야산에서 난 불이 영주 등으로 번졌고 55㏊(예천 50㏊, 영주 5㏊), 건물 6동 등을 태워 25억5천700만원의 재산 피해를 입혔다.

산림당국은 화재 발생 후 약 21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고 현재 뒷불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잔불 정리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북도는 화재가 진화됨에 따라 산불 원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안동시와 예천군 요청에 따라 경북도가 두 지역의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선 것이다.

화재 원인으로는 두 지역 모두 실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안동 산불 목격자는 "성묘객이 내려오고 20분 후 인근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고 진술했고, 예천 산불과 관련해서는 "쓰레기를 소각한 인근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주민 진술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도는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관련 전문가를 선임하는 등 후속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지난해 4월 막대한 피해를 낸 안동 산불도 입산자 실화로 추정됐을 뿐 정확한 원인을 밝히지 못했다"면서 "주민과 목격자 진술 등을 참고해 화재 원인이 미궁에 빠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 10년간 발생한 산불 원인을 조사한 결과 입산자 실화가 1천594건(33.6%)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논·밭두렁 소각 717건(15.1%), 쓰레기 소각 649건(13.7%) 등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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