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대유행에도…17개 시·도 유일, 대구 확진자 '0'

전국 이틀 연속 500명 후반대 코로나 신규감염…대구시 "병실·방역 물자 지원할 것"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 확진자 급증…정부 29일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여부 결정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26일 오후 수능이 치러질 대구 시내 한 시험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별방역이 실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26일 오후 수능이 치러질 대구 시내 한 시험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별방역이 실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전국 곳곳을 덮치고 있는 가운데 대구 신규 확진자는 0명을 기록했다. 정부는 수도권뿐 아니라 비수도권 확진자 급증에 따라 오는 29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69명으로, 26일(583명)에 이어 이틀 연속 500명대 후반을 나타냈지만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대구에서는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다.

이틀 연속 5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3월 대구경북에서 발생한 1차 대유행 이후 처음이다. 특히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 감염 규모가 점차 커지면서 이번 3차 유행 규모가 앞선 1∼2차 유행을 능가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날 확진자는 수도권이 337명(서울 204명, 경기 112명, 인천 21명), 비수도권 188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지난 24일 100명대로 올라선 뒤 나흘 연속(103명→108명→151명→188명) 급격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의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데 따른 영향으로, 이날만 해도 경남(38명), 충남(31명), 부산·전북(각 24명)에서 20∼30명대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와 관련, 대구시는 이날 "수도권과 호남 등 비수도권 지역에서 병실이나 방역 물자 부족을 호소할 경우 자체 보유한 자원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차 대유행 당시 대구를 위해 전국에서 보내준 공동체적 연대와 협력에 이제는 대구가 보답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국내 코로나19가 비수도권으로 확산함에 따라 29일 전국 거리두기 상향 여부를 발표할 전망이다. 현재 수도권은 거리두기 2단계, 광주 등은 1.5단계가 각각 적용 중으로 전국적인 동일 규제를 내릴지, 말지가 관건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수도권과 각 권역의 거리두기 조치를 좀 더 강화할 필요성과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29일 회의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오늘과 내일 중으로 의견을 더 수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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