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종인 겨냥 "겨우 살린 정당을…야당 왜 이래!"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세상이 왜이래가 아니고 야당이 왜이래가 더 문제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최근 화제된 가수 나훈아의 '테스형'을 차용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밝혔다.

홍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탄핵으로 궤멸돼 지지율 4%밖에 안 되는 당을 천신만고 끝에 살려 놓으니 밖에서 웰빙하던 사람이 들어와 그 좋던 청선을 망쳐놓고, 총선으로 망한 정당에 또다시 외부 인사가 들어와 당의 정체성을 상실케 하고 자기만의 작은 성을 쌓을려고 하는구나"라고 했다.

홍 의원은 그러면서 "적장자(嫡長子) 쫓아내고 무책임한 서자(庶子)가 억울하게 정치보복 재판 받는 전직 대통령들 사건 조차 이제 선 긋기를 할려고 하는구나"라고 한탄했다.

홍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김종인 위원장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됐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2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수감과 관련, "과거를 명확하게 청산해야 한다는 데는 변함이 없다"라며 "현재 재판 중인 상황이라 기다려보자고 했는데 상황에 따라 연내에 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8월에도 "당에서 내세웠던 두 분의 대통령이 사법적 심판을 받고 있기 때문에 도덕적으로 국민에 대해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일정한 사죄는 해야 한다는 게 내 지론"이라고 했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동조합총연맹에서 열린 김동명 위원장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동조합총연맹에서 열린 김동명 위원장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 의원은 이어 "그러면 문재인 정권과 무엇이 차별화 되는가. 그게 바로 2중대 정당이 아닌가?"라며 "참으로 힘들고 힘들다"고 했다.

홍 의원은 전날에도 김 위원장을 두고 "결기도 보이지 않는 야당이 그 안에서 저 세력은 극우라서 손절, 저 사람은 강성이라서 배제, 저 사람은 나와 악연이 있어서 배제, 저 사람은 내가 당권 잡는 데 방해 되니 배제하고, 초보 훈련병만으로 공성하겠다는 건 요행수를 바라는 것이거나 항복할 테니 잘 봐달라고 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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