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댐 물 울산 공급?…수성구는 "어쩌나"

황기호 수성구의원 구정질문
"가뭄나면 취수 장기간 중단, 기존 수급지 차원 대응책 고민을"

2017년 11월 가뭄에 바닥이 드러난 청도 운문댐. 매일신문DB 2017년 11월 가뭄에 바닥이 드러난 청도 운문댐. 매일신문DB

최근 환경부가 청도 운문댐 물을 울산에 공급하는 내용의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한 데 대해 기존 수급지역인 수성구 차원에서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황기호 수성구의원은 21일 열린 제23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구정질문을 통해 "2017년 가뭄으로 운문댐이 말랐을 당시 6개월여 간 취수가 중단된 적이 있다"며 "매년 갈수기에 운문댐 저수율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 속에서 울산에까지 퍼줄 만한 여력이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43만 수성구민의 안전하고 깨끗한 물 확보를 위해 구 차원에서의 대응 방안을 고민하고, 대구시에도 적극적으로 협조 요청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8월 환경부가 발표한 낙동강 통합 물 관리방안 연구용역에는 청도 운문댐 물을 하루 7만 톤(t)씩 울산에 공급하는 것이 포함됐다. 기존에 운문댐 물은 고산정수장을 거쳐 수성구, 동구, 북구로 공급되는 데 수성구는 23개 동 중 17개 동이 운문댐 물을 먹고 있다.

이에 대해 수성구청 건설과 관계자는 "운문댐 공급 여유량이 0.2% 수준으로 당장 물 공급이 가능한 여건이 되지 않는다"며 "수성구민이 피해보는 일 없도록 대구시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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