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거점국립대, ‘연합대학’ 추진 방향 머리 맞대

서울대·9개 국립대 등 총장협의회 회의…학생 교류 활성화 방안 등 협의

국가거점국립대학교 총장협의회가 7일 경북대 본관에서 회의를 열고 거점국립대 네트워크 추진방향을 논의했다. 경북대 제공 국가거점국립대학교 총장협의회가 7일 경북대 본관에서 회의를 열고 거점국립대 네트워크 추진방향을 논의했다. 경북대 제공

전국 국립대 총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연합대학' 추진 방향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국가거점국립대학교 총장협의회는 7일 오후 3시 회장교(校)인 경북대 본관 중앙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거점국립대 네트워크의 추진 방향과 협의사항을 논의했다.

총장협의회에는 국립대법인인 서울대와 경북대, 부산대, 강원대, 경상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등 전국 9개 국립대까지 모두 10개 대학 총장이 속해있다.

이날 3시간여 동안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는 ▷고등교육 제도 변화를 위한 방안 ▷4차산업혁명 시대 인재양성을 위한 재정 확대 방안 ▷대학 간 학생 교류 활성화 방안 ▷'국가 거점 국립대'로의 명칭 변경에 따른 후속조치 등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특히 이 자리에서 총장협의회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유학생 교류가 쉽지 않았던 점에 대해 공감하며, 올해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 평가를 유예할 것을 교육부에 건의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목표제를 개선하고 국립대 직원을 충원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교육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총장협의회는 거점국립대학(KNU10)간 학생 교류 활성화에 함께 노력할 것 등을 협의했다. 이어 내년 국가거점국립대 제전 개최교는 강원대, 차기 회장교는 제주대로 선정했다.

이들이 추진하는 거점국립대 네트워크는 일종의 '연합대학'으로, 소속 대학들이 교육과정과 학점, 교수 등의 교류를 진행하고 학생들을 공동 선발하는 방식이다.

특히 거점국립대 네트워크는 교육부의 집중 지원을 통해 지역 국립대 수준을 최소한 서울 중상위권 사립대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연합대학 형태가 대학의 수도권 집중, 서열화 현상을 해소한다는 것.

더욱이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불가피한 비대면 수업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도 떠오르고 있다. 예를 들어 광주에 사는 경북대 학생의 경우 경북대까지 갈 필요 없이 전남대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된다.

경북대 관계자는 "학점교류제 등을 이미 진행하고 있지만, 그동안 학점 등에 제한이 있었기에 그같은 한계를 전면적으로 푸는 방안도 차차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며 "화상회의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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